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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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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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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499

작성
04.04.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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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글자
15쪽

지(池) 12장 (1)

DUMMY

제12장 건국











이윤만이 순천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모든 일이 마무리된 이후였다.

정기백 등은 순천과 여수를 아무 저항없이 장악할 수 있었다.

순천의 경우에는 아예 지휘관들이 도망을 간 다음이라 병사들이 무조건 항복을 하였고, 여수의 경우에는 녹도만호가 도망을 가고 나서 좌수영을 어느 정도 장악한 발포만호(鉢浦萬戶) 박세진(朴世振)이 수군을 이끌고 항복을 하였다.

순천과 여수가 그렇게 사실상 무혈로 이윤만의 손에 떨어지자, 남부조정은 크게 놀랐고, 분위기가 급격하게 냉각되었다.

북인계통의 무인들은 심한 동요를 보였고, 이윤만이 이율곡의 의동생이라는 점이 부각되어 은밀한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진영군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었으므로 그런 분위기가 빠른 속도로 형성된 것이었다.

진주도 큰 동요가 발생하였다.

과거 이윤만의 능력을 본 사람들은 더욱 심각하게 동요하였다.

신두명일파도 그의 이야기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으므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였다.

지방호족들이다보니 내상(來商)과 연계되어 있었고, 그만큼 시세흐름에 대해 민감한 편이라 자신들이 이윤만의 세력에게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빨리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가를 두고 저울질을 하였다.

순천과 여수를 돌아다니면서 군사들을 안정시킨 이윤만은 어느 정도 정비가 되자, 수뇌부들을 불러모았다.

이번 전투로 인하여 상당한 식량과 무기를 얻을 수 있었으므로 이윤만의 군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무기들을 이윤만이 전부 사용불능으로 만들었으나 언제든지 녹여서 다른 것으로 만들 수가 있었으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윤만은 김인성과 이경수를 여수로 불러 수군에 적합한 배와 무기를 만들도록 하였다.

특히, 새로운 선박의 건조에 공을 들였다.

김인성이 그 일을 주도하면서 나대용(羅大用)이라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

그는 나이가 어렸지만 총명하고 새로운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특히, 김인성이 주목한 것은 손재주가 뛰어나고, 선박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주 : 나대용 - 조선 중기 무신. 자는 시망(時望), 호는 체암(遞菴). 본관은 금성(錦城). 나주출신. 1583년(선조 16) 무과에 급제하여 훈련원봉사(訓鍊院奉事)를 지냄. 91년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막하에 군관으로 들어가 거북선 건조에 참여하고, 92년 옥포해전에서 유군장(遊軍將)을 맡아 적의 대선(大船)을 격파함. 사천해전과 한산도해전에서 부상을 당했으나, 명량해전과 노량해전에 참가하여 전공을 세움. 94년 강진현감으로 임명되었고, 금구, 능성, 고성 등의 현감을 역임함. 1610년(광해군 2) 남해현령에 제수되어 해추선(海鰍船)을 고안·건조했고, 11년 교동수사(喬桐水使)에 제수되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부임하지 못함.)

김인성은 그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윤만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이윤만은 나대용에게 기초훈련을 받게 하였고, 훈련을 받고 나면, 천부장으로 하여 김인성을 돕도록 해 두었다.

이윤만은 더불어 김인성에게 수전에 대한 전투방법을 연구하도록 지시를 하였다.

그리고 이경수로 하여금 사용할 수 없게 된 무기들을 녹여 새로운 화기들을 만들라고 하였다.

특히, 한꺼번에 많이 쏠 수 있는 화차를 많이 만들어 신기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미 화약을 많이 만들어 두었으므로 더 이상 화약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도 만약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일정량의 화약을 만들게 하였다.

수뇌부들이 모여들자, 이윤만은 회의를 하였다.

먼저 김인성이, 서림이 만든 자료와 여러 경로로 얻은 소문 등을 수뇌부들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김인성의 이야기가 끝나자, 이윤만이 말하였다.

" 방금 김문사의 이야기처럼 지금 진주와 경상도는 크게 동요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경상도를 공략했으면 합니다. "

정기백이 말하였다.

" 왜가 가만히 있을까요? 수군이 없는 상황에서 그들이 공격해오면 상당히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물론 좌수영에 수군이 있다고 하지만, 그동안 엉망으로 관리되어 제대로 싸울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

이윤만이 말하였다.

" 왜가 몰려와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진주도 내륙이고, 해안지방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경상도 전체를 장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왜가 공격해 온다면, 모든 것이 완료된 후에 다시는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응징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

김인성도 이윤만의 말에 동조하였다.

" 제 생각도 대장군과 같습니다. 지금 기회에 경상도를 장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

김인성이 이윤만의 의견에 동조를 하자, 경상도 공략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 진주를 공략하겠습니다. 진주를 공격하여 함락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에게 유리합니다. 어떻게 보면, 진주가 함락되는 것은 경상도가 우리 손에 넘어오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이윤만의 말에 동의한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 먼저, 입담이 좋은 사람들을 선발하여 경상도 전역에 우리가 진주를 공격할 것이라고 소문을 내시기 바랍니다. "

그러자, 성격이 조금 급한 가도치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 대장군! 어이하여 우리의 공격을 미리 알릴려고 하십니까? "

그런 그를 쳐다보며 이윤만이 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 지금 경상도 전체는 동요하고 있습니다. 군권을 가진 북인들 중에는 과거 내 능력을 본 자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고심하고 있지만, 우리가 진주를 공격한다고 하면 우리에게 항복해 올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

모두들 이윤만과 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었으므로 고개를 끄덕였다.

" 소문을 내는 것은 피해를 줄여보자는 의도입니다. "

정기백이 굳은 표정으로 말하였다.

" 대장군께서 약조를 지킬 것이라 믿습니다. "

" 걱정마십시오. 앞으로는 약조한 바를 지키겠습니다. "

그렇게 답하면서 이윤만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 지휘자라는 것이 어렵군. 이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겠군. 휴∼ '

" 일단 소문을 내고 나흘뒤에 출발할 것이니, 그렇게 알고 준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적들이 충분히 고민하고 항복할 수 있도록 천천히 움직일 것이니 그렇게 알고 계십시오. "

" 네 "

회의를 끝낸 이윤만은 김인성과 왜의 공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이미 그에게 대마도주를 혼내준 사실을 이야기했으므로 이윤만의 막료 중에서 김인성은 유일하게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 김문사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왜가 정말 쳐들어올까? "

" 아무리 대마도주를 혼내주었다고 할지라도 왜는 그것을 실감하지 못했을 것이므로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

" 음 "

" 왜에서 가까운 부산진이나 동래는 위험할 것 같습니다. 다른 해안지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잠시 고민을 하던 이윤만이 말하였다.

" 지금 우리의 수군으로 그들과 싸우게 되면 필패겠지요? "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 그렇습니다. "

" 음 "

" 설마, 싸우게 하실 생각은 아니시죠? "

" 뻔히 질 싸움을 왜 하겠습니까? 제가 배에 타고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럴 형편이 아니니 그렇게 할 수는 없죠. 알겠습니다. 일단 해안지대는 그냥 두도록 하십시다. 하여간, 빨리 수군을 정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놈들에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죠. "

"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

한편, 회의를 마치고 나온 정기백은 군사들의 상황을 정비한 후에 김인성을 찾아왔다.

" 김문사, 대장군의 나이도 있는데, 성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

그러자, 김인성이 말하였다.

" 저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정신이 없어서 미처 그 생각을 하지 못하였는데, 최근 들어 그런 생각이 부쩍 들더군요. "

정기백이 물었다.

" 혹, 아시는 사람들 중에서 좋은 처자가 없을까요? 필히 나중에는 정략적으로 혼인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 전에 성혼을 하여 내방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땅한 규수가 없습니다. "

" 음, 나나 김문사에게 여식이 있다면 어떻게 해 보겠는데, 그럴 수도 없고, 참 막막하군요. 하여간, 김문사도 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

" 대장군이 알면 안됩니다. 아시면 분명히 거절할 것이 뻔합니다. 그러니, 대장군께는 이야기를 하지 마십시오. "

김인성이 웃으며 말하였다.

" 걱정마십시오. "

두 사람은 그런 음모(?)를 꾸민 다음에 헤어졌다.


이야기를 잘하는 병사들을 뽑아 소문을 낼 이야기를 하여 보내고 나서, 나흘이 지난 다음에 부대가 진주를 향해 출발하였다.

이윤만군이 진주를 공격한다는 소문이 돌게 되자, 경상도는 크게 술렁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북인들의 동요는 엄청났다.

이윤만이 진영군이나 이율곡과 인연이 있었으므로 설마 공격을 해 올까 하고 생각을 하였는데, 막상 공격을 해 온다고 하자, 혼란스러웠던 것이었다.

이런 진주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났다.

그렇지 않아도 진영군이 가짜라는 소문 때문에 남부조정의 장악력이 급속하게 떨어졌는데, 이제 이윤만군이 공격해 온다고 하자, 진주성 외곽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모두 전쟁을 피해 도망을 갔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로 이윤만군이 순천을 떠나 진주로 향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윤만이 진군해오는 지역의 관리들은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전부 도망을 가버렸다.

이윤만이 진주를 향해 가는 도중에 천부장 하나가 몇 명의 사람들을 데려왔다.

정기백이 천부장에게 물었다.

" 누구냐? "

" 네. 장군! 이자들이 대장군을 뵙고자 하여 잡아왔습니다. 오려야 할 서신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

그들에게 다가간 정기백이 말하였다.

" 가져온 서신들을 나에게 다오. "

그러자, 한 사람이 나서며 말하였다.

" 죄송합니다. 서신을 직접 대장군께 올리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

" … "

그의 말은 들은 정기백은 좋지 않은 표정을 하였지만, 조용한 음성으로 말하였다.

" 내가 보겠다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주면 대장군께 드리겠다. "

그러자, 그 사람들은 대장군께 직접 전달한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여 자신들이 가지고 온 서신을 정기백에게 주었다.

그것을 받으면서 정기백이 물었다.

" 너희들은 같이 온 것이냐? 아니면 여기와서 만나게 된 것이냐? "

처음 말을 하였던 자가 말하였다.

" 여기와서 만난 것입니다. 동일한 목적을 가진 것도 여기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

그런 그들을 한 번 바라본 다음, 정기백은 그 서신을 이윤만에게 건네주었다.

정기백 등의 강권으로 인하여 투구와 갑옷을 입은 상태였으므로 그 사람들은 이윤만의 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나이가 젊은 것으로 보고 놀라는 눈치였다.

이윤만이 서신을 내용을 먼저 보고, 미소를 지으며 정기백에게 넘겨주었다.

정기백이 받아서 읽어보니 전부가 항복하겠다는 서신이었다.

상주의 경상도 관찰사를 비롯하여 울산의 경상좌도병마사, 경주병마절제사(戰時의 경주부윤 직책), 대구병마첨절제사(전시의 대구도호부사 직책), 안동병마첨절제사(전시의 안동대도호부사 직책) 등이 보낸 것들이었다.

그 외에도 경상좌병영 수뇌부들의 항복서신이 있었다.

우병영의 경우에는 진주에 수뇌부들이 있었으므로 거의 없었다.

그리고 수군 중에서도 동래의 경상좌수사와 부산수군첨절제사가 항복 서신을 보내왔다.

정기백이 이윤만에게 말하였다.

" 이미 무너졌군요. "

" 진영군에 대한 소문이 퍼진 시점에서 무너졌다고 봐야지요. 아마 진주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

그리고는 서신을 가지고 온 자들에게 말하였다.

" 서신은 잘 받았다. 가서 이렇게 전해라. 진주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진주로 오라고 하더라고. 알겠느냐? "

" 네 "

군례를 취하며 대답을 한 그들은 곧 자신들의 진영으로 돌아갔다.


이윤만군이 진주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순천에서 연락병이 달려왔다.

서신을 받아본 이윤만은 크게 분노하였다.

" 이놈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 "

이윤만으로부터 서신을 건네받은 정기백이 서신을 보자, 그 내용에는 왜의 수군 삼백여척이 사천앞바다로 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본 정기백이 이윤만에게 말하였다.

" 진주에서 원군을 요청했을까요? "

" 글쎄. 진주는 내륙인데, 왜군이 온다고 해서 도움이 될까? 내 생각엔 이놈들이 지금과 같은 상황을 이용하여 약탈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 "

" 그놈들에게도 간자들이 있을 것이니,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말씀이군요. "

" 진주에 가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굳은 표정으로 말한 이윤만은 군사들을 독려하여 급히 진주로 향했다.

이윤만군이 진주에 도착해보니 굳이 전투를 벌일 필요가 없게 되어 있었다.

신두명일파가 백기를 내걸고 항복을 한 것이었다.

자기네들끼리 회의를 한 결과, 저항을 했다가는 몰살당할 것이 뻔하다고 판단하여 항복하기로 한 것이었다.

이윤만의 능력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강한 주장을 하였으므로 주전파들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였다.

정기백에게 이윤만이 명령하였다.

" 정장군이 이곳을 정리하시오. 난 기병 백 명과 함께 사천으로 가 보겠소. "

" 대장군! "

정기백이 급히 불렀지만, 못 들은 척하고 기병 백여명과 함께 사천방향으로 달려갔다.

이윤만은 달려가면서 백부장에게 말하였다.

" 말들이 힘들 것이니 천천히 달려오라. 내가 먼저 가겠다. "

" 아니됩니다. 대장군! 그렇게 하시면 저희들이 정장군님께 혼줄이 납니다. "

이윤만은 그렇게 말하는 백부장에게 말하였다.

" 자네는 나와 정장군 중에서 누가 더 두렵나? "

백부장이 웃으며 말하였다.

" 대장군께서는 한번도 군졸들에게 야단을 치시지 않았지만, 정장군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정장군님이 더 무섭지요. "

어이없다는 표정을 한 이윤만이 백부장에게 말하였다.

" 이건 명령이다. 천천히 와라. 너희들이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면 해가 될 일이 없을 것이다. 정 문제가 되면, 자네들의 능력에 나를 따라갈 수 없었노라고 이야기를 하라. 그렇게 하면 혼이 나지는 않을 것이다. "

그렇게 말한 이윤만은 말위로 올라가 말등을 박차고 하늘로 떠오른 다음에 경신술을 펼쳐 사천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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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池) 12장 (1) +3 04.04.13 4,165 32 15쪽
56 지(池) 11장 (6) +6 04.04.13 4,248 28 16쪽
55 지(池) 11장 (5) +5 04.04.13 4,263 31 15쪽
54 지(池) 11장 (4) +4 04.04.13 4,126 32 14쪽
53 지(池) 11장 (3) +4 04.04.13 4,333 31 14쪽
52 지(池) 11장 (2) +5 04.04.13 4,368 34 15쪽
51 지(池) 11장 (1) +4 04.04.13 4,607 35 15쪽
50 지(池) 10장 (5) +4 04.04.13 4,853 35 16쪽
49 지(池) 10장 (4) +4 04.04.12 4,593 3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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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지(池) 9장 (2) +3 04.04.09 4,989 32 15쪽
41 지(池) 9장 (1) +5 04.04.09 5,198 41 16쪽
40 지(池) 8장 (7) +6 04.04.08 5,246 35 18쪽
39 지(池) 8장 (6) +5 04.04.08 4,983 33 15쪽
38 지(池) 8장 (5) +6 04.04.07 5,130 35 16쪽
37 지(池) 8장 (4) +5 04.04.07 5,437 3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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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지(池) 8장 (2) +2 04.04.06 6,185 3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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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지(池) 7장 (4) +7 04.04.05 6,588 37 18쪽
32 지(池) 7장 (3) +3 04.04.05 6,267 39 16쪽
31 지(池) 7장 (2) +4 04.04.05 6,235 43 15쪽
30 지(池) 7장 (1) +4 04.04.05 6,855 4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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