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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님의 서재입니다.

타락한 천사가 던전에서 하는 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부기스
작품등록일 :
2018.06.28 21:32
최근연재일 :
2019.01.07 01:2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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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7
추천수 :
496
글자수 :
344,101

작성
18.07.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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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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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다린과 선물 보따리(2)

DUMMY

*** 다린과 선물 보따리(2) ***


“와···!”


다린의 선물을 본 라온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예상 이상이었다.

다린이 챙겨온 선물 보따리에서 무수히 많은 빛이 흩뿌려 졌다.

저 작은 선물 보따리에서 어떻게 저런 많은 물품이 나올 수 있을까 궁금증마저 들 정도로.

다린의 선물 보따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품을 쏟아내고 있었다.

잘 벼려진 장검부터 은백색의 플레이트 아머, 그리고 다양한 장신구와 아름다운 보석까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화려한 선물 공세에 라온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내 덕분에 이득을 봤다고 하더니······.’


생각 이상으로 한몫을 단단히 챙긴 듯하다.

이 모든 것을 라온에게 줘도 상관없을 정도의 이득을 말이다.

라온이 눈을 껌벅거리며 다린에게 물었다.


“이걸 다 준다고···?”

“라온님, 하하하! 제가 바로 탐욕 상회 라오스 지부의 실세 중의 실세 아니겠습니까. 이정도야 어려운 일도 아니지요. 제 성의의 표시입니다. 부디. 으흐흐!”


다린이 정중한 몸짓으로 라온에게 고개를 숙였다.

라온은 사실 선물을 가져왔다는 다린의 말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다.

끽해봐야 라온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나 방어구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막상 선물을 까보니 그게 아니었다.

라온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선물을 하나씩 들어봤다.


----------

[라트라 백작의 애검, ‘글라인’(유니크)]

제 13행성 켈트 왕국의 라트라 백작이 애용하던 장검이다. 켈트 왕국의 서부 국경을 사수하던 변경백 라트라 백작은 인접 왕국 록스가 침략 전쟁을 일으켰을 때 이 검을 들고 무수히 많은 적의 부대를 패퇴시켰다고 알려져 있다.

이 장검에는 라트라 백작의 마력이 담겨있어 강철을 벨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뛰어난 절삭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라트라 백작의 후손들이 이 검의 행방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데······. 라트라 백작의 후손에게 라트라 백작의 애검, ‘글라인’을 돌려준다면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 공격력 +50

- 절삭력 +50

- 라트라 백작의 ‘승리에 대한 의지’ 사용 가능.

- 내구도 99 / 100


* ‘승리에 대한 의지’ : 10분간, 사용자의 근력과 반사신경을 10씩 증가시킨다.

----------

----------

[아리아네트의 실험 실패작(특별)]

마계의 리치 아리아네트의 마법이 부여된 반지이다. 리치 아리아네트의 마법실험 중 만들어진 불량품으로 성능은 그렇게 뛰어나지 못하다.

반지를 착용할 시, 착용자의 반사신경을 미세하게 증가시켜준다.

- 반응 속도 +5

----------

----------

[마력 무전기(특별)] x100

중급 마력석에 ‘통신’ 마법을 부여해 만든 무전기이다. 마력 무전기를 사용한다면 던전 내에서 상호 간의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 마력 무전기는 던전 코어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던전 코어의 잉여 마력을 흡수해 마력을 자동으로 충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던전 코어의 마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만 통신할 수 있다.

----------


“와······.”


라온이 의식한 순간, 던전 코어의 부가능력 중 하나인 ‘관찰’이 작동됐다.

선물을 하나씩 들어 올릴 때마다 아티펙트에 대한 정보가 라온의 뇌리에 떠올랐다.

하나하나 특별하지 않은 물품이 없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아티펙트에는 다양한 종류의 등급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아티펙트 중 ‘특별’등급만 해도 수백 골드는 호가할 정도라는데 다린의 선물에는 ‘유니크’ 등급의 아티펙트까지 있었다.

다린이 미친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뇌물 공세였다.

물론, 이 뇌물에는 수많은 계산이 깔려 있겠지만.

지금의 라온이 그런 다린의 음흉한 생각을 알 수 있을 리는 없었다.

그저 라온은 유니크와 특별 등급의 아티펙트를 보며 감탄하기 바빴다.


‘허······. 이거 받아도 되는 건가···? 모르고 먹었다가 배탈 나는 거 아니야···?’


라온의 생각은 당연했다.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고 했다.

라온 덕분에 다린이 던전 코어를 획득했다곤 했지만, 그건 다린의 판단이 좋아서 성공한 일이었다.

던전 코어를 얻은 일은 다린의 업적이었다.

그 일을 가지고 라온이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란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도 이렇게 자신을 위해 선물을 챙겨주다니, 라온은 내심 감동했다.

다린은 그런 라온을 보며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으헤헤헤헷! 많이 기쁘신 것 같습니다, 라온님! 안 돼요, 안 돼! 아직 기뻐하시기 엔 많이 이릅니다! 메인 메뉴를 꺼내지도 않았는데요, 으흐흐흐!”

“뭐가 또 남았어?”


다린의 말에 라온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렇게 많은 아티펙트 말고도 뭔가 더 있는 것일까?


“하하하! 라온님, 저한테 정말 고마워 하셔야 합니다. 이건 중급 악마들조차 없어서 못 구하는 겁니다, 으흐흐! 이걸 빼돌린다고 제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십니까? 예? 저한테 막 그렇게 홀대하고 때리면 안 된단 말입니다! 예!?”


다린이 다시 입을 털기 시작했다.

그동안 쌓인 게 많았는지 그 모든 것을 풀겠다는 듯 다린이 라온을 쉬지 않고 쏘아붙였다.

자신의 머리가 얼마나 값비싼 머리인데 계속 똑같은 곳을 때리냐느니.

앞으로 자신이 던전에 들어올 때마다 극진히 대접해달라느니.

다린이 점점 라온의 상전 노릇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며 라온을 훈계하기까지 한다.


“케케케케케케!”

“······.”


빠직.

순간, 다린이 알지못하는 사이에.

라온의 미간에 혈관이 불쑥 튀어나왔다가 다시 사라졌다.

라온이 크게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후우······. 내가 참는다.’


라온은 얄밉게 떠드는 다린을 한 대 쥐어박아 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오늘은 아니었다.

이런 뇌물 아닌 뇌물을 받았는데 홧김에 때렸다간 선물을 모두 들고 달아날 가능성이 있었다.

일단 맞장구를 쳐준다.

라온은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하며 웃는 얼굴을 유지했다.


“뭐··· 뭔데 그렇게 뜸을 들여? 야, 줘 봐. 빨리.”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는 라온의 반응이 재밌는지 한껏 분위기를 만끽한 다린은 그제야 보따리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얼핏 보기에 둥그스름하게 생긴 물품.

그 물품을 등 뒤로 숨긴 다린이 라온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리곤 곧장 등 뒤에 감춰놓은 마지막 선물을 공개했다.


“짜잔! 라온님, 이게 뭔지 아시겠습니까!? 으흡! 으흐흡!”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억지로 참아내며 다린이 라온에게 반짝거리는 눈빛을 보냈다.

어서.

어서 빨리 자신을 칭찬하라는 듯!

주인에게 칭찬받고 싶어 하는 강아지처럼 다린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라온은 그런 부담스러운 다린의 행동을 애써 무시하며 다린의 손에 들린 둥그스름한 형태의 선물을 빤히 쳐다봤다.


‘음?’


이게 뭐지?

라온의 눈에 의문이 일어났다.

이게 뭔데?

다린의 기대와는 달리 라온의 반응은 밋밋했다.

라온이 다린에게 물었다.


“알?”


그곳엔 웬 불그스름한 ‘알’ 하나가 다린의 양손에 들려 있었다.








***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사고에는 빛과 어둠이 존재한다.

사건과 사고가 벌어진 장소에는 빛과 어둠,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승리자는 전리품을 얻을 것이오, 패자는 그 모든 것을 잃는 법이다.


“크아아아아아아!”


마계의 동북부 라오스 지방의 어느 초원.

이곳에서 오우거 한 마리가 있는 힘껏 패자의 분노를 쏟아내고 있었다.


“크아아아아악!”


단 한 번의 침략전으로 아끼던 부하들을 대부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부하들의 던전 코어 또한 모두 빼앗기고 말았다.

패배도 이런 대패가 없었다.

블랙오우거 그라커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자신의 결정이 치욕적인 패배로 돌아오고 말았다.


“크어어어어엉!”


아끼던 특수개체 그라커스를 잃었으며 세력 내의 하급악마 십수 명이 죽었고 그들의 던전 코어를 모두 빼앗겼다.

중급 악마 오우거 갈릭은 화를 내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었다.

이번의 패배로 인해 자신의 세력이 반 이상 줄어들었다.

라오스 지방에서 갈릭의 입지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말이다.

갈릭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하이에나 같은 중급 악마들과 상급 악마 녀석이 시비를 걸어 올 것이 분명하다.

갈릭은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눈앞의 귀뚜라미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퀴릭! 퀴리릭! 사··· 살려주십시오, 갈릭님! 하···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퀴··· 퀴릭!"

"고작 그딴 던전 하나 공략하지 못하고 도망을 쳐!? 너희들이 그러고도 하급 악마냐!? 감히 이 갈릭의 명성에 먹칠하는 것도 모자라서! 감히! 이 나약해 빠진 놈들! 내가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퍽! 퍽! 퍽! 퍽!

중급 악마의 분노를 오롯이 받는 귀뚜라미 필립.

필립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갈릭의 분노에 악을 질러야 했다.


“사··· 살려주십시오···! 제발···!


필립이 아무리 살려달라 애원해도 갈릭의 주먹질은 멈추지 않았다.

필립의 몸에서 시퍼런 진물이 줄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필립의 입에서 새어 나오던 비명이 뚝 그쳤다.

필립이 기절했는지 그의 더듬이가 축 늘어져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갈릭은 그런 필립을 내려다보며 진득한 콧김을 쉬지 않고 뿜어냈다.

나약한 녀석!

갈릭의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갈릭의 분노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의 지능이 조금씩 떨어져 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갈릭의 지능 수준이 그라커스 만큼이나 떨어졌다.


“크르르르르!”


갈릭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갈릭은 자신의 명령 때문에 부하들이 죽었다는 사실이 잊어버렸다.

이미 그의 뇌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녀석에 대한 복수와 보복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갈릭은 이제 더 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겐 악마의 계급이니 마계의 룰이니 하는 내용은 이제 ‘사소한’ 일이 되어버렸다.

분노로 점칠 된 갈릭은 결국 곁에 있던 오우거 부관에게 소리쳤다.


"부관! 지금 당장 그 던전에 권고해! 지금 당장 내게 찾아와 무릎 꿇고 빌지 않으면! 내 모든 것을 걸고 놈의 던전을 폭파시키겠다고 전해라!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내가 직접 놈의 던전을 몰살시킬 것이다! 크아아아아아!"


갈릭의 분노가 라온의 던전을 향해 ‘직접’ 폭발했다.

중급 악마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강자인 오우거 갈릭.

그가 하급 악마를 대상으로 침략전을 거행하겠노라고 선언했다.

마계에서 암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같은 계급끼리의 침략전.

갈릭이 오랜 세월 동안 마계를 지탱해 왔던 그 암묵적인 룰을 깨트려버렸다.


“크아아아아아!”


마계에서 오랫동안 지켜졌던 룰을 깨고 중급 악마와 하급 악마의 대결이 시작되려 한다.






***


그 시각.

라온은 꿈을 꾸고 있었다.

라온은 그 꿈 속에서 그저 멍하니 자신의 앞에 펼쳐진 광경을 주시하고 있었다.


“······.”


푸른 잔디가 시원하게 자라난 언덕.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

그곳에 라온은 홀로 서 있었다.

차디찬 바닷바람이 라온의 피부를 스치고 지나간다.

하얀 구름이 뜨거운 햇살로부터 라온을 보호했다.

그곳에서 라온은 그저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


이 장소는 라온에게 있어 평화롭고 안락한 공간이었다.

짜디짠 바다 냄새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해안에서 들려오는 파도의 노랫소리가 여인의 콧노래처럼 아름답게 들려왔다.

그런 광경 속에서도 라온은 그저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


라온은 정면을 똑바로 주시하고 있었다.

라온의 눈앞에는 6개의 커다란 문이 존재했다.

얼룩 하나 없이 깨끗한 백색의 문.

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그 백색의 문을 라온은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


백색의 문은 그와 대비되는 흑색의 사슬로 칭칭 감겨 있었다.

그리고 백색의 문을 꽁꽁 감싸고 있는 흑색의 사슬에는 각각 하나의 자물쇠가 달려 있다.

절단기로 끊어내고 싶어도 끊어낼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한 자물쇠.

라온은 그런 6개의 문을 멍하니 바라보며 가만히 서 있었다.


“······.”


툭······. 툭······.

그때, 6개의 문 중 제일 왼쪽에 있는 문에서 작은 소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툭······. 툭······.

미약한 소리였지만 라온의 귀엔 똑똑히 들려왔다.

호수의 중심에서 시작된 작은 파동.

라온은 그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


툭······. 툭······.

라온의 시선이 하나의 백색의 문을 향했다.

그 문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자신을 싸매고 있는 흑색의 사슬이 답답했는지 백색의 문이 열심히 몸부림치고 있다.

백색의 문이 애절하게 말했다.

자신을 꺼내 달라고.

자신을 이 구속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


툭······. 툭······.

그럼에도 라온은 그저 멍하니 흔들리는 백색의 문을 바라보고만 있다.









***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고생많으셨고 내일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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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3) +1 18.12.23 186 3 25쪽
46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2) +1 18.11.29 240 4 25쪽
45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1) 18.11.22 223 5 24쪽
44 약속의 반지 ‘델피니엔’(2) +1 18.11.19 253 4 24쪽
43 약속의 반지, 델피니엔(1) +2 18.11.11 248 5 16쪽
42 식민지(3) +1 18.11.06 270 5 19쪽
41 식민지(2) +2 18.10.29 268 8 12쪽
40 식민지(1) +1 18.10.22 267 6 14쪽
39 꿩 먹고 알 먹고(3) +1 18.10.21 267 7 18쪽
38 꿩 먹고 알 먹고(2) +1 18.08.21 379 6 19쪽
37 꿩 먹고 알 먹고(1) +1 18.08.14 402 10 21쪽
36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5) 18.08.11 412 10 18쪽
35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4) +4 18.08.08 444 9 24쪽
34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3) +2 18.08.06 420 9 21쪽
33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2) 18.08.03 436 8 16쪽
32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1) +5 18.07.29 481 11 17쪽
31 라온의 차원 침략 데뷔전(2) 18.07.26 474 11 14쪽
30 라온의 차원 침략 데뷔전(1) +4 18.07.24 468 10 21쪽
29 차원 게이트(2) +2 18.07.22 483 11 13쪽
28 차원 게이트(1) 18.07.21 502 13 17쪽
27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3) +2 18.07.20 463 13 15쪽
26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2) +3 18.07.19 470 12 11쪽
25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1) 18.07.17 448 12 19쪽
24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2) +2 18.07.16 477 12 15쪽
23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1) +2 18.07.15 478 10 13쪽
» 다린과 선물 보따리(2) +1 18.07.14 479 11 13쪽
21 다린과 선물 보따리(1) 18.07.13 458 11 14쪽
20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3) +2 18.07.12 478 15 16쪽
19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2) +3 18.07.12 526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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