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전동 킥보드.
언젠가 인지는 모르지만 급작스럽게 생겨나, 여러 상호의 공유킥보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거리에는 남녀노소를 가지리 않고 공유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비오는 날 공원 한켠에 버려진 것처럼 쓰러져있는 공유킥보드를 볼 수 있었다.
마음이 매우 씁쓸했다.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는 하지만 누군가의 요긴한 발이 되어주었고, 걸으며 소모되는 시간을 몇 분이나 앞당겨주었을 공유킥보드를 사용하고 난 후 가차 없이 공원 한켠에 버리듯 팽개친 모습이 마음 한구석을 아프게 했다.
이럴 때 생각나는 단어는 '이기심'이다.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장착된 기능 중에 하나가 이기적인 마음이라지만, 사회를 살아가며 얻은 억제와 규범에 의해 최소한의 에티켓으로 인간사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공유킥보드는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어쩌면 그 에티켓을 강제할 수 없음이 존재한다.
예년에 비해 그런 에티켓들이 많이 성숙했다고는 하지만 사회구성원 전체가 그런 것이 아니다.
나의 발이 되어주던 저 친구를 조금이라도 소중히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며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001. 이웃별
19.12.30 23:08
맞는 말씀이에요. ㅠ
유나파파님도 마지막 마무리 마음에 꼭 들도록 잘 하시고요, 힘찬 새해 맞이하세요! :)
002. Lv.45 유나파파
19.12.30 23:23
감사합니다. 이웃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003. Lv.28 검고양이
20.01.02 16:43
공유 전동 킥보드는 우리 동네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저렴한 제품은 힘이 없어서
제가 사는 동네 언덕에도 못 올라가요, 서울과 평촌 같은 곳에는 잘 굴려가지만 제가 사는 곳에
구릴 려면 최소 사진에 나올 정도는 되어야 해요. 겨울에는 시베리아 추위와 여름에는
찜질방은 더위을 맛 보게 될 거예요 자가 다니는 길은 매우 위험하죠.
다른 동네에도 킥보드 가게가 있는데 파리만 날리는 것을 보네요 *^^*
004. Lv.45 유나파파
20.01.03 23:18
오... 제품에 대해 잘 아시나 봐요. 씽씽이 그나마 힘이 좋더라고요. 다른 제품은 언덕을 잘 오르지도 못하는데 쟤는 무거운 저를 싣고도 언덕 등판을 잘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