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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님의 서재입니다.

타락한 천사가 던전에서 하는 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부기스
작품등록일 :
2018.06.28 21:32
최근연재일 :
2019.01.07 01:2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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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496
글자수 :
34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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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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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2)

DUMMY

***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2) ***


"얘는 뭔 개소리를 하는 거야···?"


라온이 던전 코어가 띄어주는 메시지를 읽으며 읊조렸다.

악마가 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한 메시지에, 라온은 어이를 잃어버렸다.

이런 말 같지도 않은 권고문을 받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메시지를 보낸 중급 악마 갈릭이란 놈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던전을 공격했던 악마들의 배후 세력인가······.'


권고문에 명시된 블랙오우거 크라커스와 십수 명의 하급 악마라는 말에 라온은 갈릭이라는 자가 누군지 충분히 추측할 수 있었다.

전에 놓쳤던 귀뚜라미 녀석이 일러바쳤겠지.

그런데······.


"무슨 이런 개 같은 논리가 다 있어?"


던전 침략전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중급 악마나 되는 작자가 자신의 휘하 하급 악마들이 침략전에서 졌다는 이유로 하급 악마에게 침략전을 선언할 줄이야.

탐욕 상회의 지부장 다린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라온은 갈릭이 보낸 권고문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았다.

잘못 읽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무릎 꿇고 사과하라···? 100만 골드···?"


다시 읽어봐도 정말 터무니없는 메시지였다.

100만 골드라는 거금은 던전 코어 수십 개를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

다시 말해, 일개 하급 악마가 보유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란 말이다.

아무리 라온에게 철광석 광산이 있다곤 하지만, 100만 골드나 되는 금액이 던전에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런 거금을 자신과 같은 선량한 마인에게서 갈취하겠다니.


"이런 양아치 같은 새끼···!"


누가 악마 아니랄까 봐, 양아치도 이런 양아치가 없었다.

역시 중급 악마쯤 되면 클라스가 달라지는 걸까.

라온은 집 나가버린 어이를 다시는 찾지 못할 것만 같았다.

권고문에 나열된 사실 중 라온의 잘못은 하나도 없었다.

라온이 한 것이라곤 자신을 죽이려 했던 블랙오우거와 사투를 벌였고 던전을 침입한 무뢰배들을 격퇴시킨 것뿐이다.

같은 계급의 악마들 사이에서 일어난 침략전으로 잘잘못을 따지는 게 말이 되는가.

침략전을 권장하는 마계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일뿐더러 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았다고 문제 될 이유는 하등 없었다.

그런데도 이런 말 같지도 않은 권고문을 보내다니.

중급 악마 갈릭이란 자가 얼마나 멍청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라온님,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엘린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라온을 바라보았다.

엘린의 걱정도 이해가 된다.

하급 악마와 중급 악마 사이에는 차원이 다른 무력과 세력이 존재한다.

마계에 있는 대부분의 중급 악마들은 '칭호와 고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악마의 칭호가 있냐 없냐에 따라 던전의 성세가 달라지니.

중급 악마와의 침략전은 라온이 쉽게 볼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권고문을 받아들이기엔······.


"···. 받아들일 순 없어. 우리 던전에 100만 골드가 있을 리도 없고 여기서 숙이고 들어간다고 해서 우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보는 게 맞아. 이러나저러나 망하는 건 매한가지란 거지."

"그러면 어떻게······."


라온은 냉정하게 생각했다.

갈릭인지 어니언인지 하는 이 중급 악마가 정말 마계의 룰을 깨트리고 하급 악마를 공격할 것인가.

자신이 중급 악마와 싸울 경우, 승산은 있을까.

중급 악마가 하급 악마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세간에 알렸을 때, 던전을 도와줄 악마들이 나타날까.


"하아······."


라온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라온은 마지막 질문에서 조금 회의적이었다.

같은 악마들끼리의 침략전은 '암묵적'인 룰일 뿐 마계를 유지하는 법칙은 아니었다.

중급 악마가 하급 악마를 공격한다고 해서 마계의 악마들이 아무 연고도 없는 라온의 던전을 위해 나서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강자가 곧 법이기에, 라온이 침략전에서 승리하지 않는 한 라온의 편을 들어줄 악마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마계 변방의 시골에서 이뤄지는 악마들의 침략전에 관심이 있는 고위급 악마들이 있을까 싶다.

라온은 고개를 세차게 흔든 후 마지막 물음을 배제했다.


'살아남기 위해선 승리해야되······.'


승리 그리고 생존.

라온의 최종목표는 안락한 보금자리이다.

그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신체를 단련해왔고 검술을 수련하고 있는 것이다.

이딴 조잡한 권고에 위축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로 하급 악마를 공격할까?

내가 승리할 수 있을까?


'좆까라 그래!'


다 부질없는 고민일 뿐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고민하는 것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았다.

아주머니가 죽었을 때 다짐했지 않은가.

누구도 자신을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겠다고.

자신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고!


- 화륵, 화르륵.


라온은 조용히 손을 들어 고유능력 '공포화'의 불을 키웠다.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불꽃이 라온의 의지에 따라 강력한 열기를 피워 올린다.

상대의 원초적 공포심을 자극해서 태어난 '공포'를 잡아먹는 불꽃.

공포의 악마 라온은 상대에게 공포를 주는 악마다.

절대 상대방에게서 위축되거나 공포에 잠식되지 않는다.

심해와 같은, 깊이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라온의 눈이 빛났다.


'이런 조잡한 도발엔 더 개 같은 도발로 맞선다. 난 절대 굽히지 않아.'


라온은 결심이 선 눈빛으로 엘린을 한 차례 바라본 후 던전 코어를 향해 입을 열었다.


"다른 던전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라온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


----------

- 갈릭인지 어니언인지 하는 그 녀석에게.


그쪽에서 보낸 말 같지도 않은 권고문은 잘 읽었소이다.

당신네의 주옥같은 메시지에 이 몸이 몸 둘 바를 모르겠으니 말 다 했지.

그래서 이렇게 친히 답장을 보내올시다.


먼저, 블랙오우거 그라커스인지 하는 놈이 죽었다는데 난 모르는 일입니다. 그딴 블랙오우거가 죽었든 말든 난 관심 없소. 그리고 그쪽의 하급 악마들을 나는 죽인 기억이 없는데 어쩌실까.

꼬우면 내가 죽였다는 증거를 가져오시던가. ㅗ


두 번째, 100만 골드라는 터무니없는 거금을 갈취하겠다는데 자신 있으면 해보시지. 그리고 너네도 나한테 끼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해야 할 거요.

100만 골드 정도로 합의 봅시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배상하쇼.


세 번째, 뒈지고 싶으면 쳐들어 와봐, 이 새끼야.

던전 '오우거 식당'이라고 했나?

너희 식당 밥 잘한다는데, 거기서 밥이나 쳐먹으라우. 이 돼지 새끼들.


그럼 몸 관리 잘하시고 만수무강하시길.

- 하급 악마 라온

----------







***


"이런 종간나 새끼가!"


쾅! 콰과쾅! 콰앙!

오늘도 옥좌가 부서졌다.

값비싼 옥자가 하루가 멀다 하고 부서지니 던전의 재정을 관리하는 오우거 부관 쿠쿠독스는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던전 로드의 옥좌가 부숴지는 일이 많아졌다.

안 그래도 저 백 년 묶은 나무로 만든 옥좌가 아니면 앉지도 못하는 양반인데 그 옥좌가 비싸기까지 하니.

저 옥좌를 구매한다고 던전의 재정상태가 말이 아니다.

갈릭 덕분에 쿠쿠독스의 재정 관련 스트레스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전쟁 준비로 인해 돈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기까지 한데······.

갈릭에게 자제 쫌 하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쿠쿠독스는 그저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하아······."

"크아아아아아아! 이 개 같은 새끼를 당장! 여봐라! 지금 당장! 지금 당장 출전을 준비하라! 크아아아아악! 화가 난다!"


주군의 눈이 또다시 돌아갔다.

자신의 주군이 지닌 스킬은 분노에 비례해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능력이지만, 반대로 지능이 한없이 낮아지는 능력이기에 발광하는 갈릭을 보며 쿠쿠독스는 지끈 거리는 미간을 꾹꾹 눌러야만 했다.


'이번에는 또 얼마나 깨부수고 오실까.'


쿠쿠독스 갈릭이 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자신의 주군 아니겠는가.

쿠쿠독스는 그저 갈릭이 원정을 떠난 후 돈이 되는 물품들을 모두 깨부숴버리는 게 걱정될 따름이다.

과거에 눈 돌아간 갈릭이 던전 코어를 깨 먹은 전적도 있으니.

쿠쿠독스의 걱정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정말 하급 악마를 공격해도 되는 걸까.'


쿠쿠독스가 생각했다.

마계에는 같은 계급의 악마들끼리만 침략전을 벌여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

머나먼 과거, 고위급의 악마들이 던전 코어를 얻겠다며 저위급의 악마들을 공격한 일이 잦았다.

그 당시, 고위급 악마들의 무력을 감당할 수 없었던 저위급 악마들은 살아날 수가 없었고 씨가 말라버릴 정도로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이를 주시한 마계의 '7악'이 이대론 마계가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곤 '구두'로 같은 악마들끼리만 침략전을 치르자고 합의를 봤다.

그 이후로 악마들은 암묵적으로 같은 계급끼리만 침략전을 벌였다.


'알게 모르게 그렇지 않은 일도 벌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건 중앙 대륙에서의 일이다.

이 동북부 후미진 곳에 있는 라오스는 중앙대륙과 달리 소문이 빨리 퍼진다.

도시보다 시골에서 비밀이 더 없는 법 아니겠는가.

시골에선 옆집 개가 어느 집 암캐에게 씨를 뿌렸는지 다 알 정도로 소문이 빨리 퍼진다.

갈릭이 하급 악마를 공격했다는 사실은 라오스에선 금방 알려질 것이다.

쿠쿠독스는 이에 대해 잠시 고민했다가 고개를 저었다.


'뭐······. 고민할 필요는 없었네.'


쿠쿠독스는 갈릭의 무력을 믿었다.

갈릭의 무력은 상급 악마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뛰어났고 중급 악마들을 상대로 언제나 승리해 왔다.

쿠쿠독스는 자신의 주군이 고위급 악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

갈릭이 하급 악마를 공격했다는 그런 '하찮은' 이유로 몰락할 일은 없을 것이다.

시비 걸어오는 악마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찍어누르면 그만이다.

라오스에서 갈릭을 상대로 달려들 미친놈은 이제 없을 것이다.


"크아아아아아악!"


집적거리던 그 모든 악마를 죽인 게 바로 저 갈릭 아니겠는가.

쿠쿠독스는 갈기갈기 찢어진 주군의 옥좌를 한번 바라보곤 그렇게 생각을 마쳤다.


"크아아아아! 이 씹어먹을 후레자식을 지금 당작 죽일 것이다! 빨리 출정 준비해! 빨리!"


쿠쿠독스는 발광하는 갈릭을 보며 고개를 숙였다.

던전의 부관 쿠쿠독스는 묵묵히 갈릭의 명령을 이행할 따름이다.

그는 던전 코어룸을 나서 던전 '타락한 천사의 요람'을 향한 출정 준비를 시작했다.

지배자가 없는 땅 라오스.

그 라오스를 양분하는 거인들의 군대가 진격한다.






***


라온의 검이 메돈을 향해 쏜살같이 쏟아졌다.

검날에서 뻗어 나간 번뜩이는 살기가 라온이 얼마나 진지하게 대련에 임하는지를 말해준다.

부드러운 곡선을 만드는 라온의 베기가 메돈을 향해 뻗어 나갔다.

그러나 라온의 날카로운 공격은 메돈에게 닿지 못했다.

챙! 메돈이 라온의 횡 베기를 대검으로 가볍게 흘려버린 후 비어있는 왼쪽 어깨를 향해 몸통박치기를 날렸다.


"크억!"


깨끗하게 노출된 어깨를 가격당한 라온이 버티지 못하고 저 멀리 튕겨 나갔다.

어깨를 타고 흐르는 통증이 라온의 이맛살을 구기게 만든다.

하지만, 고통스럽다고 해서 쓰러져 있을 순 없다.

라온은 재빨리 몸을 일으켜 메돈과 다시 대치했다.


"던전 로드, 던전 로드는 너무 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소. 공격에 실패하는 순간 빈틈이 크게 생기고 있소이다. 검은 그저 하나의 수단, 도구에 불과하오. 너무 의존하지 마시오."

"예, 스승님."


메돈과의 대련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조금도 봐주지 않는 메돈과 죽기 살기로 덤비는 라온.

메돈은 라온에게 필요한 훈련이 실전임을 알기에 라온을 가차 없이 넘어뜨렸다.


'대단하군.'


메돈은 오뚜기처럼 쓰러지자마자 다시 일어나는 라온에게 감탄했다.

일어나는 순간 더 날카로워지는 라온의 공격에 짜릿한 쾌감마저 느낄 수 있었다.

하루, 아니 일 분이 멀다 하고 라온은 점점 발전하고 있었다.

괴물도 이런 괴물이 따로 없다.

메돈은 고개를 내저으며 달려드는 라온을 다시 한번 날려 보냈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재능을 에너지 삼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련을 이어갔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메돈이 훈련의 종료를 알렸다.

메돈도 조금 지쳤는지 어깨가 조금 가라앉았다.

점점 완성되어가는 라온의 검술에 메돈도 마냥 여유로울 수는 없었다.


'후우······. 나도 아직 멀었군.'


그런 메돈의 앞에는 라온이 벌건 얼굴로 헐떡거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의 몸에는 자잘한 상처들이 무수히 자리하고 있었는데, 메돈이 힘을 조절하지 않았다면 중상을 입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위험한 부위의 상처들이었다.

라온은 그렇게 바닥에 엎어진 상태 그대로 메돈과의 대련을 복기하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때, 메돈이 라온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던전 로드, 중급 악마와 전쟁을 준비한다고 들었소."

"어······. 그렇게 됐네. 오늘이나 내일 우리 던전에 침입할 것 같아."

"나는 쉬기 위해 로드의 던전에 고용되었건만, 밖보다 안이 더 시끄러운 것 같구려."

"그러게, 크크크. 스승님도 도와줄 거지? 하나뿐인 제자가 죽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스승님도 같이 싸워야 할 거야, 으흐흐!"


메돈을 향해 능글능글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라온이 말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라온은 메돈이 전쟁에 불참한다고 선언해도 이해할 생각이었다.

메돈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자신과 던전 주민들을 위해 검술만 전수해 주면 된다.

라온은 메돈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라온의 생각보다 메돈은 제자에 대한 사랑이 많았다.


"허허허, 이 해골 병사가 전쟁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던전 로드가 부탁한다면 이 한 몸 불살라 보리다. 허허허!"


라온은 그런 메돈의 허탈한 웃음에 기분 좋게 마주 웃었다.

메돈의 말이 라온에게 크나큰 힘이 된다.

스승님이 함께한다면 승리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마워, 스승님. 나도 이제 슬슬 준비를······. 음?"


그때, 메돈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난 라온이 말을 하다 말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라온의 귓가에 작은 소란이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라온은 그 소란을 향해 주의를 기울였다.

그리고 잠시 후.


- 댕! 댕! 댕! 댕!


적들의 공격을 알리는 정찰병들의 종소리가 던전 내에 가득 울리기 시작했다.







***


----------


[스탯창]

1. 이름 : 쿠쿠독스

2. 종족 : 오우거

3. 등급 : -

4. 칭호 : -

5. 고유능력 : -

6. 성향 : 무사안일(無事安逸)

7. 소속던전 : 오우거 식당

8. 기본능력 :

- 근력 : 47

- 반사신경 : 40

- 지력 : 44

- 체력 : 45

- 마력 : 22

9. 스킬 :

- 내정관리

- 오우거의 괴력

- 똥치우기

----------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한번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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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2) +1 18.11.29 240 4 25쪽
45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1) 18.11.22 222 5 24쪽
44 약속의 반지 ‘델피니엔’(2) +1 18.11.19 253 4 24쪽
43 약속의 반지, 델피니엔(1) +2 18.11.11 248 5 16쪽
42 식민지(3) +1 18.11.06 269 5 19쪽
41 식민지(2) +2 18.10.29 267 8 12쪽
40 식민지(1) +1 18.10.22 267 6 14쪽
39 꿩 먹고 알 먹고(3) +1 18.10.21 267 7 18쪽
38 꿩 먹고 알 먹고(2) +1 18.08.21 378 6 19쪽
37 꿩 먹고 알 먹고(1) +1 18.08.14 402 10 21쪽
36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5) 18.08.11 412 10 18쪽
35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4) +4 18.08.08 444 9 24쪽
34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3) +2 18.08.06 420 9 21쪽
33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2) 18.08.03 436 8 16쪽
32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1) +5 18.07.29 481 11 17쪽
31 라온의 차원 침략 데뷔전(2) 18.07.26 474 11 14쪽
30 라온의 차원 침략 데뷔전(1) +4 18.07.24 467 10 21쪽
29 차원 게이트(2) +2 18.07.22 483 11 13쪽
28 차원 게이트(1) 18.07.21 502 13 17쪽
27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3) +2 18.07.20 462 13 15쪽
26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2) +3 18.07.19 470 12 11쪽
25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1) 18.07.17 448 12 19쪽
»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2) +2 18.07.16 477 12 15쪽
23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1) +2 18.07.15 478 10 13쪽
22 다린과 선물 보따리(2) +1 18.07.14 478 11 13쪽
21 다린과 선물 보따리(1) 18.07.13 458 11 14쪽
20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3) +2 18.07.12 478 15 16쪽
19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2) +3 18.07.12 526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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