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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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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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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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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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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3쪽

272화 술은 흐려진 이성과 넘치는 감성의 친구다

DUMMY

272화 술은 흐려진 이성과 넘치는 감성의 친구다


“선물은 넉넉하게 준비했느냐?”

“이르신 대로 담뱃잎과 약재를 소분하여 비단으로 싸서 상자에 잘 담아두었습니다.”


무관이 공손히 대답하여 지시한 일을 행하였다고 하였으나 진신갑은 그것만으로는 영 안심할 수 없는지 준비한 직접 살피고자 했다.


“내 하나 정도는 직접 보아야겠다.”

“바로 들여오도록 하겠습니다.”


진신갑이 하는 말에 그럴 줄 알았다고 하듯 무관은 곧장 나가더니 사람 몇을 대동하고 큰 수레에 고급스러운 함을 수십 가져와서 보여주었다.


내용물을 볼 수 있게 뚜껑이 열린 상태로 들어온 것들을 보니 비단으로 바닥을 깔고 그 위에는 담뱃잎과 여러 보양 약재를 올려두었으니 과연 그가 말한 것처럼 제대로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아니지, 아니야.’


안심도 잠시, 진신갑은 욕심에 아랫것들이 몰래 손장난을 할지 모른다는 의심을 품고 입을 열었다.


“제대로 준비했구나. 허면 당장 포장을 시작해라.”

“여, 여기서 말입니까?”

“무언가 문제라도 있느냐?”


당황하는 무관에게 날카롭게 물으니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 방이 좁아서 손이며 몸을 움직이기 좋지 않습니다.”


방이 좁다.


평소 들으면 코웃음 칠 일이나 지금은 상자 수십을 안으로 들여놓은 상태니 그것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불편하다 뿐이지 못할 것이 없다고 여긴 진신갑은 애써 그 사실을 외면하고 명했다.


“어허, 네놈들이 귀한 분들께 드리는 걸 어설프게 포장하면 내 면이 없어진다. 직접 포장하는 걸 잘하는지 확인한 후에야 내 안심할 것이니 어서 시작해라!”

“아, 알겠습니다.”


진신갑의 말에 무관은 따로 그를 설득하길 포기하고 아랫사람들에게 눈짓했다.


그에 동행한 이들은 남몰래 한숨을 쉬며 이리저리 낑기며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불편한 것이 맞긴 하나 더불어서 진신갑이 생각한 것처럼 아예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지 상자들은 하나하나 내용물을 고이 간직하고 포장되기 시작했다.


그걸 보던 진신갑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이럴 줄 알았으면 남경에 사람을 보내서 담뱃잎을 더 준비할 것을.”


담뱃잎은 본디 가져온 것이 이 많은 수를 감당할 정도로 많지 않았다.


그 적은 것도 이미 타타라 이투에게 주어버렸으니 이 상자들에 담긴 담뱃잎은 모두 조선산이었다.


이도 조선의 세자에게 사정사정하여 얻어낸 것이고, 그마저도 공짜는 아니라 가져온 은금 가운데 상당한 양을 조선에 주어야 했다.


수로를 타고 배를 띄우고 따로 오게 하면 어찌어찌 맞출 수 있을 거라는 생각하며 아까운 마음을 감주지 못하는 진신갑은 이내에 그것이 그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다.


배를 이용한다고 한들 그 기간이 촉박하고 당장 출발해야 했던 걸 생각하면 진신갑이 떠날 때는 간신히 배가 남경에 도착하거나 그에 미치지 못했을 게 분명했다.


‘제길.’


그런 것들을 생각하니 진신갑은 가슴이 무겁고 힘들다고 여기며 괜스레 그 화를 포장하는 이들에게 풀었다.


“아, 곧 가야 하는데 어서 서둘러라! 너무 빨라도 그렇지만 너무 늦어도 곤란하단 말이다! 그리고 의복, 의복은 어디에 있느냐!”

“의, 의복은 따로 준비했습니다.”


호통하니 무관이 곧장 나가서 새로운 상자, 들여온 것들과는 다른 상자며 한층 더 귀하게 보이는 상자를 들여와서 열었다.


안에는 비단으로 지은 옷이 세 벌 정도 있었는데 그 크기가 제각각이나 하나 같이 작은 것이 어린아이나 입을 법한 옷들이었다.


그걸 보고 그나마 조금 안도감이 든 진신갑은 아랫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포장이 끝나는 대로 모두 실어라. 바로 출발할 것이다!”



***



“초대에 감사합니다. 이것은 제가 황자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지은 옷입니다.”

“자라가며 입힐 옷이라, 그대의 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이것으로 끝, 준비하며 닦달한 보람을 느낄 새도 없이 진신갑은 그대로 물러나게 되었다.


다소 매정하다고 여겨질 반응이나 진신갑은 개의치 않았다.


‘이만하면 나쁘지 않아. 아니, 오히려 좋지.’


조선의 세자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지금은 상황이 어수선하니 어느 친왕이던 황궁 사람이던 거리를 적당히 잡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 충고에 진신갑은 노련하게 어떠한 상황인지 알았고,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처신은 들은 대로 누구와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게 말이다.


어려울 것도 없었다.


이미 수십 년은 질리도록 해본 일이니 말이다.


다만 이럴 경우 조금 곤란한 점이 하나 있으니, 진신갑은 명나라에서 조정 생활을 하는 동안 몇 번이나 겪었을까 싶은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장비에게 인사하고 선물을 건넨다.


그녀의 앞에서 물러 나와 이번에는 친왕들에게 고개 숙이고 선물을 건넨다.


그리고 나면 사전에 듣고 알아둔 대로 대신들을 찾아가서 같은 일을 반복한다.


그렇게 굽실굽실거리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는지 아니면 못마땅하게 여기든지 그도 아니면 비웃든지 개의치 않았다.


자존심이며 체면을 중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런 것이 항상 맨 위에 서진 않았다.


특히나 이곳, 심양 황궁과 같은 곳이라면 그런 것은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만도 못하다.


그러니 누가 그를 어떻게 대하건 진신갑에게 있어서 중요한 건 저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가 아니라 인사와 선물을 받았는가에 있었다.


그런 면에서는 이번 참석은 아주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반응은 모두 제각각이되 인사와 선물을 받지 않은 이들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이제 일단락되었으니 적당히 있다가 남들이 퇴장할 때 같이, 그리고 존재감 없이 조용히 퇴장하면 오늘 그가 할 일은 끝이었다.


남은 것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부인데, 그 시간 보내는 일에 그는 생각지도 못한 곤란을 겪게 되었다.


‘끄응, 이게 다 무어란 말인가? 명나라 음식에 비하면 하나 같이 입에 맞지가 않으니 원. 술은 그나마 입에 좀 맞는 거 같긴 한데······쩝.’


껄끄러운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이나 조금씩 축내며 눈치껏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가 가는 거였다.


그러면서 같은 처지의 사람에게 다가가 적당히 구슬려 동질감을 피우면 금상첨화다.


이용하고 버릴 수 있는 적당한 동지를 얻고 어디에 미움도 사지 않게 되니 말이다.


그러나 청나라 사람들이 가득한 장소에서 명나라 사람인 그가 그렇게 가까이하는 자는 그것만으로도 주목을 받으니 적당히 구슬리고 친분을 쌓는다는 방법은 처음부터 논외였다.


그럼 이제 남은 것은 음식이나 먹으며 남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뿐인데, 안타깝게도 청나라 음식은 진신갑의 입맛에 썩 잘 맞지 않았다.


술은 그나마 나은 편이나 그렇다고 이런 자리에서 취하면 어떤 실수를 할지 모르니 살고 싶다면 과음은 금물이었다.


이뿐이라면 좀 낫겠지만, 주변에 귀를 기울이자니 말하는 것들이 하나같이 시덥지 않은 이야기들 뿐이니 귓가에 들려오는 이야기는 하나 같이 음식의 맛을 논하거나 황자의 건강에 대한 것과 같은 것들만 들렸다.


한마디로 말해, 영양가가 없는 이야기들뿐이었다.


‘끄응.’


이래서야 그저 따분하게 시간을 하나하나 몸으로 체감하며 기다리기만 하니, 진신갑은 느릿한 시간을 온몸으로 느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적당한 사람도 이야기도 없으니 진신갑은 아무래도 오늘은 느릿한 시간에서 해방되지 어렵겠다고 여기며 입에 맞지도 않은 음식들을 깨작거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잔치가 무르익을 즈음이 되어서 그는 느릿한 시간에서 해방되었다.



***



누가 시작했는가 짚어보면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의 말이 시작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 사촌. 남들보다 먼저 앞서서 차기 2인자 자리를 예약한 건 어떤 기분이지?”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은 자신에게 친근한 듯 물었으나 그 말에 담긴 적의를 읽고 눈살을 찌푸렸다.


“나는 그런 자리를 얻은 기억이 없다만.”

“하, 말은 좋아. 내가 모를 줄 아나?”


아니라고 하였으나 지르가랑은 작정하였는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조금 더 다가왔다.


그 순간, 도르곤은 지르가랑의 온몸에서 풍기는 술 냄새를 맡았다.


‘취했나?’


강렬한 술 냄새에 도르곤은 찌푸린 눈살을 한층 더 강하게 찌푸리며 물었다.


“무엇을 모른다고 여긴다는 말이지?”

“네놈과 장비가 결탁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정친왕, 말이 과하다. 이곳에 한께서 자리 하지 않으신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


왕작을 입에 담으며 질책하였으나 지르가랑은 어지간히 취하였는지 쉬이 물러나지 않았다.


“그건 내가 할 말이다. 당장은 한께서 추도로 인해 말씀하지 않으시나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물을 것이다.”

“무엇을 말이지?”


도르곤이 묻는 말에 지르가랑은 눈에 강렬한 빛을 품으며 대답했다.


“네놈이 내뱉은 거짓들을 말이지.”

“거짓? 나는 그런 기억이 없는데.”

“그래? 그러면 묻지.”


묻는다고 말한 지르가랑은 근처에 있는 술잔을 잡아 단숨에 비워내고는 입을 열었다.


“네놈이 장담한 영광과 승리는 어디에 있지?”

“······.”

“하, 양심은 있었나. 그래, 양심이 있으면 입을 닫아야지.”


도르곤이 대답지 않고 입을 다무니 지르가랑은 못마땅함을 더욱 크게 드러내며 얼굴을 들이밀었다.


“가깝군.”

“우리도 가까웠지. 승리, 천명, 중원 그 모두에 말이야. 그래서 참았고, 참았다. 형제들의 죽음이며 한때마다 패배자라는 오욕을 말이다.”


지르가랑은 그렇게 말하며 조금 떨어져 있는 진신갑을 곁눈질로 보고는 말을 이었다.


“네놈이 장담한 대로 되었다면 저놈을 볼 일이 없었을 거다.”


말을 낸 지르가랑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금세 고개를 저었다.


“아니, 보기는 했겠어. 대신 병신 같은 화친이 아니라 더 엎드리며 조아리며 말하는 걸 들을 수 있었어.”

“정친왕께서는 다소 과음하신 듯하군.”


진신갑을 향하는 거친 말에 도르곤은 예전 일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예전, 조선에서 요토가 마음대로 움직여서 결국 양보해야 했던 일을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그 모든 일이 결과적으로 보면 낫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건 마음에 들지 않기로는 그가 경험한 일 가운데 손에 꼽을 정도로 불쾌한 일이었다.


아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 일이 없었다면 조선왕 역시 친왕들과 그리 다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저번 전쟁에 그 역시 동원할 구실이 있으며 명령할 기회가 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불쾌함은 한층 강해졌다.


그리고 그러한 실수를 다시금 저지르는 지르가랑을 향한 도르곤의 눈에도 지르가랑 못지않은 못마땅함이 서리기 시작했다.

전쟁에서 청나라는 분명 이겼다.


그러나 승리하였으나 목표는 반절만 달성하였으니 부족한 승리다.


이걸 도르곤이라고 모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원인이 다소 복합적이며 결국 최종적으로 적들을 더 치지 않고 물러난 것은 다름 아닌 지르가랑이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일을 서둘렀던 이유를 생각하면 지르가랑이 이리 말하는 건 도르곤으로서 용납하기 어려웠다.


하물며 이제 그 일은 지난 일이며 끝난 일이니 그것을 붙잡고 있기보다는 그 결과를 받아들여 나은 미래를 고려해야 하는 도르곤에게 있어서 이런 시비는 쓸데없는 시간 낭비와 다르지 않았다.


“전장에서는 모욕도 가하다. 하지만 이후에 대화하는 자리에서 그렇게 함은 오로지 적대감을 심어주며 물러나지 않게 할 뿐이다.”

“하, 고작 명나라 따위에게?”


지르가랑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듯 이야기하니 도르곤은 차가운 얼굴로 입을 움직였다.


“그 명나라 ‘따위’를 네놈 홀로 밀어낼 수 있다면 더 지껄여라. 얼마든지 한께 네놈을 천거하마.”

“······흥.”


아직 그 정도까지 이성이 달아나진 않았는지 지르가랑은 코웃음을 치며 얼굴을 돌렸다.


그러나 미운 사람은 뭘 해도 미운 법이며, 그러한 상대에게서 그대로 물러남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때때로 사람은 그 자존심을 위해 잘못된 말이며 행동을 하니, 취기에 이성을 다소 흐리고 있던 지르가랑은 입에 과한 말을 담았다.


“네 어미에게 사람 홀리는 재주는 제대로 물려받은 모양이군. 황상을 홀리고, 장비를 홀리고 다음에는 누구를 홀릴 생각이냐?”

“······정친왕께서는 이만 돌아가시는 게 좋겠소이다. 아무래도 과음하여 감정이 격해지신 모양이니.”

“흐흐, 그러도록 하지. 모쪼록 네놈은 네 어미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지르가랑은 그렇게 말하더니 비웃음과 함께 말을 덧붙였다.


“기껏 홀린 사람들하고 같은 날 죽지 않도록 말이야.”


작가의말

[첨언 - 도르곤의 어머니, 울아나라 아바하이]

울아나라 아바하이는 청나라 태조 누르하치의 세 번째 대복진입니다.

누르하치의 총애를 깊이 받았으며, 세 아들을 낳았습니다.

각각 12남 아지거, 14남 도르곤, 15남 도도로 모두가 친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복을 받은 듯한 그녀이지만 죽음은 그렇게 좋은 죽음이 아니었습니다.

누르하치의 유언에 따라 순장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바하이 본인은 거부했으나 계모인 그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홍타이지가 그녀의 소생들을 견제하기 위해 압박하니 따르지 않을 수가 없어 결국 자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순장은 당시에도 좀 논란이 있었는데, 당시 순장은 청나라에서 아직 없어지지 않은 풍습이나 성년이 되지 못한 자녀들을 두고 순장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홍타이지는 생모를 황후로 추존한 것을 제외하면 누르하치의 아내며 첩들은 모두 하나도 봉작하지 않아 인정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총애받았던 형제라는 경쟁자들의 힘을 꺾고 자신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홍타이지의 음모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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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07.04 21:33
    No. 1

    너무 노골적으로 적대하네요. 원래 역사에서는 도르곤보다 오래 살아서 그의 명예를 훼손했지만, 여기선 반대가 될 것 같은...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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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298화 부모가 이기기도 한다 23.07.30 282 18 12쪽
298 297화 유모의 소망 23.07.29 290 22 11쪽
297 296화 경유지 +3 23.07.28 307 21 12쪽
296 295화 도망칠 고향 23.07.27 288 23 13쪽
295 294화 세 번은 사양 +3 23.07.26 290 21 12쪽
294 293화 천하 물산 +3 23.07.25 305 23 15쪽
293 292화 선후가 바뀐 일 +3 23.07.24 318 21 12쪽
292 291화 저 너머 +1 23.07.23 305 22 15쪽
291 290화 사제의 탐구 23.07.22 316 25 11쪽
290 289화 여정 +1 23.07.21 312 20 13쪽
289 288화 이상과 현실 +4 23.07.20 304 20 13쪽
288 287화 모사들 +3 23.07.19 320 19 12쪽
287 286화 소열의 비원 +3 23.07.18 345 19 11쪽
286 285화 선점 +1 23.07.17 313 19 11쪽
285 284화 어디로 갈 것인가 +4 23.07.16 314 20 12쪽
284 283화 병졸 하나 +2 23.07.15 311 20 15쪽
283 282화 동쪽에서 온 벼락 +1 23.07.14 320 20 16쪽
282 281화 길항 +2 23.07.13 322 18 13쪽
281 280화 기회와 고향 +3 23.07.12 319 20 12쪽
280 279화 계획은 틀어지는 게 전제다 +3 23.07.11 312 19 13쪽
279 278화 누구나 계획은 있다 +2 23.07.10 322 21 13쪽
278 277화 그 사람의 출신은 +3 23.07.09 329 21 14쪽
277 276화 바다 건너 온 사람들 +2 23.07.08 345 22 12쪽
276 275화 알아서 하는 고생 +4 23.07.07 335 20 15쪽
275 274화 서운함은 질시를 불러온다 +1 23.07.06 324 20 13쪽
274 273화 재주는 곰이 넘는다 +3 23.07.05 322 23 15쪽
» 272화 술은 흐려진 이성과 넘치는 감성의 친구다 +1 23.07.04 331 18 13쪽
272 271화 시기에 맞지 않는 초청 +1 23.07.03 332 23 13쪽
271 270화 더 잘 싸울 수 있는 장소 +2 23.07.02 351 21 14쪽
270 269화 우선할 사람 +2 23.07.01 337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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