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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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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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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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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10화 희생과 목소리는 비례한다

DUMMY

610화 희생과 목소리는 비례한다


“장군!”


다급히 자신을 찾는 소리에 대리국 장수 이정국은 벌떡 몸을 일으켰다.


피곤함이 있어서 침상에 누웠으나 사제인 손가망이 자신을 대신하여 위험한 일에 나선 상황에서 잠이 올 리가 없었다.


그렇게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던 이정국은 곧장 의관을 갖추고 나와서 물었다.


“무슨 일이냐?”

“바깥에서 큰 불꽃이 보이며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불꽃놀이를 지상에서 하는 거 같습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에 이정국은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그러나 이내에 그는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바깥으로 나간 손가망이 어떠한 생각을 품고 나갔는지 깨닫고 탄식했다.


“아아, 어찌 그 길을 택하였단 말인가.”


여러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깊게 탄식하는 이정국의 뇌리에 야습 전에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


‘야습이 실패한다는 걸 가정하고 짜면 어떨까?’

‘야전을 유도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래. 적들이 우리가 나오는 걸 아예 상정하고 움직이면 역으로 빈틈을 찌를 수도 있어.’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처음에 주장한 일반적인 야습보다는 오히려 승산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만.’


기억 속에서 미심쩍음을 보이던 손가망의 얼굴은 이내에 긍정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무래도 그건 단순히 제 의견에 동의하고자 함이 아니었던 거 같았다.


‘되기만 하면 비격진천뢰가 없어도 사기가 그를 대신하여 줄 것입니다. 나무 포탄이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 적어도 쉬이 무너지진 않을 거고요.’


‘한다면 대 기병전을 준비함이 옳습니다. 그러니 남은 것들도 모조리 가져가서 쓰십쇼.’


‘당장을 넘기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려면 뒤를 생각하며 아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나가겠습니다.’


사제의 말들이 하나씩 하나씩 떠오르니 마지막에 한 말을 떠올릴 즈음에 그가 지은 표정도 떠올랐다.


왜 그때는 미처 몰랐는지 스스로도 의아할 정도로 결연하고 각오를 다진 표정에 이정국은 이를 악물었다.


“당장 움직일 수 있는 이들은 얼마나 있지? 말은 얼마나 있고?”

“짐말을 제하고 사람이 탈 수 있는 말이라면 천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오백이면 충분하다. 당장 준비하게. 내-.”


직접 나가겠다, 그렇게 말하려던 순간 이정국은 돌연 말이 그대로 안으로 잠기는 걸 느꼈다.


당황하였으나 이내에 그는 이유를 알았으니, 목숨이 아까워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제가 나가겠습니다.’


사제가 한 말이 다시금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당장 그가 그렇게 말한 이유가 있었으니 그걸 무시하고 직접 구원에 나서는 것은, 그것도 소수만 이끌고 그리하는 것은 구하러 간다고 한들 반기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진심으로 구하고 싶은 마음도 여전히 있었고, 그 마음은 있다는 정도를 넘어서 갈망이라는 말이 붙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강렬했다.


허나 그렇게 하였다가 제게 불상사가 있다면 사제를 죽어서든 살아서든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 이정국은 도무지 말할 수가 없었다.


“······아군을 구해야 한다.”

“예!”


결국 고민 끝에 나온 것은 이상할 것이 없는 평이한 말이니 이정국은 그 말을 낸 후에 스스로에게 혐오감과 무력함을 느꼈다.


그러나 그도 잠시, 구해야 한다는 마음은 간절하며 진실하니 이정국은 맹렬하게 머리를 굴렸다.


이윽고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르니 그것은 다름 아닌 옛 스승 장헌충이 좋아하던 오래된 이야기의 한 부분이었다.


“말꼬리에 짚을 잔뜩 엮어라. 아군을 구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줄 것이다.”



***



“아아악!”

“용맹한 팔기는 이런 것으로 죽어도 좋은 이들이 아니다! 네놈들 수십의 목숨으로 갚, 커헉!”

“우리라고 다른 줄 아냐! 너야말로 목숨으로 갚, 끄륵.”

“끄으으.”


사방에 울리는 비명과 고성 그리고 열기가 아직 전투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손가망이 정신을 차린 것은 바로 이 와중이었다.


“으으으.”


신음과 함께 정신을 차린 손가망은 멍한 얼굴로 사방을 살폈다.


그런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울룩불룩하게 변한 마차 밑판이었다.


철로 만들어 보강하였다고 하나 그 철의 두께가 대단하지 않으니 사방으로 비산하는 비격진천뢰의 파편에 온전히 버티진 못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보고 손가망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여겼으니, 급조하였다는 걸 생각하면 어디 하나 뚫리지 않고 버텼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이었다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버텨준 철판을 고평가하며 감사하기도 잠시, 손가망은 자신이 전장 한복판에 있었다는 걸 기억하며 조심스럽게 마차 밑에서 기어 나왔다.


아니, 기어 나오려고 했다.


“윽!?”


돌연 다리에 느껴지는 통증에 손가망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다리 쪽을 보았다.


그러자 그의 눈에 보인 것은 한쪽 종아리가 너덜너덜하게 변한 모습이었다.


이어서 시선을 마차 밑판 쪽으로 주니 거기에는 밑에 덧대었던 철판이 구부러진 게 보였다.


아마 끝부분이라 폭발과 파편의 힘을 미처 견디지 못하고 휘어진 모양이었다.


“하, 하하.”


차분히 자신의 상황을 살핀 손가망은 저도 모르게 힘없는 웃음을 흘렸다.


비격진천뢰를 바로 옆에서 터트리고도 용케 살아남았지만 그뿐, 자신이 이곳에서 살아서 나가기란 한없이 어렵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콰직


“응?”


그렇게 헛웃음을 흘리던 와중에 손가망은 무언가 단단한 물건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


무심코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 손가망은 어디서 소리가 났는지 확인하고는 크게 당황했다.


마차 바퀴 하나를 누군가 칼로 쳐서 부서트리는 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본 순간 손가망은 두 가지 의미에서 놀랐다.


하나는 다리가 다쳤다고 가만히 있다가는 죽겠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 자신이 여기에 있는 걸 알고 죽이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어느 쪽이든 당장 이곳에서 나가야 할 이유로 충분하였으니 손가망은 피가 철철 흐르는 다리의 통증을 고스란히 느끼며 그대로 몸을 굴렸다.


콰직



그렇게 마차 밑에서 나온 순간 바퀴가 하나 더 부서지며 남은 것들로는 이미 누더기나 다름없던 제 몸을 지탱하기 어렵다고 하듯 마차가 그대로 바닥을 향해 주저앉았다.


그러기 바로 직전에 빠져나온 손가망은 잘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이끌고 바닥을 기었는데 그에게 다가가 앞을 막아서는 이가 있었다.


눈앞에 보이는 신발이며 다리를 통해 그 복색이 한인들이 아니라 만주족 특유의 것임을 알아본 손가망은 이제 글렀다는 생각에 고개를 숙였다.


“고개 들어라. 그 얼굴, 기억할 거다.”


그러나 기다리던 칼날은 닿지 않고 그로서는 알아듣기 어려운 만주어만이 들렸다.


그 뜻은 모르나 담긴 분노며 증오는 절절히 느껴지니 손가망은 무시하고 싶었다.


하지만 적을 향해 고개 숙인 체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그는 애써 용기를 내어 고개만 들어 눈을 마주쳤다.


그러자 거기에는 만주족이, 그것도 상당히 고위직으로 보이는 이가 전신에 먼지와 피를 뒤집어 쓴 체 노려보고 있는 게 보였다.


“개새끼, 훌륭했다고 해주마. 목숨을 대가로 그딴 짓을 벌이고 성공했으니 너는 용사다. 나 바투루 오보이가 사냥하기에 걸맞다.”


잠시 더 보고 있자니 그 목소리가 어딘지 귀에 익다고 여긴 손가망은 이내에 그가 자신이 비격진천뢰를 터트리기 전에 마주한 이였다는 걸 알아보았다.


“어, 어떻게?”


눈앞의 만주족이 말에 탄 상태로 달려왔던 걸 손가망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 상태에서는 설령 알고 있더라도 마차 밑에 숨기란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며, 알지 못하는 이라면 그러기도 어렵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하물며 마차 밑에 있던 것은 그만이었으니 이자가 그런 식으로 살아남지 않았다는 건 분명했다.


그런데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다니, 손가망은 눈앞에 있는 만주족이 귀신은 아닌가 의심스러웠다.


“대체 어떻게?”


본인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워서 다시금 중얼거리니 팔기 지휘관 구왈기야 오보이는 돌연 피식 웃었다.


“많이 들어본 말이야.”


어떻게, 왜, 죽고 싶지 않다 등등은 오보이가 전장을 쏘다니며 수도 없이 들어본 말이었다.


아마도 그런 말들이라면 몽골어나 한어나 조선어를 가리지 않고 말할 자신이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었다.


“덕분에 내 말을 버려야 했다.”


당시 말에 타고 있던 그가 비격진천뢰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택한 방법은 만주족이기에 할 수 있는 방식, 바로 말의 몸통에 미끄러지듯 내려가서 매달리는 것이었다.


물론 말의 몸이며 근육 같은 게 비격진천뢰의 파편을 다 받지 못하고 관통되었다면 그는 살아남지 못했을 터였다.


하지만 운 좋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그의 말은 덩치가 좋은 명마였다.


그 덕에 오보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라고 하여 무사한 것은 아니었으니 왼팔이 아주 너덜하여 피가 아직도 흐르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했다.


매달리는 것에 사지 하나도 붙들지 않고는 불가능하니 결국 그는 두 다리와 오른팔을 살리고 왼팔은 내어주게 되었다.


당시에 파편으로 인해 충격을 받았을 때는 어찌나 고통스러웠는지 한순간 정신을 잃고 떨어질 뻔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동료들과 애마의 복수다.”


오보이 딴에는 친절하게 알려준 셈이지만 그 말은 모두 만주어라 손가망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허나 이 이상 친절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오보이는 더 말하지 않고 손에 든 칼을 그에게 겨누었다.


퍼엉!


“뭣!?”


그 순간, 오보이는 뒤쪽에서 터지는 폭음에 기겁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이는 오보이만 그런 것이 아니었으니 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러했다.


그런 와중에 손가망은 홀로 이 소리가 전에 들린 것과 다름을 알고 두 눈을 크게 떴다.


‘위장용 목조 폭탄!’


이런 상황이 아니라 정말 야전에 돌입하면 비격진천뢰를 쏜 후에 이득을 보기 위해 따로 준비해 두었던 것으로, 나무 포탄 안에 화약을 채운 놈이었다.


비격진천뢰가 다시 온다고 적들이 착각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소리에서 알 수 있듯 그 완성도는 조잡하기 짝이 없었다.


기실 저건 폭탄이라는 말보다는 폭죽이라는 말이 어울릴 물건이었으니 말이다.


허나 자라보고 놀란 가슴은 솥뚜껑을 보고도 놀라는 법.


적아를 가리지 않고 서로 몸을 사리기 바쁜 와중에 오보이의 귀에 달갑지 않은 말이 들려왔다.


“바투루! 적 기병 수천이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하, 이거야 원.”


입술을 비튼 오보이는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외쳤다.


“철수! 팔기들은 모두 철수하라!”


이에 그 난리 통에서 살아남은 팔기들은 신속하게 저마다 전장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한번 눈으로 훑은 오보이는 시간이 아깝다고 하듯 곧장 칼을 휘둘렀다.


“용사여, 잘 가라!”


적어도 적장, 그가 인정한 적수의 목은 가지고 가야 체면이 살겠다 싶었던 오보이였으나 아쉽게도 그가 휘두른 칼은 손가망을 해하지 못했다.


“크윽.”

“뭣!?”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대리국 병사 하나가 몸으로 손가망의 앞을 가로막았기 때문이었다.


“손 장군! 다음에도 이런 책략으로, 아니 더 나은 책략으로 적들을 몰아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병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몸에 박힌 칼을 잡고 오보이에게 달려들었다.


그 말에 손가망은 멍하니 그의 등을 보았다.


그러나 그도 잠시, 그 병사는 이내에 더는 오보이를 밀어내지 못했다.


“같잖다.”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얼굴로 중얼거리는 오보이는 이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칼을 버리고 대신 품에서 작은 칼을 꺼내어 그대로 병사의 목을 깔끔하게 베어냈다.


군더더기 없는 기술에 병사는 억소리도 하지 못하고 몇 걸음 더 걷다가 그대로 지면에 몸을 누였다.


“쯧, 이제 시간이 없군.”


아쉬움과 짜증을 섞어서 이른 오보이는 손가망을 죽이길 포기하고 대신 화풀이로 병사의 머리를 걷어찼다.


그리고는 재빨리 달려서 주인 잃은 말에 오른 그는 그대로 말을 달려서 전장을 이탈하니 손가망은 엎드린 상태로 자신을 대신하여 죽은 이의 머리가 굴러오는 걸 멍하니 지켜보았다.


“아······.”


이윽고 구르고 구른 얼굴이 그에게 보이니 손가망은 그 얼굴이 어디선가 본 얼굴이라는 걸 떠올렸다.


그는 옛 서나라 시절 장헌충을 스승으로 모시던 시기에 보았던 병사, 그들과 같이 싸우고 항복하였으며 이제는 대리국 사람이 된 병사였다.


허나 기억을 하였다는 말이 무색하게 이름은 좀처럼 떠오르지 않으니 손가망은 멍하니 죽은 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손 장군! 손가망 장군은 무사하십니까!”


그런 와중에 자신을 찾는 목소리에 손가망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나 여기에 있다! 나 여기에 있어!”


손가망이 외치는 말에 말에 탄 대리국 사람들 몇몇이 달려와서 부축하고 그를 말에 올렸다.


“시신과 병장기는 어떻게 할까요?”


그를 태운 후에 묻는 대리국 병사의 물음에 손가망은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수습할 수 있으면 좋으나 그러자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수도 있어. 일단 물러난다. 물러나서 저들에게 시신 수습을 타진하는 게 나.”

“알겠습니다.”


손가망의 말은 일리가 있으니 병사는 두말 하지 않고 그의 말을 사방에 전했다.


이윽고 생존자들을 모두 수습한 그들은 그대로 퇴각하였으니, 날이 밝아올 무렵에 그곳에 남은 것은 이것에서 격렬한 전투가 있었음을 증명하듯 수천에 이르는 시신들뿐이었다.


또한 그 절반은 청나라 사람이요, 또 다른 절반은 대리국 사람이니 이를 두고 양자는 서로에게 외쳤다.


자신들이 적의 의도를 꿰뚫고 승리했노라, 그렇게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6.15 21:09
    No. 1

    희생은 컸지만,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긴 벌었군요. 오보이의 한팔까지 취했으니 대리국 입장에선 나름 득을 보긴 본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g9******..
    작성일
    24.06.16 14:40
    No. 2

    외팔이 바투루가 되는건가요..ㄷㄷ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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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611화 반쪽짜리 영광 +4 24.06.16 69 11 14쪽
» 610화 희생과 목소리는 비례한다 +2 24.06.15 62 10 14쪽
610 609화 누구나 살고 싶다 +3 24.06.14 67 13 12쪽
609 608화 적을 믿어라 +4 24.06.13 65 13 14쪽
608 607화 솎아내기 +1 24.06.12 75 10 14쪽
607 606화 쇠와 나무 +2 24.06.11 74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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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604화 오늘과 내일 +1 24.06.08 83 10 12쪽
604 603화 같은 진지 +1 24.06.07 76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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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601화 어울리는 일 +2 24.06.05 76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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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597화 상상할 수 없는 세상 +2 24.06.01 72 15 13쪽
597 596화 전쟁에서 가장 먼저 부르짖는 말 +1 24.05.31 82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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