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FTK의 서재입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FTK
작품등록일 :
2021.06.02 02:07
최근연재일 :
2021.11.20 03:13
연재수 :
151 회
조회수 :
308,784
추천수 :
8,194
글자수 :
1,030,007

작성
21.10.26 23:34
조회
482
추천
17
글자
14쪽

협력(1)

DUMMY

130. 협력(1)


"그래. 오늘 도착하면 연락해."


둠은 단말기의 통화를 끊었다.

루펠몬에게 약속했던 하루가 다가왔다.


다행히 약속했던 광물들은 차곡차곡 모이는 듯했고, 과학자들도 모집되고 있는 것 같았다.


띠링!


To. 둠

[약속한 대로 황성에 전부 모았네.]

-루펠몬


준비는 끝났다.

이제 이그니스에게 발전한 미래가 얼마나 굉장한 것인지 보여줄 차례다.


"자, 프레젠테이션하러 가볼까."


과학자를 넘어서, 이제는 기업가라도 된 것 같았다.

역시 혁신은 기술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돈이 필요한 법이지.


호송함을 타고, 이그니스의 황성으로 향했다.


.

.

.



투두두두두두...


헬기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와 엔진 소리가 황성의 하늘을 메웠다.


피라미드처럼 생긴 황성 입구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딱 봐도 나 과학자요 하는 사람들이 수백 명쯤 모여 있었는데.

교수 정도되는 늙은 인물들도 황제의 명에 따라 끌려온 듯했다.


-오오.. 저건...!

-공중 부양 전차라니... 꿈에서만 봤던 기술을 벤투스가!

-기술적으로 대단한 곳이야.


호송함에서 내리니, 과학자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했다.

몇몇은 대 이그니스 시티의 공중을 마음대로 출입하는 것에 불쾌감이 없지 않아 보였지만.


뭐, 어쩔 건데 그래서.

당장 싸우면 이그니스가 훨씬 손해다.


루펠몬이 다가왔다.


"...이렇게 화려하게 등장해야 했나?"

"기선제압 몰라? 그냥 등장하면 너무 재미없잖아."


전투 헬기 수십 대가 호송함과 함께 땅에 착륙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어디 가서 얕잡아 보일 일은 없을 거다.



엔진 소리가 가라앉자, 황성 입구가 고요해졌다.


둠은 모인 사람들을 두고 말했다.


"먼저 파워 스테이션 책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그러도록 하지. 안내하겠네."


이그니스의 과학자들은 대기해 놓고, 먼저 스테이션 책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피라미드 황성에 들어가자, 특수한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죽은 노스 파워 스테이션 책임자를 제외한 3명의 역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3명의 책임자 중 리더격으로 보이는 자가 말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루펠몬 백작님."

"그래. 불편하게 일어서지 말고, 다들 앉게."


리더는 당연히 최대 규모인 사우스 파워 스테이션의 역장, 타이만 톰슨.

그는 장대한 체구를 가진 사람이었다.

루펠몬을 보고도, 무표정한 것이 일에만 모든 것을 바친 남자처럼 보였다.


타이만이 말했다.


"저희가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용건만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그래..."


황제 대리인 루펠몬에게조차 거침없이 말하는 성격.

파워 스테이션 책임자란 지위가 아니었다면, 감히 루펠몬 앞에서 이리 무례하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타이만은 그럴 만한 남자였다.


"이쪽은 벤투스의 둠 박사라고 한다. 다들 그 위명은 한 번씩 들어봤겠지."

"아, 그쪽이 벤투스의 영웅! 위명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웨스트를 담당하는 필립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둠 박사님. 이스트의 파르가나입니다."


젊어 보이는 웨스트 역장과 중년 여성인 이스트 역장은 반가운 표정을 지었으나, 타이만만큼은 아무 말도 없이 둠을 바라보기만 했다.


"용건만 간단히."

"케흐흐, 알겠다. 용건만 간단히 하도록 하지."


반가운 티를 냈던 두 사람은 둠이 반말을 하자 당황한 듯 보였지만, 타이만은 무덤덤하게 팔짱을 낄 따름이었다.


"혼란스러운 시국에 스테이션의 모든 책임자를 불러 모아 미안하게 되었지만, 앞날을 대비하자는 의미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



위잉.



둠의 손을 따라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홀로그램 정도는 이그니스에도 존재하는 기술이니만큼 크게 놀라울 것은 없지만.


"우와, 정말 진짜 같은 홀로그램이군요."

"내 살면서 이토록 실제 같은 홀로그램은 처음이네요."


필립과 파르가나는 감탄한 얼굴이었다.

그들이 감탄하든 말든 둠은 홀로그램을 움직였다.


"우선 상황부터 보도록 하지."


홀로그램이 움직여 현 이그니스의 상황을 보여주었다.


"흑기린이란 미친놈들의 공격에 이그니스는 제대로 대항하지 못했다. 왜?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으니까."


둠의 말에 필립과 파르가나는 무거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치 못한 적의 등장으로 인해, 노스 파워 스테이션이 폐허가 되어버렸고, 동료였던 책임자도 사망했으니까.



"그 미친놈들 앞에서 일반 병사는 아무런 도움이 안 돼. 놈들을 상대할 만한 병력 혹은 방법이 필요하단 말이다."


그나마 드레이크 나이츠와 기사들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대항할 수 있었다.

그것도 진군 속도를 늦출 뿐, 격퇴는 불가능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대로 이그니스는 흑기린의 공격에 무너져야만 하는가.

적이 언제 올지 모르는 두려움에 갇혀서?


타이만이 살짝 찌푸린 눈으로 말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공장을 세울 것을 제안하지."

"공장?"


필립의 물음에 둠이 고개를 끄덕였다.


"스테이션을 위주로 군수공장을 만드는 거지. 이걸 봐."

"헉...!"

"호오..."


홀로그램으로 두 주요 '병력'의 모습이 떠올랐다.


전신을 강철 슈트로 감싼 붉은 병사.

양팔에서는 화염이 방사되고, 흑기린 생체 괴물들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장갑을 가지고 있었다.


"이건..."

"화갑병(火鉀兵)이라고 부르지. 스테이션에서 이걸 생산하는 거다."

"그럼 그 옆에 있는 건..."


커다란 탱크의 모습.

전신이 붉은 탱크는 열기와 증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화폭전차(火爆戰車). 드레이크보다 훨씬 멀리 있는 적을 타격할 수 있는 화력 전차다. 이걸 공장에서 생산하는 거야. 이그니스의 자원이면 충분한 숫자를 양산할 수 있을 거야."

"이런 걸... 그냥 이그니스에 주겠다고요?"


파르가나의 얼굴엔 의문이 떠올라 있었다.

딱 보아도 최신형 무기가 분명한데, 그것의 설계도를 아무 대가 없이 준다니.


타이만이 고개를 저었다.


"당연히 우리에게 원하는 바가 있겠지."


그의 말에 둠이 씩 웃었다.


"기반 시설은 우리 쪽 기업에서 하는 걸로 하지."

"기반 시설을...?"


필립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파르가나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기 위해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러나 타이만은 이미 계산을 마치고 고개를 저었다.


"불가하다."

"아니, 타이만 씨. 어차피 저흰 공장 기반 시설을 만들 기술이 없잖아요. 좋은 거 아니에요?"


필립의 말에 타이만이 말했다.


"기반 시설 소유를 벤투스에서 가져간다는 건, 이그니스 시티의 스테이션에 적국의 생산 시설을 둔다는 말이다."


파워 스테이션은 이그니스에서 황성을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시설.

이그니스 전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거대한 발전소이다.

그 시설을 벤투스 마음대로 개조해, 공장으로 만든다는 건, 타이만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타이만이 루펠몬을 바라보았다.


"저들이 얼마나 더 원할지 모릅니다. 동맹이 이루어지긴 했으나 임시에 불과한 것. 저들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줄 수 없습니다."

"이그니스가 위험할 수도 있다 이건가?"

"예. 이런 허튼 제안을 하는 것을 보면 이그니스를 노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자의 뜻대로 할 수 없습니다. 당장 체포하여 심문하는 것이 어떨는지."



타이만은 루펠몬이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백작은 이성적인 남자고, 황제의 곁을 보필하는 대영주 중 하나이며. 황제 대리를 수행할 만큼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그러나.


"그 말은 그냥 듣고 넘어가긴 그렇군, 타이만."

"예? 그게 무슨..."



루펠몬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이그니스가 위험하다? 당장 이그니스를 저 악독한 괴물 군단의 손에서 구해준 게 누구지?"

"..."


타이만도 알고 있다.

이그니스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것이다.


벤투스에서 온 지원.

거대한 공중 전함들이 적 병력을 싹 밀어버렸다는 것을.

이미 뉴스로 이그니스 전역에 소식이 퍼져나갔다.


"게다가 지금 쓰러져 있는 황제 폐하를 치료하고 있는 것도 오직 벤투스의 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우린 언제까지 받기만 해야하는 것인가. 이게 대 이그니스 시티의 모토인가? 은혜를 받기만 하고 원수로 갚는 것?"

"...아닙니다."



루펠몬이 자신을 대변하자, 둠은 흡족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새끼. 그래. 받은 게 있으면 그렇게 해야지.'



"난 기사다. 받은 게 있으면 돌려줘야 하는 게 인지상정. 게다가 우리가 흑기린이란 막대한 적을 상대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데, 거절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군."

"거절하자는 건 아니었습니다..."


루펠몬의 기백에 이번엔 타이만이 한 수 접었다.


사실 루펠몬이 이렇게까지 말한 건 이유가 있었다.

그는 자세를 바로 하고, 태연한 척 목을 가다듬었다.


그는 사실 떨고 있었다.



'제길... 저 미친 과학자가 설마 자기 말 안 듣는다고, 이 역장들을 전부 죽여버린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저절로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황제고 뭐고 치료한답시고 대가리에 총질부터 하는 인간인데, 안 그러리란 보장이 없다.


둠이 어떤 사람인지, 첫 만남 때부터 절실히 경험하고 있는 루펠몬이었다.

스스로 벤투스 저지선이라고 말하는 미친 남자는 처음이었다.


그냥 죽여버리고 자기 맘대로 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게 둠이다.

사실상 벤투스가 공중 전함으로 이그니스를 공격하지 않는 것만 해도 감사할 지경이었다.



'그러니 내가 살려줄 때, 제발 입 다물게, 타이만...!'



마음속으로 텔레파시를 전하는 루펠몬이었다.


"그러니 황제 대리로서 말하도록 하지. 둠 박사의 제안은 받아들이는 것으로 하겠다."


루펠몬이 타이만을 바라보았다.


무언의 압박.


긴장감이 감도는 회의실 안에서 필립과 파르가나는 불편함에 숨조차 제대로 들이쉬지 못했다.


···.


결국, 타이만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간절한 마음이 전달된 건지 타이만이 동의했다.

루펠몬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필립과 파르가나도 한결 편해진 얼굴로 말했다.


"우와! 그럼 우리도 흑기린이랑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건가요!"

"확실히.. 도와준다는 데, 거절할 이유가 없어요. 잘 되었어요."


둠이 고개를 과장되게 끄덕끄덕했다.


"좋아! 그럼 기반 시설 건설을 도와줄 분을 소개하도록 하지!"


달칵.


문이 열리고, 청초한 느낌의 단아한 한복을 입은 중년 여인이 들어왔다.

머리를 단정히 틀어올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뒤에는 언월도를 든 호위무사도 있었다.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기반 시설 건설을 맡게 된 몰투나라고 합니다. 벤투스에서 몰투나 그룹이라는 작은 자본 기업을 가지고 있어요."



이제 이그니스에도, 벤투스의 자본이 투입되기 시작했다.




***




엘레멘탈 시티의 메인 캐릭터들.

씰, 비즈, 투즈는 둠의 공중 전함에 타고 있었다.


투즈는 공중 전함을 둘러보며,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이게 캐리어...?'


자신이 플레이할 때는 이런 거대 전함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런 게 마구 등장한다면 그야말로 밸런스 붕괴가 따로 없다.

애초에 만들기도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둠은 해냈다.



다섯 기의 캐리어는 수십 대의 전투기와 전투 헬기를 탑재하고 있었다.

당연히 엔진은 핵융합 엔진이었다.


씰이 감탄사를 냈다.


"우와... 송골매가 수십 대나..."


비즈는 멍한 얼굴로 말했다.


"...나는 절대로 벤투스와의 동맹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알아둬라, 씰."

"그걸 왜 나한테 말하는데."


함선을 구경 중이던 그들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매튜 제독이었다.


"씰 아가씨. 박사님의 일을 돕는다고 들었습니다."

"아, 네. 준비는 끝나서 이제 출발하려고요."

"그럼 저희 '테러리스트' 호로 모시겠습니다."

"테러리스트 호...?"

"참고로 박사님의 작명입니다."


이름이 괴랄했지만, 씰은 그것보다 다른 것에 집중했다.


"이, 이 전함으로 저흴 데리고 가 주신다고요?"


씰은 처음 둠의 부탁을 들었을 때 걱정했다.

도대체 언제 용암산에 가서 정수를 구해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가는 데만 얼마나 걸릴지도 몰랐다.


"박사님께서 언질을 주셨습니다. 전함으로 여러분을 모시라고 하셨죠."


메인 캐릭터들이 빠르게 다녀올 수 있도록 둠이 배려한 것이 분명했다.

씰은 그 마음을 느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럼... 잘 부탁해요."

"이쪽으로 오시지요."



세 명은 매튜의 안내에 따라, 함교에 들어섰다.



"우와..."

"여긴... 뭐지...?"

"..."



함교는 완전한 홀로그램실처럼 보였다.

밖이 완전히 투사되어 마치 창문 밖처럼 볼 수 있었는데, 마치 하늘을 밟고 서 있는 것 같았다.

중앙에는 항로를 설정하는 테이블의 홀로그램이 아름답게 솟아나 있었다.


"그럼 명령을 내리시지요, 사령관님."

"사령관...?"

"용암산 정수 수집이 완료될 때까지는 씰 아가씨께서 사령관이십니다."


그도 둠이 당부한 것이었지만, 매튜는 언급하지 않고 그저 웃음만 지었다.


씰이 어버버하며 말했다.


"어... 그럼. 출발...?"

[전 대원 출항 준비.]


마이크를 잡은 매튜의 목소리에 선원들이 부산스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항로 설정 완료. 용암산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위이이이잉...!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각종 기기가 소리를 냈고, 전함의 진동이 천천히 강해지기 시작했다.


사뭇 긴장감도 감돌았다.

선원들의 눈빛이 날카로워졌고, 모두가 각자 자리를 잡았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무렵.

매튜가 항로 설정판의 붉은 버튼을 손바닥으로 눌렀다.



[디멘션 워프 시작.]




슈와아아아아아...! 번쩍!



공중 전함, 테러리스트 호가 그 자리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후기 +13 21.11.20 663 0 -
공지 휴재 및 연재주기 +3 21.09.09 581 0 -
공지 업로드 수정 21.06.21 572 0 -
공지 에피소드 업로드 관련 사과 말씀드립니다... +1 21.06.13 4,818 0 -
151 그 후에(2)完 +15 21.11.20 535 36 14쪽
150 그 후에(1) +4 21.11.19 400 27 13쪽
149 결전 : 둠(2) +3 21.11.17 390 22 18쪽
148 결전 : 둠(1) +6 21.11.17 369 19 18쪽
147 흑기린(3) +3 21.11.15 377 21 15쪽
146 흑기린(2) +2 21.11.13 381 20 16쪽
145 흑기린(1) +6 21.11.12 366 20 15쪽
144 게임 속 인연(3) +2 21.11.11 375 18 13쪽
143 게임 속 인연(2) +3 21.11.10 376 16 16쪽
142 게임 속 인연(1) +3 21.11.09 389 21 14쪽
141 지하 속 격전(2) 21.11.07 401 17 16쪽
140 지하 속 격전(1) 21.11.06 400 18 13쪽
139 테라 광산(2) +1 21.11.04 408 14 15쪽
138 테라 광산(1) 21.11.03 407 13 17쪽
137 테라 시티(3) 21.11.02 402 17 18쪽
136 테라 시티(2) 21.11.01 438 13 15쪽
135 테라 시티(1) +1 21.10.30 453 19 14쪽
134 협력(4) +1 21.10.29 460 18 13쪽
133 협력(3) +4 21.10.28 466 19 17쪽
132 협력(2) +2 21.10.28 477 25 15쪽
» 협력(1) +4 21.10.26 483 17 14쪽
130 재정비(3) +1 21.10.26 477 21 14쪽
129 재정비(2) +3 21.10.25 482 22 16쪽
128 재정비(1) +2 21.10.23 518 24 17쪽
127 기우는 전세(2) +5 21.10.22 544 24 15쪽
126 기우는 전세(1) 21.10.21 525 22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