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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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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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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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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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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617화 증오

DUMMY

617화 증오


“공순왕?”


북경에서 내려온 팔기들을 맞이한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은 뜻밖의 만남에 살짝 놀랐다.


그러한 도르곤의 모습에 상대방, 공순왕 공유덕은 가벼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예친왕 전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몸은 언제나 강건하지요. 헌데 그대가 여기까지 어쩐 일이오? 설마 개봉에 가고 싶소?”


전쟁에 나서고 싶냐는 물음에 공유덕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바라 마지않는 일이나 지금은 그럴 수 없지요. 전하께서 제게 부탁하신 일이 있지 않습니까.”

“말은 참으로 고맙군. 헌데 말과 행동이 다소 불일치하는 거 같은데.”


도르곤이 묻는 말에 공유덕은 어쩔 수 없었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북경 순무가 권하여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북경 순무보다 위다.”


변명을 차단하는 말에 공유덕은 씩 웃었다.


“이런, 너무 속이 보였습니까?”

“그래서, 본심은 뭐지?”


본심을 캐어 묻는 말에 공유덕은 잠시 생각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전 북경이 싫습니다.”

“전에 그대를 홀대하던 곳이라서?”

“글쎄요. 이유야 하나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냥 싫습니다. 아니, 조금 다르군요.”


공유덕은 그렇게 말하더니 두 눈에 이글거리는 불을 담고서 방금 한 말을 정정했다.


“저는 북경이 싫고,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싫고, 또 명나라가 싫습니다.”

“······그대는 참으로 충직하지만 안타까운 사람이야.”


분노라기보다는 증오라고 함이 마땅한 감정을 가득 드러내는 공유덕을 보며 도르곤은 쓰게 웃었다.


귀순한 이들 가운데 본래 있던 곳을 좋아할 이가 얼마나 있겠나 싶겠지만 공유덕은 특히나 그 정도가 강했다.


다른 이성왕들과 달리 그를 조선과 관계를 재정립한 이후로 그리 전선에 내세우지 않는 것도 그런 점에서 그러하였으니, 그저 몰아붙이며 이기는 것만이 전부였던 때는 지났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다음에 전장에 자리나 하나 마련하여 주시면 그걸로 족합니다. 아니면 그냥 심양으로 돌려보내 주셔도 좋습니다.”


공유덕은 그렇게 말하더니 시선을 돌려서 제가 온 방향을 보며 말을 덧붙였다.


“북경 공기보다는 심양 공기가 더 마음에 드니까요.”

“고려하겠지만 당장은 그대가 필요하니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군그래.”


나중을 기약하는 말에 공유덕은 무어라 더 말할 생각이 없는지 그대로 말머리를 돌렸다.


“허면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예친왕께서 계시는데 제가 있어야 대단한 일은 하지 못하겠지요.”

“살펴가시, 음?”


공유덕을 배웅하려던 찰나 도르곤은 급히 한 사람이 다가오는 걸 보았다.


다가온 사람은 청나라 팔기로 그는 후열에서 다급히 온 상태였다.


“두 분 전하께 아룁니다! 방금 후미에 북경에서 전령이 도착하였습니다!”

“북경에서?”

“이리로 데려와라.”


자신이 떠나기 전만 해도 대단한 일이 없었던 걸 기억한 공유덕은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으나 도르곤은 달랐다.


무언가 있었다는 걸 직감하고는 그대로 불러오게 하니 이윽고 북경에 남았던 팔기 가운데 하나가 말에 타고 다가오더니 그대로 내려서 부복했다.


“예친왕 전하께서도 계셨습니까. 본래는 공순왕께 급히 전하고자 찾은 일이 이리되었으니 송구할 따름입니다.”

“되었고, 무슨 소식이냐?”


도르곤이 묻는 말에 전령은 곧장 목소리를 높였다.


“북경에서 소요 발생, 북경 순무가 중상을 입어 요양 중이며 그 흉수는 잡았으나 잔당이 도망하여 수색 중입니다!”

“저런.”


진심으로 안타깝다는 얼굴로 중얼거린 공유덕은 제 속내를 보이겠다고 하듯 말을 이었다.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순무 왕정지는 유능하고 충성스러워서 북경에서 몇 안 되는 마음에 드는 것, 아니 사람이었는데 말입니다.”


공유덕의 말에 그를 힐끗 본 도르곤은 다시 전령을 보면서 물었다.


“소요는 바로 진정해야 하거늘, 대내시위는 무엇을 하고 있지?”

“북경 내부에서 주동자를 포함한 인원들을 처리한 후에 잔당들을 추적하기 위해 서와 동으로 나뉘어 행하고 계십니다.”

“도망친 이들이 고작 두 방향으로만 나뉘었나?”


남쪽이 없다는 점에서 이상하게 여겨 물으니 아니나 다를까, 전령은 곧장 그 점을 입에 담았다.


“남으로 향하는 흔적도 발견하였사오나 그쪽까지 살피며 사람을 움직이기에는 인력이 부족하여 공순왕께 도움을 청하고자 하셨습니다.”

“내게?”


의외라는 얼굴로 물었으나 공유덕은 이내에 즐거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청을 해하려고 한 것들을 잡는 일이니 응당 손을 빌려주어야지. 허면 예친왕 전하, 저는 먼저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두 눈에 살기를 번들거리며 하는 말에 그 잔당이라는 자가, 혹은 그자들이 잡히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해 보였다.


이에 도르곤은 잠시 공유덕을 마주 보더니 나직이 일렀다.


“일은 맡기지만 부디 잔당 사살 이상의 결과를 얻기를 기원하오.”

“물론이지요.”


가벼이 대답한 공유덕은 이어서 진심을 담아서 말했다.


“가능하면 전부 이 사람이 잡아서 제대로 된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공순왕 전하.”


북경에서 출발한 팔기들을 도르곤에게 인계한 후 전령을 대동하여 거슬러 올라온 공유덕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무슨 일이 있나?”

“앞쪽에서 다소 특이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흔적? 어떤 흔적?”

“말이 여럿 달린 흔적인데, 그 숫자가 셋에서 넷이며 그중에 하나만 깊이가 조금 깊습니다.”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한 공유덕은 이내에 알겠다는 얼굴로 이를 드러내어 웃었다.


“후후, 그렇단 말이지. 허면 둘 중 하나겠군. 짐를 크게 실은 말이 한필 있거나 아니면 한 사람만 있거나.”


빠르게 달렸다면 짐을 하나에만 무겁게 하는 건 이상한 일이었다.


하여 공유덕의 생각은 금세 한쪽으로 기우니 그는 날카로운 눈으로 사방을 살폈다.


“잔당이 적다고 했지. 방금 흔적, 어느 방향이냐?”

“조금 전에 저희가 올라온 곳에서 살짝 동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간에 어긋난 모양입니다.”

“그래?”

부하가 하는 말에 공유덕은 말을 몰아서 흔적이 있다는 곳을 향했다.


이윽고 직접 흔적을 살핀 그는 곧장 말을 달렸다.


“가자! 가까이에 있다!”


기세 좋게 외치고 말을 달리니 사람들 역시 그를 따라서 말을 달렸다.


그 숫자는 사실 그리 많지 않았다.


내려갈 때 수만에 이르는 팔기들을 끌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지금 공유덕이 이끄는 이들은 백 남짓이니 전에 비하면 한 줌에 불과하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이니 북경에서 소요를 일으키고 도망한 잔당을 쫓기에는 충분히 차고 넘쳤다.


“저기, 앞에 말을 타고 달리는 자가 있습니다!”

“옆에 사람이 타지 않은 말들이 있는 걸 보니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자신 있게 말을 달리길 얼마나 지났을까, 부하들이 외치는 말에 공유덕은 눈을 스산하게 빛내며 안장에 걸어둔 창을 집어 들었다.


“흡!”


창을 들고 겨누기 무섭게 그대로 던지니 창은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있음이 마땅하다고 하듯 말 타는 이의 등에 박혔다.


“끄아악!”


그자는 그대로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말에서 굴러떨어지니 공유덕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다가갔다.


“한인이군. 북경에서 왔나?”

“도와, 도와주시오.”


바닥을 구른 사내는 익숙한 말과 어조에 상대가 누군지 살피지도 않고 도움을 청했다.


고통에 그저 힘들어서 고개도 돌리지 못하는 모습에 제 모습이며 주변에 있는 이들이 누군지 알아보기도 어려워 보이는 그를 보며 공유덕은 입꼬리를 올렸다.


“내가 왜?”

“다, 당신도 같은 나, 쿨럭, 라, 쿨럭, 사람이지, 쿨럭, 않습니까.”


이제는 숨도 가빠오는 것인지 그는 연신 기침을 하며 손을 허우적거렸다.


그 모습에 공유덕은 비웃음을 담아서 일렀다.


“같은 나라? 넌 청나라 사람인가?”

“무, 무슨? 네, 네놈! 변절자구나!”


아무리 북경이 청나라 손에 들어갔고 화북을 그들이 지배한다고 하나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청나라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딱히 충성심이 있고 없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아직은 그리 실감이 들지 않은 일이기 사람들이 말할 때는 무심코 ‘우리 명은’ 혹은 ‘명나라 사람이면 응당’ 같은 말을 하기 마련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청나라에 적극 가담한 이들은 이것을 극히 구별하여 말하니 사내를 비롯한 일당은 그것으로 적들을 구별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는 것은 적이 자신을 쫓아왔다는 명백한 증거니 사내는 기침을 억지로 멈추고 몸을 돌렸다.


그와 동시에 공유덕을 마주한 그는 이를 갈듯이 외쳤다.


“이 한간 자식!”

“나를 아나?”

“모른다! 하지만 그런, 쿨럭, 고급스러운 옷에 주변에 있는, 쿨럭.”


말을 미처 다 맺지 못하고 외치는 말에 공유덕은 비웃음을 얼굴에 한가득 드러내며 검을 뽑았다.


“내 이름은 공유덕. 공순왕이라는 직위로 청나라 이성왕이다.”

“!”


공유덕이 밝힌 정체에 사내는 놀라나 이내에 원통하다는 얼굴로 외쳤다.


“쿨럭, 이 좋은 기회를 놓치다니! 이 자와 같은 한간, 쿨럭, 없거늘!”

“가상하고 우습구나.”


곧 죽을 놈이 자신을 처벌하지 못함을 한탄하는 모습에 공유덕은 그를 가지고 놀려던 생각을 버렸다.


대신 그는 말에서 내려 목에 칼을 대고 물었다.


“그래, 네놈 이름은 뭐냐? 다른 놈들은 어디에 있지?”


공유덕이 묻는 질문에 사내는 빠르게 눈알을 굴리더니 크게 외쳤다.


“알려줄 성싶으냐! 다만 내 이름은 알려줄 것이니, 나야말로 이번에 전 사례감 왕승은 대감의 뜻을 이어 일을 저지른 왕일이다!”

“그래그래.”


크게 외치는 말에 공유덕은 그대로 사내의 목을 베니 그는 더는 기침하지 않고 말하지도 못했다.


그에 전령으로 와서 이곳까지 따라왔던 이가 잠시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


“전하, 왕일이라고 하면 정말 이번 일의 주동자일 것입니다. 기왕이면 사로잡아서 처형하는 게 좋지 않았겠습니까?”

“가짜 놈 잡아서 뭐 하려고?”

“예?”

“적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정도로 순진하였나? 정녕 그렇다면 나는 자네를 축하하고 부러워하겠네. 진심으로 말이야.”


공유덕은 그리 말한 후에 서쪽과 동쪽을 한 번씩 살폈다.


“서쪽은 어렵겠군. 동쪽으로 간다.”


그렇게 말하며 앞서서 말을 몬 그는 힐끗 서쪽을 돌아보며 중얼거렸다.


“뭐, 이만한 수준이면 가지 않아도 알아서 잡겠지.”


이는 방향을 가리지 않고 공유덕이 품은 진심이었으니 사실 이대로면 그는 굳이 동서를 가리지 않고 갈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굳이 그러고 싶었으니, 그것은 그의 마음이 피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었다.



***



공유덕이 말한 것이 옳다고 하듯 서쪽으로 향한 사내 역시 변을 피하지 못했다.


“커헉.”

“양나라에 갈 생각이었나? 꿈 깨라.”

“으아악!”


다리에 화살을 맞았음에도 사내는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허나 만주족 특유의 기마술로 따라잡은 시위들이 보기에는 한없이 가소롭고 가소로웠다.


말을 여럿 갈아타고자 하는 시도는 좋았지만 그러기 전에 따라 잡힌 것도 모자라서 그가 가지고 있던 말은 시위들이 제압하여 데리고 있었다.


하여 사내는 자신의 두 다리만 믿고 달려야 하는데 이미 그 한쪽은 화살로 인해 피를 잔뜩 흘리며 근육이 상하였음이 보이니 그 달리는 속도는 참으로 느릿하게 짝이 없었다.


“포기하는 게 느리군.”


귀찮고 지겹다는 얼굴로 중얼거린 시위는 그대로 화살을 재어 겨누었다.


그대로 목을 노리는가 싶던 그는 돌연 일등시위 타타라 이투의 얼굴을 떠올리며 노리는 곳을 아직 멀쩡한 다리로 바꾸었다.




“아악!”

“기어서라도 갈 생각인가? 근성 하나는 가상하군그래.”


비웃지도, 그렇다고 정말 감탄하지도 않았다고 하듯 덤덤하게 이른 시위는 말을 몰아서 다가가서 물었다.


“하나 묻지. 네가 왕일이냐?”

“흐흐, 그래. 내가 왕일이다.”

“거짓말이군.”


단정적으로 말하여 떠보나 사내는 기죽지 않고 되받아쳤다.


“퉷! 죽여라! 네놈들을 하나라도 더 데리고 갈 것을 너무 미래를 보아 도망하고자 한 게 천추의 한이다!”


침을 뱉으며 말하나 피와 가래가 섞인 침은 당연하게도 말의 몸에조차 닿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그 모습을 가만히 보던 시위는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할까?”

“죽이면 편하겠지만 일단 데리고는 가야겠지.”


한 동료의 대답에 시위는 못마땅한 얼굴이 되었으나 그것이 옳음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안심해라. 네놈이 죽는 건 북경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4.06.23 22:06
    No. 1

    명나라가 미운 공유덕 Vs 청나라가 미운 왕일+a
    누가누가 더 화끈하게 증오를 불태우나를 겨루는 판이 되어가는듯. 전쟁이 그런 거긴 하지만 참...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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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619화 치부 +1 24.06.25 64 11 13쪽
619 618화 가장 안전한 방패 +3 24.06.24 64 12 15쪽
» 617화 증오 +1 24.06.23 67 11 13쪽
617 616화 뒤틀린 계획 +1 24.06.21 65 14 12쪽
616 615화 현실은 상상을 넘는다 +2 24.06.20 65 13 12쪽
615 614화 숨긴다고 하여 보이지 않기를 원하는 게 아니다 +1 24.06.19 76 13 13쪽
614 613화 고변 +2 24.06.18 70 13 11쪽
613 612화 순수하지 않은 의도 +1 24.06.17 67 13 13쪽
612 611화 반쪽짜리 영광 +4 24.06.16 74 12 14쪽
611 610화 희생과 목소리는 비례한다 +2 24.06.15 67 11 14쪽
610 609화 누구나 살고 싶다 +3 24.06.14 70 13 12쪽
609 608화 적을 믿어라 +4 24.06.13 67 13 14쪽
608 607화 솎아내기 +1 24.06.12 78 10 14쪽
607 606화 쇠와 나무 +2 24.06.11 76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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