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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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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K
작품등록일 :
2021.06.02 02:07
최근연재일 :
2021.11.20 03:13
연재수 :
1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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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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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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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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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협력(2)

DUMMY

131. 협력(2)


회의의 자잘한 일정은 그 자리에서 전부 조율되었다.

처음엔 저어하던 타이만도 일단 확정이 되니, 열성적으로 일정에 관해 논했다.


스테이션 책임자들과 회의를 마친 후, 둠은 그들을 이끌고 황성 밖으로 나왔다.


타이만은 천천히 둠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저, 아까는 미안했소. 나에게도 사정이란 게 있다 보니."

"아아, 신경 쓰지 마. 나도 다 이해하고 있으니까."


그들은 악수를 나누었다.


"일단 확정되었으니, 전력을 다해 돕겠소."

"든든한데."



둠은 이미 타이만이란 인물이 그런 성격이란 걸 알고 있었다.

사우스 파워 스테이션의 책임자를 둠이 모를 리가 있나.

게임 플레이 수천 번을 하면서 수백 번 이상을 마주친 남자다.


그의 시티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당연히 알고 있었다.



타이만의 사과를 옆에서 지켜보는 루펠몬의 마음만 조마조마할 뿐이었다.


'신경 쓰지 말라는 건, 짜증 나게 건드리지 말라는 게 분명하다. 다 이해하고 있단 건 필시 네 사정이고 뭐고 상관없다는 뜻. 든든하다는 것도 거짓말일 거다. 솔직히 우리가 뭐가 든든하단 말인가. 우리를 안심시키려는 말이다. 무서운 작자...!'



그의 둠을 향한 왜곡된 관점에도 불구하고, 둠은 흥얼거리며 걸어갈 뿐이었다.


.


다시 황성 입구.

여전히 이그니스의 과학자 무리가 둠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정말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거야.

-이건 거의 횡포인데.

-루펠몬 백작님의 명령이 아니었다면, 진작 돌아가서 내 연구나 했을 것이야!



회의가 길어짐에 따라, 과학자들은 기다림에 지쳤다.


이곳에 있는 과학자들은 이그니스의 내로라하는 대학의 교수도 있었고, 이그니스 과학계를 이끄는 거두들도 몇 명 있었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그들에게 이런 횡포는 불만을 키워가고 있었다



둠은 싱긋 웃는 얼굴로 과학자들을 돌아보았다.

그는 흠흠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저 벤투스에서 온 과학자라는 사람이 뭔 말을 하나 듣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많이 기다렸냐, 미개한 친구들아?"

-...



충격적인 말에 과학자들은 입을 열지 못했다.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는 학문의 선구자들이며, 사회의 발전을 주도하는 자들에게 미개한 친구들이라니.


둠의 말은 그치지 않았다.

마치 확성기라도 쓴 것처럼 그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대중 가운데 들렸다.


"우선 이 몸을 소개하자면, 벤투스 시티의 둠이라고 하지. 너희들에게 신세계를 보여줄 몸이다."


-뭐야, 저거. 미친놈인가.

-벤투스에서 왔다고? 얼마 전까지 적국이었는데, 간덩이가 부었나?

-지금 저 헛소리 들으려고 여기서 몇 시간을 기다린 거야?



불만 섞인 목소리가 올라왔다.

루펠몬은 불편한 얼굴로 과학자들의 소란을 제지할 뿐이었다.


"쉿. 다들 조용히 하게."


그의 제지에 과학자들은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래도 대영주이며, 황제 대리인데 그의 말을 거스를 순 없었다.



루펠몬도 둠의 언행에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둠에 비하면, 이그니스의 과학자들은 미개한 것이 맞으니까.

진실은 언제나 불편한 법.


다만, 과학자들의 자존심 때문에 반발이 일어나, 둠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기만을 바랐다.

역사상 최초로 이그니스 과학자 몰살 사건이 일어나는 걸 현장 체험하고 싶진 않았다.


'제발...'



둠은 말을 이어갔다.


"자, 신세계를 보여주지."



그가 서 있는 곳 뒤에 커다란 함선 하나가 착륙했다.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과학자들은 팔로 바람을 막았다.


-으...

-저긴 함선이 크긴 크네.

-크기가 드레이크 5마리는 합쳐놓은 수준인데.


단순한 이동용 함마저 크기가 그랬다.

이런 함을 몇 기나 가지고 있는 공중 전함은 얼마나 큰 것인가.


하늘에 떠 있는 전함의 크기는 가늠이 되지 않았다.



"우리가 제안했는데, 매력적이지 않으면 재미없잖아?! 봐라!"


푸쉬이이이이이...!


함의 문이 열렸다.

거기서 커다란 무언가가 발걸음을 옮기며 등장했다.


쿵. 쿵.


-헉... 저건...

-저게 뭐야...?

-...


"소개하지! 화갑병(火鉀兵)이다!"


과학자들 앞에 나타난 건 체고가 2미터나 되는 거대한 슈트였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두꺼운 몸체 때문에 땅이 울렸다.


헬멧이 열리자, 알파의 얼굴이 나타났다.


-오오...!

-사람이 탈 수 있게 설계된 건가!


과학자들은 그새 둠의 망언을 잊고, 화갑병에 집중했다.


"이 병기는 흑기린을 상대하기 위해 설계된 슈트다. 흑기린놈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더러운 녀석들을 통구이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화염 방사 기능이 있지."


둠이 알파를 바라보았다.


"점화."

"점화!"


화륵...!


순간 화갑병의 두 팔에 불꽃이 켜졌다.

둠이 황성 입구에 있는 한 정원을 가리키며 말했다.


"방사."

"방사!"



푸확!



화갑병의 두 팔에서 어마어마한 불길이 쏟아져, 정원의 풀을 전부 태우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루펠몬은 이제 그러려니 했다.


화염은 정원을 홀랑 태워버렸다.

큰 면적은 아니었지만, 단 10초간 방사로 인해 정원이 잿더미가 되었다.

그 화력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할 만한 대목이었다.


-겨우 저런 크기의 슈트에서 화염이 저렇게나...

-레드 드레이크 브레스의 절반 화력인 것 같은데. 설마 더 반복해서 쏠 수 있는 건가?

-최소 5미터는 뻗어 나갔어. 도대체 설계가 어떻게 된 거야!

-저런 병기가 실존한다고?



과학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자신들의 조잡한 과학 지식으로는 저 병기의 실존을 증명할 수가 없다.

그러나 화갑병은 똑똑히 실재했다.


둠이 말했다.


"자! 이걸 이그니스 시티에서 생산하는 거야! 기반 시설은 우리가 건설해줄 테니까, 마음껏 양산하면 돼!"


그 말에 과학자들은 웅성거렸다.

과학자 중 한 명이 말했다.


"이보게 벤투스 양반."

"말해."


수염이 희게 센 지긋해 보이는 과학자가 말했다.


"취지는 이해했네. 저 병기로 흑기린에 맞서라는 것 아닌가. 그런데 저런 병기를 만들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터. 당장 언제 다시 몰려올지 모르는 적인데, 언제 저런 병기들을 양산할 수 있겠나."



그의 말에 둠은 딱 하고 손가락을 튕겼다.


"아주 좋은 질문이야. 보여줄 게 하나 더 있지."


호송함에서 무언가가 준비되었다.

내부는 마치 어떤 것을 조립하기 위해 개조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자, 시작해."

"예."


둠의 말에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도우미가 버튼 하나를 눌렀다.

그러자.



지이잉...! 철컥! 철컥!


호송함 내부의 기계 팔과 집게들이 움직였다.

그리고 호송함 내부에서 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처음 보는 광경에 이젠 질문할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저 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바라보기만 했다.



철컹! 슈우우우...


30분 만에 완료된 공정.

호송함 내부에서 화갑 슈트가 완성되었다.


알파는 태연하게 방금 완성된 화갑 슈트에 올라탔다.

완전히 올라탄 후, 다시 불꽃을 점화해 이미 타버린 정원에 다시 불놀이를 시작했다.



이미 타버린 잿더미를 다시 한번 태운 후, 알파는 화갑 슈트를 둠의 옆에 세웠다.

화갑 슈트 2대가 둠 양쪽으로 섰다.


두 슈트는 완전히 똑같았다.

마치 도깨비 방망이로 복사한 것처럼.


과학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맙소사 말도 안 돼!

-삼, 삼십 분 밖에 안 걸렸다고?

-저 괴물 같은 병기를 30분에 한 대씩...?


둠은 팔짱을 끼고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너희 자동화 시스템이라고 들어봤니?"

-자, 자동화 시스템?

-그게 뭐지?

"쯧쯧, 이래서 너희가 미개하단 거야."



인간은 그저 관리·감독만 하면 된다.

제조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기계로 시작해 기계로 끝나는 마술.

과학자들은 마술을 접하고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다.

침을 질질 흘리는 자도 있었다.



타이만은 둠이 말하는 요점을 파악했다.


"저거군... 기반 시설을 자기네 것으로 해야 한다는 게..."

"그러게요. 그러니까 저 호송함이 기반 시설 축소판이란 거잖아요."

"그래. 겨우 30분에 한 대가 아니다. 공장이라면..."

"30분에 최소 수십 대씩 나오겠네요. 그걸 세 공장에서 동시에... 24시간 가동하면..."

"..."



필립과 파르가나도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히 괴물 같은 생산력이 아닐 수 없었다.


마치 과학의 신이 '옛다 요술봉이다. 복사 마법 이루어져라 얍!'하고 말하면.

화갑 슈트가 복사되는 것이다.


.


그 뒤론 일사천리였다.


화폭전차의 유효 사거리 테스트까지 보았을 때.

결국, 과학자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20km 밖에 있는 표적의 정중앙이 터져나가는 모습은 그들의 마음에 불을 질러놓았다.



-도대체 무슨 원리로 저런 괴물들을 만들었는지 전혀 모르겠어!

-사거리가 20km? 오차가 단 1mm도 없다고?

-신... 그는 신이 틀림없어...!



'무기'라는 건 과학의 총체적 집합이다.

서로 다른 과학 분야들이 모여, 하나의 무기를 완성한다.

그렇기에 각자 분야는 달라도, 과학자들은 둠의 무기에 열광했다.



이그니스 과학자들의 시선이 둠에게 몰려들었다.

둠은 두 팔을 벌리고 말했다.


"나를 찬양해라, 미개한 이그니스의 과학자들아."


-둠! 둠! 둠!

-찬양해! 과학의 신!

-우리에게 신세계를 보여줄 구원자다!

-우리가 미개했다! 우린 개미나 다름없다!



기세를 탄 그가 이그니스 과학계에 논문 몇 개를 발표하겠다고 공표했을 땐.

오직 둠만을 위한 과학자들의 팬클럽이 생겨버렸다.



루펠몬은 그 광경을 보고 한숨만 흘렸다.


둠이 가진 무기는 단순히 화갑병과 화폭전차뿐만이 아니다.

단순한 예시로 하늘에 떠 있는 저 무시무시한 공중 전함들을 보라.


진심으로 여기서 둠이 무언갈 더 보여준다면.

이그니스에 사이비 집단이 생겨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지도 모른다.



***



[워프 완료. 경계 태세를 갖춰라.]


매튜의 명령에 따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대원들이 신속하게 자판을 두드렸다.


씰과 비즈가 한숨을 내쉬었다.


"후... 정말 무서운 곳이었어."

"완전한 어둠 속 세상이라니. 그런 곳에서 이 함선은 어떻게 길을 찾은 건지..."


그 둘은 알고리즘 세계를 통과할 때, 오직 어둠만을 보았다.

그러나 투즈는 달랐다.


둠처럼 투즈는 알고리즘 세계가 초록색 0과 1로 이루어졌음을 똑똑히 보았다.


'그곳이 알고리즘 세계. 둠은 벌써 그곳을 탐사해서 이용하는 경지에 올랐구나.'


새삼 둠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씰과 비즈는 발아래로 용암산의 거대한 위용을 볼 수 있었다.


"히야.. 정말 다 보이네. 엄청 크잖아, 이 산."

"이렇게 큰 산에서 정수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걱정되는군."


비즈의 한탄에 투즈가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 용암의 정수가 있는 곳을 내가 알고 있으니까."

"오오, 정말?"

"그래. 일단은..."



쿠구구구구구...!



투즈가 말을 이어나가려 할 때, 용암산이 거칠게 포효했다.

마치 지진이라도 난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이, 이건...!"

"화산이...!"


용암산은 활화산이다.

아직도 활동하고 있다는 뜻.


다행히 완전한 폭발이 아닌, 용암이 조금 튀어 오르는 수준이었다.


씰은 자신의 발밑에서 무섭게 솟아오르는 용암을 보고 기겁했다.


"히익..! 이거 도망쳐야 하는 거 아녜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령관님."



쿠궁...



자동차 크기만 한 용암 덩어리가 공중 전함의 실드에 가로막혔다.


"이 전함을 용암산 정상에 있는 마그마에 집어넣어도 괜찮을 겁니다. 실드가 꽤 튼튼하거든요."

"..."

"그보다 투즈 양. 계속해주시겠습니까?"

"아, 네..."



투즈가 다시 말을 이었다.


"일단 용암산을 올라야 해. 용암 몬스터가 많아서 쓸어버려야 하는데..."

"아, 그건 저희가 하겠습니다. 함포장!"

"예!"


매튜의 말에 뱃살이 더부룩하게 나온 근육질 남성이 호쾌하게 대답했다.


"용암산 표면을 좀 지져주겠나?"

"명령 받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공중 전함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레이저 다발들이 용암산 표면을 강타했다.

마치 레이저 사워라도 하는 듯이.

겉표면은 레이저를 통해 뜨겁게 달구어졌다.


씰과 비즈.

투즈마저 입을 벌리고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용암산 겉표면에 존재하는 모든 용암 몬스터가 '삭제'되었다.



매튜가 흐뭇하게 말했다.


"과연 둠 박사님과 빌 공의 멋진 합작품이 아니겠습니까? 가는 길 편하게 갔다 오시지요."

"아, 네..."


투즈는 이해하길 포기했다.

도대체 벤투스에서 무슨 일을 벌였길래, 이런 전함을 5기나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 이제 우리가 직접 내려가야 해... 정수는 용암산 내부에 있거든."


그에 매튜가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저런...! 그것만큼은 돕기가 조금 힘들겠군요. 찾는답시고 마구 용암산을 파괴해버리면 정수의 행방을 알 수가 없으니... 대신 에너지 스캐너를 내어드리겠습니다. 안에서 적을 감지하는 데 효과적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투즈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내려가서 정수를 수집해오는 것만큼은 자신이 하고 싶었다.


이 역할마저 빼앗긴다면...

자신의 존재 이유마저 빼앗기는 기분일 것이다.


"가, 가자."

"으응..."

"조, 조심히 갔다 오도록 하세."



호송함에 올라타는 그들에게 매튜가 손을 흔들었다.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사령관님. 지원을 요청하신다면, 기계병들을 보내겠습니다."

"네... 배려 감사해요."


씰이 얼떨떨한 얼굴로 대답했다.


호송함의 문이 닫히고, 투즈는 창밖을 통해 용암산을 바라보았다.

뜨거운 열기와 끝도 없이 쏟아지는 용암 속성 몬스터들을 상대하느라 진입조차 쉽지 않은 용암산.

일단 진입하고 나면 정해진 루트로 인해 쉬웠지만, 진입 때문에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뭔가.

이토록 용암산 진입이 빨랐던 적은 처음이었다.


'그냥... 가져오자. 그거면 된 거야. 응...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되...겠지?'


투즈는 둠의 괴랄한 발명에 대해선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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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게임 속 인연(2) +3 21.11.10 377 16 16쪽
142 게임 속 인연(1) +3 21.11.09 389 21 14쪽
141 지하 속 격전(2) 21.11.07 401 17 16쪽
140 지하 속 격전(1) 21.11.06 400 18 13쪽
139 테라 광산(2) +1 21.11.04 408 14 15쪽
138 테라 광산(1) 21.11.03 407 13 17쪽
137 테라 시티(3) 21.11.02 402 17 18쪽
136 테라 시티(2) 21.11.01 438 13 15쪽
135 테라 시티(1) +1 21.10.30 453 19 14쪽
134 협력(4) +1 21.10.29 460 18 13쪽
133 협력(3) +4 21.10.28 466 19 17쪽
» 협력(2) +2 21.10.28 478 25 15쪽
131 협력(1) +4 21.10.26 483 17 14쪽
130 재정비(3) +1 21.10.26 478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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