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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새91 님의 서재입니다.

내 맘을 끄적 끄적

웹소설 > 자유연재 > 시·수필, 중·단편

종이새91
작품등록일 :
2018.07.02 17:22
최근연재일 :
2024.03.29 20:40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3,570
추천수 :
141
글자수 :
100,289

작성
18.07.06 23:50
조회
24
추천
1
글자
2쪽

인생의 해질녁에서

DUMMY

해질 무렵 일하기 위해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왔고, 해는 구름이 하늘을 가렸지만 그사이로 붉은 빛을 내 뿜고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조금씩 어둑어둑해지는 하늘과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던 구름. 그리고 시원하 바람...


그 순간 멍하니 해지기를 바라며 서있었다. 그러다 문득


'나의 인생도 끝나갈 무렵 저 하늘의 빛 처럼 예쁘게 끝나가서, 사람들이 그리워 할까?'


'난 무엇을 하며, 인생을 마무리하며 살아갈까?' 라는 질문을 나에게 해보았다.


답은 물론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니 답이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다고 하는것이


맞을것이다.


내가 생각한 것은 5년 후에 무엇이 되어 있을까였고, 5년 동안 열심히 한것에


대한 보상같은것으로 막연히 잘 살고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까지였던것 같다.


내 목표를 세워 이룬다음. 잘 된다면 그것은 물질적이고, 경제적인것이 주가 될뿐


나의 영적 채움은 어떨지 생각해보지 않았던것이다.


인생의 성공은 경제적인것이 70%를 차지하고, 나머지 30%는 명예, 사회적 지위,


그리고, 자기만족등의 것들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이것으로 쉽게 성공의 잣대를


가져간다.


그리고 이 성공이 인생의 피날레를 멋있게 장식해 줄거라는 착각속에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누군가에게는 아직 너무 이른 생각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사치스러운 생각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인생을 조금더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하게


되지 않을까?


지금부터 생각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천천히 그리고 아름답게 나의 죽음으로 부터


자유롭기위해 생각해봐야겠다.


어느 책의 글귀가 떠오른다. "나의 멋진 친구여 잘가게." "당신이 있어 행복


했습니다."


적어도 한 사람만이라도 이렇게 생각해준다면, 정말 나는 성공한 인생을 살았던


것이 아닐까?...




오늘도 잘 해냈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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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팀장의 명예퇴직 +2 18.10.24 44 4 3쪽
33 살아남는 다는것 I +1 18.10.22 36 1 2쪽
32 감기처럼 18.10.16 96 1 3쪽
31 성격은 닮을까? +2 18.10.12 38 1 3쪽
30 조그만 숨구멍 18.10.11 21 1 3쪽
29 기다림 II 18.10.10 27 1 2쪽
28 게으름도 선물이다. 18.10.08 32 1 2쪽
27 미움 II 18.10.05 30 1 2쪽
26 한심한 생각 18.10.04 23 1 2쪽
25 나의 일상 I 18.10.02 22 1 3쪽
24 사랑을 한다면... 18.10.01 28 1 3쪽
23 기다림I 18.09.28 20 1 2쪽
22 미움 I 18.09.27 35 1 2쪽
21 외로움 I 18.09.21 19 1 2쪽
20 새로운 팀장님 18.09.20 25 1 3쪽
19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 18.09.19 31 1 3쪽
18 욕심버리기 18.09.18 39 1 2쪽
17 하지 말아야 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18.09.17 67 1 3쪽
16 오만 +1 18.08.15 28 1 3쪽
15 용서를 구하는 일 +1 18.08.04 33 1 3쪽
14 가사 일에 시달리다가 18.07.30 20 1 3쪽
13 당신은 행복해야 합니다. 18.07.24 22 1 3쪽
12 사랑이란 18.07.19 31 1 3쪽
11 인생의 속도 18.07.18 23 1 3쪽
10 직접경험하라. 18.07.16 18 1 2쪽
9 나만의 여유를 갖자. 18.07.13 20 1 3쪽
8 나이 먹는다는건.. 18.07.12 21 1 2쪽
7 미투운동에 대한 생각 18.07.11 24 1 3쪽
6 아이에게 관심을... 18.07.09 30 1 4쪽
» 인생의 해질녁에서 18.07.06 25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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