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7.03 21:00
연재수 :
628 회
조회수 :
347,723
추천수 :
16,032
글자수 :
3,706,468

작성
23.04.07 21:00
조회
508
추천
26
글자
13쪽

184화 돌아갈 수 없는 사람

DUMMY

184화 돌아갈 수 없는 사람


‘무슨 의도로 그런 조건을 걸었지?’


배태경과 이야기를 잘 마친 피델베르트는 남경에 잡아둔 숙소로 돌아가며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을 되새겼다.


이득을 바라는 조건이나 분란을 피하는 조건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곡에 대한 건 영 이해하기 어려웠다.


‘명나라에서 민란이 일어났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 정도로 위험한가? 아니, 그렇다고 보기에는......’


피델베르트는 두 눈을 가늘게 하며 주변을 살폈다.


“비단, 비단은 어떻습니까?”

“오늘 조선에서 건너온 북쪽 모피가 있습니다!”

“자자, 저녁으로 생선은 어떻습니까!”

“식재가 쌉니다! 밀도 쌀도 싸요!”


근처를 잠시 보아도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부터 단출한 복장을 한 사람까지 딱히 물건을 사면서 고민하는 모습이 없었다.


물론 아예 고민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지금 필요한지 아닌지, 가격이나 품질에 대한 고민이 전부였다.


아무리 살펴도 물자가 부족하게 보이진 않았으니 배태경의 제안은 도무지 의도를 알기 어려웠다.


‘생각해보니 당장 바로 바라는 것도 아니었지. 나중에 뭐가 터지나? 아니면 터지고 있지만 이 근방은 아니다?’


몇몇 생각으로 적당히 있을 법한 것들을 그려낸 피델베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적당히 투자한다는 기분으로 모아볼까. 나중에 급하다면 조금 묵은 것도 쏠쏠하게 팔릴 거고 말이지.’

“선장님, 다른 분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응?”


귓가의 날아든 익숙한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떠나기 전에 일을 맡겼던 선원이 보였다.


더불어서 그가 있는 곳이 빌린 숙소 입구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 피델베르트는 감탄했다.


“벌써라니, 빠르군그래.”


자신이 벌써 숙소에 도착한 것과 저들이 벌써 도착했다는 것에 이중으로 놀란 피델베르트는 이내에 그 놀람을 지우고 즐겁게 웃었다.


“흐흐, 다들 이베리아 놈들 돈벌이를 보고 아주 몸이 단 모양이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근래 놈들 씀씀이가 아주 큽니다.”


선원이 하는 말에 피델베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중요한 것을 물었다.


“얼마나 모였지?”

“어......”


얼마나 모였냐는 물음에 선원은 잠시 당황하더니 옆에 내려둔 종이를 집어 들었다.


글자는 아니지만 무언가를 헤아린 듯 획이 여럿 새겨진 그걸 빤히 바라본 선원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선장은 열, 배로 열다섯입니다.”

“회사에서는?”

“따로 안 보냈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사실 회사에서 자금 말고 무언가 다른 것을 지원하여 주리라는 건 기대하지 않았던 피델베르트다.


오히려 지원이랍시고 사람을 보내면 곤란했을 것이다.


피델베르트와 주도권 싸움을 벌여야 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오지 않는 게 좋았다고 할 수 있었다.


“열다섯, 열다섯이라.”

“적어서 그러십니까?”

“그 반대다. 너무 많아.”


너무 많다는 말은 피델베르트의 진심이었다.


제법 오래 그의 밑에서 일했기에 그 진심을 어렵지 않게 안 선원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많으면 좋은 거 아닙니까? 당장 명나라 사람들을 통해서 함께 한다고 해도 얕잡아 보이면 저놈들이 우리를 내버려 둘 리가요.”


저들과 경쟁하는 무역로 쟁탈은 근래에 어느 정도 세가 고착되어가고 있다고 하나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었다.


“그걸 피하고자 굳이 이런 복잡한 절차를 들이고 있는 거다. 이 근방 국가들은 질릴 정도로 사람이 많다는 거, 알고 있지?”

“그거야 뭐.”


세상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가 싶을 정도로 많다는 건 선원도 잘 알고 있었다.


“가장 걱정하는 건 이베리아 놈들이 이상하게 부추겨서 그 나라가 우리를 적대하는 거야. 알겠냐?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지?”

“크흠.”


상상을 부추기는 물음에 선원은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이기고 도망치거나 해적질이야 어렵지 않을 거다. 하지만 그걸로는 곤란하다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해서 이득을 내기 쉬운가 하면 그렇지도 않아. 세상은 나날이 바뀌고 있고, 빼앗는 방식도 세련될 필요가 있다고.”


선원에게 마지막 쐐기 삼아 말을 넣어준 피델베르트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고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런 경우 놈들보다 조금 적은 게 좋아.”

“조금 적게? 그럼 여덟 척이나 아홉 척입니까?”


뒤에서 들린 선원의 물음에 피델베르트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서 대답해주었다.


“여덟 척 정도가 알맞지.”

‘당장 이번 일에 건 조건은 회피하기 위해서도 그 정도가 좋고 말이지.’


이득에서 얼마간을 제공한다고 했던 조건을 떠올리며 피델베르트는 말을 삼켰다.


이런 건 다들 은연중에 하는 일이고 생각하는 일이나 다들 하고 있다고 직접 말로 내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다.


“뭐, 나중에 네가 선장이 되면 이런 경험이나 지식이 유용할 거다. 잘 기억해둬.”

“한 십 년은, 아니 이십 년은 더 걸릴 이야기를 하셔도 말이죠.”

“그건 모르는 일이지.”

“쳇, 제가 단순하게 생각한 건 알았으니까 괜히 헛바람 불어넣지 마십쇼.”


선원은 그렇게 말하니 피델베르트는 더 무어라 하지 않았다.


그저 가볍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다시 안으로 걸음을 움직일 뿐이었다.



***



“흐흐응.”


콧노래를 부르며 배로 향하는 포르투갈 상인 바스쿠의 발걸음은 아주 가벼웠다.


소식에 민감한 것이 상인이라, 슬슬 마카오에 있는 포르투갈 상인들이라면 민란 이야기니 뭐니 하며 불온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자연스레 장사가 위축되고 득이 줄어드는 걸 고민하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선장들이 다니는 술집에서 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바스쿠는 그들과 사정이 달라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입가에 웃음을 지우지 못했다.


바스쿠는 별칭인 ‘눈치 없는’이 무색하게도 그는 지금 이 상황을 마치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근래에 든든한 돈줄, 조선 항로를 잡아둔 상태였다.


덕분에 상행에 나설 때마다 이득이 있고 자산이 늘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그 든든함은 이번 전쟁에도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으니 실로 조선 만만세가 아닐 수 없었다.


이득도 적지 않아 연일 배를 낼 때마다 나날이 자산을 불려 가는 중이니 슬슬 배를 하나 더 늘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었다.


“이야, 사람이 이래서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니까.”

‘이제 눈치 없다고 부르는 놈도 없고, 아주 좋아. 앞으로도 이랬으면 소원이 없겠어.’

“기분이 좋으신 모양입니다.”


내심 아직 없어지지 않은 별명을 생각하던 중 바스쿠는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걸 깨닫고 고개를 돌렸다.


“응? 시로타?”


일본에서 고용한 통역, 시로타가 어느새 소리 없이 다가와 물으니 바스쿠는 의아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


“벌써 돌아왔어?”


잠시 고향인 일본에 다녀오겠다고 말을 꺼낸 게 고작해야 3일 전이었다.


새처럼 하늘을 나는 재주라고 가지지 않은 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니 바스쿠가 어리둥절한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제가 무슨 신선이나 요괴도 아니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퉁명스레 말한 시로타는 슬쩍 주변 눈치를 보더니 목소리를 낮췄다.


“돌아가는 걸 미루기로 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말을 들어서요.”

“심상치 않은 말? 민란이 났다는 거?”

“그거 말고요. 근래 남경에 화란 사람들이 드나든다고 합니다.”

“화란? 저, 저지대 놈들이?”


식겁하여 되묻는 말에 시로타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이곳에 온 동향 사람을 우연히 만나서 들었습니다.”

“제길, 이놈들이 감히?”


든든하다고 여겼던 돈줄이 바로 위협받고 있음을 알게 된 바스쿠는 대번 인상을 팍 쓰며 바다가 있는 쪽을 노려보았다.


“사람들을 모아서 역으로 되칠까?”

“이런 뒤숭숭한 시기에 말입니까?”

“......크흠, 그건 그렇지.”


그러다가 자칫 주변에 있는 어떤 나라든 그들을 경계하거나 적대하면 더 큰 일이었다.


특히나 명이나 조선에서 그렇게 생각되면 그날로 바스쿠는 장사를, 아니 인생을 끝내게 될지도 모른다.


“크흠, 크흠. 그러면 남경 상인들에게 도움을 청해볼까? 아니면 그 높으신 분에게......는 무리구만.”


얼추 누군지 이름이나 얼굴은 알고 있으나 그게 다였다는 걸 새삼스레 자각하니 바스쿠는 절로 기운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일단 같이 움직이기로 한 사람들에게 말이나 넣어보시는 건?”

“그래, 그게 좋겠다.”


시로타가 슬쩍 충고를 건네니 바스쿠는 나쁘지 않다고 여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잠시, 바스쿠는 아직 듣지 못한 대답이 있음을 깨닫고 시로타에게 물었다.


“왜 미루기로 한 거냐?”

“......들어가면 나오기 어려울 거 같아서요.”

“그건 또 뭔 소리야? 너, 일본 사람이잖아?”


바스쿠가 어리둥절하여 물으니 시로타는 어두운 얼굴로 이번에 들은 말을 입에 담았다.


“앞으로 일본에서 포르투갈 선박은 일절 출입 금지, 기항도 금지랍니다.”

“돌아오는 수단이 막혔군.”

“그것만이면 다행이지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저기 유구 방면이나 그 너머로 간 일본 사람은 돌아가는 게 금지랍니다.”

“하?”


자국인을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나라라니, 생각지도 못한 말에 바스쿠는 당황하여 소리를 흘렸다.


그에 시로타는 위안을 얻은 듯 처연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저도 몰랐는데 몇 년 전부터 있었던 법이랍니다.”

“그게 무슨......”

“나랏법이 그렇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요.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저 높은 대장군께 대들겠습니까.”


시로타가 하는 말에 바스쿠는 안타까움에 무어라도 위로를 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입에서 말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시로타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으니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내가? 어떻게?”


근래 사정이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봐야 배 하나 있는 게 다인 바스쿠다.


그런 이가 나라를 상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기에는 여러모로 힘이 부족했다.


“그, 내가 널 정말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건 알아둬라.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선장님이 무슨 조선에 있었다는 무사도 아니고 그런 건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시로타는 그렇게 말하고는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선장님, 조선으로 가는 일에 앞으로 계속 동행하게 해주십쇼. 듣자 하니 오히려 조선 사람은 드나드는 게 더 자유로워질 거라고 합니다.”

“과연.”


시로타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안 바스쿠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 정도야 어렵지 않지. 근데 이건 물어봐야겠다.”

“대답할 수 있는 거라면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고개를 든 다음에 날 똑바로 보고 말해봐.”


바스쿠의 말에 시로타가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었다.


서로 눈을 맞춘 상태에서 바스쿠는 낮은 목소리로 시로타에게 물었다.


“돌아갈 생각이냐, 아니면 바깥으로 빼낼 생각이냐?”

“......후자입니다.”

“하, 그렇단 말이지. 너네 가족, 은근히 우리랑 가까웠던 모양이구나. 전에 죽은 친구들처럼은 아니라도 말이야.”

“그런 셈입니다.”


시로타가 품은 것을 드러내니 바스쿠는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사람이 살아있으면 살아야지. 걱정하지 마. 조선에서 기회를 보면 어떻게 되겠지.”

“감사합니다, 선장님.”


시로타의 진심을 담은 감사에 바스쿠는 살짝 겸연쩍은 기분으로 고개를 돌렸다.


“흠흠, 잘 기억해두라고.”


그러나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민망함에 바스쿠는 별생각 없이 아무 말이나 입에서 꺼내게 되었다.


“커험, 근데 그건 무슨 말이냐?”

“그거라면?”

“조선에 있었다는 무사? 그 사람이면 무슨 국가를 상대로 싸울 수 있다는 듯이 말했잖아.”

“아.”

바스쿠가 묻는 말에 시로타는 그제야 그가 묻는 게 무슨 말인지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본 건 아닌데 예전에 조선하고 전쟁했을 때 무시무시한 무사가 조선에 있었다고 합니다. 옛날 전쟁에 참가했다는 어른들에게 들으니 무슨 입에서 번개를 뿜고 대들보를 던지며 용을 부리는 무사라고 하던데요?”

“......그건 도대체 어디 사는 묵시록의 괴물이야?”

“그 사람 덕에 일본 수군이 죄다 죽었답니다.”

“그럼 살아 돌아와서 소문낸 놈들은 뭔데? 물귀신이냐?”


어처구니가 없어서 고개를 흔든 바스쿠는 민망함이 어느새 사라진 걸 깨닫고 발걸음을 옮겼다.


“뭐, 이야기는 재밌네. 이만 가자. 안 그래도 오늘내일로 조선으로 갈 예정이니 너도 가야지.”


작가의말

[첨언 - 당시 인구 비교]

네덜란드는 당시 신흥 강국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성세를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인구는 약 150~160만 정도로 보이며 무난하게 증가하였다고 한들 200만을 넘기진 못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동 시기 영국은 추정 인구 약 450, 프랑스는 약 2천만이라고 합니다.

 

이에 반해 동아시아 지역은 그 숫자가 명나라는 1 5천만, 조선은 1천만, 일본 역시 1천만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첨언 - 일본의 쇄국 정책]

이 당시 일본의 쇄국 정책은 여러 번에 걸쳐서 그 규제가 강해지는 방향으로 반포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체류 중인 일본인의 귀국을 금지하는 조항도 있었는데, 1633년에는 5년 이상 해외 체류한 자의 귀국이 금지되었으며 1635년에는 동남아 방면에 나간 일본인의 도항 및 귀국이 금지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에는 여러 추측이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카톨릭, 개신교 포교 금지 및 노예무역 근절이 근간에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3 212화 천명으로 가는 길 +1 23.05.05 448 22 12쪽
212 211화 도박은 없다 +2 23.05.04 436 19 11쪽
211 210화 거슬리는 말이라고 항상 거절하진 않는다 +2 23.05.03 449 21 15쪽
210 209화 추천의 의미 +2 23.05.02 429 18 14쪽
209 208화 아비가 제안하고 아들이 행하고 +5 23.05.01 475 22 15쪽
208 207화 이득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2 23.04.30 458 23 13쪽
207 206화 사람은 그 나눔에 사람을 가린다 +2 23.04.29 447 19 14쪽
206 205화 성종과 같다 +3 23.04.28 462 23 14쪽
205 204화 당장의 편함과 득이 미래를 보장하진 않는다 +5 23.04.27 461 25 15쪽
204 203화 거간꾼은 손해 보지 않는다 +1 23.04.26 454 27 12쪽
203 202화 밀면 움직인다 +2 23.04.25 450 26 12쪽
202 201화 속은 어디나 복잡하다 +4 23.04.24 464 23 13쪽
201 200화 누군가에게 끝난 일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다 +5 23.04.23 488 27 14쪽
200 199화 줄 그은 호박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 +2 23.04.22 472 22 13쪽
199 198화 포장은 하기 나름이다 +2 23.04.21 474 22 15쪽
198 197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1 23.04.20 478 20 13쪽
197 196화 그저 끊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1 23.04.19 501 21 13쪽
196 195화 서생에게 시간은 충분하다 +2 23.04.18 491 22 15쪽
195 194화 인연은 때때로 사람을 험지로 이끈다 +3 23.04.17 495 25 12쪽
194 193화 변하는 국면 +4 23.04.16 493 27 12쪽
193 192화 때때로 완벽함은 서두름만 못하다 +2 23.04.15 488 28 14쪽
192 191화 도움은 사방을 향해야 한다 +4 23.04.14 487 24 14쪽
191 190화 올바르고 당당하게 +3 23.04.13 500 26 15쪽
190 189화 다툼에서 가장 손해 보는 사람은 +1 23.04.12 480 25 13쪽
189 188화 장점은 알리고 약점은 감춘다 +2 23.04.11 484 26 14쪽
188 187화 가장 원하는 이 +1 23.04.10 499 23 16쪽
187 186화 이 나라는 다르다 +3 23.04.09 534 25 14쪽
186 185화 천객만래 +3 23.04.08 492 27 12쪽
» 184화 돌아갈 수 없는 사람 +1 23.04.07 509 26 13쪽
184 183화 상인의 방식 +3 23.04.06 517 2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