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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공모전참가작

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5.12 22:31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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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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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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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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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43

DUMMY

에피소드 043.


잠시 후 도착한 조 중위와 송 대위의 세 개 소대와 함께 산으로 올랐다.


“김 상사, 정 길현 중사한테 연락 한번 해봐.”


“네, 알겠습니다.”


잠시 워치를 조작하더니 통신 연결이 되었다.


“정 중사! 나 김 상사다. 지금 아래 상황은 어떤 건가?”


「지금 저희는 한쪽으로 피해있습니다. 쫓기는 중에 중국놈들 후미에서 AN01이 지원 자격을 해 다행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 우리 지금 산 위에 모두 올라와 있다. 지금 올 수 있으면 오도록.”


「알겠습니다. 상사님. 지금 이동하겠습니다.」


띡!


“김 상사, 뭐라고 해?”


“네, 대위님. 지금 전투 벌이고 있는 것은 중국 유닛과 우리 유닛 사이의 전투라고 합니다.

막판에 AN01이 뒤에서 공격을 맡아 줘서 다행히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이쪽으로 이동한다고 했습니다.”


“그래? 다행이군. 그런데 AN01이 어떻게 알고 도움을 주게 된 거지?”


“송 구한 대위님! 사실은 본부에서 연락이 오자마자, 소령님께서 바로 흩어져 있는 AN01과 부대원들 모두 퇴각시키시면서 특전대 퇴각을 후방지원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잘 맞았나 싶군요.”


조 중위가 유 소령이 지시를 내린 사실에 대해 송 대위에게 알려줬다.


“그렇습니까? 소령님께서 선견지명이 있으셨군요.”


눈을 커다랗게 뜨고 놀라며 앞서서 전투 상황을 확인하는 유 소령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조 중위, 송 대위!”


뒤에 있던 두 사람이 앞으로 나섰다.


“네, 중위 조 현빈!”


“네, 대위 송 구한!”


“지금 중국 유닛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차라리 이 기회를 노려 조금씩 사냥한다.”


유 소령이 지시를 내리는 사이 한쪽에서 웅성거리며 뒤늦게 합류한 소대원들이 보였다.


“충성, 복귀했습니다.”


“그래, 우선 가서 있어. 잠시 후 얘기를 해 줄 테니 대기하도록.”


“알겠습니다. 충성”


경례하며 소대장이 돌아갔다.


“자, 그럼 이어서 설명하겠다. 각개 격파를 하면 아마도 수월할 것이다.

지금 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보면 무리의 수는 많다. 아마도 1,000기 이상 되어 보여.

그런데 이놈들이 우릴 잡겠다가 다 흩어졌다. 아마도 전략을 아는 제대로 된 수장이 없는 듯 하다. 그러니 이 기회를 노려 모두 장악하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퇴각하는 AN01들은 모두 자동화로 돌릴 것이다. 조 중위는 우리 부대원들은 유닛 무시하고 빠르게 여기로 퇴각하도록 명령하고 AN01들은 외곽에서 저들과 전투를 벌이며 바깥으로 점점 유인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AN02로 지금부터 설비 중심가를 바로 치고 들어갈 예정이다.

다 이해되었으면 질문하도록.”


“공격의 범위는 어떻게 됩니까?”


송 대위가 유 소령의 전술과 질문허락에 대해 처음 내놓았던 전략이 생각났던지 이번 싸움이 기습이 아닌 전면전이라면 설비의 안전까지 유지하면서 싸우기에는 위험도가 높아지니 부대원들의 안전이 걱정되었던지 물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너희들 안전이다. 전쟁을 하면서 안전 타령하는 내가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는 살아남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거기에 우리를 대신 고생해 줄 유닛들은 이제 풍부하다. 그렇지 않나?

그러니 너희는 AN02 뒤에서 다들 각자가 지휘자라고 생각을 하고 전체 전장의 그림을 그려보며 조율을 해라.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는지 위험도가 높은 폭발시설로 우리를 노리는 곳은 없는지 등을 말이다.

전쟁에 취하지 말고 차분하게 ··· 돌아가서 각자 부대원들에게 전달하도록.”


본격적인 전투를 벌이게 된다라는 말에 뇌에서 흥분이 솟았지만, 마지막 말에 마음을 가라앉히며 차분해지고 여유가 생겼다.


“네, 소령님.”


“네, 알겠습니다.”


각자 대답을 하고 돌아서 대기하는 부대원들에게 가서 각자 전할 말을 전했다.


“공 하사!”


“네, 하사 공 병철.”


“지금 복귀하는 인원들에게는 이상이 없나 확인해라. 시간이 되면 이 길로 바로 내려가 제대로 전투를 벌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린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전면으로 나서는 것은 AN02가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은 싸우는 것에 흥분되지 말고 차분하게 AN02가 잘 싸우도록 돕거나, 아니면 유닛들이 못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신경 써서 적군이나 위험한 함정이 없는지, 아니면 설비가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 등을 뒤에서 차분하게 확인들 해라.”


“알겠습니다. 지금 속속히 돌아오는 중이니 먼 곳에서 오는 아이들 아니면 얼추 다 모일 것 같습니다.”


“그래, 알았다. 소령님의 작전 개시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긴장감 유지하고 대기하도록.”



‘음, 이번에는 간혹 손실이 발생하네. 중국 안드로이드에 탑재된 무장이 좋아진 걸까? 아니면 기능 자체가 업그레이드된 걸까?’


유 재혁 소령은 레이더에서 드물게 사라져 가는 AN01의 전투 영상을 불러와 확인하니 공격을 받아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AN02의 빠른 투입이 불가피해지겠군.’


뒤돌아보니, 자신의 부대원들도 제법 모였다.


“자! 다들 주목!”


총탄의 소리에 시끄러워 박수를 크게 치며 큰 소리로 불러 모았다.


“각자 얘기를 전달 받았을 것이다. 맞나?”


“네, 그렇습니다.”


“네.”


“지금부터 AN02가 출격을 시작하면 천천히 뒤를 따라 이동한다.


절대 나서서 무리하지 말도록 알았나?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여기고 괜히 앞으로 나서면 본인 손해다.”


“하하하.”


“하하.”


유 소령의 발언이 끝남과 동시에 2미터 초반에 이르는 AN02가 나와서 산길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자, 다들 출발한다. 행운을 빈다.”





과천 본부 운영통제실.


“지금은 상황은 어떤가? 다시 많이 달라진 상태인가?”


퇴각을 빨리하라는 명령을 내렸던 윤 사령관이 잠시 자릴 비웠다가 다시 운영통제실에 들어오면서 묻는다.


“오셨습니까? 사령관님. 지금 들어온 내용에 의하면 유 소령이 퇴각을 지시했다가 모인 후, 현장 상황 판단을 하고 나서 달라진 내용이 발생했습니다.”


운영통제실 담당 김 길수 대위가 대답했다.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조 중위 말에 의하면, 외곽에 나갔던 AN01들이 중국의 유닛들을 밖으로 유인하면서 각개 격파를 노리는 중이고 병사들은 먼 곳으로 정찰간 인원은 빼고 나머지는 모두 모인 상태로 AN02를 앞세워 빈 곳을 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음, 현장 상황이 생각보다는 나쁘진 않나 보곤.”


전투가 벌어질 시 지휘본부에서 컨트롤 하며 지시를 내리지만, 무엇보다 현장 지휘관이 흥분하는 것이 아니라면 본부와의 판단 차이가 너무 발생하지 않는다면 존중하게 되어있다.


2035년 전쟁의 초반에는 이런 현장을 알아주지 않고 펜대만 굴리며 모니터로만 보던 운영통제실의 패착으로 인해 수 없는 병사가 죽어 나갔고 무기도 쓸모없는 취급이 된 것이다.


“유 소령은 평소에도 차분하고 냉정하니 현장에 맡겨도 될 거네. 유 소령에게 전해. 현장에서 판단해 진행하라고 하고 이런 말이 맞지 않겠지만 안전을 우선으로 한다는 말도 전하게.

자네가 현장에서 보내온 정보들 잘 모아서 전략실로 넘기도록 하고.”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미국, 대통령 집무실.


“뭐라고? 한국이 뭘 하고 있다고?”


긴급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한국의 북 영토 침공에 대한 소식이 들어왔다.


“한반도 북 지역은 북한이라는 나라가 없어졌기에 무주공산입니다. 중국이 차지했다 하더라도 한국은 한반도의 주인이라고 주장할 만한 명분은 있습니다.”


케빈 대통령에게 급히 보고하러 와 있는 에밀리 윌리엄스 NSC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했다.


“CIA 국장! 한국의 상황이 많이 안 좋았었던 것 아닌가?”


제임스 핸더슨 CIA 국장을 바라보며 뭐가 어떻게 된 일이냐는 표정을 지었다.


“대통령님, 한국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짐머 사령관이 두 번이나 다녀왔지만, 겉으로 보이는 점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되는 내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저들의 무기를 우리가 받아서 사용할 수 있어야만 전쟁에 우위에 서서 빠르게 종식할 수 있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CIA 국장은 한국을 자극하면 안 된다는 말을 전했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그 조그만 한국이라는 나라를··· 거기에 다 무너져 남은 것이라곤 얼마 안 남은 병력이라면서 그들에 대한 파악은 이렇게 지지부진 할 수가 있나?

도대체 왜 파악이 안 되는 건가?

그리고 러시아는? 자칫 중국은 물론이고 러시아까지 자극하게 되면 일본도 저러는 마당인데 동아시아가 감당할 상황이 되는 거요?

윌리엄스! 한국은 왜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오?”


···


에밀리 윌리엄스 NSC 국가안보보좌관이나 제임스 핸더슨 CIA 국장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다.


“정 이도저도 안 되면 짐머 사령관 보고 한국과의 협상을 재촉하라고 하시오. 우리가 얻을 건 얻고 나서 뭐라도 하는 게 낫지 끌려갈 수는 없소.”


“알겠습니다. 대통령님. 하지만 저들의 요구사항이 적지 않은 것이라···.”


“저들이 준 유닛들 성능 테스트가 만족스럽다고 하니 저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하지.

그 박 대통령 사람들을 우리가 돕는다고 우리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는 없어졌으니까 신경 쓸 필요도 없소.

대충 달라는 것은 주고 빠르게 받아오는 것이 나을 테니.”


CIA 국장의 말을 자르며 윌리엄스를 보며 미국 정부에게 가장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강조하며 비호했던 정치인과 군부들을 포기하고 신 정부를 인정하는 것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했다.





중국 북경 지휘 통제실 - 천안 감시국 (天眼监视局).


‘하늘의 눈’.


이는 위성 감시를 상징하며, 하늘에서 위성을 통해 전문적으로 지상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부서이다.


리우 펑 대위가 한반도 상황 보고를 받고 있었다.


“지금 운영본부에서 위성에 감지된 무엇인가가 한반도 남측에서 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한반도 담당 장교 쩌우 하이 중위가 긴장된 목소리로 보고했다.


“"한국 부대가 공격해 오나?”


리우 펑 대위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게··· 올라온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이긴 한데 요즘 전쟁 상황에서 인간 군인이 부대 단위로 움직인다고 해서 공격해 온다는 말은 맞지 않고··· 좀 이상합니다.”


쩌우 하이 중위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리우 펑 대위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사람이 부대 단위의 이동이라··· 확실히 그렇군.

요즘 전시 상황에 비춰봤을 때 애매하긴 하군. 아니면 약탈이 목적인가? 그쪽 놈들 지금 먹을 게 부족할 것 아닌가?”


“아마··· 그렇기도 할 것 같습니다.”


쩌우 하이 중위는 리우 펑 대위의 말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지금 평양에서 생산된 유닛들 말이야. 국내로 이송시키기 위해 정렬 중인 것들이 몇 기나 남아 있어?”


리우 펑 대위는 정보 수집 담당 펑 샤오 하사를 향해 물었다.


펑 샤오 하사는 질문을 받자 바로 빠르게 데이터를 조회하기 시작했다.


“확인된 정보로는 갈수록 빠르게 생산량이 늘고 있어 대기 중인 유닛이 현재 천여 기는 될 것입니다.”


“그래? 그렇다면 시운전 삼아 전부 다 풀어.

특별한 것 없는지 고문으로나 약물을 이용해서라도 알아 내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생포를 해 와.

그러나 만약 심하게 반항하는 인간 군인들 있다면 과감하게 다 죽여도 좋다. 먹을 것 찾으러 다니는 놈들이라면 딱히 기대할 게 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리우 펑 대위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이들은 놓친 사실이 있었다.


물론 중국의 현재 기술의 레이더로는 유 재혁의 안드로이드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최소한 발견한 인간 군인들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는지를 간과하지 않았다면 유 소령의 ‘봉이 김선달 체포’ 작전은 어려웠을지도 몰랐다.


이들은 그저 그만큼 더 사람 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한 것이다.


모두 76명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레이더에 빠르게 보이니 그 두 배인 152명이 넓게 포진해 있다고 오인하니 일반 병사가 그만큼 많이 무리지어 약탈하러 다닌다고 착각하게 된 것이다.


기계화 전쟁으로 인식되는 전장에서 인간의 능력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느껴질 리도 없었고 인간 군인의 능력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으니 중요하게 확인된 바 없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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