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부터 끄적거리면서 글을 쓰기 시작하고, 1년여 가까이 이런저런 일을하며 도서관에서 글을 써왔다. 만 일년을 채우니 도서관이 갑갑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해서 우연히 알게된 코엑스 메가박스 극장 앞의 등받이가 없는 긴 벤치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잘 써지는 장소였다. 물론 팝콘냄새가 많이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 소음은 감내해야했다. (소음은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들으면 완벽하게 해결된다.) 꽤 어두침침하고 노란 조명등이 켜져있어서 집중은 잘됐는데 노트북과 가방을 두고 어딘가를 갈 수가 없어서 앉으면 후다닥 화장실을 다녀 오는것 외에는 글만써야하는 극한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근래에 이 쉼없는 공간이 힘겨워져서 서울시내의 싸구려 원룸을 눈팅하고 있다. 강남에도 의외로 보증금 삼백에 십오만원, 이십만원짜리 방이 있어서 의외다 싶었다.
예상했던 것 보다 유료전환된 세번째 작품 구매수가 높아서 혹여나 허접한 원룸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가당치 않은 꿈을꿔본다.
001. Lv.28 검고양이
19.11.28 23:16
유나파파님이라면 분명 윈롬이 아니라 작지만 전세 아파트라도 구할 것 같아요 열심히
파이팅!!!!*^^*
002. Lv.45 유나파파
19.11.29 07:22
감사합니다^^
003. Lv.52 사마택
19.11.30 07:26
오옷. 올해는 준비기간. 내년에는 알겠지. 장르계에 글먹러 유나파파가 있다는 것을. 껄껄껄! 작업실 얻으면 놀러 갈게요. 막 잠도 자야징.^^
004. Lv.45 유나파파
19.11.30 09:01
ㅋㅋㅋ 얻으면 와서 자라. 근데 언제 얻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