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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JB님의 서재입니다.

강력팀 막내는 거짓말 탐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안JB
작품등록일 :
2022.12.31 09:10
최근연재일 :
2023.12.23 23:35
연재수 :
2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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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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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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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72)

DUMMY

“그래요?! 뭐, 일단 계단으로는 권 형사님이 가셨으니까···”


“근데 지금 바로 밖으로 나가시려는 겁니까?!”


“예, 왜요. 뭐 문제 있습니까? 폭탄이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데 얼른 나가야죠-”


“포, 폭탄이요?!!”


“소리 못 들으셨습니까?”


“그, 그게 폭탄 소리였습니까??”


“예! 여기 바로 밑에 층에서 터졌습니다! 그거 때문에 지금 다른 직ㅇ··· 아, 됐고요. 아무튼,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빨리 나가야 합니다-!”


“그, 그럼 일단 여기 있는 사람들을 좀···”


“아니, 일단 밖으로 나가서 도움을 청하든 뭘 하든 해야 한다고요!! 가만히 이러고 있다가 건물 무너지면 아무것도 못 해보고 그냥 다 같이 죽는 겁니다!!!”


“······ 예, 알겠습니다. 그럼 계단으로 가시죠-!”


“아뇨. 거기로는 다른 사람이 갔습니다. 이쪽 통로로 쭉 가시죠-”


“아- 예, 그럼-”


“자, 잠깐!! 저쪽 차에 진짜 아무도 없는 거 맞습니까? 확실해요??”


“예, 제가 분명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가···”


“혹시 차가 무슨 색입니까?” 김 형사가 끼어들며 물었다.


“예?! ··· 은색 쏘나탑니다-”


“어?! 그, 그거 조, 좀 전에 그 차 아냐?!!” 대답을 듣고 놀란 안 형사가 김 형사를 보며 말했다.


“맞습니다. 은색 쏘나타-”


“아니 그럼. 운전한 새끼는 그새 어디 간 거야?!!”


“······”



“··· 예?!! 저, 저 진짜 아닙니다!! 저, 저는 진짜 갇혀있다 좀 전에 탈출한 거라니까요?!!!”


잠시간의 정적이 흐른 뒤 김 형사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직원을 쳐다보자, 그가 펄쩍 뛰며 안 형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 예,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최대한 조ㅅ···”


“아, 아, 안 형사님!! 저, 저기!!!!”


“뭐, 뭐야?!! 야, 갑자기 왜 그··· 시, 씨X!! 뭐, 뭐야!!!”



안 형사가 뒤를 돌아 직원을 향해 말을 하던 그때.


김 형사가 무언가 발견한 듯 그의 뒤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그리고 이어, 갑작스러운 김 형사에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본 안 형사는 그의 뒤에 펼쳐진 광경을 목격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대로 굳어버렸다.



계단실을 통해 무사히 밖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했던 권 형사가 본인들을 붙잡아 가두었던 깡패 무리들 몇 명 손에 양팔이 붙들려 끌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곧이어, 깜짝 놀라 굳어버린 안 형사를 통로 벽 쪽으로 잡아끌며 김 형사가 말했다.


“조심하십쇼-!!”



“하······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권 형사님이 어쩌다···” 안 형사가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말했다.


“······ 이, 일단 권 형사님이 저렇게 붙잡히셨고, 아직까지 저 자식들이 여기 있는 걸 확인했으니까, 저희라도 얼른 밖으로 나가서 도움을 요청해야죠!!”


김 형사는 오히려 안 형사와는 달리 정신을 바짝 차린 듯이 눈망울이 반짝이고 있었다.




“일단 저놈들, 다시 계단실로 들어가는데요?? 왜 왔다가 그냥 가는 거지···”


옆에 있던 직원이 고개를 빼꼼 내밀어 지하 2층 주차장 상황을 조심스럽게 살피고는 말했다.



“··· 그럼 얼른 지하 1층으로 올라가시죠!!”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던 김 형사가 안 형사를 보며 말했다.


“······”


“예?!! 안 형사님!!!”


“자, 자, 잠깐만! ··· 하··· 권 형사님 채 1층도 못 가고 잡혀서 다시 이리로 온 거야?? 아니면··· 하- 이러다가 우리까지 잡혀버리면 어떡해?!”


“예?!”


“아니-!! 아직 저 새끼들이 득실대고 있는 거면 이렇게 가다가 붙잡힐 게 뻔하잖아!! 그렇게 유능한 권 형사님이 저렇게 금방 붙잡혔는데, 우리라고 셋이나 있는데 안 들키고 몰래 밖에까지 나갈 수 있겠어?? 게다가, 아까 이 직원분이 이쪽 길로는 완전히 밖으로 나가는 데 시간이 좀 걸린댔잖아-!! 하··· 좀 전에 까딱하고 우리가 저쪽 계단실로 갔으면 지금 내가 저렇게 붙잡혔다는 거잖아···?!”


“하- 안 형사님!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죠! 가만히 있다가 말씀하신 대로 건물이 폭발해버리면 어떡합니까?! 그냥 아무것도 못 해보고 죽는 거잖습니까-!”


“아니-?! 저 자식들 아직도 이 건물에 있는 거 보면, 지금 폭탄을 터뜨릴 생각이 없는 걸지도 몰라-. 그 폭탄 터지기 전에 소리친 그 3팀장님 구해줬다는 직원은 딱 보면 자기가 괜히 가만있던 폭탄을 건드려서 가져오다가 터져버린 건 거잖아?! 오히려 누가 구하러 올 때까지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자, 잠시만요-!! ··· 지, 직원이랑 폭탄이요···?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안 형사의 말을 들은 직원이 미간을 팍 찌푸리며 물었다.


“아, 아- 그게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니까요?!! 직원이 폭탄을 가져오다가 터져요?!! 우리 부전빌딩 직원 말씀하시는 겁니까?!!”


직원의 물음에 이제는 약간 그에 대한 경계심이 풀어진 듯한 김 형사가 나서 대답하려다 이내 말을 망설이자, 계속해서 직원이 안 형사를 보며 거칠게 캐물었다.


그러자, 안 형사가 직원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천천히 대답했다.


“··· 하··· 예, 맞아요. 자세한 상황은 확인을 못 했지만, 그때 그 조심하라고 무전을 보냈던 보안실 직원이 어디선가 폭탄을 발견하고 들고 오다 터진 거 같아요-”


“주, 죽은 겁니까 그럼?!!!”


직원의 물음에 안 형사와 김 형사는 말없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거, 거짓말하지 마세요!! 지, 지금 그게 무슨-! 무, 무슨 사람 목숨이 그렇게 쉬, 쉽게, 예?!! 아니-! 하···”


“저희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근데 일단 진정을 좀 하시고요. 어쨌든 저희가 빨리 밖으로 나가서 상황을 알리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 형사가 직원을 진정시키며 설득하듯 말했다.


“아니, 김 형사. 그냥 여기서 기다리는 게 맞다니까?! 차라리 그냥 원래 갇혀있던 거기 잠자코 있는 게 나을 수도 있어!! 그리고 걔네가 지금 권 형사님 발견하고 우리가 도망친 거까지 알아채기라도 해봐-! 두 번째 잡히면 그땐 영영 못 벗어나는 거야! 너도 걔네 쪽 수 봤잖아?! 우리 찾아내는 거 금방이야-”



“아, 아뇨. 나가시죠-”


“예?!”


안 형사의 말에 직원이 대답하자, 그가 언짢다는 듯 인상을 팍 찌푸리며 말했다.



“형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더 이상의 무고한 피해는 막아야죠. ··· 더군다나 그 개자식들, 그 많은 양의 마약들을 밖으로 빼돌려서 판매라도 하게 되면 그거, 더 이상 이 부전빌딩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게 되는 거예요. 전국으로 퍼져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 인생에 피해를 끼치고도 남을 만큼 엄청난 양이었다고요-!!”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천천히 말을 하다, 마지막에는 안 형사를 향해 쏘아대듯 말했다.


그러자, 안 형사는 순간 흠칫하며 직원의 말이 끝나고도 선뜻 무어라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무언가 고민하는 듯 인상을 쓰고 있던 김 형사가 갑자기 손을 앞으로 뻗으며 말했다.



“저 쏘나타-!!”


“뭐, 뭐?!”


“저 쏘나타요!! 저거 타고 나가면 되잖아요!!”


“··· 야, 그게···”


“아직까지 시동이 걸려있고, 또 시동이 걸려있다는 건 키가 안에 있다는 거 아니에요?!”


“시동이 이미 걸려있는 상태라면 키가 안에 없어도 움직일 수 있긴 합니다-!” 직원이 끼어들어 말했다.


“··· 아니, 근데 진짜 아무도 없는 거 맞아?!!”


안 형사가 허공에 대고 말하자, 직원이 다시 대답했다.


“제가 확인했다고 말씀드렸잖습니까.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니 근데. 좀 전에 밑에서 3팀 형사들을 차로 칠 것 마냥 지하주차장에서 그렇게 미친 듯이 내달리던 인간이,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시동 걸어두고?? 저거 함정 아냐?!!”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저희 앞에 저렇게 시동 걸린 차가 떡하니 놓여 있잖습니까!! 타고 나가면 훨씬 더 안전하고 빠르게 건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지 않겠어요?!!” 김 형사가 말했다.


“그, 근데요! 아무래도 차를 이용해서 움직이면 시선을 확 잡아끌 수밖에 없을 텐데요···” 직원이 끼어들어 말했다.


“그래. 그건 맞지. 저 개자식들이 건물 전체를 장악한 게 아니라면, 일반 시민들이 움직이다가 혹시 쟤네가 허튼짓하는 거 눈치채고 신고라도 할까 봐 아직 건물 곳곳에 남아있을 수도 있잖아? 당연히 차량 출입구도 지키고 서 있을 수도 있고 말야-” 안 형사가 말했다.


“아 안 형사님-!! 걸어서 나가는 것도 싫다, 차를 이용하는 것도 싫다. 그럼 정말 그냥 다시 밑으로 내려가서 창고에 앉아만 계실 겁니까?!!”


“······”


“근데 그러고 보니 무슨 이유인지 정말 차가 단 한 대도 움직이지 않네··· 그래도 주차장에 꽤 여러 대 남아있는데···” 직원이 혼잣말하듯 속삭이며 주차장 공간을 살폈다.


그러자, 김 형사가 그에게 물었다.


“그 깡패놈들이 뭔가 손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아무래도 그렇죠. 우리 건물이 사실 엘리베이터 앞에만 지키고 있으면 각 층 사람들 전부를 통제할 수 있으니까요···. 그 앞에서 뭐, 자기들이 일 끝내고 나갈 때까지 무슨 공사 중이라고 해서 적당히 둘러댈 수도 있고, 또 뭐, 하다못해 지하주차장으로 가려는 사람들한테는 건물 관계자인 척하면서 차를 발렛으로 빼준다고 할 수도 있겠죠. CCTV로 보면서 통제하고 있는 걸 수도 있고요. 그리고··· 그리고, 아마 저희 부전빌딩 내 다른 직원들도 어딘가에 갇혀있거나 위협을 당하고 있겠죠······”


“예, 그렇겠죠···. 그럼 건물 구조에 익숙한 직원분이 보셨을 땐, 차를 이용하는 게 더 불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밖으로 나가는 데?”


“음··· 앞을 가로막는 사람이든 주차장 차단봉이든 그냥 무작정 들이밀고 나가서 밖으로 탈출하는 게 목적이면 당연히 차가 훨씬 빠를 거고요. 다만, 시선을 끌지 않고 몰래 밖으로 탈출하는 게 목적이라면 무조건 걸어서 가야겠죠-”


“도움을 요청하려면 밖에 나가서 뭐, 사람이라도 만나야 하잖아. 핸드폰도 없는데-” 안 형사가 끼어들어 말했다.


“그렇다면 걸어서 몰래 나가는 게 낫죠. 차를 이용하면 금방 들킬 거고, 그럼 그놈들이 바로 뒤따라 올 테니까, 누굴 만나서 핸드폰으로 신고할 시간도 없는 거 아닙니까···?” 직원이 말했다.


“그건 그렇네요···” 김 형사가 대답했다.


“그, 근데 또, 나가다가 걸리면 그냥 끝장이잖아-! 차는 타고 안전하게 도망칠 수라도 있지-” 안 형사가 말했다.


“그래서, 어떡합니까?! 얼른 결정을 해주셔야죠, 안 형사님-. 언제까지 여기서 의견만 주고받고 있을 순 없잖습니까-! 또 저 쏘나타 차주가 다시 올지도 모르는 거고요-”


“아-! 그 차주가 혹시 계단실로 가다가 아까 그 형사님을 발견해서 붙잡은 거 아닙니까?” 직원이 말했다.


“예, 뭐. 그럴 수도 있겠죠···. 그래서요, 안 형사님-”


“흠······”


김 형사의 계속되는 재촉에도 안 형사는 쉽사리 어떠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팔짱을 낀 채 한동안 고민을 이어갔다.


막내 형사 티를 내며 허둥대던 김 형사의 모습은 어느덧 온데간데없고, 정말 목숨이 달린 급박한 상황이 닥치자 오히려 안 형사보다 김 형사가 훨씬 더 대범해 보였다.


.



“좋아. 나가는 걸로 하자고-”


“당연히 나가는 거고요!! 차 탑니까 맙니까?!”


“안 타! 혹시 어떤 함정일 수도 있고, 또 괜히 차 탔다가 꼬리 붙으면 내려서 신고도 못 하고 시간만 지체되잖아-”


“좋습니다. 그럼 얼른 이동하시죠!! 누가 다시 올지 모르니까요!”





[76]


“하··· 괜찮으십니까, 팀장님?!”


정신을 차린 무 형사가 차를 피하다 넘어진 듯 다소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듯한 팀장을 보며 물었다.



“하··· 오늘만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는 거야?!”


“어디 다치신 데는 없으십니까?!”


“없어-! ··· 하···”


팀장은 대답한 뒤, 이어서 주변에 널브러진 차량 파편들과 떨어져 나간 시멘트 가루들, 그리고 자신의 탈출을 도왔던 직원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시신을 둘러보고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을 봤을 때 처음 그러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의 충격에선 어느 정도 빠져나온 것 같기도 했다.


.


“어? 쟤는 어디 가는 거야?!”


이어서 팀장이 계단실로 향하는 권 형사의 뒷모습을 발견하고는 말했다.



“아, 권 형사네요··· 어디 가는··· 어? 다른 형사들도 없네요? 이미 다 흩어졌나 본데요?”


“각자 살 방법을 찾자 이거지. 좋아. 아니 그나저나. 그 차는 뭐야?!”


“그, 그 차, 분명 저희를 칠 기세로 왔던 거 맞죠?!”


“당연하지 인마! 미친놈이 아니고서야 누가 그렇게 쌍라이트를 켜고 달려와! 주차장에서-!”


“그럼 그 무리들 중 하나겠죠-!”


“아니 그러면, 왜 내려서 손을 쓰지 않고 그냥 그대로 나가버려??”


“뭐, 차를 끌고 나가다 우연히 저희를 발견하고 그렇게 했는데, 더 급한 일이 있어서 나갔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저기서 나오고 있던 1팀 형사들을 봤을 수도···”


“야, 그럼 어쨌든 그 무리들 중 한 놈이면, 우릴 발견했으니까 곧 들이닥칠지도 모르는 거잖아?!”


“근데 사실인진 아직 확실히 모르겠지만, 김 형사 말에 의하면 저기 문 앞에서 갑자기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았다고 했거든요? 당연히 걔는 뭐 그쪽 무리들 중 한 놈일 거고, 그럼 얼른 자기네들 무리한테 가서 누가 탈출했다거나 아니면 수상한 놈이 있다거나 일러바치고 우르르 다시 몰려와야 정상인 건데, 아직까지 안 오는 걸 보면 남아있는 게 확실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흠··· 그건 그렇네···. 그래도 일단 여기 이러고 있는 것보다야 어딘가로든 움직이는 게 낫지 않겠어?”


“그렇죠. 뭐라도 빨리 시도를 해봐야 하니까···”


“그럼 빨리 움직이자고-!”


팀장이 말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이어서 무 형사도 뒤따라 일어났다.



“그럼, 팀장님. 일단 보안실부터 가볼까요?”


“보안실··· 근데 정말 괜찮겠냐? 갔다가 혹시 걔네가 아직 죽치고 있는 거면, 다시 붙잡혀서 정말 이제는 못 풀려날 수도 있어- 우린 그래 봐야 겨우 두 명이잖아-”


“근데 그거 말곤 방법이 없잖습니까. 저희만 쏙 빠져나가기엔···”


“건물에 있는 사람들 대피가 우선이다, 이거지?!”


“예-”


“야, 근데 말이야. 까놓고 말해서 우리만 쏙 빠져나가는 거부터가 이미 엄청난 도전이야. 안 그래?! 그 자식들이 아무리 우릴 창고에 묶어서 가둬놨다지만, 그렇게 무모한 짓을 벌이고 최종적으로 빠져나갈 출입구 하나 안 지키고 서 있겠냐?? 단 한둘이라도?”


“그, 그럼 무슨 다른 방법이라도···”


“흠······ 일단은, 우리도 저 계단실로 이동하면서 상황을 좀 파악한 뒤에 다음 스텝을 결정하자고. 어때?” 팀장이 고민하는 듯 턱을 쓸어 만지다 말했다.


“보안실에 가는 것도 팀장님 옵션에 있긴 한 겁니까?”


“그래. 상황보고, 당연히 비어있으면 거기부터 가는 거고. 아, 좋아. 우리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해 보인다 싶기만 해도 가는 걸로 하자고. 근데, 아예 여럿이서 꿰차고 있거나 하면, 그땐 지체말고 그냥 밖으로 나갈 궁리부터 하는 거야. 알았어?”


“예-”


“자, 가자고-”


.

.


잠시 후.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 서로의 상태를 확인한 팀장과 무 형사는 곧이어 강력 1팀 부팀장 권오위 형사가 들어갔던 계단실을 향해 빠르고 은밀하게 다가갔다.


그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바짝 긴장한 상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는데, 아무리 험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무기 하나 없이 맨손으로만 범인을 상대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 경우였기 때문에 더욱 날이 선 듯한 모습이었다.


.


이어서.


어느덧 계단실 문 앞에 바짝 다가선 팀장은 뒤를 돌아 무 형사와 눈을 한번 맞춘 뒤,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러자, 무거운 방화문은 삐거덕거리는 마찰음을 내며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



“자, 잠깐-!”


그런데 그때. 팀장이 매우 빠르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왜 그러십니까?!”


무 형사도 아주 낮은 목소리로 빠르게 속삭였다.



“······ 소리 안 들려??”


“무슨··· ··· ··· 어? 점점 가까워지는데요?!”




그렇게 두 형사가 문을 반쯤 연 상태에서 잠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집중하던 그때.


갑자기 그들 귀에 선명히 방화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직전에 버튼을 누르며 같은 문을 열었기 때문에 그 소리가 계단실 방화문 소리라는 것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위, 위층이야-!!”


곧이어, 팀장이 그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다 속삭였다.



“······ 자, 잠깐만요!! 저, 저거, 권 형사 목소리 아닙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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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31) 23.09.19 49 0 15쪽
165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30) 23.09.18 51 0 14쪽
164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9) 23.09.15 53 0 14쪽
163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8) 23.09.14 49 0 16쪽
162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7) 23.09.12 47 0 15쪽
161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6) 23.09.11 50 0 13쪽
160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5) 23.09.08 51 0 13쪽
159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4) 23.09.07 56 0 13쪽
158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3) 23.09.06 58 0 15쪽
157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2) 23.09.04 70 0 14쪽
156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1) 23.09.01 57 1 15쪽
155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0) 23.08.31 60 0 15쪽
154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9) 23.08.29 64 0 14쪽
153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8) 23.08.28 72 0 13쪽
152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7) 23.08.25 66 0 13쪽
151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6) 23.08.24 64 0 13쪽
150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5) 23.08.22 67 0 15쪽
149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4) 23.08.21 60 0 15쪽
148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3) 23.08.18 81 0 15쪽
147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2) 23.08.17 68 0 13쪽
146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1) 23.08.15 68 0 13쪽
145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0) 23.08.14 69 0 13쪽
144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9) 23.08.11 71 0 13쪽
143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8) 23.08.10 78 0 14쪽
142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7) 23.08.09 72 0 14쪽
141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6) 23.08.08 88 0 13쪽
140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5) 23.08.07 76 0 14쪽
139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4) 23.08.04 70 0 14쪽
138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3) 23.08.02 70 0 16쪽
137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2) 23.07.31 82 1 13쪽
136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실종사건 (1) 23.07.28 99 0 12쪽
135 끝나지 않은 사건 (7) 23.07.26 86 0 13쪽
134 끝나지 않은 사건 (6) 23.07.24 78 0 14쪽
133 결말 (5) 23.07.21 94 2 14쪽
132 결말 (4) 23.07.20 78 1 14쪽
131 결말 (3) 23.07.19 82 0 13쪽
130 결말 (2) 23.07.18 81 0 12쪽
129 결말 (1) 23.07.17 85 0 15쪽
128 사건의 내막 (10) 23.07.13 88 0 14쪽
127 사건의 내막 (9) 23.07.12 80 1 14쪽
126 사건의 내막 (8) 23.07.11 80 0 14쪽
125 사건의 내막 (7) 23.07.10 70 0 13쪽
124 사건의 내막 (6) 23.07.07 72 0 13쪽
123 사건의 내막 (5) 23.07.06 87 0 14쪽
122 사건의 내막 (4) 23.07.05 86 0 16쪽
121 사건의 내막 (3) 23.07.04 85 0 12쪽
120 사건의 내막 (2) 23.07.03 83 1 15쪽
119 사건의 내막 (1) 23.06.30 97 1 15쪽
118 투약의 전말 (8) 23.06.29 82 0 13쪽
117 투약의 전말 (7) 23.06.28 73 0 13쪽
116 투약의 전말 (6) 23.06.27 71 1 13쪽
115 투약의 전말 (5) 23.06.26 78 0 13쪽
114 투약의 전말 (4) 23.06.23 75 1 15쪽
113 투약의 전말 (3) 23.06.22 79 0 14쪽
112 투약의 전말 (2) 23.06.21 88 0 12쪽
111 투약의 전말 (1) 23.06.20 86 0 13쪽
110 구치소 마약 스캔들 (10) 23.06.19 85 0 13쪽
109 구치소 마약 스캔들 (9) 23.06.16 86 0 14쪽
108 구치소 마약 스캔들 (8) 23.06.15 81 1 13쪽
107 구치소 마약 스캔들 (7) 23.06.14 84 2 15쪽
106 구치소 마약 스캔들 (6) 23.05.26 86 0 13쪽
105 구치소 마약 스캔들 (5) 23.05.25 84 1 13쪽
104 구치소 마약 스캔들 (4) 23.05.24 89 0 13쪽
103 구치소 마약 스캔들 (3) 23.05.23 87 1 13쪽
102 구치소 마약 스캔들 (2) 23.05.22 90 1 14쪽
101 구치소 마약 스캔들 (1) 23.05.19 94 0 13쪽
100 의문사 (9) 23.05.18 96 2 13쪽
99 의문사 (8) 23.05.16 99 0 13쪽
98 의문사 (7) 23.05.15 102 0 14쪽
97 의문사 (6) 23.05.12 96 0 13쪽
96 의문사 (5) 23.05.11 94 0 14쪽
95 의문사 (4) 23.05.10 106 0 14쪽
94 의문사 (3) 23.05.09 95 0 14쪽
93 의문사 (2) 23.05.09 102 0 12쪽
92 의문사 (1) +2 23.05.05 111 1 12쪽
91 끝나지 않은 사건 (5) +2 23.05.04 116 1 14쪽
90 강도 살인사건(19) +2 23.05.03 121 2 16쪽
89 강도 살인사건(18) +2 23.05.02 113 2 12쪽
88 강도 살인사건(17) +2 23.05.01 116 2 12쪽
87 강도 살인사건(16) +2 23.04.28 109 2 14쪽
86 강도 살인사건(15) +2 23.04.27 119 3 12쪽
85 강도 살인사건(14) +2 23.04.26 111 3 13쪽
84 강도 살인사건(13) +2 23.04.25 114 3 13쪽
83 강도 살인사건(12) +2 23.04.24 113 3 14쪽
82 강도 살인사건(11) +2 23.04.21 117 3 13쪽
81 강도 살인사건(10) +2 23.04.20 129 3 13쪽
80 강도 살인사건(9) +2 23.04.19 128 3 14쪽
79 강도 살인사건(8) +2 23.04.18 129 3 13쪽
78 강도 살인사건(7) +2 23.04.17 123 3 12쪽
77 강도 살인사건(6) +2 23.04.14 125 3 12쪽
76 강도 살인사건(5) +2 23.04.13 131 2 12쪽
75 강도 살인사건(4) +2 23.04.12 139 3 12쪽
74 강도 살인사건(3) +2 23.04.11 134 3 12쪽
73 강도 살인사건(2) +2 23.04.10 150 3 12쪽
72 강도 살인사건(1) +2 23.04.07 169 3 12쪽
71 끝나지 않은 사건 (4) +2 23.04.07 174 3 11쪽
70 소문의 실체 (10) +2 23.04.05 160 3 12쪽
69 소문의 실체 (9) +2 23.04.04 148 2 12쪽
68 소문의 실체 (8) +2 23.04.03 156 3 12쪽
67 소문의 실체 (7) +2 23.03.31 155 3 15쪽
66 소문의 실체 (6) +2 23.03.30 164 2 12쪽
65 소문의 실체 (5) +2 23.03.29 164 3 12쪽
64 소문의 실체 (4) +2 23.03.28 169 2 14쪽
63 소문의 실체 (3) +2 23.03.27 176 3 14쪽
62 소문의 실체 (2) +2 23.03.24 188 3 12쪽
61 소문의 실체 (1) +2 23.03.23 208 4 12쪽
60 1111호 미스터리 (5) +2 23.03.22 189 5 12쪽
59 1111호 미스터리 (4) +2 23.03.21 192 3 14쪽
58 1111호 미스터리 (3) +2 23.03.20 199 5 14쪽
57 1111호 미스터리 (2) +2 23.03.17 240 4 14쪽
56 1111호 미스터리 (1) +2 23.03.16 262 5 12쪽
55 신분 도용 관련자 실종 사건 (8) +2 23.03.15 287 5 14쪽
54 신분 도용 관련자 실종 사건 (7) +2 23.03.14 242 5 15쪽
53 신분 도용 관련자 실종 사건 (6) +2 23.03.13 242 5 14쪽
52 신분 도용 관련자 실종 사건 (5) +2 23.03.10 249 6 12쪽
51 신분 도용 관련자 실종 사건 (4) +2 23.03.09 253 4 13쪽
50 신분 도용 관련자 실종 사건 (3) +2 23.03.08 251 4 12쪽
49 신분 도용 관련자 실종 사건 (2) +2 23.03.07 261 4 12쪽
48 신분 도용 관련자 실종 사건 (1) +2 23.03.06 292 5 13쪽
47 끝나지 않은 사건 (3) +2 23.03.03 290 7 13쪽
46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11) +2 23.03.02 293 5 15쪽
45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10) +2 23.03.01 286 5 12쪽
44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9) +2 23.02.28 301 5 13쪽
43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8) +2 23.02.27 294 6 13쪽
42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7) +2 23.02.24 287 5 14쪽
41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6) +2 23.02.23 309 5 13쪽
40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5) +2 23.02.22 298 7 13쪽
39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4) +2 23.02.21 301 6 13쪽
38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3) +2 23.02.20 311 5 12쪽
37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2) +2 23.02.17 337 6 13쪽
36 유명 영화배우 마약 밀매 사건 (1) +2 23.02.16 367 6 13쪽
35 러시안 룰렛 (6) +2 23.02.15 340 6 12쪽
34 러시안 룰렛 (5) +2 23.02.14 323 5 12쪽
33 러시안 룰렛 (4) +2 23.02.13 327 8 13쪽
32 러시안 룰렛 (3) +2 23.02.10 337 8 12쪽
31 러시안 룰렛 (2) +2 23.02.09 349 7 12쪽
30 러시안 룰렛 (1) +2 23.02.08 415 7 12쪽
29 끝나지 않은 사건 (2) +2 23.02.07 418 8 12쪽
28 공룡파 피습 사건 (5) +2 23.02.06 421 8 13쪽
27 공룡파 피습 사건 (4) +2 23.02.03 426 9 13쪽
26 공룡파 피습 사건 (3) +2 23.02.02 465 8 14쪽
25 공룡파 피습 사건 (2) +2 23.02.01 512 9 13쪽
24 공룡파 피습 사건 (1) +2 23.01.31 583 12 12쪽
23 한국새경(유) 사건 (2) +4 23.01.30 579 15 14쪽
22 한국새경(유) 사건 (1) +4 23.01.27 620 16 14쪽
21 초등생 연쇄 유괴·납치 사건 (6) +4 23.01.26 616 16 15쪽
20 초등생 연쇄 유괴·납치 사건 (5) +4 23.01.25 555 15 14쪽
19 초등생 연쇄 유괴·납치 사건 (4) +4 23.01.24 565 16 11쪽
18 초등생 연쇄 유괴·납치 사건 (3) +4 23.01.23 560 13 12쪽
17 초등생 연쇄 유괴·납치 사건 (2) +4 23.01.20 594 15 14쪽
16 초등생 연쇄 유괴·납치 사건 (1) +4 23.01.19 686 15 12쪽
15 끝나지 않은 사건 (1) +4 23.01.18 727 15 15쪽
14 101층 펜트하우스 살인사건 (4) +4 23.01.17 719 16 16쪽
13 101층 펜트하우스 살인사건 (3) +4 23.01.16 745 15 14쪽
12 101층 펜트하우스 살인사건 (2) +4 23.01.13 871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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