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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새91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맘을 끄적 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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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새91
작품등록일 :
2018.07.02 17:22
최근연재일 :
2024.03.29 20:40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3,585
추천수 :
141
글자수 :
100,289

작성
18.07.04 23:59
조회
31
추천
1
글자
5쪽

인생은 혼자이며, 어떤 누구도 믿지 말아라.

DUMMY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한적이 있을것이다.



아무이유없이 그냥? 내가 싫어하는 것만 하는이등. 그 이유들은 다양할것이다.



나 또한 직장생활을 하며, 어떤이를 많이 미워한적이 있었다..



직장에서 다른이들보다도 더 가깝게 지냈던 회사동료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깝게 지내기 시작하면서,



결국에는 마음속 깊은 이야기나 나의 치부까지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이야기를 하고 난 뒤로는 정말로 나를 위로해주고, 걱정해주며, 나를 위해준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잘 모르는 사람에게서 나의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처음에는 의아해 했지만, 어떻게 저사람이 알 수 있었을까? 깊이 생각해보니 내가 가깝게 지냈던 그 동료가 떠오르게 되었다.



사회생활에서 믿었던 그 사람에 대한 실망감은 정말 말할 수 가 없었다.



그리고 점차 동료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아주 큰 파도처럼 나의 가슴속으로 밀려왔다.



처음에는 배신감에 나의 분노가 차오르기 시작했고, 그래도 직장생활을 해야하기에 침착하려고 노력도 했고,



사람들 앞에서는 태연하게 지내려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나의 치부가 드러났다는 생각에 어디론가 도망가 버리고 싶었다.



회사 어디에선가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나의 치부에 대하여 수근거리는것 같았고, 손가락질 하는것만 같았다.



많은시간 나는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 나의 치부에 대한 부끄러움, 주변사람들의 나에 대한 나쁜 재평가들



이런것들이 나를 혼미하게 만들었었다.



그러나 시간이 약이라고 점차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줄어드는것 같았고, 나또한 정신차리자고 매순간 되네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니



그냥 그렇게 같은 회사에서,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공간에서 일하며 지낼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도 좋아하고, 믿었던 동료와는 예전과 같이 친근하게 지낼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널 용서해주겠어! 나는 너보다 더 낳은 사람이기에..."라는 주문을 걸어보았지만...



믿었던 동료와 마주치는 순간에는 간단한 인사정도와 형식적인 안부를 묻는 대화, 그리고 업무적인 것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이제는 믿었던 사람도 아닌, 나에게는 요주 인물로 낙인을 찍어버렸고, 가급적 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마음은 나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었지만, 회사에서의 찜찜한 마음은 바로 주변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시선의 변화다.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하듯이, 나의 치부를 주변에서 알아버린것 같고, 모두가 알고 있다는 듯이 행동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나와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게 됐고, 이런 나는 회사 동료들이 나를 대하는 말투와 행동들이 바뀐것 처럼 느껴버렸다.



내가 생각 하기에는....



중요한것은 주변사람들이 그렇게 대하는것인지, 아니면 내 스스로가 그렇게 느껴버리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느낌들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일까?



주변사람들의 생각에서 나에대한 치부들이 없어질까?, 내가 주변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불안한 생각들이 없어질까?



너무 혼란스럽고, 답답한 마음이지만, 내가 나의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 스스로 나에게 답안을 제출해본다.



" 사회의 큰 이슈들에서 느낀것은 주변사람들의 생각에서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나의 생각속에서는 망각해 버린다는 것이다.



내가 편해지려고, 그냥 그렇게 잊어버리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너그럽지가 못하다. 특히나 요즘 시대에서는 더욱 더...



개인주의가 심하고, 혼자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만을 위하는 이 시대에서



치명적인 실수나, 행동들로 인해 나의 인생은 한순간에 회복하지 못할 정도까지 갈 수가 있다."



옛 현인들의 말들이 지금 시대에도 적용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을 사는 나는 한가지만 생각하고 살것이다.



"나의 패를 다 보이지 말자. 사회에 진출하고부터 죽을 때 까지."



"그리고 외롭지 않도록 피를 나눌 수 있는 친구는 꼭 한명이라도 옆에 두자."



이런 다짐이 나의 남은 여생을 조금은 위안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것이다. 다만 곁에 잠시 쉬었다 가는 많은 일들이 있을뿐.....




- 종이 새 -







오늘도 잘 해냈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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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사랑을 한다면... 18.10.01 28 1 3쪽
23 기다림I 18.09.28 20 1 2쪽
22 미움 I 18.09.27 36 1 2쪽
21 외로움 I 18.09.21 20 1 2쪽
20 새로운 팀장님 18.09.20 27 1 3쪽
19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 18.09.19 31 1 3쪽
18 욕심버리기 18.09.18 39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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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랑이란 18.07.19 31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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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나만의 여유를 갖자. 18.07.13 20 1 3쪽
8 나이 먹는다는건.. 18.07.12 21 1 2쪽
7 미투운동에 대한 생각 18.07.11 24 1 3쪽
6 아이에게 관심을... 18.07.09 30 1 4쪽
5 인생의 해질녁에서 18.07.06 26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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