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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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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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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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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부 AOM] 제21화 -생과 사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2부 AOM] 제21화


검권천하 유일무이의 경지인 ‘생사경(生死境)’

무(武)로서 신의 반열에 다다른 경지, 또는 무로서 삶과 죽음을 초월한 경지.


한영은 마법의 시대에서 유일하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존재’인 네크로맨서와 마주하고 있었다.

그랬음에도 여유가 넘치고도 남았다.


마제 독고무패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생사경의 벽을 넘어섰지만, 드래곤이었던 네크로맨서는 대악마 루시엘의 힘으로 생과사의 경계를 넘었을 뿐이다.

당연히 위력이 같을 수가 없다. 아니, 같으면 안 된다.


적의 전투력 판단이 끝난 한영은 허공답보를 시전하며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인사 따위는 생략한 채, 일단 주먹부터 휘둘렀다.


바람을 가르며 날아간 파열권기는 네크로맨서가 입고 있는 마법사 로브를 찢어냈고, 네크로맨서의 얼굴이 드러났다.

신체변형 마법인 폴리모프로 인간의 형상을 하고는 있었지만, 눈은 악마처럼 샛노랬고, 이마 한 가운데에는 대악마 루시엘의 표식인 역십자가(⍖)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번에는 꼭두각시가 아닌, 실체임을 확인한 한영.

가장 중요한 걸 물었다.


“혹시 사이퍼?”

“죽여주마, 건방진 인간아!”


묻는 말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하자, 한영은 매우 아쉬워하며 중얼거렸다.


“아니네.”


네크로맨서가 폴리모프 마법을 해제하자 거대한 블랙 드래곤으로 변해갔다.

드래곤 로드인 블레이단과 같은 검은색이었지만, 눈만큼은 여전히 샛노랬다.


크기가 커졌다면, 한영 쪽에서도 응해야 했으니.

한영이 외쳤다.


“가자, 대붕금시조!”


*


4천 년 전, 최강의 생명체라는 드래곤이 절반이나 한꺼번에 사망한 일이 있었다.

자연으로 돌아가길 거부하며 대악마의 노예가 되길 자처한 블랙드래곤 블라이큰.

악마의 힘을 받아들인 블라이큰은 원래의 막강함을 훨씬 넘어섰고, 루시엘에게 아룬탄덴트를 바치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또 죽였다.

그게 동족이라 하더라도 상관없었다.


그리고 4천 년이 지난 지금.

블라이큰이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드래곤 로드는 나서지 않았다.

아니, 나설 필요가 없었다.


대붕금시조와 한영은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이며 블라이큰을 찬찬히 요리했다.

대붕금시조는 육탄전을 벌였으나 전혀 밀리지 않았고, 한영은 거대한 블랙 드래곤의 몸통을 운동장 뛰어다니듯이 돌아다니며 파열권기를 수도 없이 날렸다.


드래곤의 비늘은 아룬탄덴트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라 불렸지만, 오늘로서 가장의 자리를 내어줘야만 했다.

대붕금시조의 이빨과 한영의 맨주먹은 얇은 송판 쪼개듯이 블라이큰의 비늘을 깨부수었다.


모타 제국군은 멀찍이서 말도 안 되는 광경을 입을 쩌억 벌린 채 바라보고 있었다.

아룬탄덴트에도 ‘날개 부러진 드래곤’ 혹은 ‘드래곤하트가 깨진 드래곤’이라는 완전한 비현실을 나타내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더는 비현실이 아니었다.


눈을 비비는 병사도 있었고, 볼을 꼬집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꿈이 아님을 깨닫자, 그들의 마음에 희망이 샘솟기 시작했다. 살아서 가족들의 품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이!


공중으로 높게 뛰어오른 한영은 오른쪽으로 다섯 번, 왼쪽으로 다섯 번 빠르게 주먹을 내질렀다.

열 줄기의 파열권기는 각각 다섯 방씩 블라이큰의 양쪽 날개에 명중했고, 나무젓가락이 반으로 분질러지듯이 날개가 부셔진 블라이큰은 빠르게 땅으로 추락했다.

대붕금시조는 몸으로 짓누르며 추락을 가속화시켰다.


‘쿵!’


아직 끝이 아니었다.

대붕금시조는 부리로 블라이큰의 목을 집어서 강제로 일으켜 세웠고, 한영은 주먹이 폭발할 정도로 마나를 주입하며 블라이큰을 향해 달려들었다.

목표는 심장인 드래곤하트!


주먹을 앞으로 뻗은 한영은 그 상태 그대로 블라이큰의 몸을 꿰뚫었고, 무한의 마나를 응축한 드래곤 하트가 ‘팟’ 소리를 내며 조각났다.


대붕금시조의 입에 영롱한 빛깔의 구술이 맺혔다.

불과 바람, 전기와 얼음의 가장 순수한 원소가 결합된 대붕금시조의 궁극기술, 원옥(元玉).


원옥은 점점 커져갔다.

블라이큰을 완전히 소멸시켜버릴 정도로 거대한 원옥이 만들어지자, 한영이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대붕금시조, 그건 너무 크잖아. 딱 소멸되지 않을 정도만.”


대붕금시조는 원옥의 크기를 반으로 줄였다.

그랬음에도 핵폭탄이 터진 듯한 충격파와 굉음이 일대를 가득히 메웠다.


‘쿠아아아아앙-’


“살살 하라니까 그러네.”

“이 정도도 줄일 대로 줄인 것이니라. 참으로 신기하구나. 죽어도 죽지 못하는 신세가 말이니라.”


전투가 끝났음에 인간화 상태로 돌아온 대붕금시조가 한영에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블라이큰은 몸통과 머리만 남아 있었다.


보통의 드래곤이었으면 이미 죽고도 남았겠지만, 대악마 루시엘의 노예가 된 블라이큰에게는 죽음이 미치지 못했다.

한영은 여전히 샛노란 블라이큰의 눈을 응시하며 물었다.


“이제야 묻고 대답할 자세가 된 것 같네. 걱정 마. 많이 물어볼 생각은 없으니까. 지옥으로 가는 문은 어디에 있지? 먼저, 대악마 루시엘이 사이퍼인가?”

“크크크크크. 하찮은 능력으로 그분께 대적하려 하는가.”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자, 한영은 블라이큰의 샛노란 눈알 하나에 파열권기를 날렸다.

그리고는 다시 물었다.


“고문 같은 건 싫어하는 성격이니까 딱 묻는 것에만 답해. 루시엘이 사이퍼인가?”

“그분께서 곧 임하시리라. 이 세상은 파멸을 피할 수 없도다!”

“하, 대붕금시조. 대가리만 빼고 다 날려버······.”


한영은 말을 끝내지도 못한 채, 먼 허공으로 고개를 돌렸다.

대붕금시조 역시 저 먼 곳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어마어마한 기운을 감지할 수 있었다.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폭식, 색욕.

7대 죄악을 세상에 퍼트린 존재.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존재.

순수 악으로만 이루어진 악마가 온 세상에 파멸의 씨앗을 떨어뜨리며 날아오고 있었다.


그 존재가 입을 열었다.


“찾았다. 코드 넘버 원.”

「찾았다. 코드 넘버 원.」


*****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정인은 차를 멈춰 세우며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렸다.

주차할 곳이 있는지를 찾는 듯 했지만, 진짜 목적은 자신을 미행하는 윤진용의 수하들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부터 정인을 미행하던 윤진용의 수하들이 감쪽같이 모습을 감추었다.

정인은 자신이 한정희의 최측근이었기에 윤진용이 미행을 멈춘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늘로서 미행이 없어진 진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성진과 싸웠던 검은 정장의 남자가 일부러 미행을 막은 것임을.


주차를 한 정인은 기절한 듯이 눈을 감고 있는 성진을 깨웠다.


“마성진 씨. 집에 도착했어요. 일어날 수 있겠어요?”

“벌써 왔어?”

“잠깐만 기다려요.”


정인은 운전석에서 나와서, 조수석으로 뛰어갔다. 그리고는 문을 열어 성진을 부축했다.

성진은 괜찮다며 혼자 걸어가려고 했지만, 불과 다섯 걸음도 떼기 전에 다리가 휘청거리고 말았다.

약간의 수면으로 체력을 보충했다지만, 성진의 몸 상태는 이만큼이나 좋지 않았다.


이런 모습에 정인의 눈에서 또다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와는 달리, 성진은 욱신거리는 얼굴로 애써 미소를 지어보였다.


“머리 심하게 다친 거 아니에요? 아까부터 왜 계속 웃어요, 걱정되게······.”

“정인 씨 향기가 좋아서.”

“지금 농담이 나와요?”

“진짠데······. 가끔 다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평소 같았으면 팔뚝을 세게 꼬집었겠지만, 지금의 정인은 마음에 멍이 들어도 심하게 들었기에 성진의 말에 더더욱 눈물을 쏟아냈다.

진짜 미쳤나봐······. 어떡해······.


그러나 정인의 우려와는 달리, 성진은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었다.

자신을 향한 수많은 자책과 함께.


불과 얼마 전, 성진은 정말로 죽을 뻔 했다.

검은 정장의 남자가 봐주지 않았다면, 난 정말 죽었겠지······,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자신을 미치도록 괴롭게 하는 건 이게 아니었다.


나 때문에, 정인 씨가 위험했어, 나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여자조차 지키지 못하는 바보, 멍청이, 등신 새끼.


이런 생각과 동시에,


절대, 두 번 다시!

내 여자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

극악의 다이어트로 환골탈태에 버금가는 변신을 했을 때보다 더 강하게, 성진은 자신에게 맹세했다.


어느덧 아침햇살이 파스텔 물감처럼 하늘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집에 들어온 정인은 성진을 소파에 눕히며 말했다.


“오늘은 회사 나가지 말고 푹 쉬어요.”

“그래도 돼? 나 아직 수습인데.”

“한 달 개근했으니까 연차 쓸 수 있어요. 우리 회사 그런 걸로 눈치주고 그러지 않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요. 내가 잘 말해둘게요.”

“그럼 정인 씨는? 잠 한 숨도 못 잤잖아.”

“난 짬이 좀 되니까 중간중간에 알아서 쉬면 돼요. 약속해요, 하루 종일 푹 쉬겠다고.”


새끼손가락까지 걸어가며 약속을 했지만, 성진은 정인이 나가자마자 팔굽혀펴기를 시작했다.


상대방의 힘을 역으로 이용하는 태극권, 태극권의 기본은 팔 힘에서 나온다고 한다.

만약, 팔 힘을 키워놨다면 지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자, 성진은 왼손을 등 뒤로 옮기며 한손 팔굽혀펴기로 자세를 바꿨다.


쉬기로 정인과 약속을 했지만, 몸을 단련하는 게 오히려 성진에게는 마음의 휴식이었다.


*


정인은 오랜만에 칼퇴를 할 수 있었다.

마법의 시대 테스터가 한 명도 남지 않은 덕분이었다.


원기회복에 좋다는 음식을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온 정인.

그러나 성진이 약속을 어기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자, 말 안 듣는 아들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내가 못 살아 정말! 푹 쉬라니까.”

“지금까지 계속 쉬었어. 정말이야······.”


성진이 말끝을 흐려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으니,

[Project AOM]이란 문서의 양은 장작 2,000 페이지가 넘었다.


문서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고, 살펴보는 김에 정인이 보기 편하게 요약까지 하고 있었기에 잠은 생략한 채 성진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


혹여나 칭찬을 들을까, 성진은 기쁜 마음으로 요약한 자료들을 정인에게 보여주려고 했다.


“이것 좀 봐봐. 내가 정인 씨 보기 편하게······.”


그러나 돌아오는 건 꾸중이었다.

정인은 요약본의 내용이 아닌, 페이지 수부터 먼저 확인했다.

자그마치 100페이지가 넘었다.


“이거 봐! 하나도 안 쉬었잖아! 안 되겠어요. 따라와요.”


성진의 손을 꽉 잡았고, 정인은 그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

정확히는 침대로.


성진을 강제로 눕혔고, 정인은 성진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침대 등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빨리 자요. 자는지 안 자는지 계속 지켜볼 테니까.”


성진이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고요한 정인의 방에 울려 퍼졌다.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는 남녀가, 한 지붕 그것도 한 침대에 같이 누워있는 상황이라······.


“이상한 거 꿈도 꾸지 말아요. 나 쉬운 여자 아니니까.”

“나, 나도 쉬운 남자 아니기는 한데······.”


무언가가 곧 일어날 것만 같은 애뜻야릇한 적막이 흘렀다.


‘심장아, 좀 가만히 좀 있어줘. 제발······.’ (성진)

‘어떡해······.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까 안아주고 싶잖아······.’ (정인)


성진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눈에는 정인의 입술밖에 보이지 않았다.

정인 역시 다르지 않았다. 조각 같은 성진의 턱 선을 보자, 정신이 혼미해지는 듯 했다.


하마터면, 이성보다 감성이 서로를 지배하려던 그때!

정인의 전화벨이 울렸다.


정인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침대에서 내려와 핸드백을 열었다.

친한 경제부 기자였다.


“김 기자, 갑자기 웬일이야?”

“최 기자! 너 알고 있었어?”

“갑자기 무슨 소리야? 뭘 알고 있었냐니?”

“너 유엔더블유에 매일 출입한다며! 설마 너도 모르고 있었어?”

“그러니까, 뭘?”

“헐, 진짜 몰랐나보네. 지금 당장 티비 틀어봐.”


리모콘으로 텔레비전을 틀었다.

뉴스 속보가 나오고 있었다. 화면에 떠있는 헤드라인 카피는 이러했다.


[유엔더블유 주가 급락, 하청업체 파산 이어져···]


눈이 휘둥그레진 정인.


“뭐, 뭐야? 유엔더블유가 왜······.”


성진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서, 설마!”

“왜요? 왜 그러는데요?”

“이건 조작이야!”

“조작이라고요?”

“프로젝트 AOM, 그 문서에서 봤어. 이건 계획 중 하나였어.”


성진은 정인을 거실로 데리고 나와서 요약해놓은 자료를 보여줬다.

정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어떻게 이런······.”


이건 프로젝트 AOM의 시작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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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3부 판타지] 제3화 -생중계 21.04.17 476 13 11쪽
143 [3부 판타지] 제2화 -희생 21.04.16 459 13 12쪽
142 [3부 판타지] 제1화 -의형제들 +2 21.04.15 454 13 12쪽
141 [2부 AOM(완결)] 제28화 -천국과 지옥(2) +2 21.04.14 448 13 13쪽
140 [2부 AOM] 제27화 -천국과 지옥(1) 21.04.13 441 13 12쪽
139 [2부 AOM] 제26화 -작별 +4 21.04.12 437 14 13쪽
138 [2부 AOM] 제25화 -탄로 21.04.11 449 14 12쪽
137 [2부 AOM] 제24화 -활성화(2) 21.04.10 449 14 12쪽
136 [2부 AOM] 제23화 -활성화(1) 21.04.09 447 14 11쪽
135 [2부 AOM] 제22화 -Project AOM 21.04.08 449 14 11쪽
» [2부 AOM] 제21화 -생과 사 21.04.07 463 14 13쪽
133 [2부 AOM] 제20화 -내부고발(2) +2 21.04.06 493 14 13쪽
132 [2부 AOM] 제19화 -내부고발(1) 21.04.05 505 14 13쪽
131 [2부 AOM] 제18화 -네크로맨서(2) 21.04.04 473 13 13쪽
130 [2부 AOM] 제17화 -네크로맨서(1) 21.04.04 485 13 12쪽
129 [2부 AOM] 제16화 -탈출 21.04.01 466 13 12쪽
128 [2부 AOM] 제15화 -지상 최강의 부대 +2 21.03.31 485 14 13쪽
127 [2부 AOM] 제14화 -단테 +2 21.03.30 481 13 12쪽
126 [2부 AOM] 제13화 -아군과 적군 21.03.28 484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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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2부 AOM] 제11화 -구출 21.03.25 475 13 12쪽
123 [2부 AOM] 제10화 -악마보다 악마같은 21.03.24 478 13 11쪽
122 [2부 AOM] 제9화 -선전포고 +2 21.03.23 488 13 12쪽
121 [2부 AOM] 제8화 -표절과 실험실 쥐 +1 21.03.22 497 13 12쪽
120 [2부 AOM] 제7화 -숨바꼭질 +1 21.03.21 511 13 12쪽
119 [2부 AOM] 제6화 -조우(2) +2 21.03.20 515 13 11쪽
118 [2부 AOM] 제5화 -조우(1) +2 21.03.19 533 13 13쪽
117 [2부 AOM] 제4화 -단서 +2 21.03.18 520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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