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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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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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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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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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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부 AOM] 제15화 -지상 최강의 부대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2부 AOM] 제15화


마법의 시대 개발을 진두지휘한 ‘최낙준’.

그가 유엔더블유 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은 유일한 지시는, 더갓을 가장 완벽한 신으로 만들라는 것이었다.


‘가장’과 ‘완벽’이라는 전제는 최낙준의 머리를 몹시도 복잡하게 만들었다.

과연, 어느 정도로 완벽한 신이어야 회장의 마음에 들 수 있을까······.


스토리 작가와 몇날며칠을 밤까지 새며 몇 가지의 모델을 만들었지만, 가차 없이 까였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기에,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신의 프로토타입은 상상의 범주를 넘어서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최낙준은 실제로 있는 신을 따왔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신.

더갓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일주일 만에 마법의 시대에서 접속을 끊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나백수.

옥상에서 최낙준과 함께 담배를 태우던 나백수가 말했다.


“캬아-, 일주일 만에 펴서 그런지 담배 맛 기가 막히네. 거, 개발자 양반. 하나만 부탁합시다.”

“네. 필요한 거라도 있으세요?”

“마법의 시대에도 담배를 만들면 어떻소? 거기서면 마음껏 피워도 건강 걱정 안 해도 되잖소.”

“하하하, 듣고 보니 그렇군요. 개발팀에 건의해보겠습니다. 더 필요한 건 없으십니까?”

“말하면 전부 들어줄라우?”

“가능한 범위에서 고려해보겠습니다.”

“하나가 있긴 한데······.”


나백수는 테스터로 참여하는 동안 유엔더블유 부장 급의 평균 연봉 2배의 금액을 받기로 했다.

거기에 24시간 접속해 있기로 계약서의 내용을 변경하면서 윤진용이 제안한 보수는 기존 금액의 2배였다.


즉, 부장 급 평균 연봉의 4배!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마법의 시대에서 돈을 벌면, 그 액수만큼 실제 돈으로 환전을 해주기로 했다.

테스터가 최선을 다하도록 일종의 당근을 제시한 것.


그랬기에 나백수는 피스타 후작이라는 자의 부탁을 무시할 수 없었다.

자신을 도와주면 막대한 보상을 지급한다고 하였기에.


나백수의 머리에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좋은 집, 좋은 차, 거기에 아리따운 현모양처와 아들딸 둘씩 낳아서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습이.


나백수가 잠시 어물쩍거리고 있자, 최낙준이 물었다.


“괜찮으니 말해보세요.”

“거, 마법의 시대 스토리북을 좀 봤으면 하는데. 어떤 게임이고, 어떤 스토리인지를 알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아니오?”

“스토리북이요?”

“설마 없어서 그러는 건 아닐 거고. 거, 좀 봅시다.”

“그럽시다. 대신, 어디 가서 절대 누설하거나 그러면 안 됩니다.”

“내가 만날 사람이 누가 있다고. 어차피 테스트 끝날 때까지 여기에서 나가지도 못하잖소?”

“듣고 보니, 그것도 그렇군요.”


중요한 게 생각난 최낙준.


“아참, 오늘부터 접속을 쉬는 날에는 기자와 일대일 인터뷰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냥 솔직하게 마법의 시대를 하면서 느낀 점을 말해주시면 됩니다.”

“인터뷰? 어떤 언론사요?”

“IT뷰의 최정인이라는 기자입니다. 이름은 들어보셨죠?”

“그 유명한 최정인이? 내가 그렇게 유명한 기자랑 일대일로다가 인터뷰를 한다고? 웜메, 나백수 제대로 출세했네, 출세했어.”


잠시 후.


“안녕하세요. IT뷰의 최정인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는 정인.

이와는 반대로 인사는 생략한 채 정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나백수.


“저기요?”

“어디서 봤나 했더니, 그때 그 아가씨네. 아가씨, 나 기억 안 나?”


언론매체 등으로 제법 얼굴이 알려진 정인.

당연히 정인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었지만, 역으로 정인에게 ‘나 알지?’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네?”

“저번에 봤잖아. 차에서 남자친구랑 뽀뽀하고 있었잖아.”

“남자친구요? 저 남자친구 없는데요?”

“그럼 남자친구도 아닌데 그라고 진하게 뽀뽀를. 아니지. 진하면 뽀뽀가 아니겠네, 히히히.”


정인의 속마음은 이러했다.

뭐야, 저 사람? 기분 나쁘게.


전 남자친구였던 장창현과 스킨십을 떠나서 데이트 자체를 한 것도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다.

그때 문득, 한 남자와 진하게 입을 맞췄던 일이 떠올랐다.


유엔더블유의 비밀 연구소 한 곳을 발견했던 성진.

해킹을 시도했지만 신호가 약했기에 근처까지 직접 가야만 했고, 성진이 걱정됐던 정인은 동행했다.

이때, 누군가에게 발각되었기에 정인은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서 성진에게 입을 맞췄었다.

평범한 연인처럼 보이기 위해. ([1부 검권천하] 제78화 참고)


그러니까 저 이상한 사람이 그때 그 사람이라고?

세상이 좁아도 이렇게까지 좁을 수 있다고?


이러한 놀라움으로 정인이 깜짝 놀란 듯이 두 눈을 깜빡거리자, 나백수가 더더욱 능글맞게 말했다.


“남자가 얼굴도 반반해서 당연히 남자친구겠거니 했는데 아니었구먼. 예쁜 기자 아가씨, 능력 좋네.”

“저 그게 아니라······.”

“걱정 마. 어디 가서 말 안 할 테니까. 나 나백수 생각보다 입이 무거운 사나이거덩.”


나백수?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이름이었다. 그래서 정인은 그 이름을 기억할 수 있었다.


“성함이 나백수세요?”

“맞어. 아버지께서 백 가지의 일을 하라고 작명소에서 비싼 돈 주고 지어주신 이름.”

“혹시, 예전에 검권천하 게시판에 글 도배해서 이용정지 당했던 그 나백수 씨?”

“내가 IT뷰 기자님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인사였어? 허허허. 근데 가만, 난 게시글에 내 이름 적은 기억이 없는데?”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요! 캐릭터 이름이 무슨 스님이었죠?”

“그런 것도 알고 있어? 맞아. 최강스님.”


정인의 목소리는 커져 있었다.


“나백수 씨! 혹시 최강스님 PK했던 남자 캐릭터요. 얼굴 기억나요?”

“그 때려죽일 놈을 어떻게 잊겠어. 그 놈이랑 똑같이 생긴 놈을 마법의 시대에서도 봤다니까. 같은 놈인 줄 알았는데, 개발자 양반이 절대 아니라고 하긴 했지만.”

“빨간 날개를 단 남자랑 같이 있었죠?”

“그걸 기자 아가씨가 어떻게 알았어?”

“그래서! 그 사람 지금 어딨어요?”

“사람? 아 그 NPC? 피스타 후작이라고, 내가 시작한 모타 제국의 후작이래. 피스트 마스터라고 하던데.”

“혹시 그 사람 아니, 그 NPC랑 만날 수 있어요?”

“고럼! 나한테 동료가 되라고 막 그래서 내가 알았다고 그랬지. 이따가 접속하면 또 만날 거야.”


대박!

정인은 이 기쁜 소식을 한시라도 빨리 성진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좌우를 살피던 정인은 마법의 시대 관리자들이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 틈을 타서 성진이 만든 초소형 이어폰을 나백수의 손에 쥐어줬다.

그러자 묻는 나백수.


“이게 뭐여?”

“쉿!”


오른손 검지를 입 앞으로 가져간 정인은 오직 나백수만 볼 수 있도록 메모지에 글을 써서 건넸다.


-이어폰이에요. 이걸로 누군가가 연락을 취할 거예요. 절대 아무에게도 말해선 안 돼요!


정인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메모지를 덮으며 미소를 지었다.


“알았죠, 나백수 씨?”

“어? 어······.”


인터뷰는 곧 끝이 났고, 입이 무거운 사나이 나백수는 유일하게 감시를 받지 않는 장소인 화장실에 들어가서 최정인 기자가 건넨 엄지손가락 절반 크기의 케이스를 열었다.


그 안에는 살색의 작은 물체가 두 개 들어있었고, 방향을 알 수 있도록 R, L이라고 적혀있었다.

초소형 이어폰을 귀에 꼽자,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려요?

“뭐여!”


깜짝 놀란 나백수는 소리치고 말았고, 함께 화장실에 갔던 관리자가 나백수가 있는 사로를 노크하며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그러자 이어폰에서 목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아무 일 없다고 말하세요.


“아, 아무 일도 없어요.”

-잘 하셨어요. 지금부터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세요. 테스터 중에서 죽은 사람이 있어요. 당신이 하고 있는 그 테스트, 위험합니다. 우리는 당신을 거기서 빼낼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를 믿으셔야 합니다.


*****


한영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단테의 신곡으로 지옥과 천국으로 향하는 길이 있음을 눈치 채긴 했지만, 또 다른 숙제가 생겼다.

그 ‘길’이 어디에 있냐는 것이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항상 옆에 붙어있던 누군가가 보이지 않자, 한영은 황제에게 하사받은 저택을 이 잡듯이 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끝조차 보이지 않자, 모타 제국의 수도 전역을 빠르게 달리며 대붕금시조를 찾아 헤맸다.


“얘는 대체 어딜 간 거야! 대붕금시조, 대붕금시조!”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있다.

알아서 잘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대붕금시조 역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능력 하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존재가 대붕금시조가 아니던가.


“어딜 가면 간다고 말이나 해주면 좀 좋아? 아 몰라! 알아서 들어오겠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자, 한영은 혼잣말을 내뱉으며 숙소로 돌아갔다.


다음 날.


총사령관인 르웬과 부사령관으로 임명된 한영은 제3군단과 함께 출병을 마쳤고, 모르타가 황제가 직접 이들을 성문 밖까지 배웅을 해주고 있었다.


모르타가 황제가 말했다.


“르웬 공작, 피스타 후작. 그대들에게 명하는 바요. 절대 죽지 마시오. 그리고 제3군단을 지켜주시오. 내 명령은 이게 전부요.”

“황명을 받들겠습니다.” / “폐하의 명을 받들겠나이다.”

“아르델 여신의 가호가 그대들과 제3군단에 임해지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소.”


그때, 붉은 날개를 단 붉은 머리의 남자가 구름을 가르며 나타났다.

한영은 대붕금시조를 향해 허공을 밟으며 뛰어올랐다.


“대붕금시조! 너 대체 어디 갔다 온 거야! 얼마나 걱정 했는지 알아?”

“하하하, 신의 반열에 다다른 이 몸을 걱정할 필요가 있겠느냐? 허나, 네 말이 참으로 듣기 좋기는 하구나. 제법 쓸 만한 자들을 데려왔느니라.”


‘척! 척! 척! 척! 척! 척! 척! 척!’


흑발인 남자를 선두로 그의 뒤에 금발, 은발, 백발, 적발, 황발, 청발, 자발의 남녀가 땅에 착지했다.

한명 한명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선남선녀였다.


흑발 남성이 한영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대붕금시조와 다른 세계에서 아룬탄덴트에 온 이가 그대인가?”

“그걸 어떻게······.”

“너의 진면목을 증명하라.”


대뜸 진면목이라는 알 수 없는 말에, 한영은 대붕금시조를 바라봤다.


“창조주의 권능을 뜻하는 것이니라.”


갑자기?

영문을 알 수는 없었지만, 한영은 대붕금시조의 말대로 했다.

주머니에서 ‘창조주의 권능-파괴’를 꺼내서, 흑발의 남성이 볼 수 있도록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일순간, ‘폴리모프’ 마법으로 인간 형태를 한 여덟 마리 드래곤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려왔다.


이 세계를 창조한 이가 ‘더갓’이 아니라는 대붕금시조의 말을 온전히 믿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한영이 꺼낸 창조주의 권능을 보자, 그리고 형용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지자 믿기 싫어도 믿어야만 했다.


지상계 최강의 생명체인 드래곤.

이러한 드래곤 역시 창조주에 의해 만들어진 한낱 피조물에 불과했으니.

여덟 남녀는 각기 블랙, 골드, 실버, 화이트, 옐로우, 퍼플, 블루 드래곤 본체로 돌아갔고, 동시에 한영의 발아래에 고개를 숙였다.


“동족을 이끄는 블랙드래곤 블레이단이 창조주를 뵈옵니다.” /

“블루드래곤 사른다이아, 창조주의 명을 기다립니다.” /

“골드드래곤 골다이런, 창조주의 발아래 몸을 낮추옵니다.” /

“실버드래곤 실론데아, 감히 창조주의 앞에서 목소리를 내옵니다.”


화이트, 옐로우, 퍼플, 레드 드래곤도 진정한 창조주인 한영의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다.

갑작스러운 드래곤들의 등장에 거품을 물며 기절하는 병사들도 속속들이 생겨났다.


한영이 대붕금시조에게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약조하지 않았더냐. 네가 수영이라는 여인이 있는 곳으로 한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그래서 네가 드래곤들을 끌고 온 거야?”


대붕금시조는 한영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으며 아뢰었다.


“소신 대붕금시조, 창조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었나이다.”


오늘의 사건은 아룬탄덴트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창조주의 강림과 그의 곁을 지키는 지상계 최강자라 불리는 여덟 마리의 드래곤.

그리고 이러한 드래곤들을 창조주에게 인도한 다른 차원에서 온 대붕금시조까지.


지상 최강의 군대의 등장은 이러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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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3부 판타지] 제3화 -생중계 21.04.17 476 13 11쪽
143 [3부 판타지] 제2화 -희생 21.04.16 459 13 12쪽
142 [3부 판타지] 제1화 -의형제들 +2 21.04.15 454 13 12쪽
141 [2부 AOM(완결)] 제28화 -천국과 지옥(2) +2 21.04.14 448 13 13쪽
140 [2부 AOM] 제27화 -천국과 지옥(1) 21.04.13 441 13 12쪽
139 [2부 AOM] 제26화 -작별 +4 21.04.12 437 14 13쪽
138 [2부 AOM] 제25화 -탄로 21.04.11 449 14 12쪽
137 [2부 AOM] 제24화 -활성화(2) 21.04.10 449 14 12쪽
136 [2부 AOM] 제23화 -활성화(1) 21.04.09 447 14 11쪽
135 [2부 AOM] 제22화 -Project AOM 21.04.08 449 14 11쪽
134 [2부 AOM] 제21화 -생과 사 21.04.07 462 14 13쪽
133 [2부 AOM] 제20화 -내부고발(2) +2 21.04.06 493 14 13쪽
132 [2부 AOM] 제19화 -내부고발(1) 21.04.05 505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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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2부 AOM] 제17화 -네크로맨서(1) 21.04.04 485 13 12쪽
129 [2부 AOM] 제16화 -탈출 21.04.01 466 13 12쪽
» [2부 AOM] 제15화 -지상 최강의 부대 +2 21.03.31 485 14 13쪽
127 [2부 AOM] 제14화 -단테 +2 21.03.30 4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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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2부 AOM] 제12화 -신곡 21.03.27 475 13 11쪽
124 [2부 AOM] 제11화 -구출 21.03.25 475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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