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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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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4.04.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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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지(池) 9장 (2)

DUMMY

한참동안 눈을 감고 생각을 하던 이루하치가 눈을 뜨며 간청하였다.

" 지금처럼 우둔한 자가 적 수장일 때, 선공을 해서 큰 타격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가 떠난 후에 새로운 수장이 오게 될 것이고, 결국 계속적인 토벌이 일어날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오. "

그의 말을 들은 이윤만은 지도를 보면서 지와 의논을 하였다.

한참동안 지와 이야기를 나눈 이윤만은 눈을 감고 생각을 해 본 후에 말을 하였다.

" 자네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우리 입장으로서는 큰 도움을 주기는 어렵네. 그렇다고 우리의 능력을 전부 내 보일 수는 없지 않나? 미리 언질을 주었다면 좀 더 좋은 방법을 연구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네만, 지금 당장은 어렵네. "

부정적인 그의 이야기에 이루하치는 실망어린 표정을 하였다.

그런 그를 보면서 이윤만이 말하였다.

" 일단, 시간이 없는 모양인데, 이동은 하지. 그 시간동안 우리가 좋은 방안이 있는지 연구를 해 보겠네. "

일말의 희망이 생기자, 이루하치는 기대어린 표정을 하였다.

" 그렇다고 너무 기대를 하지는 말게. 우리가 지금 해 줄 수 있는 것은 피해를 조금 줄일 수 있을 정도에 불과할 것이네. "

" 그렇더라도 좋습니다. 일단, 희망이라는 것이 생기니까요. "

이루하치의 낙관적인 태도에 이윤만의 얼굴에는 저절로 미소가 나타났다.


이루하치의 명령을 받은 팔기대가 다른 여진족들보다 먼저 이동하기 시작하였고, 이윤만과 지는 그들과 함께 가면서 좋은 방법을 찾는 것에 주력하였다.

불행(?)하게도 이윤만의 음양신공 수련은 중도에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지는 그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였으나 이윤만은 좋아하였다.

아무리 수련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마음이 끌리지 않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것은 고역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윤만의 음양신공은 생각보다 못한 수준에서 멈추었다.

이루하치는 두 사람이 그 일에 주력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최선의 배려를 해 주었다.

" 핵심적인 부분을 먼저 이야기 해 보죠. "

" 먼저, 여진족의 공격에 다른 함정이 있음을 숨겨야겠지. "

" 그만큼 여진족의 공격이 평소와 다를 바 없어야겠군요. "

" 그렇겠지. "

얼굴을 찌푸리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 다음은요? "

" 퇴각하는 모습이 진실하게 보여져야겠지. "

" 그 부분은 노력만 하다면 가능하겠군요. 일단, 그것은 제외하고요. 그리고 신호를 보내는 명군을 제압하여 매복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여진족이 자신을 하니까 제외하죠. 불안하기는 하지만요. "

"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지. 추격을 유도하는 뭔가가 있어야겠지. "

" 그렇군요. 결국 두 가지가 핵심적인 것이네요. 공격이 음모를 가지지 않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과 추격을 유도하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 것. "

" 고려해야 할 것이 하나 빠졌구나. "

" ? "

" 적의 수장이 여진족이 알고 있는 것처럼 정말 우둔한 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반간계(反間計)일 수도 있으니까. "

" 그렇군요. 그 점을 확실하게 알아봐야겠군요. "

" 너나 내가 그곳을 방문하여 알아보면 될 것이니,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일단 그것을 제외하자꾸나. "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

두 사람은 핵심적인 두 가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의논을 하였다.

여러 가지 방안이 나왔지만, 여진족의 상황과 이루하치의 능력을 감안할 경우에 현실성이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쉽지가 않았다.

몇일동안 의논을 하여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몇 가지 방안을 찾아내었다.

두 사람은 연구해 낸 방법들을 전부 이루하치에게 이야기하여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팔기대의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네 사람이 다시 모여 비밀스러운 회의를 하였다.

이윤만이 그동안 자신들이 생각한 방안을 이야기하였고, 이루하치는 다소 흥분한 표정으로 그 이야기를 들었다.

이윤만의 이야기가 끝나자, 이루하치가 흥분된 목소리로 말하였다.

"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들입니다. 두 분 덕분에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윤만이 차분하게 말하였다.

" 자, 흥분하지 말고 듣게나. 자네도 알다시피 이 방법 전부를 사용할 수는 없다네. 그러니, 자네 생각에 가장 현실성이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해 보게. 그 중에서 한 두가지만 사용해야 하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지를 않지. 만약 내가 말한 전부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다면 자네가 곤란해 질 수도 있다네. 우리가 항상 자네 옆에 있을 것도 아니니까. "

고개를 끄덕이며 이루하치가 말하였다.

"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정도는 저도 압니다. "

" 자, 어떤 방법을 사용하겠나? "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며 이루하치가 말하였다.

이루하치는 이윤만이 제시한 방법들에 대해 유구다와 함께 한참동안 논의를 하였고, 같이 사용해도 무방할 것은 두 가지를 선택하였다.

"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

그의 인사에 이윤만이 웃으며 답하였다.

" 아니네. 밥값을 해야지. "

그의 말에 네 사람 모두 기분좋게 웃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팔기대는 고된 행군을 했으므로 휴식을 취하였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는 간단한 훈련을 하면서 몸을 풀고는 다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루하치는 팔기대의 사람들 중에서 활솜씨가 좋은 이백명과 그들을 보조할 행동이 민첩한 오십명을 뽑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특별훈련을 받았다.

이틀 후에 대추장의 사자가 와서 이루하치에게 서신을 전달하였고, 이루하치는 유구다에게 팔기대를 맡기고는 급히 대추장에게 달려갔다.

이루하치가 없는 동안에도 유구다는 계속적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시켰다.

몇일이 지나자, 이루하치가 돌아왔고, 팔기대의 수뇌부 회의가 열렸다.

이루하치는 지도를 펴놓고 각 장수들에게 지시를 하였다.

" 세 가지를 잊지마라. 적의 이목에 노출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정해진 시간내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배신자가 나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적의 간자가 있을 수도 있으니 최대한 주의를 해야 한다. 알겠느냐? "

" 네 "

지시를 받은 장수들은 즉시 자신들의 부하를 지휘하여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이윤만과 지 그리고 특별훈련을 받은 이백오십명은 이루하치와 함께 움직였다.

이미 봐 둔 강의 한 부분을 야음을 틈타 건넌 이루하치 일행은 재빨리 숲으로 들어가 이동하였다.

주로 밤에는 이동을 하였고, 낮에는 은신을 하여 휴식을 취하였다.

이루하치 일행의 경우에는 이윤만이 있었으므로 큰 어려움없이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단, 은신처를 마련한 이윤만과 이루하치는 특별히 훈련을 받은 이백오십명과 함께 밤을 틈타 명군의 진영으로 움직였다.

명군의 진영에서 약 오십장(약 150m) 정도 떨어진 곳까지 전진한 그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것처럼 신속하게 가지고 있던 노(弩)를 꺼내어 쏠 준비를 마쳤다.

축시말(오전 3시경)이 되자, 이루하치가 손으로 신호를 보냈고, 보조 오십명은 훈련받은 그대로 신속하게 불을 피웠다.

명군의 진영 전방에 갑자기 수많은 불이 피어났다.

그 모습을 본 명군의 병사들은 급히 비상종을 울렸다.

" 땡땡땡 "

그 순간에 궁수들의 쏜 불화살들이 명군의 진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 적이다. "

" 큭 "

명군은 생각지도 못한 돌연한 기습에 당황하여 우왕좌왕하였고, 재수없는 자들은 불화살에 맞아 죽기도 하였다.

불화살들은 명군 진영 곳곳에 떨어졌지만, 특정한 지역에 좀 더 많이 떨어졌고, 여기저기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명군은 당황하여 그런 사실을 파악하지를 못하였다.

처음에는 당황하던 명군들은 정신을 차려 일부는 불을 끄고, 나머지는 기습을 한 적에게 대항할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거의 일각(15분) 정도 화살을 쏘던 여진족들은 급히 후퇴를 하였고, 명군이 진영을 수습한 시간에는 사라지고 없었다.

빠른 시간내에 벌어진 기습이라 큰 효과를 얻지는 못하였지만, 특정지역에는 제법 큰 타격을 주었다.

다음 날, 명군은 진영 주위 더 나아가 근처의 야산까지 수색하였으나, 이미 좀 더 깊은 산에 은신한 여진족의 별똥부대를 찾지는 못하였다.

그날 밤 자시말경(오전 1시경)에 별똥부대는 다시 명의 진영을 기습하였고, 다음 날에 명군은 또 다시 수색을 하였다.

그러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별똥부대를 찾지 못하게 되자, 명군은 그날 밤부터 초병(哨兵)을 늘리고, 불도 더 많이 피워 근처 지역을 밝게 하여 기습공격에 대비를 하였다.

그날 밤, 별똥부대의 공격은 없었다.

다음 날도 기습공격이 없었다.

명군들은 점차 지쳐갔고, 그만큼 초병들의 활동이 위축되어 감시가 소홀해졌다.

그것을 노린 별똥부대가 그날 밤 인시중엽(오전 4시경)에 기습공격을 하였고, 어느 정도의 타격을 주었다.

특히, 명군에 있어서 가장 큰 타격은 꼬리도 잡지 못하면서 계속적으로 당하고 있다는 심적인 타격이었다.

별똥부대는 명군의 약을 올렸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게 하여 지치도록 하였다.

제대로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도망을 갔으므로 명군 장수들은 점차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고, 대장군의 잔소리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 되었다.

물론 대장군도 별다르지 않았다.

별똥부대가 그렇게 활약을 하는 동안 이윤만과 지는 명군 진영 여기 저기를 살피면서 명 수장의 성격에 대해 알아보았고,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 여진족이 입수한 바와 같이 명 수장이 조정의 권력가와 연결된 자로 야전능력이 부족하고 독불장군형이란 사실을 확인하였다.

" 명도 다 되었군요. 이루하치의 이야기를 듣고 설마 설마 했는데, 어떻게 저런 자를 이런 오지의 대장군으로 임명을 했죠? "

" 그런 면도 없지는 않지만, 이 지역은 명군의 입장에서 방어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그리고 너도 보는 바와 같이 남서쪽에 바다를 접하고 있어 보급물자와 병력을 받으므로 중간에 여진족에게 습격당할 위험이 거의 없지. 그리고 보다시피 여기에는 다른 명군의 진영과 달리 엄청나게 많은 화포가 있다. 전면전으로 한다면 여진족이 몰살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래서 약간 위험부담이 있지만, 저런 자를 보낸 것이라 생각되는구나. "

" 아무리 그래도 저런 자를 어떻게 … "

" 네 말도 맞다. 그냥 무능하기만 하고 자신의 능력을 아는 자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만, 저들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능력도 모르는 독불장군형이라면 문제가 있지. 전투가 벌어졌을 때, 수장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구나. "

조용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두 사람은 곳곳의 중요시설들 위치를 확인하였다.

특히, 화포에 사용되는 화약이 어디 있는지를 챙겼다.

명군은 나름대로 화약을 잘 보관하고 있었다.

외부에서 공격하는 경우에 불화살이 날아와 정확하게 화약통을 맞추지 않는 이상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 습기가 많은 지역임을 고려하여 보관을 하고 있군요. 누군지 몰라도 관리자가 화약에 대해 제법 많이 아는 것 같습니다. "

" 그렇구나. 어떻게 할 생각이냐? "

이윤만은 싱긋 웃으며 말하였다.

" 방법이 있습니다. 과거 제가 말씀드린 액체폭탄 기억하시죠? "

지의 인상이 굳어졌다.

" 그걸 사용할 생각이냐? 혹 다른 사람에게 그 존재가 알려지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자신감을 보이며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겠죠. 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

" … "

이윤만의 자신에 찬 표정을 본 지는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몇일이 지나, 마지막 기습공격날 자시말경(오전 1시경)에 이윤만은 지와 함께 다시 명군의 진영으로 잠입하였다.

이윤만은 화약이 있는 곳의 입구에 액체폭탄을 조심스럽게 발랐다.

그리고는 그것을 외부에서 화살이 날아오는 곳까지 조심스럽게 발라두었다.

대충 일을 끝내자, 지가 말하였다.

" 과거에는 좋지 않은 냄새가 난 것 같은데, 지금은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구나. "

" 저것은 액체폭탄이 아닙니다. 그 성분이 있지만, 폭발성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저것은 일종의 도화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실험을 통해 액체폭탄도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

" 정말, 저것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겠지? "

" 걱정마십시오. 일단 불이 붙어 타기만 하면 됩니다. 몇 번의 실험동안 한 번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더군요. "

" 음, 그건 그렇고, 화약창고 말고 여기 저기에 있는 화약통들은 그냥 둘 생각이냐? "

" 그것마저 없애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진영밖에서 그것을 정확하게 노려 공격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일어나기 힘든 일이 한꺼번에 두 번 일어난다는 것은 좀 그렇잖아요. 그리고, "

" ? "

" 여진족이 후퇴를 해야 하는데, 화약이 모두 사라지고 나면 전투가 이상해지잖아요. 또, 저 정도의 화약이 남더라도 명군의 입장에서는 아껴서 사용해야 하므로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진영에 있는 명군의 수가 지금 오고 있는 여진족들보다 최소 두 배는 많았으므로 일리가 있는 이야기였다.

두 사람은 일을 끝낸 다음에 이루하치 일행의 기습공격을 기다렸다.

불화살이 생각과 달리 그곳에 떨어지지 않으면, 직접 그곳에 불을 붙일 생각을 한 것이었다.

축시중엽(오전 2시경)이 넘어가자 여진족의 기습공격이 시작되었다.

" 땡, 땡, 땡 "

" 적이다. "

비상종이 울리는 시기에 불화살들은 이미 날아오고 있었다.

명군들도 그동안의 경험 때문인지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화살을 피해 숨어있던 명군들의 이야기가 들렸다.

" 에구, 또 시작이군. "

" 금방 끝날 것이니 걱정말게. "

" 재네들은 별 효과도 없을 공격을 왜 이리 할까? "

" 모르지. "

그러나, 장수들의 입장은 다른 것 같았다.

" 불을 끄라. 포를 장전하라. "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외치는 장수들의 얼굴은 모두 경직되어 있었다.

일각 정도의 공격이 끝나갈 무렵에 날아온 불화살 하나가 명군에 불행스럽게도 이윤만이 발라놓은 곳에 떨어졌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이윤만을 바라보는 순간,

" 꽈 - 가 - 강 "

엄청난 폭발소리와 함께 뭔가가 확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모습이 보였고, 엄청난 불길이 나타났다.

마치 상상하기 힘든 아주 큰 불꽃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아니 한 마리의 큰 불새가 날아오르는 모습이었다.

재수없게 그 옆에 있던 명군들은 그 엄청난 화마의 혀속으로 말려들어갔다.

사람들은 모두 다 멍한 표정을 하며 그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떤 자들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황홀한 표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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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지(池) 12장 (2) +10 04.04.13 4,380 34 13쪽
57 지(池) 12장 (1) +3 04.04.13 4,162 32 15쪽
56 지(池) 11장 (6) +6 04.04.13 4,245 28 16쪽
55 지(池) 11장 (5) +5 04.04.13 4,261 31 15쪽
54 지(池) 11장 (4) +4 04.04.13 4,123 32 14쪽
53 지(池) 11장 (3) +4 04.04.13 4,330 31 14쪽
52 지(池) 11장 (2) +5 04.04.13 4,364 34 15쪽
51 지(池) 11장 (1) +4 04.04.13 4,605 35 15쪽
50 지(池) 10장 (5) +4 04.04.13 4,850 35 16쪽
49 지(池) 10장 (4) +4 04.04.12 4,591 35 15쪽
48 지(池) 10장 (3) +4 04.04.12 4,609 37 15쪽
47 지(池) 10장 (2) +5 04.04.12 4,591 36 16쪽
46 지(池) 10장 (1) +3 04.04.12 4,802 37 14쪽
45 지(池) 9장 (5) +4 04.04.12 4,822 34 14쪽
44 지(池) 9장 (4) +7 04.04.10 4,801 35 16쪽
43 지(池) 9장 (3) +6 04.04.10 4,848 36 15쪽
» 지(池) 9장 (2) +3 04.04.09 4,986 32 15쪽
41 지(池) 9장 (1) +5 04.04.09 5,194 41 16쪽
40 지(池) 8장 (7) +6 04.04.08 5,243 35 18쪽
39 지(池) 8장 (6) +5 04.04.08 4,981 33 15쪽
38 지(池) 8장 (5) +6 04.04.07 5,127 35 16쪽
37 지(池) 8장 (4) +5 04.04.07 5,434 39 14쪽
36 지(池) 8장 (3) +5 04.04.06 6,013 35 17쪽
35 지(池) 8장 (2) +2 04.04.06 6,182 35 16쪽
34 지(池) 8장 (1) +3 04.04.06 6,182 41 15쪽
33 지(池) 7장 (4) +7 04.04.05 6,585 37 18쪽
32 지(池) 7장 (3) +3 04.04.05 6,262 39 16쪽
31 지(池) 7장 (2) +4 04.04.05 6,229 43 15쪽
30 지(池) 7장 (1) +4 04.04.05 6,849 4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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