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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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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499

작성
04.04.1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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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지(池) 11장 (1)

DUMMY

제11장 건국준비











한 달이 지나고, 그동안 이윤만과 이경수는 상당히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

이윤만이 화포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므로 이경수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토대로 화포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 요즘 만들고 있는 것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

" 철이 없어서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새로운 것이지. 다른 것보다 사정거리가 상당히 먼 것이다. "

이윤만은 그의 말에 궁금증을 표시하였고, 그는 정확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 일반 화포의 경우에는 사정거리가 삼백장(약 900m)에서 오백장(약 1500m) 정도이다. 아무래도 무게가 작은 화살의 경우에 많이 나가지. 수전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지만, 육전에서 저 정도의 사정거리로는 화포의 숫자가 많지 않고는 장전시간이 있어서 큰 의미가 없다. 겨우 한 두 번 사용하면 그만이지. "

그 말을 들은 이윤만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생각해 보았고, 명군이 한꺼번에 화포를 발사한 것이 아니고, 열을 지어 사용한 것임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 그렇군요. 그래서 정열을 하여 화포를 발사하는 것이군요. "

그 말을 듣고 이경수가 물었다.

" 자네 전투에서 화포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군. "

이윤만이 고개를 끄덕였다.

" 정말인가? 언제? 어디서? "

이윤만은 과거 관외에서 벌어진 전투에 대해 간략하게 말해주었다.

황당하다는 표정을 하며 이경수가 말하였다.

" 놀랍군. 여진족과 함께 명군을 상대하다니. 그나저나 내 생각이 맞았군 그래. 사실 누구나 쉽게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이지만 말일세. "

그러면서 미소를 지었고, 말을 이었다.

"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사정거리를 늘린 것이네. 대충 오백장(약 1500m)에서 육백장(약 1800m) 정도 될 것이네. 보통의 것보다 한 백장 늘어난 것인데,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재장전 시간을 생각해 본다면 큰 차이가 있지. "

그러면서 그림을 그리며 설명을 해 주었다.

" 자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명군은 이런 식으로 화포를 사용한 것 같군. 자네도 알다시피 화포간의 거리는 충분해야 하기 때문에, 야전에서 열을 만들어도 기껏해야 두 줄에서 세 줄이네. 아무래도 기병 일진이 제일 숫자가 많을 것이고, 그래서 일진을 주로 공격을 하지. 대충 두 세 번 정도 공격할 수 있겠군. … "

한참을 그렇게 설명한 이경수는 백장의 차이를 설명하였다.

" 백장이면 아주 숙련된 병사의 경우에 재장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그만큼 백장은 전투에서 큰 것이네. 특히, 화포간에 전투가 벌어질 경우, 사정거리는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지. "

화포전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윤만은 사정거리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이 하나 생각났다.

" 화약의 성능이 좋으면 사정거리가 더 늘어나게 됩니까? "

" 당연하지. 조선의 경우에도 화약성능이 달라 화포마다 사정거리에 조금씩 차이가 난다네. 물론 누가 만든 화포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네. 장인의 실력에 차이가 있으니까. 그런데, 화약성능이 너무 좋으면 화포가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네. 그 점도 고려는 해야겠지. "

그 외에도 화포에 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있어서 이윤만이 물었다.

" 혹 승자총통에 대해 잘 아십니까? "

" 승자총통이라? "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에 빠졌던 그는 뭔가가 생각난 듯 말하였다.

" 혹시 군졸들이 정열하여 사용하는 그 조그마한 것 말인가? "

" 네. 아시는군요. "

" 보기는 했지. 조잡한 것이더군. 누가 생각했는지 밀집대형을 이용해서 그나마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된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폐기되었을 무기지. "

" 혹 화승총이라는 것 들어보셨습니까? "

" 화승총? "

이윤만은 중국에서 본 것을 이야기 해 주었다.

" 아, 조총 "

" 조총이라뇨? "

의아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 자네, 조총을 모르나? 과거 왜놈들이 쳐들어왔을 때 그놈들의 신무기가 바로 조총이었네. 처음 본 것이라 소리에 놀라 사람들이 기겁해서 그렇지, 위력은 별로더군. 오히려 승자총통이 더 좋은 무기지. "

" 위력면에서 비교하실 수 있나요? "

" 들은 것이 있으니 별로 어려울 것도 없지. 두 개 모두 사정거리는 비슷하네. 다만, 조총의 경우에는 만든 지역에 따라 편차가 너무 큰 것이 문제지. 문제는 화력이네. 승자총통은 한꺼번에 철환이 열 다섯 개씩 발사가 되므로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밀집대형으로 공격하는 경우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게 되지. 반면에 조총의 경우에는 한 개에서 철환 하나가 발사되니 아무래도 위력이 약할 수 밖에 없지. "

자기 자신이 승자총통에 당한 적이 있었으므로 그 위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 그럼 승자총통이 많이 사용되고 있겠네요? "

이경수는 고개를 저었고, 이윤만은 의아한 표정을 하였다.

" 그게 그렇지가 않아. 개인화기로 사용하기에는 큰 것이라는 점과 조준을 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원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 등 문제가 제법 있어서 개량을 하고 있지. 그런데, 만족할만한 좋은 물건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더군. "

" 승자총통의 사정거리가 얼마나 되나요? "

" 대략 육백보(480m) 내외지. "

그의 이야기를 들은 이윤만은 좋은 생각이 떠 올랐고, 그것을 가지고 있던 목판에 적었다.

그날부터 이윤만은 이경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였다.

백성들을 위한다는 명분과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것과 우리의 기술이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었다.

충분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또한 큰 역할을 하였다.

두 사람은 거제도를 떠나 철의 산지를 찾아 다녔다.

이윤만이 철광석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으므로 좋은 철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지식을 이경수로부터 배워야 했던 것이었다.

이경수의 충분한 실험을 위해서는 이윤만이 그 재료들을 충분히 제공해야 했으므로 다양한 지식을 배워야만 하였다.

김해로 간 두 사람은 광산 근처에 거주할 곳을 마련한 다음에 밤에 몰래 잠입하여 원석 몇 개를 가지고 왔다.

이경수는 그것을 가지고 이윤만에게 어떤 원석에 철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지를 가르쳐 주었다.

이경수는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그 외에 화포제작에 필요한 것들과 그것의 산지, 그리고 좋은 물건을 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어느 정도 이윤만이 물건 보는 눈을 가지게 되자, 두 사람은 지리산으로 돌아왔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그 모양을 본 이경수가 말하였다.

" 긴가 민가 했는데, 정말인가 보군. 좋네. 남자가 그 정도의 야망은 있어야지. 어차피 한 번 사는 세상, 어디 한 번 신명나게 살아보지. "

그는 다음 날부터 이미 생각하고 있던 화포의 개량화에 박차를 가하였다.


이윤만은 지로부터 훈련방법에 대한 것과 부수적인 것들을 받아서 훈련을 담당할 산적두목에게 갔다.

" 임두령. 아랫사람들 중에서 무술실력이 제법 괜찮은 사람들을 데려오게. "

그가 부두령급을 데리고 오자, 이윤만은 고개를 저었다.

산적두목을 보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저들은 이미 몸이 굳어서 힘들겠군. 이렇게 하지. 모여든 사람들 중에서 나이가 스물 다섯이 넘은 사람은 저 사람들이 가르치도록 하게. 그리고 나에게는 열 다섯 전후의 건장한 남자 백명을 보내주게. "

이윤만이 뭔가 계획한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임두령은 그의 의견에 찬성하였다.

다음 날, 임두령이 백명을 뽑아서 이윤만에게 보냈고, 이윤만은 그들을 지의 훈련방법을 토대로 집중적으로 교육하였다.

외공을 기초로 한 훈련은 일반 사람들이 익히기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힘든 것이었다.

결국 열흘만에 열명이 탈락하였고, 시간이 갈수록 탈락하는 숫자가 많아졌다.

삼개월 후에 훈련을 끝낸 사람은 불과 이십오명에 불과하였다.

생각보다는 적은 숫자였지만, 그 정도의 사람들이 생긴 것만으로도 이윤만은 만족해 하였다.

이윤만은 그들을 이십세 전후의 남자들을 훈련시키는 훈련관으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윤만은 이경수가 말한 산지를 돌아다니면서 품질좋은 철의 원석을 모았다.

그 일은 원석을 제대로 가져와야 했으므로 다른 사람을 시킬 수 없는 일이었다.

일개월동안 원석을 가져다 제련을 하여 질좋은 철을 어느 정도 충분히 얻을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정기백(鄭麒百)이라는 사람과 김인성(金仁成)이라는 사람이 합류를 하였다.

두 사람은 백성들의 어려움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에 지와 만나게 되었고, 백성들을 위한 일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온 사람들이었다.

이윤만은 두 사람과 이야기를 해 보았고, 정기백은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있으며, 김인성은 병법에 밝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윤만은 임두령에게 두 사람을 소개하였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는 훈련관으로부터 따로 수련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렇게 좋은 얼굴이 아니었으므로 이윤만은 두 사람에게 왜 수련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 주었고, 훈련관들의 솜씨를 직접 보도록 하였다.

그제서야 두 사람은 수련을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 인정을 하였고, 최선을 다하였다.

삼 개월이 지나자, 지리산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늘어나 더 이상 기거할 만한 곳이 없었다.

세상이 워낙 좋지 않았으므로 그나마 먹여준다는 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 것이었다.

너무 빨리 그런 소문이 나게 되었으므로 이윤만을 비롯한 수뇌부들은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식으로 나가다가는 곧 주목을 받게 되고, 제대로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사람들의 수준이 마음에 들 정도가 아니었으므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수뇌부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들게 되어 식량조달도 큰 문제였다.

이윤만은 할 수 없이 모험을 하기로 하였고, 전 수뇌부들을 모아 회의를 하였다.

" 현재의 상황은 여러분들도 잘 알 것입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

그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하였다.

" 임두령은 부하들 중에서 입담이 좋은 사람들을 될 수 있으면 많이 뽑아 내게 보내주시오. "

" 알겠습니다. "

" 이개월 후에 구례현을 칠 것입니다. 일단, 구례를 점령하여 기반을 다진 다음에 전라도를 장악할 생각입니다.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전라도는 지금 무주공산(無主空山)이나 다름없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례현에서 전라도를 장악하는 것에 약 이개월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러자,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이윤만의 계획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 자, 여러분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런 계획을 세운 것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 믿으시고, 이개월 후에 공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

그런 이윤만의 이야기에도 사람들의 굳은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미소를 지으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구례현에서 전라도까지는 진주 등에서 구원병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 계책을 세워 두었습니다. 몇 일이 지나, 제 말을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

그러자, 김인성이 말하였다.

" 어떤 계획을 세우고 실현하실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저희들에게 미리 알려주시면 안되겠습니까? "

" 곧 아시게 될 것입니다. 궁금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으시고 훈련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늦어도 오개월이 지난 후에는 우리나라의 최고 곡창지대를 장악하게 될 것입니다. "

워낙 자신있게 이윤만이 말을 하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기운이 전파되었고, 전부 낙관적인 표정을 하게 되었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 사람들은 이윤만이 요청한 것에 최선을 다하기 위하여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하였고, 임두령은 이야기를 아주 잘하는 수십명의 사람들을 보내주었다.

그 사람들에게 이윤만이 말을 하였다.

" 지금부터 이야기 하는 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여러분이 알 필요없다. 그저 내가 한 이야기를 각 지역에 퍼뜨리면 되는 것이다. 알겠느냐? "

" 네 "

이윤만은 사람들을 세 부류로 나누고. 각각 평양, 한양,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세 구역으로 구분하였다.

평양방향에 갈 사람들에게는 풍해군의 사망소식을, 그리고 나머지 두 지역의 사람에게는 각각 하성군과 진영군의 실종소식을 소문으로 만들어 퍼뜨리게 하였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의 풍문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라 이윤만의 이야기를 듣고는 전부 깜짝 놀란 표정을 하였다.

그러나, 미리 이윤만이 그 진실 여부에 대해서는 알 필요가 없다고 했으므로 대부분이 아무 말 하지 않았다.

" 여러분들의 임무는 그 소문이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다. 아마도 각 조정에서는 그 소문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안전에 최대한 주의를 하기 바란다. 알겠느냐? "

" 네!!! "

이윤만의 이야기를 듣고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임무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눈치 빠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퍼뜨려야 하는 이야기가 진실임을 감지하였다.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임무를 다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 소문의 진원지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안전에 대해 강조를 한 것이다.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안전을 우선시하라. 알겠느냐? "

" 네! "

그렇게 세 부류의 사람들은 각자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떠났다.


평양, 한양 그리고 진주에서는 기이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였다.

세 조정의 임금이 모두 가짜라는 것이었다.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전부 깜짝 놀랐고, 당연하게도 이 기이한 소문은 엄청난 속도로 퍼지기 시작하였다.

각 조정은 이 때문에 난리가 났다.

급히 소문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임금이 직접 행차를 하기도 하였으며,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을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잔당의 무리라고 하면서 잡아들여 물고를 내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소문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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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지(池) 12장 (1) +3 04.04.13 4,161 32 15쪽
56 지(池) 11장 (6) +6 04.04.13 4,244 28 16쪽
55 지(池) 11장 (5) +5 04.04.13 4,259 31 15쪽
54 지(池) 11장 (4) +4 04.04.13 4,122 32 14쪽
53 지(池) 11장 (3) +4 04.04.13 4,329 31 14쪽
52 지(池) 11장 (2) +5 04.04.13 4,361 34 15쪽
» 지(池) 11장 (1) +4 04.04.13 4,604 35 15쪽
50 지(池) 10장 (5) +4 04.04.13 4,848 35 16쪽
49 지(池) 10장 (4) +4 04.04.12 4,589 35 15쪽
48 지(池) 10장 (3) +4 04.04.12 4,608 37 15쪽
47 지(池) 10장 (2) +5 04.04.12 4,590 36 16쪽
46 지(池) 10장 (1) +3 04.04.12 4,800 37 14쪽
45 지(池) 9장 (5) +4 04.04.12 4,821 34 14쪽
44 지(池) 9장 (4) +7 04.04.10 4,800 35 16쪽
43 지(池) 9장 (3) +6 04.04.10 4,847 36 15쪽
42 지(池) 9장 (2) +3 04.04.09 4,984 32 15쪽
41 지(池) 9장 (1) +5 04.04.09 5,193 41 16쪽
40 지(池) 8장 (7) +6 04.04.08 5,242 35 18쪽
39 지(池) 8장 (6) +5 04.04.08 4,979 33 15쪽
38 지(池) 8장 (5) +6 04.04.07 5,126 35 16쪽
37 지(池) 8장 (4) +5 04.04.07 5,433 39 14쪽
36 지(池) 8장 (3) +5 04.04.06 6,012 35 17쪽
35 지(池) 8장 (2) +2 04.04.06 6,181 35 16쪽
34 지(池) 8장 (1) +3 04.04.06 6,181 41 15쪽
33 지(池) 7장 (4) +7 04.04.05 6,583 37 18쪽
32 지(池) 7장 (3) +3 04.04.05 6,260 39 16쪽
31 지(池) 7장 (2) +4 04.04.05 6,228 43 15쪽
30 지(池) 7장 (1) +4 04.04.05 6,848 4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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