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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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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K
작품등록일 :
2021.06.02 02:07
최근연재일 :
2021.11.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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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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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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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게임 속 인연(3)

DUMMY

143. 게임 속 인연(3)


토벌 회의가 끝나고, 둠은 웨펀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까지 끝낸 둠은 마무리를 빌에게 맡겼다.


"자, 이걸 받아."

"호오, 이거군."


빌이 눈을 빛냈다.

마지막 마무리로 장착할 것은 바로.


4개의 정수였다.


「사막(沙漠)의 정수」

「설곡(雪谷)의 정수」

「용암(鎔巖)의 정수」

「늪(澤)의 정수」


그동안 모아왔던 정수들.

늪의 정수는 얼마 전 탈라이가 직접 구해왔다.


4개의 정수를 모았으니 사용해줘야 맞지 않겠는가.

둠은 정수를 건네주며 말했다.


"마무리를 부탁한다, 빌."

"맡겨두라고."


빌은 묵묵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의 일터로 돌아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자신이 할 일에 초월적인 집중력을 보여주는 빌이었다.


.

.


둠은 알고리즘 세계에서 나와 그간 밀린 보고를 들었다.

전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흑기린 군단과 전선을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늘어나는 숫자 때문에 적의 공세가 거세긴 하지만, 저희 측도 버틸 만합니다.

-다른 낌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전령들의 첩보를 들으며, 전황을 머릿속에 새겼다.


흑기린 군단은 여전히 숫자가 불어나고 있었다.

그에 비해 연합군의 병력은 한정적이다.


자원은 제한되어 있고, 생산할 수 있는 병력도 마찬가지다.

이제 총공세를 시작할 때다.



드론을 통해 전쟁터가 각 시티의 근방을 바라보던 둠

그에게 긴급 통화가 걸려왔다.


ㅡ둠...! 날세!

"의원님?"


라튀르는 다급한 얼굴이었다.


"무슨 일이죠?"

ㅡ세계가... 세계가 소멸되고 있네.

"뭐라고요?"


라튀르는 곧장 홀로그램 화면을 띄웠다.

둠은 그 화면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사아아아...



대륙 변방부터 세상이 지워지고 있었다. 소멸해간다.

대륙 바깥 바다도, 하늘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어둠에 휩싸이고 있었다.

그것도 대낮에 말이다.

그리고 그 어둠은 대륙 또한 집어삼키고 있었다.


'놈.'


데이터로 이루어진 이 세상이 소멸한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알고리즘 세계의 중요한 것을 파괴했다는 뜻이다.


"시간이 없군요."

ㅡ이것도 그 바이러스란 존재가 한 일이란 말인가?

"그렇습니다."

ㅡ큰일이군.


엘레멘탈 시티 게임의 시티들은 각 대륙의 끝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는 즉, 조금만 지나면, 시티들도 소멸할 위기에 봉착한다는 말이다.


둠이 말했다.


"사령관으로서 명합니다. 모든 시티 인원들을 데리고 전진합니다. 준비하세요."

ㅡ역시... 그 방법밖엔 없는 건가. 하지만 시민들을 모두 데리고 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최대한 사람을 많이 살리려면 불가피한 결정이다.

전투력이 없는 시민들도 함께 전장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살기 위해서 대륙 중앙으로 피난하는 것이다.

이제 전쟁터가 될 그곳으로.

그렇기에 연합군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침식 현상에 대해서는 저도 정확히 모릅니다. 어디까지 침식이 이뤄지는지, 언제 끝날지, 끝나긴 하는 건지."

ㅡ...

"그렇기에 더욱 데려가야 합니다. 시민들을 살려야 하니까요."

ㅡ...알겠네. 최대한 해보도록 하지.


라튀르가 통화를 끊었다.

둠은 이를 꽉 깨물었다.


전쟁터가 될 곳에 시민들을 데려가야 한다.

솔직히 구미가 당기는 일은 아니다.


굳이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답은 사람이다.


'씰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순 없지.'


그녀가 진정으로 수호하고 싶어하는 건 시티.

바로 시민이다.


그리고 딱히 불가능하지도 않다.

어려운 일을 해내는 것이야말로, 고인물의 진정한 모습이니까.


"박사... 아니, 사령관님."


매튜의 목소리에 둠이 고개를 돌렸다.


"연설 준비가 끝났습니다. 시민들이 기다립니다."

"좋아. 가도록 하지."


둠은 함교에서 발걸음을 옮겼다.

하루 정도 준비한 연설.


전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에 둠은 거리낌 없이 연설 일정을 잡아두었다.




***




띠릭.


전쟁 연설이 시작될 기미가 보였다.


장소는 세 곳.

무너진 테라 시티를 제외한 3개의 도시였다.


이그니스에선 피라미드 황성에서,

아쿠아에선 공중에 그려진 커다란 마법진에서,

벤투스에선 각 고층빌딩 표면의 영상에서,


실험 가운을 입은 둠의 모습이 송출되고 있었다.

아쿠아 시민들과 이그니스 시민, 벤투스와 테라 시민들이 전부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투즈는 테러리스트 호에서 연설하려는 둠을 바라보았다.

직접 옆에서 볼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었다.

플레이 역사상 모든 시티에 자신의 모습을 송출하며 연설하는 건 최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둠은 역사를 쓰고 있었다.


'정말... 당신의 한계란...'



누구도 이런 방법은 사용하지 않았다.


스피드런 고인물들은 혼자서 게임을 클리어하기 바쁘다.

그나마 전략·전술을 좋아하는 자들이 전 시티를 포섭하려 시도했지만, 각 시티의 이해관계를 수용하지 못해서 파국에 치닫기 일쑤였다.

결국, 엘레멘탈 시티 게임은 소수 정예로 클리어하는 것이 정론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저 실험 가운의 미치광이는 그 진리를 우습게 부수었다.



벤투스의 자연재해, 강마 폭풍을 저지한 영웅이 되었다.

부패한 세력을 완벽하게 걷어냈다.


아쿠아의 반란 세력을 쓸어버렸다.

그들이 수적 열등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그니스의 전쟁을 지원했다.

황제를 되살렸다.


테라를 구했다.

모든 시민의 생명을 살리고 자신의 시티로 데려와 주었다.



모든 시티가 하나로 연합되어 하나의 적을 상대한다.

단 하나의 시티도 괴멸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구해냈다.

테라 시티는 지하 속에서 사라지긴 했지만, 시민들이 남았다.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으로 인해 일어난 일.

투즈는 과연 자신이 저렇게 플레이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아니... 못 해.'


오직 둠만이 세울 수 있는 업적.

그렇기에 더욱 빛났다.


한 시티의 미친 과학자가 세계를 구하는 과정.

지금 하이라이트로 가고 있었다.



ㅡ흠흠.


둠은 목을 가다듬었고, 연설이 시작되었다.



ㅡ반갑다. 난 엘레멘탈 연합군 사령관, 둠 피스로드라고 한다.



나지막한 둠의 목소리가 전 시티에 울려 퍼졌다.

각 시티의 시민들은 숨소리를 죽이고 그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그들의 생사가 바로 저 연합군 사령관의 사소한 결정 하나에 달려있기에.


ㅡ이런저런 일이 많다는 걸 모두 알고 있겠지. 중앙에서 쏟아져 나온 괴물들. 여러분이 두려워하고 있는 걸 다 알고 있다.


갑자기 쏟아져 나온 흑기린 군단.

당연히 시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그들이 언제 시티의 방어력을 뚫고 들어올지 모르니까.


ㅡ현재 세계가 소멸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린다. 대륙 중앙에 있는 우리의 원수가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연설하는 둠의 옆에 검은색에 잠식되어가는 세상의 영상이 나타났다.


가장자리부터 사라져가는 세계.

그것을 미루어보아 마지막으로 남는 곳은 대륙의 중앙일 것이 분명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세, 세계가 소멸해...?

-그럼 우리가... 다 죽는 건가?

-죽기 싫어!



시민들이 동요할 것임에도 둠은 솔직하게 사실을 알렸다.

그럼에도 투즈는 둠을 지켜보았다.

그가 영상을 보여주는 게 단순히 시민들을 겁주기 위해서가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ㅡ아버지는 내게 피스로드란 이름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부모님은 날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살해당하셨다. 그 원수가 바로 저 대륙 중앙에 있다. 저 흑기린이란 집단의 수뇌는 내 부모를 살해한 원수지.

-...



둠의 말에 시민들이 입을 꾹 다물었다.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다들 당황스러운 얼굴이었다.


ㅡ사적인 감정이 없다면 개소리겠지. 하지만 그보다 더 원대한 걸 꿈꾼다. 아버지의 복수보단 내 이름에 담긴 의미가 더 중요하다.


둠이 주먹을 쥐었다.

그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ㅡ전쟁이 두려운가. 그럼 가만히 앉아 있다가 이 세계와 함께 사라져라.

ㅡ적이 당신들을 삼킬까 무서운가.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고 벌벌 두려움에 떨고 있어라.


ㅡ나는!



쿵.



둠이 자신의 앞에 있는 작전지도판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지도판에 있는 흑기린을 상징하는 병사들이 쓸려나갔다.


ㅡ내 이름대로 평화의 길을 만들 것이다. 이 세상이 사라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러려면 싸워야 한다!


ㅡ전쟁이 두려운가 형제자매들이여!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


ㅡ평범한 시민들인 당신들조차 우리와 함께 행군해야 한다! 바로 이 길을 따라서! 그래야만!



격앙된 둠의 목소리가 한순간 가라앉았다.




ㅡ살 수 있다.




감정이 폭발적으로 흘러나오는 연설에 시민들은 호흡하는 것조차 잊을 뻔했다.


"딸꾹..."


옆에서 지켜보던 선원 중 하나가 딸꾹질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투즈는 둠의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보며, 그 기백에 감탄했다.

숨조차 제대로 쉬기 어려웠다.



ㅡ내가 길을 만들겠다. 평화로 가는 길을, 살 수 있는 길을. 그것이 내 천명이니까.

그 길은 바로 저 원수들이 가득한 곳으로 이어진다.

적을 쳐부수고 당신들이 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

내가 보장한다.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저 원수들의 가장 큰 원수인 내가 보장한다.



둠이 손을 들었다.



그러자.


휘잉.

화륵.

또르륵.

쿠구구...


4개의 원소가 그의 손에서 떠올랐다.

차례대로 바람과, 불, 물과 흙.


원소들은 둠의 손 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그 모습을 본 시민들이 경악했다.


-맙소사...

-4개의 원소를 모두...!

-마, 말이 돼? 도대체 어떻게...?



둠이 비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내 그의 얼굴이 비릿하게 변하며 입술이 죽 찢어졌다.



"나를 믿고 따라와라. 우리의 힘으로 놈들을 박살 내고 평화를 되찾자."



뚝.



영상이 끊어졌다.

잠시간 이어지는 침묵.



······.



연설이 끝났다.



덜덜덜...

투즈는 떨려오는 자신의 팔을 부여잡았다.


-우와아아아아아아!

영웅 둠! 둠! 둠!

둠만 믿고 따르자!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그를 따르는 것밖에 없다!


함성이 들려오는 듯했다.

착각이다.


이곳은 공중 수백 미터 위를 떠 있는 테러리스트 호이니까.

그러나 기이하게도 수백만 명의 환호를 듣는 듯한 환청이 들려왔다.



'이건 더 이상 게임이 아니야...'



둠은 단순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는 현실처럼 이곳에서 살고 있었다.

아니, 지금도 그럴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둠 앞에서만 서면.



저벅저벅.


투즈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둠을 보고 혼백이 빠져나간 얼굴을 했다.


"뭐해, 투즈."

"아..."

"정신 차려. 이제 마지막이니까. 이곳에서 나가야지."

"그..래..."


둠은 투즈를 격려해주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모두 출정 준비해! 각 시티에 연락해서 출정하라 일러라!"

"옛!"


투즈 빼고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동안이나 둠이 연설했던 작전판 근처에서 떠나지 못했다.


'그는 미쳤어...'


둠은 미쳤다.

게임을 현실처럼 살아가는 사람이다.


부지불식간에 눈물이 한 방울 흘렀다.


왜인지, 이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다시는 그를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더 현실처럼 다가오기 시작했다.




***




먹구름 가득한 하늘.


쿵. 쿵.


마치 기계처럼 전진하는 흑기린의 생체 괴물들.

그들에겐 욕망도, 이지(理智)도 없다.


오직 가로막는 적을 부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그것도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편법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이었다.


숫자가 비정상적이다.

수십, 수백을 넘어 수천만.

마치 모든 걸 갉아먹는 개미 떼처럼 그들은 떼를 이루어 전진했다.


"전진...하라..."


복사된 군단장들에 의해 명령을 전달받고 전진한다.

앞의 동료가 죽어도 그 시체의 산을 넘어 그저 나아갈 뿐이었다.


마치 아포칼립스, 세상의 종말을 보는 듯했다.



쿠구구궁...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린다.


그와 동시에...



즈아아아아아앙!

콰아아아아아앙!



하늘에서 소낙비처럼 레이저 다발이 쏟아져 내려왔다.

거대한 레이저들은 흑기린 군단을 땅을 갈아엎듯이 지면을 쓸어버렸다.


당연히 그 경로에 있던 생물체는 형태조차 유지하지 못했다.


쿠구구...


하늘에서 공중 전함 20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평범한 마을 하나는 우습게 가릴만한 전함이 20기.

제공권이 순식간에 넘어갔다.


그리고.


"진격하라!"

"우와아아아아악!"

"시티의 힘을 보여주자!"

"우린 살아남을 것이다!"


공중 전함과 함께 지상에 각 도시의 병사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흑기린 군단을 물리치며 대륙 중앙을 향해 돌격했다.


마지막 싸움이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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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결전 : 둠(1) +6 21.11.17 368 19 18쪽
147 흑기린(3) +3 21.11.15 373 21 15쪽
146 흑기린(2) +2 21.11.13 380 20 16쪽
145 흑기린(1) +6 21.11.12 365 20 15쪽
» 게임 속 인연(3) +2 21.11.11 371 18 13쪽
143 게임 속 인연(2) +3 21.11.10 374 16 16쪽
142 게임 속 인연(1) +3 21.11.09 388 21 14쪽
141 지하 속 격전(2) 21.11.07 400 17 16쪽
140 지하 속 격전(1) 21.11.06 397 18 13쪽
139 테라 광산(2) +1 21.11.04 404 14 15쪽
138 테라 광산(1) 21.11.03 404 13 17쪽
137 테라 시티(3) 21.11.02 399 17 18쪽
136 테라 시티(2) 21.11.01 437 13 15쪽
135 테라 시티(1) +1 21.10.30 450 19 14쪽
134 협력(4) +1 21.10.29 457 18 13쪽
133 협력(3) +4 21.10.28 462 19 17쪽
132 협력(2) +2 21.10.28 476 25 15쪽
131 협력(1) +4 21.10.26 480 17 14쪽
130 재정비(3) +1 21.10.26 476 21 14쪽
129 재정비(2) +3 21.10.25 480 22 16쪽
128 재정비(1) +2 21.10.23 518 24 17쪽
127 기우는 전세(2) +5 21.10.22 541 24 15쪽
126 기우는 전세(1) 21.10.21 524 2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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