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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님의 서재입니다.

타락한 천사가 던전에서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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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스
작품등록일 :
2018.06.28 21:32
최근연재일 :
2019.01.07 01:2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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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8
추천수 :
496
글자수 :
344,101

작성
18.07.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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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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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4쪽

다린과 선물 보따리(1)

DUMMY

*** 다린과 선물 보따리(1) ***


"크륵···! 큭!"


철퍽!

거구의 오크가 걸쭉한 핏물을 한 바가지 토해내며 바닥에 쓰러졌다.

피로 뒤덮인 그의 몸에는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로 심한 자상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그의 몸에 남아 있다.

그렇지만, 최후의 저항해도 불구하고 오크 지휘관은 승리하지 못했다.


"후우······. 힘들었네······."


오크 지휘관을 쓰러뜨린 장본인, 라온의 입에서 숨찬 음성이 새어 나왔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그는 기운이 많이 빠져 있었다.


'역시 아직 무리인가?'


고유능력 '공포화'를 사용하지 않고 오롯이 신체 능력과 검술만으로 하급 악마를 쓰러뜨리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

스승 메돈의 가르침대로 몸을 움직였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적의 공격을 흘리기 위해 칼을 갖다 대면 반발력으로 밀려나기 일쑤였고 부드럽게 휘두른 검은 딱딱하게만 뻗어 나갔다.

라온의 기본능력은 오크 지휘관에 비해 많이 낮았다.

라온이 최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메돈의 훈수 덕분이었다.

중간중간 들려온 메돈의 가르침이 없었더라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졌으리라.

라온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하아······."

"고생하셨소. 첫 실전으로 이만한 적을 이기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오. 자신감을 가져도 되는 업적이니 심려치 마시오."


라온의 마음을 헤아린 메돈이 그를 격려했다.

메돈이 보기에 아쉬운 장면이 정말 많았지만, 이제 검을 들기 시작한 라온이다.

처음 검을 들어서 하급 악마를 잡았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기에.

메돈은 라온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은 스승인 자신이 직접 메꿔 주면 된다.

라온의 재능을 봤을 때,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을 마친 메돈은 라온을 향해 입을 열었다.


"자, 이제 다음 교보재가 올 때가 되었으니 슬슬 준비하시오. 다음 수업을 이어서 진행하겠소."


메돈의 말이 맞다.

뜻대로 검이 사용되지 않는다고 풀이 죽긴 아직 이르다.

이제 걸음마를 뗀 단계이다.

교보재는 아직 많이 남아 있으며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한 시간은 라온에게 흘러넘칠 정도로 많이 있었다.

급해질 필요는 없다.

메돈의 말처럼 조급함은 독이 되기 마련이다.


"옙, 스승님!"


안락한 보금자리를 완성시키기 위해.

던전의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무력을 갖춰야만 한다.

라온은 다시 의욕을 불태웠다.







***


“퀴릭···! 퀴릭···! 퀴릭···!”


귀뚜라미 필립은 미친 듯이 도망치고 있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잠시라도 발을 멈춘다면 녀석에게 붙잡힐 것이다.


"퀴릭······. 퀴릭······. 퀴릭······."


필립의 뇌리에 검은 악마가 떠올랐다.

그 '공포'를 마주한 순간 필립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하급 악마 필립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 정도로 검은 악마는 두려운 존재였다.

드넓은 공동에 널려있는 동료들의 시체와 진득하게 베여있던 혈향.

그리고 심해와 같은 검붉은 눈동자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굶주린 맹수가 먹이를 노리는 것처럼.

검은 악마는 필립과 그의 작은 군대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 혼자서.


'미쳤어! 미쳤어! 이건 미친 짓이야!'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 같은 검은 악마의 눈이 필립을 향했다.

필립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검은 악마를 마주하자마자 그의 뇌리에서는 경종이 미친 듯이 울리기 시작했다.

필립은 공동에 펼쳐진 모든 상황과 검은 악마의 '공포'를 마주한 순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잠시라도 뒤를 돌아보면 '공포'에 잡아먹힐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지체하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것만 같았다.

필립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열심히 달렸다.


"퀴릭···! 퀴릭···! 퀴릭퀴릭···!"


필립은 젖먹던 힘까지 쥐어 짜내면서 뒷다리를 놀렸다.

필립은 생각했다.

자신이 살기 위해선 어미의 치마폭 속으로 숨어야 한다는 것을.


"퀴리리릭···!"


자신을 이 '공포'로부터 지켜줄 중급 악마를 향해 필립은 부리나케 던전을 빠져나갔다.







***


"아오···! 더럽게 빠르네."


라온은 저 멀리서 깡충깡충 토끼처럼 날쎄게 도망치는 귀뚜라미의 뒤꽁무니를 쳐다봤다.


"쳇······."


결국 놓쳐버리고 말았다.

던전에 쳐들어온 모든 적을 쓰러뜨렸지만 딱 한 마리를 놓치고 말았다.

도망치는 게 얼마나 빠른지 뒷다리에 힘을 줄 때마다 저 멀리 사라지는 녀석을 보니 혀가 내둘러진다.

귀뚜라미 녀석.

도망치기 위해 태어난 것이 분명하다.


'신체 능력이 많이 떨어져······.'


라온은 생각했다.

지휘관 오크도 그렇고 저 귀뚜라미 녀석도 그렇고 라온보다 신체 능력이 뛰어났다.

라온은 여태껏 선천적인 고유능력을 통해 하급 악마까지 성장해 왔다.

자신의 고유능력 '공포화'라면 어떤 적과 맞서 싸우더라도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건 내 생각일 뿐이었어.'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던전을 공격한 적 중 하급 악마부터는 라온의 '공포'를 견딜 뿐만 아니라 반격까지 해왔다.

지휘관 오크는 전혀 '공포'에 위축되지 않아 보이기까지 했다.

하급 악마까지 단기간에 승급했지만, 그의 신체 능력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내게 부족한 것은 실전 감각과 신체 능력. 이 두 가지야.'


라온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냈다.

실전 감각은 스승 메돈과 키워가면 된다.

그러니 라온이 지금 해야 할 훈련은 신체 능력을 키우는 운동이다.

라온이 신체 능력만 제대로 키울 수 있다면 검술과 고유능력 '공포화'의 시너지를 통해 같은 등급은 악마들은 압살하고 더 나아가 상급의 악마들과 비벼볼 수 있을 것이다.


"후우······."


라온은 멀어지는 귀뚜라미에게서 눈을 돌리곤 다시 던전의 코어룸으로 이동했다.







***


던전이 가장 위태로운 순간은 던전 로드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와 던전 로드가 자리를 비웠을 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위험한 순간은 던전 로드가 던전 밖에서 죽을 때였다.


"크아아아악!"


던전 '이빨 빠진 어금니 부족'은 지금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었다.

던전 로드가 원정을 나서기 위해 수많은 전사 오크들을 데려갔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던전 코어가 부서졌다.

던전의 코어가 부서진 순간 던전의 주민들은 알 수 있었다.

자신들의 주군이 죽었다는 것을.

자신들은 이제 떠돌이 마인이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떠돌이 마인이 되는 순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바로 다른 마인들의 먹잇감이 된다.

이 던전의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운명은 이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다른 던전에 고용되든가 아니면 죽든가 두 가지 선택을 강요당한다.

그런데 이 던전의 주민들은 선택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들은 그 두가지 선택을 강요받기 전에 적들의 습격을 받았다.


"크어억!"

"사··· 살려줘!"


수많은 마인이 던전에 쳐들어오더니 던전의 주민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던전의 부관 오크 크락취는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며 좌절해야만 했다.

그의 목숨도 머지않았다.

적들이 다가온다.


"오··· 오지마!"


크락취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두 개의 뿔을 가진 악마를 바라보곤 눈을 감았다.

촤악!

깔끔하게 목이 잘린 크락취는 바닥에 쓰러졌고.

그의 손에 있던 '작은 구슬'이 떨어졌다.

던전 코어.

신분을 상승시켜 주는 마계의 명패가 결국 침입자들의 손에 넘어갔다.

이렇게 해서 또 하나의 던전이 폭싹 주저앉고 말았다.







***


그 날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다.


"라온님, 소문 들으셨습니까?"


던전 '타락한 천사의 요람'의 코어룸.

그곳에서 라온에게 말을 거는 고블린이 있었다.

깔끔한 정장과 반짝이는 구두를 신은 고블린.

그는 바로 던전의 비공식 따까리 다린이었다.

다린은 어느새 트라우마를 일부 극복해 냈는지 라온을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싱글벙글 미소를 짓고 있는 다린의 표정에는 기분 좋은 감정이 대놓고 표현되고 있었다.


"무슨 소문?"


그런 다린의 표정이 못마땅한지 라온이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하하하! 아직 모르시는 군요? 저 말곤 소식통이 없으니 모르실 수밖에 없겠네요, 하하하! 저한테 잘 좀 하세요! 아시겠지요? 라온님은 제가 없으며 분명 아무일도 못하실 겁니다! 으헤헤헤헹!"


라온은 자신을 놀리는 건지 아니면 그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며 칭찬을 바라는 것인지, 다린의 행동을 보곤 잠시 고민했다.

라온이 느끼기엔 그의 행동은 조금 얄밉게 다가왔다.

결국, 라온은 손을 들어 올렸다.

다린의 머리통을 보니 왠지 때려주고 싶다.

따악!


"악! 아니! 또 왜 때리고 그러십니까!?"

"아··· 아, 미안. 방금 건 무의식적으로······. 음, 쏘리?"

"씨! 칭찬이나 해주시지 왜 때리고 그럽니까! 예!? 저 이러면 삐집니다!? 저 아주 소심한 고블린이에요!"

"아이, 참! 미안하다니깐? 쏘리, 쏘리. 그래서 그 소문이란 게 뭔데?"


다린의 억울함이 가득 담긴 외침을 가볍게 흘려버리곤 라온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다린은 그런 라온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괜히 여기서 더 뻗댔다간 또 맞을지도 모른다.

맞을 것을 뻔히 아는데 굳이 맞을 짓을 할 필요는 없다.

다린은 라온을 향해 눈을 살짝 흘긴 뒤 그의 말을 받았다.


"큼, 큼! 그게 말입니다, 라온님.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이 라온님의 던전에서 대패를 했다는 소식으로 지금 라오스가 난리가 났습니다! 대패뿐입니까? 십여 명의 하급 악마가 몰살당했는데? 크흐흐."

"그게 벌써 소문이 났어?"

"예에! 라온님의 던전도 이제 라오스 지방에서는 조금 유명해졌습니다. 고블린을 학살하던 하급 악마 십여 명을 죽이고 고블린의 복수를 이뤄준 고블린의 히어로라구요. 크흐흐."

"엥?"


히어로?

라온은 그 말을 듣곤 헛웃음을 흘렸다.

빌어먹을 고블린 때문에 아주머니를 잃고 듀켈 휘하의 고블린들을 전부 학살한 자신이 고블린들에게 히어로라고 불리는 게 어이가 없었다.

라온이 황당해하든 말든 다린은 말을 계속 이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이제 라온님의 던전을 공격할 간 큰 멍청이는 없을 겁니다! 라온님의 던전에 큰 위험은 사라졌다고 봐야겠지요! 마계의 암묵적인 룰에 따라 같은 계급의 악마들끼리만 침략전이 이뤄지고 있으니 미치지 않고선 이제 하급 악마가 라온님의 던전을 공략할 일은 없을 겁니다!"

"그래? 잘 된건가?"

"그렇고말고요! 그리고 아직 끝이 아닙니다, 으흐흐! 제가 또 뼛속까지 상인 아니겠습니까! 으흐흐흐. 제가 라온님이 이기실 줄 알고 라온님에게 배팅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크흐흥!"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계속 들어 보십시오. 하급 악마들이 라온님의 던전에 들어가서 죽는 그 순간! 똭! 어? 제가 놈들의 던전에 병력을 대기 시켜놨다가 던전 코어를 거의 다 빼돌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크흐흐흐! 크헤헤헤헤!"


얼마나 기쁜지 배를 부여잡고 깔깔거리는 다린.

말을 들어보니 라온이 하급 악마들과 전쟁을 하는 순간 상인으로서 이득을 취했나 보다.

그 비싸다는 던전 코어를 전리품으로 얻었다고 하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을 거다.

다린이 계속 말했다.

오늘따라 말이 정말 많다.


"거기다 제가 상회에 라온님의 던전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알렸더니 지부에서의 제 입지가 하늘 모르고 치솟고 있는 중입니다! 헤헤헹! 이게 다 라온님 덕분 아니겠습니까? 으흐흥!"


다린의 기쁨에 찬 목소리가 드디어 멈췄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는지 속 시원한 얼굴로 켈켈 거리고 있다.

라온은 그런 다린을 마주하며 다시 한번 손을 들었다.

따악!


"으악!"

"이 자식이 마인 염장 지르는 것도 아니고! 내 앞에서 지 자랑을 하고 있어?"

"아··· 아니! 라온님? 때리지 말고 말로 좀 합시다, 말로! 왜 계속 똑같은 곳을 계속 때리세요! 굳이 때릴 거면 골고루 때리시던가! 씨!"

"이게 자꾸 까불어!? 뭘 잘했고 엄살이야, 엄살은! 이놈아, 나 때문에 대박 터트렸으면 콩고물이라도 한가득 가져와야 하는 거 아니냐? 어?"


서로를 향해 씩씩거리는 라온과 다린.

고양이와 쥐를 보는 듯한 그들의 콩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참이나 서로 말을 주고받더니 다린이 마지막 말을 꺼냈다.

그의 얼굴엔 회심의 미소가 자리하고 있었다.


"라온님 그러니깐 제 말을 끝까지 들으셨어야죠! 제가 설마 여길 빈손으로 왔겠습니까? 당연히 라온님에게 드릴 선물을 한 바가지 챙겨왔죠! 아니, 한 바가지가 뭐야 한 트럭은 될 겁니다! 저 계속 때리면 이거 다 들고 돌아 갈 겁니다? 예? 아시겠어요?"


그렇게 일갈한 후 짐짓 거만한 표정을 짓는 다린을 보니 다시 때려주고 싶었지만, 라온은 인내심을 발휘해 참았다.

선물 들고 찾아온 마인을 쫓아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일단 선물부터 구경한 다음 때려도 늦진 않다.

라온은 내심 기대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다린에게 말했다.


"알았어, 알았어! 이제 안 때린다. 자, 보이지? 손 뒤로 감췄어. 됐지? 응? 오케이! 이제 그 선물이나 한번 보자. 빨리 까봐, 나 현기증 난단 말이야!"


라온의 말을 끝으로 다린이 주섬주섬 상회에서 가져온 마법의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산타클로스의 선물 보따리.

그곳에서 나오는 선물은···!


"와···!"


라온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


----------

[스탯창]

1. 이름 : 필립

2. 종족 : 퀼릭스(귀뚜라미)

3. 등급 : 하급 악마

4. 칭호 : -

5. 고유능력 : -

6. 성향 : 끈질긴 간신배(奸臣輩)

7. 보유던전 : 귀뚜라미의 풀통

8. 기본능력 :

- 근력 : 33

- 반사신경 : 29

- 지력 : 33

- 체력 : 29

- 마력 : 30

9. 스킬 :

- 뒷다리 차기

- 더듬이 통신

- 생존 본능

- 아부하기

----------


작가의말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추천과 선호작 한 번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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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3) +1 18.12.23 186 3 25쪽
46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2) +1 18.11.29 240 4 25쪽
45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1) 18.11.22 223 5 24쪽
44 약속의 반지 ‘델피니엔’(2) +1 18.11.19 253 4 24쪽
43 약속의 반지, 델피니엔(1) +2 18.11.11 248 5 16쪽
42 식민지(3) +1 18.11.06 270 5 19쪽
41 식민지(2) +2 18.10.29 268 8 12쪽
40 식민지(1) +1 18.10.22 267 6 14쪽
39 꿩 먹고 알 먹고(3) +1 18.10.21 267 7 18쪽
38 꿩 먹고 알 먹고(2) +1 18.08.21 379 6 19쪽
37 꿩 먹고 알 먹고(1) +1 18.08.14 402 10 21쪽
36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5) 18.08.11 412 10 18쪽
35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4) +4 18.08.08 444 9 24쪽
34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3) +2 18.08.06 420 9 21쪽
33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2) 18.08.03 436 8 16쪽
32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1) +5 18.07.29 481 11 17쪽
31 라온의 차원 침략 데뷔전(2) 18.07.26 474 11 14쪽
30 라온의 차원 침략 데뷔전(1) +4 18.07.24 468 10 21쪽
29 차원 게이트(2) +2 18.07.22 483 11 13쪽
28 차원 게이트(1) 18.07.21 502 13 17쪽
27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3) +2 18.07.20 463 13 15쪽
26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2) +3 18.07.19 470 12 11쪽
25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1) 18.07.17 448 12 19쪽
24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2) +2 18.07.16 477 12 15쪽
23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1) +2 18.07.15 478 10 13쪽
22 다린과 선물 보따리(2) +1 18.07.14 479 11 13쪽
» 다린과 선물 보따리(1) 18.07.13 459 11 14쪽
20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3) +2 18.07.12 478 15 16쪽
19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2) +3 18.07.12 526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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