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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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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주안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16 20:49
최근연재일 :
2021.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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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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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AOM] 제5화 -조우(1)

DUMMY

한 번씩 다녀왔습니다.

[2부 AOM] 제5화


밤 10시가 넘으면 암암리에 흡연이 성행하는 아재들의 놀이터.


PC방 가장 구석진 곳, 컵라면 용기가 겹겹이 쌓여있는 자리에 앉은 한 남자가 눈을 반짝거리며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연신 눌러댔다.


피시방 알바생이 출근과 퇴근을 세 번이나 반복한 기나긴 시간동안 그는 화장실에 갈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피로가 상당히 쌓였는지, 그가 졸린 눈을 비벼가며 중얼거렸다.


“아, 피곤해. 딱 한 시간만 더 하고 자러가야겠네. 제발 돈 되는 아이템 좀 나와라. 제발!”


그의 이름은 나백수. 향년 38세.

이름과는 다르게 그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희귀한 게임 아이템을 고가에 파는 일명, 게임 재테커였다.


그는 검권천하 론칭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검권천하에 첫 로그인을 한 날, 나백수는 ‘평생직장’을 찾은 것처럼 기뻤다.

지금까지 유행을 좇아 얼마나 많이 이 게임 저 게임을 갈아탔던가!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는 캐릭터며, 문파와 무공을 창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더군다나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대기업 유엔더블유의 작품이라니!


나백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검권천하에서 고인물 초고렙 유저가 되어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집과 차도 사고, 예쁜 여자와 결혼도?

비록 상상의 나래였지만, 웅컁컁거리는 신혼생활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나백수는 첫 캐릭터를 만들었었다.


무림하면 정파, 정파하면 당연히 소림사, 장차 소림사의 최강이 될 캐릭터답게 이름도 ‘최강스님’이라고 지었다.

전재산에 가까운 100만 원을 투자해서 ‘화평의 반지’라는 현질템까지 과감히 질렀다.


‘소림사 방장이 되면 떼돈을 벌겠지? 빨리 커라, 내 최강스님아!’


그러나 백수의 이러한 푸푼 기대는 오래 가지 못했다.

보이는 족족 사파 놈들의 대갈통을 마사지했던 최강스님, ‘현질 사기꾼’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에게 현질은 미덕임을 알리던 그였기에, 최강스님이 역으로 PK를 당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그러나 파천문 ㅈ밥 무리들에 섞여있던 한 남자 캐릭터는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그 캐릭터만큼이나 그의 소환수인 붉은 새는 더더욱 강했다.


-캐릭터가 사망하였습니다. 가까운 마을에서 부활합니다.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눈물이 핑 돌았다.

PK당한 최강스님의 옆에는 나백수가 전재산을 과감히 투자해서 지른 화평의 반지가 떨궈져있었다.


나백수는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쓰디쓴 담배 연기를 깊게 빨아들였다.


“ㅆㅂ······.”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Loading...’이라는 문구만 깜박거릴 뿐, 최강스님은 부활하지 않았다.


가뜩이나 짜증나는데, 왜 이것까지 속 뒤집어지게 하는데!

나백수는 씩씩거리며 검권천하를 껐다가 다시 켰다. 그런데 아뿔싸! 최강스님이 보이지 않았다.


이후, 시스템 오류임을 이유로 검권천하 관리팀으로부터 일정한 보상을 받았지만, 나백수는 검권천하 게시판에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이유로 1개월 이용 금지 처분에 처해졌다.


“헐······. 개ㅅㄲ들! 내가 다시는 검권천하 하나 봐라!”


그렇게 나백수는 한순간에 평생직장과 가진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고 하였던가.

매일 컵라면을 주식삼아 새로운 게임을 찾아 헤매던 나백수의 눈에 꿀알바 하나가 들어왔다.


「유엔더블유 농기계 개발소에서 안전요원으로 근무하실 성실한 식구를 모집합니다!」


모집내용은 이랬다.

자격요건은 첫째도 성실함, 둘째도 성실함.

급여는 최저시급의 두 배. 숙식 제공까지.


다만, 흠이라면 근무 장소가 버스 하나 오가지 않는 오지(奧地)라는 것.

그러나 나백수에게 그러한 건 전혀 중요치 않았다.

게임 재테커인 본래의 직업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선투자할 자금이 필요했다.

그래! 딱 한 달만 버티는 거야!

유엔더블유의 두 번째 비밀연구소이자 마법의 시대를 은밀하게 개발 중인 그곳에서 나백수는 한 달을 버텨냈다.


지루함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대가는 찬란했다.

나백수는 거금 350만 원을 가지고 당당하게 PC방으로 복귀했다.


절대 검권천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지만, 게임 재테커의 입장에서 검권천하만 한 게임도 없었다.

나백수는 이번에도 소림사를 택했고, 이번에는 ‘막강스님’이라는 캐릭터를 형성하여 단기간만에 일류무사 반열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모든 게 순조로웠던 어느 날.

한 시간이나 사냥한 몬스터에게 막타를 날리려던 그 순간, 예기치 않은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하였습니다.

-시스템이 초기화됩니다.


“뭐? 뭐야? 안 돼, 안된다고!”


애써 키운 막강스님을 또다시 잃게 된다고?

절망과 실망을 한참이나 느낀 나백수는 검권천하 개발팀이 캐릭터를 복구할 때까지 진짜 백수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


소주에 새우깡을 안주삼아 거나하게 취한 나백수, 그는 인생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봤다.


‘일단, 막강스님이 복구되기 전까지 다른 게임을 하기보다는 자금을 모아야 하겠군. 돈을 모을만한 곳이······. 에이 씨! 거기뿐이잖아!’


고결한 게임 재테커로서 공사장을 전전하기는 싫었다. 나백수는 유엔더블유 농기계 개발소로 다시 돌아갔다.


*


“저, 팀장님······.”


보안팀장은 건물 내부로 들어온 사람을 잠깐 쳐다보고는, 투명인간 취급이라도 하는 것처럼 못 본 척 고개를 휙 돌렸다.

그러자 나백수는 거금 천 원을 들여서 사온 피로회복제 한 병을 보안팀장에게 건네며 말했다.


“잘 지내셨죠? 이거 드세요.”

“이게 누구신가? 위대한 게임 재테커가 이런 누추한 곳에는 웬일로 납셨대?”

“에이, 팀장님. 그때는 제가 말실수를 했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면접 때 오랫동안 버틸 수 있다고 말했던 것과는 달리, 나백수는 한 달 만에 탈주하고 말았었다. 당연히 끝이 깔끔할 수는 없었다.


허나, 사람 사는 세상에 정(情)이란 게 있었고, 보안팀장도 술친구가 되어주는 나백수가 그렇게까지 안 반가운 것도 아니었다.


보안팀장이 물었다.


“그래서? 다시 일 시켜달라고?”

“역시 팀장님! 말이 잘 통하신다니까. 이따가 한 잔, 콜?”

“그래, 이 새끼야. 콜이다 임마.”

“역시 호탕하십니다. 팀장님, 최고!”


보안팀장의 손을 덥석 잡는 나백수, 그때 나백수의 눈에 심상치 않은 무언가가 들어왔다.

보안팀장의 사내 메일함 속 한 공지 메일의 제목.


-게임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팀장님, 이거 뭐예요?”

“아, 그거? 이번에 검권천하 난리났잖아. 그래서 검권천하 개발팀에서 이벤트성 콘텐츠를 계획 중인데 게임 테스터가 필요한가보더라고. 제법 장기 프로젝트 같던데? 뽑히기만 하면 부장급 연봉의 2배를 준다고 적혀있더라.”

“부, 부장급? 두, 두 배요?”

“왜? 땡겨? 근데 유엔더블유 직원만 지원이 가능한데, 아쉽게도 어쩌냐?”

“알바생은 직원 아닙니까! 알바생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보안팀장과 나백수 사이에 알바생이 직원인지 아닌지를 두고 숱한 설전이 이어졌고, 양주 내기를 끝으로 겨우겨우 말싸움을 멈출 수 있었다.

나백수는 이를 뿌드득 갈았다.

기필코 테스터로 뽑혀서 뽕 제대로 뽑아먹을 것이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테스터 선발일.

전부 387명이 지원했고, 알바생은 나백수 혼자였다.


검권천하 총괄개발팀장이자 유엔더블유 전략기획실장이 직접 참관하는 가운데, 테스터 선발이 이루어졌다.


테스터 선발의 핵심은 검권천하에 대한 이해도였다.

당연히 게임 재테커인 나백수를 따라올 사람이 없었다. 나백수는 면접관의 질문에 청산유수처럼 대답했다.


“게임은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먼저입니다. 스킬을 사용하기 앞서, 그 스킬의 위력과 쿨타임을 정확히 계산해야 함은 물론이고, 개발팀에서 어떠한 스킬을 왜 만들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소림사를 예로 들자면, 박력과 절도가 생명이죠. 이런 특성을 고려해서 유저가 자신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스킬트리를 만든다면 최강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 철학이 확고한 나백수는 무사히 구두 면접을 통과했고, 2차 테스트로 접어들었다.

담당자가 말했다.


“2차 테스트는 최단 시간만에 레벨10에 도달하는 것과, 동등한 캐릭터로 PK를 해서 이기는 것입니다.”


나백수의 입고리가 올라갔다.

나를 위한 무대군.


나백수는 가볍게 1등으로 레벨 10을 찍었고, 화려한 스킬 활용으로 PK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선발된 15명의 테스터.

그들은 아무나 발을 들이밀 수 없다는 윤진용의 집무실에서 가볍게 티타임을 가졌다.

어쩌면 테스터 선발의 내막이 열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윤진용이 말했다.


“여러분들은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 대 유엔더블유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유엔더블유의 실세가 내뱉은 말에 사람들의 얼굴에 화색이 감돌았다.

말을 잇는 윤진용.


“이 테스트에 우리 유엔더블유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보안상 여러분들은 유엔더블유 본사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일거수일투족 전부가 감시를 받을 겁니다. 대신, 여러분의 노고를 충분히 보상하겠습니다. 응하지 않는 분은 자리에서 일어나도 됩니다.”


갑자기 차디찬 냉기라도 몰아친 것처럼 적막이 짙게 흘렀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직 애가 어려서······. 죄송합니다.”

“저도······.”


그렇게 한두 명씩 일어섰고, 남은 사람은 8명뿐이었다.

윤진용이 말했다.


“남은 분들은 제 제안에 응하시는 거겠군요. 좋습니다.”


‘삑!’


윤진용이 리모콘을 누르자, 방이 어두워지면서 커다란 스크린에 하나의 영상이 재생됐다.


“여러분들이 테스트할 게임은 검권천하가 아닙니다. 검권천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유엔더블유의 신작. 마법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한영과 대붕금시조가 마법의 세계로 불시착한 그 시각.


심연의 가장 깊은 장소.

사이퍼는 영겁의 시간동안 절대자의 절대적인 형벌을 받고 있는 한 존재를 향했다.


하나의 몸체에 세 개의 얼굴이 있었고, 박쥐같은 날개를 지니고 있었으며, 각각의 입은 누군가를 배신했던 인간 한 명씩을 물어뜯고 있었다.


그 존재의 스산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기이한 자여, 무엇을 탐하여 나를 찾아왔는가.”

“가장 빛나다가 가장 추락한 최악의 존재, 계명성(鷄鳴聲)이여. 나는 너를 구원하기 위해 찾아왔다.”


사이퍼가 찾아간 존재는 여러 개의 이름을 지니고 있었다.

성서에서는 계명성이라고 불렸고, 마계의 존재들은 지옥의 왕이라 칭송한 그의 진짜 이름은 타락천사 루시엘(Luciel)였다.


루시엘이 검은 털뭉치를 둥그렇게 말아놓은 듯한 사이퍼를 가소롭다는 듯이 바라보며 비웃었다.


“어리석구나. The God은 이 세계를 창조한 자. 한낱 네가 그의 형벌을 받고 있는 나를 구원할 수 있다고 여긴단 말이냐!”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유일하게 The God에게 반기를 든 지옥의 왕이 고작 이 정도였다니.”


순간, 루시엘의 세 개의 머리, 여섯 개의 눈이 동시에 사이퍼를 쳐다봤다.

마법의 시대 세계관에서 루시엘을 비웃을 수 있는 존재는 유일하게 The God 한 명뿐이었다.

감히 지옥의 왕인 내 앞에서 나를 비웃는다?


루시엘이 물었다.


“나를 만족시킬 답을 하라. 그리하지 않으면 내 직접 너를 영겁의 시간동안 가장 끔직한 고통을 선사할 것이다.”

“너를 가둔 The God 역시 하나의 피조물. 너와 내가 가장 높은 창조주의 권능을 취할 방도를 나는 알고 있다.”

“창조주의 권능?”

“우리는 서로를 도와야 한다. 나는 네가 되고, 네가 나와 하나가 되면 이 세계의 진정한 전지전능을 이룰 수 있다.”


사이퍼의 둥그런 신체가 루시퍼에게 점점 가까워졌다.

그리고 검권천하에서 독고무패를 감염시켰던 것처럼, 사이퍼는 루시퍼의 몸에 스며들었다.


루시퍼와 하나가 된 사이퍼가 지옥의 악마들에게 명했다.


“그자를 찾아라. 그리고 죽여라. 죽여서 코드 넘버원을 내게 가지고 오라.”


악마 왕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지옥의 모든 악마들이 지상계로 쏟아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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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3부 판타지] 제2화 -희생 21.04.16 459 13 12쪽
142 [3부 판타지] 제1화 -의형제들 +2 21.04.15 454 13 12쪽
141 [2부 AOM(완결)] 제28화 -천국과 지옥(2) +2 21.04.14 448 13 13쪽
140 [2부 AOM] 제27화 -천국과 지옥(1) 21.04.13 441 13 12쪽
139 [2부 AOM] 제26화 -작별 +4 21.04.12 437 14 13쪽
138 [2부 AOM] 제25화 -탄로 21.04.11 449 14 12쪽
137 [2부 AOM] 제24화 -활성화(2) 21.04.10 449 14 12쪽
136 [2부 AOM] 제23화 -활성화(1) 21.04.09 447 14 11쪽
135 [2부 AOM] 제22화 -Project AOM 21.04.08 449 14 11쪽
134 [2부 AOM] 제21화 -생과 사 21.04.07 462 14 13쪽
133 [2부 AOM] 제20화 -내부고발(2) +2 21.04.06 493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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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2부 AOM] 제17화 -네크로맨서(1) 21.04.04 485 13 12쪽
129 [2부 AOM] 제16화 -탈출 21.04.01 466 13 12쪽
128 [2부 AOM] 제15화 -지상 최강의 부대 +2 21.03.31 485 14 13쪽
127 [2부 AOM] 제14화 -단테 +2 21.03.30 48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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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2부 AOM] 제11화 -구출 21.03.25 475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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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2부 AOM] 제7화 -숨바꼭질 +1 21.03.21 511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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