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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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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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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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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95화 준비는 누구나 한다

DUMMY

595화 준비는 누구나 한다


“이상하군. 왜 개봉성에 들어가 있지 않은 거지?”


강을 하나 사이에 두고 멀리서 청나라 군사들이 성이 이나라 바깥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한 명나라 병부시랑 오삼계는 의아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도 잠시, 오삼계는 머릿속에서 전에 들은 개봉의 상황이며 주변 지형을 보고는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전과 같은 일을 경계하는 건가?”


개봉은 이미 중심지로서의 가치를 잃은 지 오래였다.


화북과 강남을 잇는 대동맥으로서 대운하를 정비할 때 개봉은 주요 경로에서 배제되었다.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땅에서 그저 물길을 타면 갈 수 있는 선택지로 격이 낮아진 셈이니 개봉은 점차 주류 도시라 칭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물론 옛적부터 번영하였고 역사가 깊음을 생각하면 사는 사람의 숫자가 적지 않아 여전히 대도시며 번화했다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허나 그것은 그저 대도시일 뿐 중요 거점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웠다.


저 멀리 있는 낙양이며 장안과 마찬가지로 개봉은 더는 적의 존재를, 전투를 위한 가치를 고려할 필요가 없는 땅이었다.


지금까지는 분명 그러했다.


하여 개봉에 성벽이며 주둔군이 있기는 있었으나 그 관리는 부실하며 기강은 허술했다.


그리고 이제는 민란이 일어나 지키는 이들이 없다시피 하였고 순나라가 중심 거점을 남양으로 옮기면서 살던 사람들 역시 많이 떠났다.


이제 그저 산다면 모를까 성벽 수리며 기반 시설 관리를 하기에 벅찬 와중에 좌량옥이 수공을 가했다.


모르긴 몰라도 오삼계는 개봉이 아직 온전히 수리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여겼으며, 이는 실제로도 그러했다.


“단순히 그런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저들은 결국 오랑캐니 그 주력은 기병이며, 기병을 제대로 쓰고자 하면 평지나 완만한 구릉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겠습니까.”


산해관 시절부터 부관으로 함께한 장수 우승조의 말에 오삼계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가 말한 것이 옳았다.


저들이 성에 들어가 있다면 그저 성을 깨트리면 그만일 일이 될 것이나, 이렇게 나와서 자신들을 대적하고자 하면 그들은 지긋지긋한 오랑캐 기병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것도 개봉 주변이라는 너른 평야 지대에서 말이다.


“멀리 달리면 물길이 가로 막을 것이니 아마도 아주 자유롭지는 않겠지.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운 적이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눈알을 굴리며 눈치 살피던 우승조가 묻는 말에 오삼계는 입을 다물고 사방을 살폈다.


그렇게 하여 보이는 것은 오로지 멀리까지 변변한 장애물 하나 없이 펼쳐진 평야뿐이니 오삼계는 제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음을 알고 눈살을 찌푸렸다.


허나 아무리 불만족스러운 선택지라고 한들 선택하지 않는 것보다는 덜 후회할 것이니 오삼계는 이내에 결단을 내렸다.


“이곳에서 조금 물러나서 군영을 세운다. 저들을 맞이할 자리라고 생각하고 단단히 지어라.”

“예!”


우승조는 군례를 취하며 힘차게 대답하고는 그대로 바깥으로 나갔다.


제 명을 전하기 위해 나가는 우승조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오삼계는 문득 남경이 이 일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본디 그에게 내려진 명령은 하남 수군의 뒤를 지키고 번국을 돕는 것이었다.


그런데 형세가 생각보다 빠르게 변하여 번국인 순나라는 제 자리 지키기에도 급급해졌고 수군은 예정보다 늦어서 적들 뒷꽁무니 쫓는 일도 하지 못했다.


이대로면 꼼짝없이 명나라 땅에서 적을 맞이할 판이라 그것만은 막기 위해 개봉으로 전진하였으나 이는 엄밀히 따지면 월권 행위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오삼계는 나라를 위한 결단이나 현장의 판단 혹은 자의적 해석과 같이 말할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세세하게 따지면 결국 책을 잡을 수 있었으니 오삼계는 애써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으며 숨을 골랐다.


‘후우.’


숨을 고르며 마음을 진정한 오삼계는 날카로운 눈으로 중얼거렸다.


“이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공을 세운 이에게는 죄를 묻지 않는다.


옛부터 내려오는 불문율을 가슴 깊이 간직한 오삼계는 만에 하나를 고려한 비장의 수를 떠올렸다.


적의 목을 찌르는 비수가 될 수도 있고, 구명줄이 될 수도 있는 수이나 한 번만 가능한 방법이었다.


두 번은 반드시 통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그 한번조차 바로 시도하면 제대로 먹힐 거라는 보장이 없었으니 오삼계는 신중한 얼굴로 시기를 헤아렸다.


“세 번. 할 수 있다면 그게 최적이겠어.”



***



“개봉은 녹영에게 맡긴다 치고, 그대로 가만히 있을 생각은 아니시겠지?”

“물론입니다.”


성친왕 아이신기오로 요토가 강 건너편에서 진을 치고 있는 명나라 군사들을 보며 묻는 말에 대답한 것은 의정대신 타타라 잉굴다이였다.


목적과 동기를 생각하여 아예 녹영들만 끌고 온 요토와 달리 잉굴다이가 끌고 온 것은 전부 팔기들이었다.


그 숫자는 근 일만에 이르니 녹영보다 숫자는 적으나 전력은 녹영보다 훨씬 강했다.


하물며 그 녹영 절반은 개봉 수비대와 함께 개봉을 지키게 하고 이곳에는 남은 절반, 약 일만 오천 정도만 있었으니 격차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그러한 팔기를 그저 강만 바라보게 하는 건 낭비였다.


그리고 잉굴다이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저들이 안다고 생각하여 저곳에 진을 쳤겠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안다? 무엇을?”

“전장, 다시 말해 개봉 부근 지세입니다.”


지형을 논하니 요토는 무슨 말인지 금세 깨닫고 눈웃음을 지었다.


“그렇지. 전에는 몰라도 지금 이 근방은 우리 땅이지.”

“오늘 밤은 달이 작으니 바로 시도하기 좋은 때입니다. 맡겨주시지요. 훌륭하게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게 하겠습니다.”


자신만만한 말에 요토가 그를 바라보며 바라는 것이 있으면 말하라는 시선을 보내니 잉굴다이는 다시 입을 열었다.


“잘하면 개봉을 지킬 필요도 없을 터, 전하께서는 부디 이점을 고려하여 다음을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말한 잉굴다이는 잠시 말을 쉬더니 눈을 빛내며 말을 덧붙였다.


“적이 없다면 거추장스러운 성 따위, 굳이 애지중지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



“수군은 언제쯤 도착할 거 같나?”

“마지막 연락은 사흘 전이니 이르면 아마도 내일은 도착할 거라 생각합니다.”

“내일이라.”


밤이 깊었건만 오삼계는 휴식을 취하지 않았다.


조금 더 정확히는 그럴 수가 없었다.


당장 그들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이렇게 군영을 꾸리고 대치하는 게 전부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나 부족하다니.”


한탄에 가까운 말에 우승조는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여 동감을 표했다.


그들이 이끄는 군사들도 근 오만에 이른다.


또한 그 중심은 산해관 병사들로 충성심이며 훈련도가 결코 낮지 않다.


그러니 든든해야 하며 풍족함을 느껴야하건만 오삼계는 부족함만 느끼며 더욱 많은 병력이 제 손에 있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자각한 그는 이내에 다른 방식으로 해결을 바랐다.


바로 그들과는 별개로 움직여줄 아군, 그것도 적들의 허를 찌르고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는 아군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남 수군은 참으로 적당한 아군이었다.


허나 당장 없는 이들을 바라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오삼계는 일단 아쉬움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현 위치를 고수하면서-.”

“장군! 장군!”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시피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아무런 말도 없으면 사기에 도움이 되지 못하니 형식적인 말이나마 하여 자리를 파하려던 오삼계는 바깥에서 급히 자신을 찾는 소리에 눈살을 찌푸렸다.


“큰일, 큰일입니다!”


바로 보고하는 게 아니라 그저 다급함만을 강조하는 장수, 하윤이의 말에 오삼계는 눈살이 한층 더 찌푸려지는 걸 느꼈다.


하만춘에게 경계를 명하였으니 당연히 무슨 일이 있었을 거고, 그렇다면 당황하는 것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장수라는 자가 그저 당황하기만 하다니, 오삼계로서는 영 마뜩지 않았다.


“무슨 일이냐? 설마 적들이 이 야밤에 움직였느냐?”

“그, 그렇습니다!”


어떻게 알았냐는 눈으로 자신을 보는 장수, 하윤이의 말에 오삼계는 한숨이 나올 거 같은 걸 억지로 참았다.


‘여기서 급히 오면 당연히 그거 말고 뭐가 있다고.’


전장에 나와서 다급할 일이라고 하면 응당 처음으로 떠올리는 것은 적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극히 당연한 말을 한다고 여기기도 잠시, 오삼계는 귓가에 조금 옅지만 확실하게 소란스러움이 들리는 걸 알고 낯빛이 변했다.


“적은 어디에 있느냐!”

“아, 예! 아군 진영 후방으로 보입니다!”

“뭣!?”


혹시나 했던 일이 현실로 드러나자 오삼계는 크게 당황했다.


그러나 그도 잠시, 그는 곧 이를 악물어 정신을 굳게 부여잡으며 명령을 내렸다.


“대체 어떻,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당장 응전할 준비를 갖춰라!”

“예!”


하윤이가 대답하고 밖으로 나가자 오삼계는 남아 있는 우승조를 비롯한 이들을 돌아보며 외쳤다.


“뭘 하고 있나! 당장들 나가서 휘하 병졸들을 확인하게!”


오삼계의 호령에 장수들 역시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바깥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오삼계는 자신 역시 이곳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바깥으로 걸음 했다.


그리고 바깥에 나온 오삼계가 본 것은 상상한 그대로이지만 동시에 무언가 이상한 광경이었다.


“이게 무슨?”


당황하여 중얼거린 그는 천천히 시선을 돌려서 사방을 살폈다.


사방에서 불길이 오르고 병사들은 저마다 당황하여 부산스럽다.


“어서 불길을 꺼라!”

“아악! 적이, 적이다!”

“가서 모래나 흙이라도 좋으니까 되는대로 퍼와!”

“도와줘! 여기 적이 날 창을 찔렀어!”


분명 부산스럽기는 한데, 응당 함께 있어야 할 게 결여되어 있었다.


바로 전장 특유의 혈향이었다.


그것을 안 순간 오삼계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사방을 살폈다.


이윽고 살피기를 마친 오삼계는 이를 악물고 외쳤다.


“우승조!”

“예!”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우승조는 군기가 바짝 들어서 대답했다.


신병이 있다면 이 모습을 보라고 할 정도로 훌륭했지만 안타깝게도 오삼계는 그런 모습에 관심을 주지 않았다.


“적은 없다! 당장 아군에게 진정하라고 외쳐라!”

“예! 예?”


기운차게 대답한 것이 무색하게 우승조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되물었다.


“적이 없다니, 사방이 온통 혼란한데 어찌 적이 없다는 말씀입니까?”

“없는 건 없는 거다! 사방에 말을 타고 휘젓는 놈들이 어디에 있단 말이냐! 있는 거라고는 오로지 불길이 일며 창칼에 다쳤다고 우는 것들뿐이다!”


오삼계의 일갈에 그제야 우승조도 상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이건······.”

“어서!”

“알겠습니다!”


재촉하는 외침에 우승조는 목을 가다듬고 사방을 향해 외쳤다.


“정신 차려라! 적은 없다! 불길은 실화에 불과하니 어서 진정하고 불길을 잡아라!”

“적은 없다! 불길만 잡으면 된다!”

“진정해라! 적은 없다! 그저 실화가 있었을 뿐이다!”


우승조를 시작으로 여러 장수가 목소리를 높이자 병사들은 조금씩이지만 진정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을 굳은 얼굴로 살피던 오삼계는 방금 장수들이 외치던 말 가운데 한 부분을 생각했다.


바로 ‘실화(失火)’라고 외친 부분이었다.


‘이건 절대 실화가 아니다. 그리고 하윤이, 그자가 허둥거리긴 했지만 경력은 적지 않아.’


적습이 있었다고 하였으며, 그것이 후방으로 예상된다고 한 말이 있었으니 적어도 하윤이가 보기에 그건 사실이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오삼계는 그가 헛것을 보았다고 여기지 않았다.


“빌어먹을, 대체 어떻게? 왜?”


어떻게 나타나고 사라졌는가, 그리고 왜 그렇게 하여 제대로 습격하지 않았는가.


이런 의문들과 함께 화재가 잦아드는 걸 새벽까지 지켜본 오삼계는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건 바로 간밤의 영문 모를 공격이 그저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사실이었다.


“장군! 강 너머에서 청나라 놈들이 몰려옵니다!”


외치는 목소리의 주인은 아까도 그에게 습격이 있음을 알렸던 장수 하윤이니 오삼계는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윤이의 목소리가 참으로 듣기 싫다고 말이다.


작가의말

[첨언 우승조, 하윤이]

오늘 등장한 이 두 사람은 모두 실존 인물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우승조는 명나라 소속으로 싸우다가 청나라에 항복하였으나 반란을 획책, 실패하여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하윤이는 명나라의 신하로서 계속 싸운 인물로, 청나라에 대항하기 위해 군대를 모으고 싸우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1645년에 남경이 함락되는 것과 시기를 같이 하여 크게 패배, 더는 희망이 없다고 여겨 자결하였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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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5.30 21:45
    No. 1

    이기면 성은 필요없다... 성을 지키는 인원들을 빼서 밤에 양동으로 쓴 건가? 이걸 막아야 했을 좌량옥은 자기보신에만 생각이 미쳐서 미적거리며 오느라 자리에 없고... 이러다 오삼계가 원래 역사처럼 청에 투항할 빌미로까지 번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군요.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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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613화 고변 +2 24.06.18 67 12 11쪽
613 612화 순수하지 않은 의도 +1 24.06.17 63 12 13쪽
612 611화 반쪽짜리 영광 +4 24.06.16 69 11 14쪽
611 610화 희생과 목소리는 비례한다 +2 24.06.15 62 10 14쪽
610 609화 누구나 살고 싶다 +3 24.06.14 68 13 12쪽
609 608화 적을 믿어라 +4 24.06.13 65 13 14쪽
608 607화 솎아내기 +1 24.06.12 75 10 14쪽
607 606화 쇠와 나무 +2 24.06.11 75 11 11쪽
606 605화 돌아서 가는 게 빠르다 +1 24.06.10 68 10 12쪽
605 604화 오늘과 내일 +1 24.06.08 83 10 12쪽
604 603화 같은 진지 +1 24.06.07 77 12 12쪽
603 602화 희생이 더 크면 의미가 없다 24.06.06 74 12 12쪽
602 601화 어울리는 일 +2 24.06.05 76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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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598화 영웅 +1 24.06.02 74 13 12쪽
598 597화 상상할 수 없는 세상 +2 24.06.01 73 15 13쪽
597 596화 전쟁에서 가장 먼저 부르짖는 말 +1 24.05.31 82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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