퀵바

FTK의 서재입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FTK
작품등록일 :
2021.06.02 02:07
최근연재일 :
2021.11.20 03:13
연재수 :
151 회
조회수 :
308,787
추천수 :
8,194
글자수 :
1,030,007

작성
21.10.26 02:03
조회
477
추천
21
글자
14쪽

재정비(3)

DUMMY

129. 재정비(3)


끄으으으... 으아아아악!



분노와 고통으로 점철된 비명이 동굴 속에서 흘러나왔다.

나약한 육체에 다시 빙의한 바이러스는 극도의 화를 분출하며, 동굴 벽을 마구 주먹으로 후려쳤다.


쾅! 쾅! 쾅!


"둠...! 개자식! 반드시! 반드시 죽여버리겠어! 으아아아아아아아!"


바이러스는 들끓는 감정을 한참이나 표출하고 나서야, 진정한 듯 숨을 가라앉히려 노력했다.


"후욱. 후욱... 젠장! 빌어먹을!"


시간이 없다.

이제 이 세상에서 그가 활용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고, 그의 상대는 날로 강해지고 있었다.

아무리 알고리즘 세상을 마구 파괴한다고 해도, 밖에서 회사 엔지니어들이 붕괴 속도를 늦추고 있기에 한계가 있다.


'벤투스로 돌아갈 수도 없어! 빌어먹을 둠 녀석이 사막에 있던 중계기를 전부 부숴버려서...!'


그의 포탈 기술을 보조하는 중계기.

그것만 있다면, 어디든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알고리즘 세계에서도 중계기가 있는 지역을 특정해 공간을 찢기만 하면, 그곳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단 말이다.


허나 이젠 불가능해졌다.

둠의 델타 편대가 중계기를 지키고 있던 수하들과 함께 미사일로 전부 쓸어버렸으니까.



심지어 이젠 알고리즘 세계마저 자신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둠의 공중 전함들.

알고리즘 세계에서 대책 없이 둠의 전함을 맞닥뜨리는 순간.

그의 목숨은 거기서 끝이나 다름없다.


"젠장... 벤투스에 있는 둠의 동료 녀석들을 감염시키는 게 제일 좋은 방안이었는데...! 어쩔 수 없다. 계획을 조금 추가하는 수밖에."


원래라면 바로 흑기린의 본부로 향했을 것이다.

대륙의 황폐한 중앙에 있는 흑기린 본부.


방사능으로 피폐한 그곳에 도달해, 강력한 자들을 수하 삼으려 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지이잉.


바이러스의 육체가 분열되며, 환상처럼 일렁였다.


"크윽...!"


이번 알고리즘 세계의 붕괴로 인해 얻은 능력, '분신'.

본체처럼 타인에게 바이러스 알고리즘을 살포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분신 능력을 사용하면 바이러스 알고리즘이 꽤 소모된다는 것.

남은 알고리즘의 양이 많지 않았지만, 이렇게라도 할 수밖에 없다.


"분신을 테라로 보내야겠어."


둠 일행이 다음으로 어딜 갈지는 명백하다.

당연히 테라에 있는 메인 캐릭터를 동료로 영입하려 할 테지.


본체는 흑기린 본부를 향해,

분신은 테라로 가서 둠의 계획을 지연시켜야만 한다.


그를 상대할 '최강의 육체'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둠..."


그를 상대할 방법은 무르익고 있다.

둠 또한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말이다.


바이러스의 분신이 먼저 서쪽으로 떠났고, 본체는 폐허인 대륙 중앙을 향했다.




***




씰의 병실.

둠은 자신을 넘어뜨리고 마구 울음을 터뜨리는 씰을 보고 당황했다.


'어... 내가 좀 심했나.'


그동안 씰을 따로 떼어놓고 다닌 지 오래되긴 했다.

알파와 마찬가지로 괜찮겠지 싶었지만, 역시 사람이라 그런지 기계처럼은 안 되는 것 같았다.


겨우 울음을 그친 씰은 퉁퉁 부은 눈으로 둠을 노려보았다.


"이제 더 이상 못 참아요... 이젠 꼭 같이 다닐 거예요!"


볼이 잔뜩 부풀려진 씰의 말에 둠은 피식 웃음을 지었다.


"그래그래. 이제부턴 같이 다니자고, 어디든."

"지, 진짜죠! 약속 하는 거예요...! 다음부터 저 떼놓고 혼자 어디 가면 정말로...!"

"알겠다니까."


다시 병상에 앉은 씰.

둠은 의자 하나를 가져와서 씰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읏..."

"고생했다. 그동안 혼자 다니게 해서 미안하다. 여태까지 외로워했는데, 또 내가 외롭게 했네."


씰의 눈이 조금 커졌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진지한 목소리.


이 순간만큼은 단순히 과학자 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마치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사람을 만난 느낌이었다.



벤투스에서 홀로 첩보 활동을 하면서 자라온 씰.

굉장한 임무 수행 능력 덕분에 감당해야 할 외로움의 크기는 남달랐다.

어느 분야든 천재는 고독한 법이니까.


그 외로움은 둠이란 천재를 만나 해결되었다.

씰 자신보다 더 앞서나가는 고독한 남자.


겉으로 드러나는 광기 속에 감춰진 마음.

씰은 그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었다.


"...앞으론 같이 다녀요."

"약속할게."



지이잉! 털컹!


"은사!"


달뜬 숨으로 달려온 비즈.

그도 의식을 되찾자마자, 둠을 찾은 것이다.


"살아 있다고 들었는데, 역시! 은사가 죽는다니 말이 안 되지!"


그는 곧장 둠에게 다가가, 그의 몸을 주물럭거렸다.


"뭐 하냐..."

"역시 튼튼하군! 은사가 어딜 다칠 리가 없지."

"사실 진짜 죽었던 게 맞아."

"헉?! 그게 정말인가? 그럼 어떻게 지금..."

"뭐, 선행의 보상으로 살아났다고만 말해둘게."


둠은 비즈를 바라보았다.


"지팡이는 잘 업그레이드한 것 같네."

"물론! 현무에게 가르침도 받고, 은사가 준 지도로 파츠도 전부 찾았지!"


비즈의 뒤에서 뭔가 흐물흐물한 것이 튀어나왔다.

공중에 둥둥 뜬 아기 현무.


"므어."

"...울음소리가 이상하긴 한데, 확실히 현무가 맞군. 전대 현무는 죽었나?"

"어? 어... 응..."


둠의 물음에 비즈는 조금 시무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에게 '물'이란 뭔지 가르쳐주었던 신수가 숨이 다하는 모습은 그로서도 쉽게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다.


"아기 신수를 잘 보살펴줘. 신수가 성장할수록 너도 강해질 테니까."

"걱정 붙들어 매라, 은사. 꼭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하겠다. 아, 그리고."


비즈는 품을 뒤적이곤 무언가를 꺼내 둠에게 건넸다.


그것은 팔면체의 푸른 보석.

둠은 그것을 받아들었다.



「설곡(雪谷)의 정수」

-'지역 선포'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역 선포: 일정 영역 안에서 '바람' 속성과 '물' 속성의 원소 공격력이 1.5배 증가합니다.


파츠와 함께 찾아오라고 표시해뒀던 설곡의 정수도 가져왔다.


"잘했어. 꼭 필요하던 것이었는데, 수완이 나쁘지 않군."

"헤헤, 사실 마법기사단을 끌고 찾아다녔지."

"...역시 왕이라 좋군."



정수를 모으는 이유는 분명하다.

방사능과 오염 물질로 인해 완전히 황폐하게 된 대륙 중앙.

그곳에 있는 흑기린 본부를 치러 가려면, 정수를 모으는 게 필수까진 아니더라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어둠으로 오염된 땅에서 정수를 사용하면, 그 땅의 기운이 정화될 뿐만 아니라, 각 메인 캐릭터들이 전부 2배 이상의 힘을 낼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모든 정수를 모았을 때를 가정한 이야기였다.



둠이 설곡의 정수와 사막의 정수를 내보이며 말했다.


"이걸 모아야 해. 나머지는 테라와 이그니스 사이, 테라와 아쿠아 사이에 있을 테니 신속하게 모아야 한다."

"그럼 앞으로는?"

"그래."



위이잉.


둠이 말하려고 할 때, 또 누군가가 병실로 찾왔다.


늘씬한 키의 투즈가 완전히 무장한 상태로 병실에 찾아왔다.

씰의 눈이 가늘어지고, 비즈가 놀란 얼굴을 했다.


"투즈?"

"마침 잘 왔어. 앉아."


둠의 말에 투즈는 의자 하나를 가져와 당당하게 앉았다.

씰은 투즈를 바라보다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둠을 바라보았다.


"저 여자도 함께 가는 건가요?"

"응. 이제부터 동료야."


씰의 노골적인 경계심에 투즈는 한숨을 쉬었다.


"나를 꺼리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둠을 도울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 둠과 협력하기로 했어. 그러니 너무 경계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흥. 당신만 황녀인 줄 알아요? 우리 아빠도 벤투스 최고 의원이거든요."

"...그것도 그렇긴 하군."


둠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자자, 집중. 그런 거 가지고 싸울 때가 아니야. 일단 이야기부터 계속해보자고."


정수를 모으는 게 우선이다.

둠은 메인 캐릭터 3명에게 제안했다.


"너희 셋은 이제부터 용암산으로 가."

"용암산?"

"그게 어디지 은사?"



테라와 이그니스 사이에는 커다란 활화산 하나가 있었다.

벤투스와 이그니스 사이에 사막이 있었던 것처럼 그곳도 특수한 지형이었다.


"특히 씰에겐 큰 도움이 될 거야. 그곳에선 너의 원소 공격력이 반감될 테니까. 수련하기 딱 좋지."

"흐음... 나만 힘든 거 아니죠?"

"투즈는 원래 불 속성이니 괜찮을 테고, 비즈야말로 가장 활약할 수 있는 곳이지."

"호오, 이제 내가 활약할 차례인가."


기운이 나는 듯한 표정을 짓는 비즈였다.


"난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어. 시간이 꽤 걸릴지도 몰라. 그러니까 그동안 너희가 용암산에 가서 용암의 정수를 구해와."


둠은 씰을 보고 말했다.


"이번 일만 끝나면 무슨 일이든지, 함께 움직일 테니까 빨리 다녀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네요. 진짜 약속한 거예요."

"내가 한 말은 꼭 지켜."


둠의 말에 세 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되는 대로 출발해. 그럼."


둠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들은 그렇게 각자 맡은 일을 따라서 움직이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



띠리리릭.


기계 치료실.

나는 알파를 수리하고 있었다.


이번에 벤투스에서 가져온 새로운 부속품들.

빌이 직접 개발했다고 하던데, 확실히 알파의 몸에 딱 들어맞았다.


이전보다 움직임이 더욱 자연스러워지는 것은 물론, 내구성까지 이만한 것들이 없었다.

한 번 보고 그 설계를 이해한 나는 똑같이 물질 창조로 그것을 구현해보았다.



우우웅.


허공에서 조립되는 강철 조각들.


이렇게 만드는 건가. 빌, 녀석.

이거 만드느라 꽤 고생했겠군.



알파를 수리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자기가 부속품들을 보내주기 전에 절대 고치지 말라고 한 게 이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알파는 이전보다 더 나아지고 있었다.


'잠깐. 그러면 이젠 정말 쓸 수 있을지도.'


둠은 품에서 물건 하나를 꺼냈다.


[기계 골렘의 심장]


원래는 나중에 사용하려고 했었지만.

생각해보니 이 정도 업그레이드된 알파라면 충분히 이 물건의 출력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구조도 완벽하게 파악했는데, 새 걸로 다시 만들면 되지 뭐.'



둠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심장 교체를 시작했다.


이전의 알파의 심장을 대체하고 있었던 건 '블랙 코어'.

사용자에게 어둠 속성을 부여하며, 기척을 은밀하게 만들어주는 등.

암살자로서의 면모를 더욱 부각시키는 아이템이었다.



반면에 기계 골렘의 심장은 말 그대로 골렘과 같은 출력을 내게 해준다.


막강한 힘.


이걸 이식하게 된다면 알파는 누구도 무시 못 할 힘을 갖게 될 것이다.


'한 번이지만, 헬릭스의 일격 필살기 정도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현재 알파의 내구도와 골렘 심장의 조합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둠은 강해진 알파를 상상하며 싱글벙글 심장을 이식했다.


"자, 더 강해져라, 알파. 날 돕는 거다."


.

.

.

.



심장 이식 수술이 끝나고, 나는 한쪽에 기대 쉬었다.


"후우, 힘들어 죽겠네."


전함에 마련된 내 방에 찾아가 침대에 털썩 쓰러지니 단말기를 통해 연락이 왔다.


"어, 루펠몬."

ㅡ박사... 자네 말대로 이그니스의 과학자들을 모으고 있는데, 궁금한 게 있어서 연락했네.

"말해봐."


루펠몬은 잠시 망설여지는지 침묵했다가, 입을 열었다.


ㅡ광물이야 자네가 어떻게든 쓰겠지. 하지만 파워 스테이션 책임자들은 왜 모으는 것인가.

"아, 그거."



루펠몬의 우려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다.

이그니스의 파워 스테이션은 시티 전체의 '전력'을 담당하는 거대한 발전소다.


특히 사우스 파워 스테이션은 수도의 모든 전력을 공급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돌아가는 게 많다 보니, 책임자가 하루라도 자리를 비우면 일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걱정하지 마. 걔네 안 죽일 거야."

ㅡ아니... 당연히 죽이면 안 되지 않는가. 나는 용무를 묻는 거네.

"내가 계획 중인 게 있거든? 책임자들이 그거에 협조해줬으면 해서. 물론 과학자들도.

ㅡ계획 중인 것?



벤투스에선 공중 전함이 나왔다.

그와 동시에 기계병, 즉 원거리 소총 병력이 생산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나는 '화갑병'을 창조할 것이다.

어둠 속성에 추가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화염 속성으로 이루어진 병사들.

불을 지르면 오염된 물질과 방사능 처리에 꽤 유용하다.


'이래서 이그니스 난이도가 제일 쉽다니까. 원소 특성부터 사기야 사기, 하여튼...'


그리고 이그니스에선 화력이 강한 '탱크'들을 양산할 생각이었다.

잘만 이그니스를 손 보면, 흑기린놈들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병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는 모든 시티를 병력 생산 공장으로 만드는 것.

사방에서 병력이 쏟아져 오는 악몽을 실현할 생각이었다.



"케흐흐, 그러니까 잔말 말고 모아. 내일 아침 9시까지 황성으로 집합시켜."

ㅡ...알겠네.


뚝.


전화가 끊어지고, 나는 단말기를 품에 넣었다.

침대에 누워서 앞으로의 일과 현재 상황을 생각했다.


완전하게 궤도에 올랐다.

이제부턴 천천히 놈들을 압살하는 일만 남았다.

시간을 잘 활용하면서.



멀티는 먹어도 먹어도 좋은 것이다.

자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물량은 미친 듯이 쏟아져 나올 테니까.

벤투스, 아쿠아, 이그니스를 먹었으니, 다음은 테라다.



'기다려라. 전부 쓸어버려 줄게.'


전 방향에서 쏟아져 나오는 병력들.

상상만 해도 짜릿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후기 +13 21.11.20 663 0 -
공지 휴재 및 연재주기 +3 21.09.09 581 0 -
공지 업로드 수정 21.06.21 572 0 -
공지 에피소드 업로드 관련 사과 말씀드립니다... +1 21.06.13 4,818 0 -
151 그 후에(2)完 +15 21.11.20 535 36 14쪽
150 그 후에(1) +4 21.11.19 400 27 13쪽
149 결전 : 둠(2) +3 21.11.17 390 22 18쪽
148 결전 : 둠(1) +6 21.11.17 369 19 18쪽
147 흑기린(3) +3 21.11.15 377 21 15쪽
146 흑기린(2) +2 21.11.13 381 20 16쪽
145 흑기린(1) +6 21.11.12 367 20 15쪽
144 게임 속 인연(3) +2 21.11.11 375 18 13쪽
143 게임 속 인연(2) +3 21.11.10 377 16 16쪽
142 게임 속 인연(1) +3 21.11.09 389 21 14쪽
141 지하 속 격전(2) 21.11.07 401 17 16쪽
140 지하 속 격전(1) 21.11.06 400 18 13쪽
139 테라 광산(2) +1 21.11.04 408 14 15쪽
138 테라 광산(1) 21.11.03 407 13 17쪽
137 테라 시티(3) 21.11.02 402 17 18쪽
136 테라 시티(2) 21.11.01 438 13 15쪽
135 테라 시티(1) +1 21.10.30 453 19 14쪽
134 협력(4) +1 21.10.29 460 18 13쪽
133 협력(3) +4 21.10.28 466 19 17쪽
132 협력(2) +2 21.10.28 477 25 15쪽
131 협력(1) +4 21.10.26 483 17 14쪽
» 재정비(3) +1 21.10.26 478 21 14쪽
129 재정비(2) +3 21.10.25 482 22 16쪽
128 재정비(1) +2 21.10.23 518 24 17쪽
127 기우는 전세(2) +5 21.10.22 544 24 15쪽
126 기우는 전세(1) 21.10.21 525 22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