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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공모전참가작

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5.12 22:31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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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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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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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41

DUMMY

에피소드 041.


드디어, 북한 공략에 관한 1차 계획이 세워졌다.


전략실 담당인 윤 구홍 대위와 정보 담당인 방 수근 대령의 협의 하에 여러 부하들과 함께 내놓은 전략 방안이었다.


“어차피 개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다들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는 건 ··· 우린 ··· 그게 아니다?”


“네, 맞습니다. 사령관님. 윤 구홍 대위? 자네가 말씀드리게.”


“네? 방 소령님께서 하시지 말입니다.”


“제일 좋은 안을 내놓은 자네가 하는 게 나아. 그래야 사령관님의 질문에도 쉽게 대답이 될 테고 말이야.”


방 수근 소령이 발언 자격을 윤 대위에게 넘겼다.


“윤 대위가? 그렇다면 윤 대위가 우선 안에 관해 얘기해 보게.”


“넵, 알겠습니다. 미국에서 넘겨 준 정보나 우리가 알아낸 정보들만으로 취합해 볼 때 지금 각 나라의 전쟁은 소강상태입니다.

거기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것은 물론 우리 대한민국이지만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기회를 이용한 나라들은 좀 더 강하고 좀 더 확실한 유닛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고 파악됩니다.

거기에 중국은 북한 지역을 먹고 전진기지로 삼은 이유가 빠른 생산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대만에 막힌 부분을 뚫고자 함입니다.

이것도 물론 일차적으로 한국에 의해 저지가 되었지만 최근 몇 달간 평양에 생산시설을 늘리며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이에, 우리가 개성을 치고 올라간다는 것은 경각심을 줄 뿐 아니라 시간만 벌어주게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우회해서 곧장 평양에 타격을 주어야 한반도의 전쟁을 더 누를 수 있게 된다고 보입니다.”


한참 윤 구홍 대위의 작전을 듣고 난 윤 사령관이 생각에 빠졌다.


그 모습을 본 각 조직 담당자들은 차분히 기다렸다.


“음? 어··· 그래. 내가 너무 나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었군.

그래, 윤 대위의 전략이 ··· 나쁘지는 않아.

그런데 아무리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우리에게 역시나 인적 자원이 너무 없다.

2030년 이후로 출산율도 최악인 상태에서 전쟁이 터졌고 그나마 젊은 친구들도 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희생도 컸기도 하고 말이야.”


2025년도 이후로 50대 기준 인구는 5천만의 절반이 넘었고 2030년에는 출산율이 0.5 이하가 되었다.


정치인들 정책 대결은 생산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들 당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진행하니 얻어지는 정책의 결과는 거의 제로였던 것이다.


2030년대를 맞이하여 2030 청년 인구는 거의 줄어버린 상태였을 때, 전쟁으로 인구의 1/3이 상이 사망하였는데 그중 젊은 인구가 많이 차지했던 것이다.


사령관의 말에 각자 회상이 되면서 침울해졌다.


탁!


“자, 기운들 내고. 그렇게 기운 잃으라고 한 말은 아니고 어차피 우린 기계에 의존해야 해.

그러니 한반도 내 모든 시설은 지금부터라도 이기는 전쟁을 한다고 쳐도 지키는 싸움을 했으면 한다.

북한이 잃은 평양을 우리가 탈환해도 온전하게 갖지 못하면 있으나 마나다.

매우 어려울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게 필수이다.

윤 대위, 가능하겠나?”


사령관은 주문사항을 발표한 윤 대위에게 던졌다.


“그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의 전력이 상대방에 비해 압도적인 건 아무래도 일반 병사들은 몰라도 여기 있는 사람들은 유 소령님의 병력 때문인 걸 압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사령관님의 질문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윤 대위의 생각을 들은 모든 이가 유 소령을 돌아봤다.


“죄송합니다. 유 소령님.”


다들 유 소령을 쳐다보자 말을 꺼낸 자신 탓으로 관심이 유 소령에게 쏠리자 바로 사과했다.


“아니야, 괜찮아. 윤 대위.

···

사령관님의 의지를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분간은 제가 나서 보겠습니다.

기존 전력을 보존하는 것도 사령관님의 의지에 포함해야 하지 않습니까?

생산 시설 유지와 기존 전력 유지가 맞물려야 생각하시는 바를 이루지 않을까 싶어 말씀드렸습니다.”


“아니, 맞네. 자네 생각이 옳아.

사실 발표한 윤 대위나 나나 정답을 알면서도 자네에게 계속 짐을 지우게 하는 게 민망해 이야기가 돌아간 것뿐이지. 자네 말이 틀리지 않네.

그러고 보니 윤 씨들이 자네를 괴롭히는군.”


하하하.


무거워진 분위기가 사령관의 자책 농담으로 다시 떠올랐다.


“아, 사령관님. 썰렁합니다.”


방 수근 소령이 야유를 부렸다.


하하하.


잠시 웃고 난 뒤,


“그렇다면 유 소령은 혹시 좋은 방법이 있나?”


“좋을지는 모르겠으나 고민해 본 부분은 있습니다.

우선 특전대가 정찰을 가보는 게 낫겠습니다.

AF01에 태운 특전대를 여기 송림, 대안 사이 대동강 물길을 따라 평양 위로 한번 눈으로 훑었으면 합니다.

위성 사진으로는 이쪽 대동강 주변으로 생산시설이 많이 생겼으니 아마 물길 따라서 유닛들이 이동 및 배치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유 소령의 전략을 들은 사령관은 고개를 돌려 윤 대위에게 물었다.


“윤 대위?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관측이나 위성이 있다 해도 눈이 제일 정확하지 않습니까?”


윤 대위가 힘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거기에 더해 북측 광범위한 지역은 AF01로 정찰해서 샅샅이 다녀 보겠습니다.”


유 소령은 좀 더 촘촘한 정찰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 소령, 그 비행체의 정체를 여태 조금이라도 감추려 애썼는데 그러다가는 모조리 촬영되어 발각되어 버리지 않겠나?”


“사령관님, 아마 이제는 겉으로 보이는 모든 정보는 각국의 정보팀에 다 들어갔을 겁니다. 이젠 대놓고 다녀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 소령이 빙긋 웃었다.


“그러지. 하지만 이 무장들이 자네와 관련 있다는 정보만은 최대한 막도록 하지.

다들 이 사실에 관하여는 아주 중요한 보안 사항이라는 사실 잊지들 않도록 해.”


이런 사실들을 언제까지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다만 아주 천천히라도 늦춰보자는 것이 윤 사령관과 세 명의 소령의 의지였다.


네!


이구동성 힘찬 대답과 함께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세부 전략 구성으로 들어갔다.


정찰, 기습, 통신, 보급 등 다양하게 서로 확인도 하고 맡은 보직과 상관없이 서로 전술을 고민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국과 러시아.


한국과 미국.


거기에 중국과 일본.


동아시아는 한국을 중심으로 전황이 급격히 바뀌고 있을 때, 중동 시리아.


시리아 특수작전부대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의 총괄 사령관 카림 알라위가 작전부장인 자이드 나세르를 만나고 있었다.


“준비되고 있다고?”


“그렇습니다. 이라크와 이란에서 이스라엘 눈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기습이 성공할 수 있겠군.”


“그렇습니다. 중국에서 2만 기의 유닛이 안정적으로 들어와 곧 준비됩니다.”



지금 상황은 중국이 한국과 대만을 뚫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을 오히려 역이용해 생산되는 대량의 유닛들을 중동 지원에 이용했다.


인도와 파키스탄도 꾸준히 소모되는 분쟁이 발생해왔는데 이 분쟁을 파고들어 파키스탄의 길을 여는 대가로 추후 안드로이드 지원을 약속하고 1차로 파키스탄과 이란을 거쳐 시리아로 부품들을 실어 나른 것이다.


간편하게 완제품으로 이동하면 편했겠지만, 그럴 시 큰 덩치가 쉽게 눈에 띌 우려로 시리아에서 이미 제작 기술이 있기도 하니 모든 것을 모듈화하여 트럭과 일대일로의 철도로 운반한 것이다.


결국, 한국 본부에서 중국이 이상하리만큼 잠잠한 이유가 궁금해했는데 속사정은 이런 이유였던 것.


그러나 중국은 후에 한반도 지배권을 잃어버리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이란.


“이스라엘 놈들 상황은 어떤 것 같소?”


반테러 작전 및 주로 비정규전 임무를 맡아 목숨을 아끼지 않고 수행하는 고도로 훈련된 특수작전사령부(ISOF)의 수장인 이라크의 사령관인 카심 알리와 그의 참모 타리크 알누이가 이란의 혁명수비대 총 사령관 가셈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종종 부딪혀 보고는 있지만 새로운 유닛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소.”


이라크의 카심 알리의 질문에 가셈이 답했다.


이스라엘의 업그레이드된 안드로이드를 확인하고자 꾸준히 도발하였지만, 이스라엘은 확고히 방어적이었다.


“카심 알리 사령관. 걱정하지 마시오. 어차피 이스라엘도 우리의 새로운 버전을 알지 못할 것이니 피차일반 아니오.

아마도 우리와 같이 끝까지 내놓지 않을 것이오. 본격적으로 붙은 후에야 나타나겠지.

이번에야말로 밀어버리게 될 것이오. 우리가 격렬히 이스라엘 놈들을 붙잡고 있을 때, 시리아에서 요르단 특공대와 준비된 수많은 유닛으로 단번에 몰아칠 테니 말이오.”


“과연 그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하하하.”


조바심을 내던 카심 알리는 가셈 사령관의 말을 듣고는 생각해 보니 걱정이 사라져 마음 편히 웃었다.





이스라엘 하이테크 군사 연구소.


“다비드 샤하르 박사! 양산은 잘 진행되고 있소?”


“오! 오셨습니까? 장군님. 해안가 그돌라 기지 안에 메카드 4,500기와 쉴드론 5,200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곧 시작이 되겠군!”


뒤를 따라서 온 육군 사령관 다비드 벤-예후다을 향해 긍정의 고개를 끄덕였다.


“허가는 떨어진 겁니까? 장군?”


“그러네. 이곳 준비도 모두 된 것 같으니 이제 돌아가서 마저 준비하세나.

모사드 스텔스 가드 보고서에 의하면 시리아를 비롯하여 이란, 이라크 모두 대규모 공세를 곧 해올 것이라고 하네.”


‘모사드 스텔스 가드’란 조직은 정보 조직인 모사드의 하부 조직으로 소형 드론이나 소형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전문 기계화 첩보 조직이다.


이들이 지난주 올린 보고서에는 주변국들의 기계화 사단 규모들의 정보가 적혀 올라왔다.


심지어 중국에서 보내온 모듈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었다.


이스라엘은 전문 전투 기계인 안드로이드의 무장 또는 몸체의 개발에는 늦었지만, 첩보 조직 자체는 아주 오래전부터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던 만큼 모사드 스텔스 가드란 이름으로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적용한 전문 하부 조직도 일찌감치 꾸려 준비를 해 온 탓에 어느 나라보다 기술력이 뛰어났다.


위성의 시대에 이미 발 빠르게 소형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첩보 활동에 나선 지 오래다 보니 어지간한 지역의 정보는 모두 이스라엘로 들어오는 중이었다.


그다음을 이어 확대되어 연구 중인 기술은 나노 머신 활용이었다.


아직은 그 기술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지만, 이 분야가 본격적으로 활용이 된다면 중동을 평정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자부하는 중이었다.





영국 런던.


프랑스, 영국, 벨기에 연합회의


각국의 국방 장·차관이 모여 회담을 하고 있다.


“독일은 어째서 계속 모임을 회피하는 것입니까?”


“아서 켄싱턴 경, 하인리히 뮐러 장관은 이미 우리와 노선을 따로 간다고 했소.

어쩌면 그 예전 히틀러 때 버릇이 또 나오는지도 모르겠소이다.”


“맞소, 켄싱턴 경. 역시 어려울 때만 숙이고 있던 것이지 힘이 더 갖춰지고 옆과 견주었을 때 해볼 만하다고 여겨지니 마음이 동요되는 모양입니다.”


영국의 국장장관이 독일 국방장관인 하인리히 뮐러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자,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동조했다.


“EU에서도 이미 각자 상황에 따라 이합집산이 이루어지고 있소이다.

우리 프랑스에서는 그것을 규탄하고는 있지만, 이미 2년 가까이 흐르는 전쟁 동안 많이 희석돼서 다들 각자 생각하기에 더 나은 방향으로 물길이 바뀌고 있소.”


“스위스나 스페인은 어떻소?”


벨기에 국장장관 에밀 베르호번이 프랑스 국방장관 미셸 뒤퐁에게 물었다.


“그들은 지금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소이다. 아쉽지만 제외해야 하는 상황이오.”


“아프리카는 어떻소?”


켄싱턴이 물었다.


“끼어들 여력도 없고 서로 힘겨루기 바쁘기도 하고 아예 논외요.”


고개를 가로저으며 미셸 뒤퐁 장관이 대답했다.


“미국에서 요청이 왔을 때 작전에 투입하려면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앞마당이 불안하지 않아야 하는데 중립이랍시고 마당을 지키고 있으니 영 불안합니다.”


벨기에 국방장관이 투덜댔다.


“우선 기술이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명확한 적 아를 구분해 놓을 필요는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이제 더 이상 중간이라는 말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 옛날이야 침공 시간이 빨라도 대응이 되었지만, 지금은 여차하는 순간 모두 뚫려 버리는데 어느 누가 나 중립이요를 믿고 마음을 놓을 수 있겠습니까?”


“맞소. 에밀 베르호번 장관의 말씀이 백번 맞소이다. 그 부분을 우리 3개국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어서 압박하든지 설득을 하든지 하겠소.”


영국의 켄싱턴 장관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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