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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하드에 대한 소고

한뼘이 채 안되는 넓적한 아이스크림 막대한 얼음과자가 달려있는데, 주변 대기의 온도보다 하드의 온도가 낮다보니 먹는 속도가 조금만 더뎌도 막대를 타고 얼음과자가 녹아서 손에 찐득찐득한 물을 들러붙는다. 이 느낌이 매우 싫어서 벗겨낸 비닐을 덧대서 먹기도 하는데, 선풍기를 옆에 켠 상태에서 먹게되면 덧댄 비닐도 무용지물이 될 정도로 마구 흘러 바닥에 흘러 내리게 된다. 만약에 카페트에라도 흘리는 것을 엄마가 보게 된다면 등짝 스매싱을 조심해야 한다. 나는 노란색으로 된 것과 보석바 같은 류의 하드를 좋아한다. 노란색은 그 색감처럼 주로 새콤하고 달콤한 오렌지 맛이 대부분이고, 보석바는 달달한 맛에 조그만 얼음이 아사삭 씹혀서 나름의 매력을 발산한다. 올해 여름도 어김없이 보석바를 슈퍼마켓에서 여러가지 아이스크림들과 봉지채 사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고이 골라가며 먹는 중이다.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를때는 중국집 요리를 고를때처럼 신중해지면서 선택장애를 앓게 한다. 그래도 여름에 먹는 아이스크림은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기쁨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 4

  • 001. Lv.52 사마택

    19.07.10 13:30

    저는 하드를 살때 달달한거와 새콤한거 섞어서 골라요.
    제일 좋아하는 것은 하드는 아니고 빙그레 투게더입니다.

  • 002. Lv.45 유나파파

    19.07.10 14:07

    투게더 고정층이 꽤 많죠. 투게더는 아무래도 가족이 숟가락 하나씩들고 덤벼들어서 같이 먹는 맛 아니겠습니까.

  • 003. Lv.52 사마택

    19.07.10 15:55

    맞아요. 그당시 투게더 보다 두배는 더 고급진 엑설런트는 사라졌는데. 아직도 CM송이 생각난다는 하나씩, 하나씩. 벗겨먹는 엑~썰런트-!

  • 004. Lv.45 유나파파

    19.07.10 17:02

    ㅋㅋㅋ 기억납니다. 손에 묻으면 쩝쩝 빨아먹고, 껍질에 묻은 것도 아까와서 빨아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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