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II
미움이라는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 상대가 누구이든 크고 작은 미움들이 우리 마음속에는 자리잡고 있다.
이 미움의 감정은
나를 서운하게 할때 보다, 나를 서글프게 만들때
나를 실망스럽게 만들때 보다, 나를 싫어하게 만들때
나를 이해해줄때가 아닌, 이해해주기를 바랄때
이런 일들을 다시 말하자면,사람과의 관계에서
한, 두가지 사소한 배려가 없으면 서운할것이다.
하지만 한, 두가지의 배려도 없고, 계속해서 나에게 바라기만 한다면
내가 그사람에게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며, 내자신이 서글퍼질때
나를 위로하려고 미움을 갖게되고,
내가 싫어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그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그렇게 한다면,
그 사람이 참 실망스럽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이 계속해서 쌓이면, 또다시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하고 나 자신을 싫어하지만,
나를 지켜내려는 마음에 미움을 갖게된다.
그리고 모드일에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나를 이해해 달라고
애원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나를 이해해 주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당신만을 이해해달라는 사람들. 왜? 내가 이해를 해줘야 할까? 고민하지만
고민중에 답은 역시 미움이란 감정만으로 돌아온다.
나를 다스리는 글이 많지만,
혹자는 상대를 미워하면 나 자신이 힘들다 한다. 그래서 용서하라고.
그래도 내안의 마음은 이런 이성적인 글보다는 미움이 가득차 올라
언제까지 미워하고 있을것이다.
미움도 감정의 한 표현이다. 이런 표현을 굳이 숨기지 말자.
숨긴채 난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지 말자.
나의 마음이 슬퍼하니까.
오늘도 잘 해냈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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