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TK입니다.
우선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그리고 중도에 하차하셨어도 제 글을 읽어주셨던 모든 독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꾸벅).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겁니다.
이건 저 혼자 걷는 길이 아니었거든요.
여러분의 응원과 지적, 그 모든 마음이 절 백지 앞에 세워주셨습니다.
혼자였다면 절대로 키보드를 두드릴 수 없었을 겁니다.
제 글이 부족하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읽어주시는 여러분을 폄하하는 느낌 같아서요.
하하... 사실 부족한 글 맞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저는 너무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더 재밌게, 더 멋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싶었지만, 제 능력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둠의 멋진 이야기가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은 저를 용서해주세요.
앞으로 둠의 이야기는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둠이 독자님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천천히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더 필요합니다.
기고만장할 때는 질책을,
시무룩하고 쭈그리고 있을 때는 위로를 줄 수 있는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제의식이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그냥 미친 과학자가 깽판치고 다니면 재밌지 않을까?
근미래배경에서 누구도 못 말릴 짱X 같은 캐릭터가 있다면?
생각만 해도 스스로 웃겼습니다.
다짜고짜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부족했고, 조급했고, 준비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또 이미 써버린 걸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쓰고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쓰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전작이 매일 쓰는 성실함을 기르는 시간이었다면.
특히 이번엔 '플롯'입니다.
전혀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써오다가, 플롯의 중요성이 어떠한지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작품을 쓸수록 제가 성장해서, 조금 더 즐거운 이야기를 여러분께 선사해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계속 글을 쓸 겁니다.
일단은 제가 너무 재밌어서요. 글 쓰는 게...
글 쓰는 일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FTK가 되겠습니다.
긴 주절거림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작품으로 뵙겠습니다.
-FTK 올림
댓글 달아주신 멋있는 독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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