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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파파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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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더위

작년 여름부터 유난히 더워진 것 같다. 환경이 파괴되고, 더럽혀지면서 이상 기후가 계속 발생한다고 익히 들어 알고있다. 이맘 때가되면 선풍기와 에어컨 가동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 같다. 선풍기를 켜도 어떨 때는 뜨거운 바람이 때문에 썩 만족스럽지 않고, 에어컨을 시원하게 켜고 있으면 묘한 죄책감과 전기세에 대한 경종이 계속해서 울려 나를 괴롭힌다.

"아. 재벌은 좋겠다. 적어도 에어컨 빵빵하게 켜고 살아도 전기세 걱정은 안해도 되잖아!"

중1짜리 딸아이가 전기세 때문에 재벌을 부러워했다.

"야! 있는 사람이 더한 거 몰라? 재벌들이 더 짠돌이 짓 해. 알아?"

"아빠가 봤어?"

"못봤지만 그럴 거 같아."

"그런 게 어딨어. 칫!"

어릴 때가 마냥 이뻤는데, 내 말에는 일단 반박부터하고 본다.

나쁜 더위. 니가 돈독한 우리 부녀 사이를 갈라 놓고 있구나.

썩 꺼지고 옛날처럼 시원하고 청량한 가을날씨를 다오!


댓글 2

  • 001. Lv.52 사마택

    19.07.10 13:54

    제가 어렸을 때는 서울 하늘에도 별이 참 많았는데. 언제부터 별이 안보이기 시작했어요.
    학창 시절 까지는 사계절이 뚜렷했던거 같은데 또 언제부터 경계가 허물어졌어요. 완전 군대 날씨.
    봄 가을이 없어졌어요.
    허허허.
    몇년도에 서울 밤하늘에 별이 사라진 거죠.

  • 002. Lv.45 유나파파

    19.07.10 14:09

    맞습니다. 여름과 겨울만 존재하는 것 같아요. 봄가을 날씨도 선선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그런 느낌이 참 좋았는데...

    그런면에서 옛날이 조금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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