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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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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4.04.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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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지(池) 8장 (5)

DUMMY

이윤만 등의 유하이족 용사들을 불러 모은 이루하치가 이야기를 하였다.

“ 명군이 이전과 달리 이번에 상당히 깊은 우리들 영토까지 토벌을 하러 온다는 이야기가 접수되었다. 그래서 이번 싸움은 매복을 하고 있다가 그들을 일격에 박살내는 것이다. 그들의 진격로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갈래이므로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는 명군은 대충 이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신호를 보내면 준비해 둔 나무와 바위 등으로 후속부대의 전진을 막아라. 그와 동시에 우리는 선두의 적을 친다. 그리고는 재빨리 빠져나가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알겠느냐? ”

“ 네!!! ”

“ 여기서 벗어나 숲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명군도 추격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재빨리 공격을 하고는 무조건 숲속으로 튀어라. ”

그러면서 주의를 주었다.

“ 적들과 근접전을 벌일 것이니 궁대(弓袋)을 휴대하라. ”

(주 - 궁대 : 팔에 창착하여 사용하는 작은 활로 정밀도와 속사성이 뛰어나 기병전과 백병전에 많이 사용하였다고 함.)

“ 네!!! ”

대답과 함께 그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점검하였다.

이윤만과 지는 궁대가 없었지만, 원래 가지고 다니지 않던 무기라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하였다.

이윤만은 몇 번 보긴 했지만, 사용되는 것을 보지 못한 무기를 보자 호기심이 일었고,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 ”

그러자, 그 사람은 이윤만에게 사용법을 설명해 주었고, 실제로 과녁을 놓고 쏘아보기도 하였는데, 위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가까운 곳에서 맞는 경우에는 즉사할 것 같았다.

‘ 미리 알아서 그렇지. 싸우는 도중에 저런 것이 날아왔다면 당할 수도 있었겠군. ’

그렇게 생각하면서 물어보았다.

“ 명군에게 효과가 있느냐? ”

“ 명군도 이 무기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근접전이 아닌 경우에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근접전의 경우에는 알고 있어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명군들 중에서도 이것을 사용하는 자가 있죠. 다만, 방어력이 좋은 철갑옷을 입은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

전투준비를 마친 유하이족이 잠시 쉬고 있는데, 준비하라는 신호가 왔고, 그것을 본 이루하치가 손으로 신호를 보내자 용사들은 재빨리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약간이 시간이 지나자, 명군의 척후로 보이는 자들이 나타나 여기 저기를 둘러보았는데, 겁을 먹었는지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본 이윤만은 고개를 저었다.

‘ 척후란 놈들이 저런 식으로 일을 하다니, 오늘 명군은 크게 당하겠군. ’

이윤만은 척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명군의 척후병들은 지형을 탐색하는 정도로 거치고 돌아갔다.

다시 이각(30분) 정도가 지나자, 좀 더 많은 명군이 나타났고, 이전과 달리 지형 뿐만 아니라 매복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미 유하이족은 그에 대해 대비를 하여 매복했을 것이라 쉽게 생각하는 곳에는 사람을 두지 않았으므로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그들은 길에서 벗어나 숲 안으로 들어왔는데, 역시 길가의 숲에는 매복을 시키지 않았으므로 별 의미가 없는 행위였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모두가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매복할만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는지 한 십장(약 30m) 정도만 들어와서 살펴보고는 길로 내려갔다.

‘휴~ “

조금만 더 들어왔다면 진로를 막기 위하여 만들어 둔 것들이 눈에 보일 가능성이 있었으므로 사람들 모두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길로 내려간 명군들은 자기네들끼리 이야기를 한 다음에 되돌아갔다.

그들의 보이지 않게 되자, 유하이족은 급히 그리고 조용히 내려가 매복장소를 찾았다.

이루하치가 낮은 소리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 내 신호가 떨어지기 전에는 활을 쏘지 말아라. ”

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나무가 방해가 되지 않는 자리를 잡았고, 바로 근접전에 뛰어들 사람들은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들이 준비를 마치고 나서 한참의 시간이 흐른 다음에 명군이 나타났다.

병사들이 길게 늘어진 것이 이루하치의 생각보다 많은 삼만명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선두부대 약 이천 명 정도가 매복된 지역을 지났다고 생각되자, 이루하치는 산호를 보냈고, 준비된 나무와 돌들이 길쪽으로 떨어졌다.

갑자기 떨어지는 나무와 돌 때문에 명군은 크게 당황하였다.

“ 으악 ”

“ 매복이다. 큭 ”

매복이 없다고 생각하여 안심하고 걸어가던 명군의 앞 부분은 갑자기 떨어진 나무와 돌로 인하여 양분이 되었고, 곧이어 비오듯이 쏟아지는 화살공격을 받았다.

나무와 돌이 떨어진 부근에 수많은 화살들이 떨어졌으므로 순간적으로 나무와 돌이 떨어진 곳에 있던 명군들은 일시적으로 밀려났다.

매복의 전면에 있던 이천명은 화살공격에 일차로 당하였고, 바로 시작된 매복공격에 이차로 당하였다.

“ 악 ”

“ 크악 ”

별 대비없이 당하다보니 순식간에 오백명 정도가 쓰러졌다.

이윤만도 활을 이용하여 백부장급으로 보이는 군관 하나를 쓰러뜨렸다.

이루하치가 급하게 소리쳤다.

“ 퇴각하라. ”

이루하치의 명령이 떨어지자, 용맹하게 적을 공격하던 유하이족 용사들은 급히 후퇴를 하였고, 명군은 얼이 빠져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였다.

명군이 수습을 한 다음에 유하이족을 추격하려고 하였지만, 이미 숲속으로 달아난 다음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후퇴를 하면서 이윤만이 말하였다.

“ 이 정도의 공격으로 무슨 효과가 있을까? 공격전에는 매복공격으로 적에게 타격을 주어 심리전인 면에서 앞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공격하고 보니 그것이 그렇게 큰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 네 말대로 심리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매복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인데, 이렇게 한 번 당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더욱 매복을 조심하게 될 것이고, 그만큼 심력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기습공격을 하여 장수들 뿐만 아니라 병사들을 피곤하게 한다면 아무래도 시간이 갈수록 여진족이 유리해 지겠지. ”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렇군요.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지역이므로 또한 지형을 잘 이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군요. 여진족들도 나름대로 병법을 알고 있네요. 놀라운 사실인데요. ”

“ 오랜시간동안 수많은 전투를 치룬 사람들이다. 비록 글로 전해지는 것은 없을 수 있지만, 구전으로 충분히 전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싸우는 방법이지. 그들을 무시하면 안된다. ”

“ 네 ”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이루아치의 멈추라는 소리를 들었다.

충분히 퇴각하였다고 판단한 이루하치는 유하이족 용사들에게 멈추게 한 후에 말을 하였다.

“ 혹 명군에게 당한 자가 있느냐? ”

“ 없습니다. ”

유하이족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이루하치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 수고했다. 곧 그들에게 우리의 무서움을 또 보여주자. ”

“ 와 ”

이루하치는 자신의 용사들을 데리고 두 번째 공격지점으로 이동하였고, 그곳에서 하루를 쉬었다.

그 다음 날 새벽에 지의 말대로 이루하치를 비롯한 유하이족 용사들은 잠자고 있던 명군을 급습하여 또 한 번 큰 타격을 주었다.

유하이족을 비롯한 몇 개의 부족이 이런 식으로 명군을 공격하였는데, 유하이족이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는 것과 달리 다른 부족들은 매복이나 기습에 실패하여 거꾸로 큰 타격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명군을 피곤하게 하는 것에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었고, 그만큼 명군의 전진속도를 늦추었다.

명군의 입장에서는 신속하게 토벌을 한 다음에 추운 계절이 오기 전에 철수를 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진격속도가 늦자, 초조해지기 시작하였다.


보름이 지나고, 유하이족과 같은 별똥부대의 활약으로 심신이 피곤해진 명군은 처음 계획한 지역까지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자신들이 전진한 지역내에 있는 여러 여진족 마을을 공격하여 파괴하기 시작하였다.

변경근처에 있는 마을들을 파괴하여 여진족들이 변경지역을 쉽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목적인 것 같았다.

그리고 토벌의 목적를 달성하지 못하자 하는 수 없이 전과를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면도 있는 것 같았다.

이런 명군의 전술변화에 대해 여진족들도 전술을 변경하였다.

많은 마을을 파괴하기 위해서 명군은 지역을 나누고는 만명 정도의 단위로 부대를 나누어 파견하였으므로 여진족들은 그 부대를 각개격파 하기로 한 것이었다.

명군이 만명단위로 부대를 나누어 마을을 공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윤만이 지에게 말하였다.

“ 명군이 바보같은 짓을 하는 것 아닐까요? 저렇게 하다가는 각개격파 당할 것이 뻔한 것 같은데요? ”

“ 글쎄. 그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뭔가 대비를 해 두지 않았을까? 내가 보기에는 뭔가 대비를 하고 있을 것 같구나. 어쩌면 여진족을 끌어들이려는 속임수일 수도 있지. ”

그녀의 말을 들은 이윤만이 자신의 무릎을 치며 말하였다.

“ 그럴 수도 있겠군요. 따로 후속부대를 만든 다음에 여진족이 공격해 오면, 그 후속부대가 배후를 끊어버리거나 혹은 포위공격을 할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여진족들도 이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요? ”

지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 물론이지. 여진족도 그에 대해 대비를 하겠지. 결국 승패는 어느 쪽이 좀 더 대비를 잘 하였느냐 하는 것에 달려있을 것이다. ”

유하이족은 다른 부족들과 연합하여 약 만 명 정도로 구성된 제법 큰 부대를 만들었다.

총 지휘자는 건주좌위 대추장의 동생이 맡았고, 이루하치는 소부대의 지휘를 맡게 되었다.

이윤만 등이 속한 그 부대는 미리 입수된 자료를 토대로 어느 한 여진족 마을에 매복을 하였다.

그 마을은 강에서 약 200장(약 6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고, 대부분의 집이 동쪽을 바라보는 형태로 지어져 있었다.

강쪽으로는 밭이 있었고, 마을 뒤편에는 제법 높은 산이 있었으며, 그 능선이 북쪽으로 길게 강쪽으로 뻗어 있었다.

매복하기에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위치를 잘 잡는 경우에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미 마을에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명군의 대부분은 마을이 보이는 남쪽에 있을 것 같았고, 약간의 병사만 와서 마을을 불태우는 정도로 끝날 것 같았다.

그래서 총 지휘자는 유하이족에게 마을에 매복하라고 명령하였다.

이루하치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이야기 하였다.

“ 처음 마을에 오는 자들은 마을을 불태우기 위하여 오는 자들이라 제압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화포들이 정열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산쪽으로 튀어라. 그렇지 않고 기병들이나 보병이 쳐들어오면 대충 맞서면서 응대를 해야 한다. 그러면, 산쪽에 있는 후속부대가 나와 우리를 도와줄 것이다. 전과 같이 근접전 위주일 것이므로 궁대를 착용하라. 그리고 몸조심하라. 싸움이 이번만 있는 것이 아니니 굳이 만용을 부릴 필요는 없다. 알겠느냐? ”

용사들은 작지만 힘찬 목소리로 답하였다.

“ 네!!! ”

이윤만을 비롯한 사람들은 이미 마련해 둔 자신의 자리에 들어간 후에 푹 쉬었다.


다음 날 사시중엽(오전 10시)에 신호가 나왔고, 그것을 본 이루하치가 적들이 왔음을 손신호로 알렸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명군의 대부대가 나타났다.

그들은 여진족들이 예측한 바와 같이 남쪽에 자리를 잡았고, 명령을 받은 소수의 병사들이 불이 붙은 굵은 나뭇가지를 가지고 마을로 어슬렁거리며 들어왔다.

그동안 매복을 당한 경험이 없었는지 주의를 하지 않고 불이 붙은 나뭇가지를 집에 던지려고 하였다.

그 순간, 이루하치의 손신호가 떨어졌고, 용사들의 궁대에서 화살이 쏘아져 나갔다.

“ 크악 ”

“ 적이…, 악 ”

조그만 화살에 맞은 자들이 쓰러졌고, 그 모습을 본 명군의 진영이 소란스러워졌다.

이런 공격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는지 큰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명군은 크게 당황하는 것 같았다.

화포는 화포대로 정열을 하였고, 기병들은 기병대로, 보병은 보병대로 급히 준비를 하였다.

보고 있는 유하이족 용사들이 어리둥절할 정도였다.

“ 뭐야! 저것들 전투도 안해본 놈들처럼 움직이잖아. ”

“ 장수가 누군지 몰라도 멍청한 놈이군. ”

화포가 정열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퇴각을 하지 않고 명군의 움직임을 구경하였다.

그만큼 명군의 대응이 엉망이었다.

바로 그 순간, 징소리가 크게 울렸다.

그 소리를 들은 이루하치가 외쳤다.

“ 공격하라!!!!! ”

그와 동시에 많은 여진족들이 여기 저기서 튀어나오며 명군을 공격하러 뛰어갔다.

이윤만을 비롯한 유하이족도 이루하치의 명령에 따라 명군을 향해 뛰었다.

징소리와 함께 갑자기 많은 여진족들이 쏟아져 나와 공격해 들어오자, 명군은 더욱 허둥거렸고,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였다.

화포, 기병과 보병이 따로 놀고 있었다.

그나마 가장 오른쪽에 있던 약 천명 정도로 보이는 보병들만이 응전준비를 제대로 하였고, 재수가 없다고 생각되는 야후이족이 그들과 맞붙게 되었다.

유하이족은 정신 못차리고 있는 보병들에게 뛰어들어 용맹을 떨쳤고, 이윤만은 활로 군관이나 장수로 보이는 자를 쓰러뜨렸다.

그의 화살솜씨는 유하이족 용사들이 귀신이라고 부를 정도였으므로 화살 한 개에 최소한 한 명은 무조건 쓰러졌다.

유하이족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이윤만은 그다음에는 기병들을 향해 활을 쏘았다.

명군 기병들의 경우에는 갑옷을 입은 경우가 많았으므로 사람보다는 주로 말을 쏘았다.

이윤만에게 그런 갑옷이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실력을 보일 필요가 없었으므로 자중하였다.

이윤만이 가지고 있던 화살을 거의 다 쏘았을 때, 야후이족은 거의 전멸 당했고, 그것을 본 이루하치는 유하이족 용사들에게 공격을 명령하였다.

“ 저 놈들을 공격하라. ”

“ 와!!!!!! ”

야후이족의 전멸을 본 유하이족 용사들은 분노에 찬 함성을 토하며, 그들에게 덤벼들었다.

이윤만은 남은 화살 중 하나를 그 보병의 우두머리를 향해 쏘았는데, 그 자는 그것을 칼로 쳐 내었다.

내공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힘이 들어간 것을 칼로 쳐 내는 것을 보고 이윤만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대단한 자다. 혹 무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이윤만은 그 자의 동작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윤만이 쳐다보고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자는 덤벼드는 여진족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유하이족 용사들의 실력이 대단하였으므로 명군도 방금전과 달리 엄청나게 고전을 하였다.

남은 화살이 하나였으므로 그 자가 무공을 익혔다고 판단한 이윤만은 다소의 내공을 주입한 다음에 그 우두머리를 향해 쏘았다.

화살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그자를 향해 날아갔다.

생각 이상으로 빨리 날아오는 화살의 살기를 느낀 그 사람은 급히 칼로 쳐 내려고 하였으나, 잘못된 판단이었다.

칼이 움직이기도 전에 날아온 화살은 그 자의 이마 한복판을 맞추었고, 그 사람은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우두머리가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명군들은 필사적으로 대항을 하였지만, 이미 대세는 기운 상태였다.

싸움이 일어난지 한시진(2시간)이 지나자, 극소수의 명군들이 도망갔을 뿐, 대부분은 죽거나 포로로 잡혔다.

여진족은 수 문의 화포와 제법 많은 말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무기를 노획하였다.

화포의 경우에는 끌고 가기가 곤란하였으므로 강쪽으로 끌고 가 강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무기들 중에서도 필요없는 것들을 전부 강에 버렸다.

대충 정리를 한 여진족은 포로와 말을 가지고 그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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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지(池) 8장 (6) +5 04.04.08 4,983 33 15쪽
» 지(池) 8장 (5) +6 04.04.07 5,130 35 16쪽
37 지(池) 8장 (4) +5 04.04.07 5,437 3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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