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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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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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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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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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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리버풀 아시아 투어 3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오랜만이야, 조. 잘 지냈는가?”

“헨리 구단주께서도 잘 지내셨습니까?”

“우승을 못 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잘 지냈네.”

“로저스 감독님도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물론이지, 자네 구단이 이렇게 훌륭한 구장을 가지고 있는 구단인 줄 몰랐네. 안필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구만.”

헨리 구단주와 로저스 감독이 세린의 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구장을 바라보며 가식이 아닌진짜 감탄한 표정을 보이자 세린도 흐뭇해졌다.

리버풀의 스텝자격으로 같이 내한해 통역하는 성철도 마찬가지 표정으로 구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안필드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야, 자네 방만 해도 내방보다 훨씬 넓고 격조가 있구만.”

“구단주님까지 그러시면 제가 숨을 곳이 없습니다.”

“하하하, 선수로 보던 자네와 이렇게 한 구단의 구단주로 보이는 자네의 모습은 정말 다르군. 나도 자네처럼 선수 겸 구단주로 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구먼.”

“원하시면 시니어 리그라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시니어 리그? 하하하, 정말 조흥 얘기로구만. 내가 자네의 십 분지 일의 능력만 있었어도 시도를 해볼 텐데 말이야. 안타깝게도 난 구경을 해야 하는 체질인가 보이. 그나저나 자넨 여전히 건강해 보이니까 다행이구만, 올해도 우리 팀으로 오겠지?”

“글쎄요...아직 시즌 중이라 말씀드리기 힘들군요.”

“하하하, 절대 다른 팀으로 가면 안 되네. 다른 팀에서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줄 걸 약속하지.”

“하하, 구단주님은 여전하시군요. 모처럼 한국에 오셨으니 시간 내셔서 관광이라도 하시는 게 어떠십니까? 제가 유능한 가이드를 붙여드리겠습니다.”

“그것도 좋은 일이군, 부탁하네. 조.”


리버풀 구단주와 로저스 감독이 돌아가고 혼자 남은 세린이 자신의 방에서 텅 빈 구장을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리버풀은 전세기를 이용해 그의 생각보다 하루 더 일찍 날아와 선수들 외출을 금지시키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있었다.

자신의 구단인 강원 FC와의 경기를 단순하게 친선 경기라 생각지 않는다는 게 분명했다.

리버풀 베스트 멤버들을 빠트리지 않고 데려온 걸로 보아 단단히 마음먹은 게 틀림없었다.

‘이대로라면...2진 가지고는 아무래도 힘들겠는데...감독님과 다시 상의를 해봐야 하는 걸까?’

리버풀한테 패한다고 해서 강원 FC가 창피할 일은 없을지도 몰랐다.

애초에 강원 FC와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강원이 이길 거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한국으로 날아오자 매스미디어의 관심이 강원 FC와의 경기에 쏠리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강원이 이길 수도, 아니 이기길 바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유가 바로 세린의 존재였다.

프리미어에서도 누구보다 훌륭한 결과를 냈던 세린이 이끄는 강원이라면 틀림없이 좋은 승부가 될 거라는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처음에는 2진으로 가볍게 상대하려던 세린도 막상 리버풀 구단이 전세기까지 동원해 날아와 선수들 단속까지 하는 걸 보고 나서 세린의 입장에서도 승부를 떠나 그들에게 최상의 전력으로 맞서줘야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감독님과 다시 의논을 해보자. 하지만 K리그를 포기할 수도 없으니...결국, 내가 두 경기를 다 뛰어야겠구나.’

새롭게 마음을 다잡은 세린이 걸음을 옮겨 감독을 찾아 나섰다.



“그러니까 리버풀이 단단히 마음먹고 온 게 틀림없다는 말 아닌가?”

“그렇습니다. 감독님도 합동 훈련을 해보셨으니 알겠지만, 저들이 이렇게 마음먹고 나온다면 우리 선수들이 지레 겁먹고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도 못하고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자네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저들을 혼자 다 상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그래서 처음 이야기대로 전북과의 경기에 2진을 투입하고 리버풀과는 1진으로 승부를 겨루자는 얘긴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리버풀과의 경기에는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키는 건 어떠십니까? 아무래도 경기 템포가 빠른 팀이니 우리도 그에 맞서려면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만.”

“1, 2진을 가리지 말고 기동력 좋은 선수를 우선으로 선발하자는 말이지?....음, 자네 생각도 나쁘진 않아. 전북과의 경기는 1.5진으로 간다면....이기긴 힘들어도 지지는 않을 자신이 있네. 어차피 리버풀이 원하는 건 자네가 뛰는 경기가 될 거야. 그러니 자네는 리버풀과의 경기에 집중하는 게 좋겠어.”

전북과의 경기는 신경 쓰지 말고 원하는 대로 선수를 선발해 리버풀과의 경기에 집중하라는 감독의 말에 세린이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그럼 감독님 말씀대로 일단 벤치에서 지켜보겠습니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교체로라도 나가 뛰겠습니다.”

“굳이 그렇게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이틀 후에 바로 리버풀 경기가 있지 않은가?”

“전후반을 다 뛰는 게 아니라면 크게 지장은 주지 않을 겁니다.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월드의 김지연입니다. 오늘은 박지상 해설위원을 초대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리버풀과 강원 FC와의 경기에 대한 전망과 뒷이야기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상입니다.”

“네, 그동안 우리 축구계에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요즘 화제는 당연히 리버풀의 아시아 투어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입니다. 리버풀이란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이 국내 K리그 1위를 달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강원 FC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에 도착해서 경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K리그가 인정을 받고 있다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리버풀에서 큰 활약을 하고 돌아온 조세린 선수를 뺄 수 없을 거 같은 데요?”

“그렇습니다. 지난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실려나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만, 일주일 만에 퇴원하면서 다시 훈련을 시작했죠. 그리고 어제 있었던 전북 FC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서 두 골을 넣어 전세를 역전시켜 2대1 승리를 이끌었죠. 부상에서 벗어나 여전한 기량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 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

“그렇죠, 저도 경기를 보면서 여전한 조세린 선수의 기량에 감탄하면서 지켜보았는데요. 하지만 어제 있었던 전북과 강원의 경기에서 조세린 선수를 비롯한 1.5진이랄 수 있는 강원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서 주전 선수 일부분이 참가하지 못할 내일 경기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들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시죠.”

“네, 우선 강원으로선 어제 있었던 전북과의 경기를 포기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경기였던 건 분명하고요, 친선 경기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베스트 멤버가 출전하는 리버풀과의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전북과의 경기에 2진을 내세우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습니다만, 강원은 그 중간을 선택했다고 보입니다. 문제는 조세린 선수가 어제 경기에 이어 내일 경기에도 나올 거라고 예상이 되기 때문에 부상을 회복하고 나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두 경기를 다 소화할 수 있느냐 하는 게 경기관전의 포인트가 될듯합니다.”

“역시 이틀 만에 두 경기에 출전하는 건 체력적인 부담이 크겠죠?...조세린 선수가 자신이 약속한 무패우승 때문에 무리해서 경기에 출전했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래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출전이었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 덕분에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그렇군요, 이번 리버풀 방한에 단순한 아시아 투어가 아니라 숨은 목적이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요?”

“리버풀이 아시아 투어를 위해 우리나라에 온 이유가 조세린 선수 때문이라는 건 말 않아도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호사가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그 이유가 조세린 선수를 이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말들이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인들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단지 추측일 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그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결국 조세린 선수가 이적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버풀에서 어떤 제의를 해도 이적하지 않을 거라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일단 그 이유는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첫째는 조 선수가 자신이 입 밖에 내놓은 말은 최대한 지키려는 성격이라는 겁니다. 그건 어제 경기에 참가한 걸로도 알 수 있는 일이죠. 그가 K리그에 남겠다고 선언한 만큼 쉽게 이적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고요, 둘째는 그를 단지 돈으로 마음을 움직여 데려갈 수 없다는 겁니다. 그건 많은 분들도 아시겠지만, 그의 재산이 조 단위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재산가가 되었다는 거지요.”

“그건 풍운 스포츠의 합병 상장으로 인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걸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습니다. 그것 말고도 국내 최고의 광고료를 받는 조세린 선수가 돈 때문에 움직이진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하긴 수익 대부분을 자신이 설립한 재단에 기부하는 걸로 유명한 선수니까 돈 때문에 움직이진 않을 거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일부 국민들 사이에선 세계 최고의 이적료와 연봉을 받고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해서 발롱드로를 노리고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바람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전 조세린 선수의 현재 행보에 지지를 보내는 사람 중 한사람입니다.”

“현재 행보라면,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보다는 국내 프로리그인 K리그 활성화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습니다. 물론 조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면 최고의 이적료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그건 조 선수 개인의 영광입니다. 한국축구 현실과는 좀 다른 문제죠. 하지만 조 선수가 일으키고 있는 축구 열기가 지금 k 리그 부흥을 일으키고 있는 게 눈에 보이는 사실 아닙니까? 지금 어린아이들 사이에 축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는 2002년 월드컵 4강에 오른 이후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박세리 키즈가 세계여자골프계를 장악하고 김연아 키즈가 세계피겨계에 확고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같이 조세린 키즈가 새로운 제2, 제3의 조세린으로 나타날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면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나라 축구도 세게 축구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박세리 선수나 김연아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만 활동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세계 무대를 위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더 영향을 미쳤던 거 아닐까요?”

“그건 좀 다릅니다. 피겨나 골프는 자신만 잘하면 되는 개인경기지만, 축구는 11명이 뛰는 단체 경기 아니겠습니까? 그만한 선수들이 각 분야에서 나오려면 국내 운동환경이 좋아져야 하고 저변이 넓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잘한다는 선수들은 국내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나가기 바쁘고 국내 K리그에서 성장한 선수들도 조건만 맞으면 해외로 나가기 바쁜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k 리그 경기 인기가 시들해지고 전체적인 축구의 인기가 시들해졌던 거지요.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조세린이라는 걸출한 슈퍼스타가 해외의 간절한 러브콜을 마다하고 국내에 남음으로써 팬들이 매 주말이면 직접 그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되고, 그걸 보며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덕분에 K리그의 타 구단 경기에도 관중이 몰리면서 바야흐로 K리그 전성기가 도래했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저는 이대로 5년만 지나도 K리그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엄청난 변화라면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우선 각 구단이 적자에서 벗어나고 선수들에게 좀 더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겁니다. k 리그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각 구단의 모기업에서 축구팀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게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에는 모기업의 투자가 더욱 많아지면서 더욱 뛰어난 선수들이 영입될 거고요, 더불어 2부리그인 첼린지 리그 같은 3부, 4부 리그를 만들자는 이야기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축구를 사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뛰어난 선수들이 다수 나오게 될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해외파에 의존하지 않아도 K리그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려도 훌륭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날이 좀 더 빨리 올 거라고 믿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조세린 선수가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받고 나가는 것보다 더 큰 경제효과가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일어나고 있는 것들만 해도 작년과 비교하면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관중의 증가로 말미암은 각 구단의 입장수입 증가액만 해도 조 선수의 이적 시 받을 수 있는 연봉을 벌써 뛰어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스포츠 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까지 고려하면 단순한 수치로 환산하기 힘들 정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그럼 이번엔 내일 있을 경기에 대한 예상을 좀 해주시죠.”

“하하, 정작 경기 이야기는 안 하고 엉뚱한 이야기만 했네요. 내일 경기는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K리그의 수준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버풀은 친선 경기임에도 베스트멤버를 총출동시킬 거라고 알려졌습니다. 반면에 시즌 중인 강원은 어제와 비슷한 1.5군 정도의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그나마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두터운 강원이라서 1군과 크게 전력차이가 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선수들이 긴장만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역시 관건은 조세린 선수가 되겠죠?”

“그렇습니다. 내일도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휘하면서 공수양면에서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되는 조세린 선수가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펼치느냐에 따라서 경기가 달라질 거로 생각합니다.”

“그래도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나서는 리버풀을 이기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거야....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문제는 경기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 하는 거죠. 일방적인 수준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하느냐? 아니면 점수와 상관없이 대등한 경기 수준을 보여주느냐 하는 게 관전 포인트가 될 겁니다.”


“결국, 우리가 이길 거라는 얘기는 없는데? 오빠는 어떻게 생각해?”

세린과 나란히 앉아 과일을 먹으며 TV를 보던 희정이 세린을 돌아보며 묻자 세린이 피식 웃었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3대0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자신이 없는 거야? 겨우내 리버풀과 합동 훈련을 해왔잖아?”

“이건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거야. 합동 훈련을 할 때만 해도 수준이 차이가 컸다고,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간의 시합을 자신감만으로 이길 수 있겠어?”

“...그래도 오빠가 있잖아?”

“하하, 날 높이 평가해주는 건 고마운데...그래도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니까 힘들긴 할거라고 생각해.”

“그럼 이길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거야?”

“아니, 전혀 가능성 없는 경기라는 건 없어. 만약 다른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해준다면 우리가 이길 확률도 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

“오빠가 원하는 플레이라는 게 어떤 거야?”

“....그건 경기를 보면 알게 될 거야. 내 생각대로 잘될지는 나도 잘 몰라서 말이야.”

“....어쨌든 형편없이 져버리면 안되는거 알지? 오빠!”

어느새 강원의 열렬한 팬이 되어버린 희정이 세린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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