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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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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4.04.1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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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지(池) 11장 (2)

DUMMY

음성적으로 온 사방에 퍼져 나가고 있었다.

소문이 마치 본 것과 같은 내용이라 사람들은 그 소문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풍해군의 머리가 묻힌 곳이라는 지역이 어디라는 소문도 나돌았고, 어떤 소문에서는 풍해군의 머리가 바다에 버려졌다고 하였다.

이런 소문이 돌고 나서, 얼마 있지 않아서는 임금을 죽인 것이 각 조정의 실세들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

임금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정 실세들의 문제점을 알게 되어 그것을 혁파하고자 하여 실세들과 마찰이 일어났고, 그 때문에 실세들이 임금을 죽이고 가짜를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진주의 경우에는 진영군의 후실들이 유폐가 되고, 진영군의 후손들이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하였다.

소문을 들은 신두명 일파는 즉시 그렇지 않음을 보이기 위하여 진영군의 후손들로 하여금 진주성 근처를 유람하게 하였으나, 오히려 의심을 더 키우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후손들 역시 가짜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난 것이었다.

백성들이 모이면 전부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 그럼, 그렇지. 나랏님이 가짜이니 이 모양 이 꼴이지. 에잉. "

" 그러게 말일세. 어쩐지 계속 흉년이 되고 나라가 망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지만, 설마 그 잡놈들이 가짜를 내세우고 있는지는 몰랐네 그려. 개잡놈들. "

" 그나저나 말일세. 세 나라의 임금이 모두 가짜라면 어떻게 되는 것이지? 이 나라가 망하게 되나? "

" 새로운 나랏님이 나와야겠지. 뭐 어차피 엉망인 상황이니, 새로운 나라가 생겼으면 좋겠네 그려. "

" 허허, 그 사람 말하는 것 하고는, 나랏님은 뭐 아무나 되나? 다 하늘에서 점지해 주어야 하는 것이야. "

" 누가 뭐라나? 세상을 보게. 이미 이 나라는 끝이 난게야. 하늘에서 버림을 받은 것이지. 따라서, 새로운 나라가 나와야 해. 당연하게도 하늘에서 그런 사람을 벌써 점지했을걸. "

처음에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돌았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던 백성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가자, 여기저기서 하늘에서 계시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세 나라의 직제는 서로 정통이라는 주장하에 조선의 것과 동일하게 하고 있었으므로 외부의 관제도 동일하였는데, 각 지역의 관찰사들이 그 지역의 군권과 관권을 가지고 세력을 만드는 경우가 발생한 것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해당지역의 호족들과 연계를 하였다.

어떤 지역에서는 관찰사가 죽임을 당하고 해당 지역의 호족들이 군권과 관권을 장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향은 조선 전 지역에서 일어났고, 점차 확산되고 있었다.

외곽지역의 어떤 곳에서는 사이비 종교단체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해당지역을 장악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각 조정은 급격히 장악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전라도의 경우에도 상황이 비슷하였다.

평야지대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조선 최고의 곡창지대였고, 그만큼 물자가 풍부한 지역이라 다른 곳에 살기가 나은 편이었다.

그 덕분에 지방호족들의 힘이 강하였고, 세상이 어지럽게 변하자 그들이 관리들을 장악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전라도 관찰사와 병마절도사를 비롯한 군영의 많은 지휘자들이 진영군에 대한 소문 때문에 진주로 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전주부윤과 전라우수사가 지방호족들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들에게 병권을 임시로 맡긴 것이 화근이었다.

남부조정의 힘이 강한 시기였다면, 바로 공격을 하여 장악을 할 수 있었겠지만, 불행하게도 남부조정은 그럴 여력이 없었다.

자신들의 앞마당인 경상도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상황이라 전라도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지방 호족들은 전주에 모여서 새로운 세력을 만들기 위한 조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워낙 호족들의 세력이 비슷하였으므로 쉽사리 결정을 못하였다.

남부조정에게 다행한 것은 비록 해남에 있던 우수영은 지방호족들에게 넘어갔지만, 전라좌수영이 그들의 지배하에 있다는 것이었다.

좌수영의 경우에는 여수에 있다보니 진주에서 가까워 그렇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남부조정은 어느 정도 경상도의 상황이 호전되면 언제든지 전라도를 장악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사람들을 보내고 나서, 이윤만을 비롯한 수뇌부들은 사람들의 훈련에 최선을 다하였다.

특히, 이윤만은 가루를 넣어 만든 심지탄을 충분히 마련해 두었다.

가루의 양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으려 하였지만, 화포 등이 다른 무기가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한달이 지나자, 원하는 소문이 나돌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고, 다른 수뇌부들도 이윤만의 계략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다시 한 달이 지나자, 그나마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정도의 군사들을 얻게 되었다.

부족한 면이 많았지만, 그나마 적이 약체인 경우라면 충분히 해볼만한 상태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이윤만을 비롯한 수뇌부들은 구례를 공격하기로 하고, 회의를 하였다.

"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자 이제, 우리가 세상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아주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할 것입니다. "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한 이윤만은,

" 구례의 경우에는 별다른 방어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우리가 공격하게 되면, 금방 장악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대응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의 반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두령께서 실전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여 전위부대를 맡으시고, 후위는 정진사께서 맡으십시오. "

" 알겠습니다. "

정기백은 과거 진사시험에 합격한 적이 있었으므로 이윤만이 정진사라고 이야기한 것이었다.

" 우리는 하늘의 명에 따라 백성들을 위하여 거병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조직을 천이라고 합시다. "

" 천이라, … "

" 너무 거창하지 않나요? "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자, 임두령이 말하였다.

" 좋습니다. 천이라고 합시다. 거창한 것은 사실이지만, 백성들을 위해 하늘에서 사명을 내려주신 것이니만큼 천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

" 임두령이 그렇게 말하니, 우리가 무슨 사이비종교단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드오. "

" 하하하,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

김인성이 그렇게 말하자, 사람들은 모두 웃었다.

천이라 명명된 조직의 사람들은 그 날 원래 있던 곳에서 화엄사 방향으로 이동하였고, 그곳에서 야영을 하였다.

다음 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피하기 위하여 삼삼오오 흩어져 구례현청 가까이에 있는 목적지로 움직였다.

해가 지고 나서 모두가 모여 공격준비를 마친 다음에 이윤만은 수뇌부만 모아놓고 지시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 곧, 구례현청에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것을 신호로 하여 공격을 하십시오. 이미 이야기한 바와 같이 실전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투입하십시오. 적의 반응이 엉망일 것으로 자신감을 주는 것에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

" 알겠습니다. 근데, 다른 무기도 없이 어떻게 폭발을 일으키실 것입니까? "

실전경험이 있는 임두령이 이윤만에게 물었다.

더 이상 비밀로 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이윤만이 심지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 이것은 제가 만든 심지탄이라는 것입니다. 위력이 엄청난 것입니다. 재료가 귀해서 많이 만들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 하나만으로도 구례현청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

사람들은 반신반의 하는 것 같았다.

다만, 이윤만의 능력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임두령만이 웃으며 말하였다.

" 사실 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것을 보니 마음이 놓이는군요. 그런데, 이런 것이 몇 개나 있습니까? "

" 구례를 지키는 것에 문제없을 정도로는 있습니다. "

그의 말에 임두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두 사람을 보고도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못미더워 하는 눈치였다.

이윤만은 구례현청의 뒤쪽으로 다가가 심지에 불을 붙인 다음에 적당하게 탄 것을 보고 현청으로 쏘았다.

화살은 우아한 포물선을 그리며 현청을 날아들었다.

그리고는 이윤만의 의도대로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공중에서 폭발을 하였다.

" 꽈 - 앙 - 앙 "

" 쿠당땅 "

엄청난 소리와 함께 현청이 흔들릴 정도의 폭발이 발생하였고, 여기 저기에 불이 났다.

엄청난 위력이었다.

심지어 공격하는 사람들마저 처음에 그 소리와 위력에 놀라 제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 공격하라! "

" 와, 와 "

잠시 후, 제 정신을 차린 임두령이 공격명령을 내리자, 그제서야 제정신을 차리고 현청으로 공격해 들어갔다.

현청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터진 심지탄의 폭발에 놀라 제정신이 아니었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이라 착각하여 머리를 싸매고 바닥에 엎드려 있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이윤만이 건물지역이 아닌 동헌(東軒)의 앞마당 부근에 심지탄을 터뜨렸으므로 건물들의 경우에는 그렇게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구례현의 관졸들은 제대로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지 싸워보지도 않고 항복을 하였고, 구례현감도 자다가 끌려나왔는지 제대로 입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윤만의 부하들에게 잡혀왔다.

이윤만의 천군은 심지탄의 위력을 앞세워 손쉽게 구례현을 장악하였다.

다음 날, 이윤만은 구례현감을 비롯한 아전들을 통해 구례현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를 들었고, 그 지역의 유지들을 불러 곡물, 토지 등을 징발한다고 알렸다.

그들은 그에 대해 불만이 없지 않았지만, 세상의 흐름에 대해 순응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윤만은 지리산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을 전부 구례로 이동시켰고, 구례현 곳곳에 진영을 만들어 사람들의 군사훈련을 계속하였다.

예상한 것처럼 다른 곳에서의 반격은 없었다.

오히려 자신들 지역으로 공격해 올까봐 전전긍긍한다는 이야기를 그 지역에서 옮겨오는 사람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남부조정은 남부조정대로 구례의 일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고, 전라도의 호족들은 자신들의 권력다툼에 정신이 팔려 구례의 일은 생각지도 않는 것 같았다.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나서, 수뇌부들이 모여 회의를 하였다.

김인성이 각 지역에 심어둔 간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먼저 해 주었다.

그는 이윤만의 책사 노릇을 하고 있었다.

" ……. 이상과 같이 진주와 전주는 여기와 같은 외곽지역의 일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이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는 혹세무민하는 자들이 나타나 사이비 종교단체가 판을 치는 곳도 있습니다. "

김인성의 이야기가 끝나자, 이윤만이 말을 하였다.

" 상황이 우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전라도 지역을 장악해야 한다고 봅니다. "

심각한 표정으로 장기백이 말하였다.

" 제 생각엔 너무 빠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공격을 한다고 해서 실패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아직 사람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 몰아치다가는 내실이 없어져 강한 적을 만나는 경우에 쉽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

그의 이야기를 들은 임두령이 말하였다.

" 제 생각은 대장과 같습니다. 장진사의 이야기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지금 기회에 전라도를 장악하여 충분한 근거를 마련하면서 우리의 세를 내실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여러 사람들은 그 이야기에 대해서 설왕설래하였지만, 두 의견이 모두 일장일단이 있어서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윤만은 이미 생각해 둔 것처럼 전라도를 장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 자, 여러분들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처음 생각은 일단 여기를 장악하여 기반을 마련한 다음에 전라도를 장악하는 것이었습니다만, 지금의 상황은 처음 생각한 시기와는 아주 다릅니다. 지금 전라도를 장악하고 있는 호족들의 경우에는 군사들을 지휘할 능력이 떨어지고, 세력다툼으로 단합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노려 그들을 친다면 쉽게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

모든 사람들이 긴장된 표정을 하였다.

" 장진사께서는 가도치부두령과 함께 여기를 방어하면서 찾아드는 백성들을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젊은 사람들을 모아 훈련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남원쪽의 동향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주에서 움직이게 된다면 분명히 남원쪽에서 뭔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

" 네 "

" 자와 임두령은 전라병영이 있는 강진을 공략하겠습니다. 일단 강진을 공략하게 되면, 근처에 있는 해남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므로 전라도를 장악하는데 있어서 큰 근거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빨리 움직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저들의 허를 찌르게 되면 큰 피해없이 장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이윤만이 결정을 내리자, 사람들은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적들의 간자가 있을 수도 있었으므로 군사들에게는 목적지를 이야기 하지 않고, 중간급 지휘자들에게는 일차 목표지인 화순만 알려주었다.

결정을 내린 다음 날부터 군사들을 삼삼오오 나누어 출발시켰고, 삼일만에 모든 공격부대들을 보냈다.

몇 일이 지나, 이윤만과 임두령은 화순지역의 외곽지역에서 만났고, 다시 공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임두령이 수뇌부의 한 사람이 되고 나서부터 이윤만에게 그에게 반말을 하지 않았다.

" 별 걱정을 하지는 않지만, 적이 반격을 한다면 나주진관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임두령은 나주진관을 공격하시오. "

깜짝 놀라며 임두령이 말하였다.

" 병력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지금처럼 나누어도 되겠습니까?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

" 책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주나 강진이나 그렇게 위협이 될 것 같지는 않소. 나는 오히려 임두령이 걱정이오. "

그러면서 이윤만은 임두령에게 심지탄 두 개를 주면서 말하였다.

" 이것을 내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았지요? "

" 네. 화살에 묶어서 사용하시는 것은 보았습니다. "

" 그렇소.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오. 쏘기 전에 이 심지에 불을 붙인 다음에 사용하시오. 이미 본 것처럼 위력이 대단하니 조심해서 사용하시오. 이것을 사용하면 큰 피해없이 나주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오. "

그것을 받으면서 임두령은 기쁨 반, 두려움 반의 표정을 하였다.

" 이거 약간 떨리는군요. "

" 큰 충격만 주지 않으면 문제가 없지만, 들고 다니면서 주의는 하시오. 특히, 화기에는 약하니 불 가까이에는 가지고 가지 마시오. "

" 알겠습니다.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곳에서 임두령과 헤어진 이윤만은 중간 지휘자들에게 강진이 주목적지임을 밝히고, 흩어져 움직여 전라감영의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한 지역에 모이도록 명령을 내렸다.

" 가급적 무기는 숨기고, 밤에 많이 이동하라.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은신을 하라. "

" 네 "

이윤만은 모든 군사들이 떠난 후에 출발을 하였지만, 제일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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