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공모전참가작 새글

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5.12 22:31
최근연재일 :
2024.06.24 00:2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5,719
추천수 :
129
글자수 :
225,124

작성
24.06.04 00:20
조회
161
추천
3
글자
13쪽

017

DUMMY

017.


17시가 되어서 집결지로 가기 위해 모두 출발했다.


“자! 주목. 18시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18시 이후부터는 빠르게 뛰면서 간다. 공 병장과 민 상병이 앞서 출발하고 나머지는 1분 후 일제히 출발한다. 질문 있나?”


소리를 내어 대답하면 울리기 때문에 없다. 아니다. 라는 표현을 모두 주먹을 앞으로 내어 신호했다.


“없다면 바로 출발!”


소리와 냄새에 특화된 공 병장과 민 상병은 먼저 출발하고 1분이 지난 후 나머지가 차례대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제 두 시간만 이동하면 집결지에 도착한다.


거리상으로는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아무래도 적이 근접해 있어서 조심히 움직여야 하는 특성상 이동 속도가 줄을 수밖에 없었다.


앞서 발견했었던 중군 군인들 탓에 예민하게 신경이 쓰였지만 이동하는 내내 다행히도 맞닥뜨리지는 않았다.


두 시간 후,


집결지에 도착했다.


재혁이 생각하기에 일주일 간 들키지 않고 어떻게 버틸 수 있었는지 신기했다.


“오셨습니까? 유 대위님.”


“오랜 만입니다. 유 재혁 대위님.”


“네, 전 대위님, 방 대위님, 별일 없으십니까?”


“저희가 와 있는 동안 아주 이상할 정도로 특별한 일이 없습니다.”


“맞습니다. 방 대위님 말따나마 이상하리만큼 별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조그마한 교전이라도 있다면 긴장할 텐데 전혀 그런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우리의 은폐나 엄폐가 완벽해서일 가능성은 없나요?”


“설마요, 처음에나 우리 같은 군인을 겪어 보지 못했다가 호되게 당했지만 얻은 정보에 의하면 지금은 어느 정도 방비가 되어 있다고 들었는데요. 저희가 아무리 반사 필름을 두르고 다닌다고 해도 저 위에서 찍히는 위성사진으로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판독하면 이상하다고 여길 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부에서도 좀 이상한 것이 맞다고 주의하라는 정도는 연락 왔습니다.”


“안 그래도 저도 지금 오면서 정말 조용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오는 중에 중국 군인을 발견하긴 했습니다. 여기서 북쪽 방향으로 순찰을 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자신들의 후방을 인간 부대를 이용해서 순찰 다니는 것 같긴 하군요.”


방 대위가 대화를 받아줬다.


“일부러 눈에 뜨여서 방심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경계를 좀 더 튼튼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정에 바로 개시합니까?”


“맞습니다. 유 대위님. 지금 도착하셨으니 조원들 쉬게 하시고요. 한 시간 후에 작전 회의 같이 하러 오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전 대위님. 그럼.”


이번 작전의 지위를 맡은 전 광현 대위에게 경례를 붙이고 조원들에게 돌아왔다.


“대위님, 뭐라고 합니까?”


“우리의 느낌과 같은 상황이다. 너무 조용한 것이 느낌이 수상하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별 다른 일이 없으니 망설여지고 있다. 다들 맡은 구역에 대해 경계 근무를 철저히 하도록. 우리는 쉬었다가 한 시간 후부터 시작한다.”


“알겠습니다.”


“네.”


다들 대답을 하고 흩어졌다.



작전 천막 안.


세 명의 대위를 비롯해서 소위 급 장교 스무 명이 테이블에 모여 앉아 있다.


“좀 전에 보급기지 정찰 마친 조원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들에 의하면 인간 병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경계 근무를 서는 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며칠 지켜본 바로는 인간 병사의 수는 제법 되지만 군기가 들어 있지는 않다고 하니 예정대로 진행하려 합니다.


그래서 자정이 되면 1조부터 4조까지는 저를 따라 정면으로 들어가고 5조부터 7조까지는 방 대위님이 맡아 후방 교란으로 들어갑니다.

8, 9, 10조는 보급기지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혹시 모를 함정에 대비에 지원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됩니다.

만약, 이것이 예상대로 함정이라면 상황을 봐서 빠지든지 아니면 지원하든지는 유 대위님께서 판단하여 세 조를 통솔해 주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 휴식을 잘 쉬도록 해 주시고 다들 건투를 빕니다.”


비장한 마음을 품으며 긴장감을 유지한 채 각 대장들은 자신에게 속한 조를 불러 모아 작전에 대해 브리핑을 별도로 했다.


“혹시, 여기 조원들 중에 자신의 특성이 더 있다 하는 사람 손들어 주길 바란다.”


그러자,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공 병장과 민 상병 외에 두 명이 더 손들었다.


“그래, 자네는 어떤 특성이지?”


“상병 정 기천! 전 시력입니다. 2km까지의 사물을 구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서 탄성이 나왔다.


“휘유”


“와~”


“정 상병은 혹시 정찰대에 포함되어 있었나?”


“네, 그렇습니다. 좀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럼 자네가 살펴본 바를 보고 했겠군.”


“네, 그렇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없나?”


“박 특훈 하사! 힘을 좀 씁니다.”


“자넨 정찰대에 포함 안 되었겠군.”


“그, 그렇습니다.”


“하하하”


“하하”


다들 웃었다.


“그 힘은 작전 개시 되었을 때 주변에 놈들이 보이면 과감히 쓰도록.”


“네! 알겠습니다.”


“자, 마지막 휴식을 잘 쉬고 경계 맡은 사람들은 끝까지 긴장 놓지 말고. 해산.”


“해산!”


작은 목소리의 구호를 외치고 다들 휴식을 가지려 또는 경계를 서기 위해 흩어졌다.




자정.


각자 맡은 자리에서 공격을 하기 위해 포진을 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 대위님. 유 대위님?”


“정 상병, 큰 소리를 내면 어떻게 해? 무슨 일이야?”


“저, 저것 보십시오. 하늘에 저기 저···.”


멀리까지 내다 볼 수 있었던 정 기천 상병의 눈에는 보였지만 그렇지 못한 모든 조원들에게는 뭔 일인기 싶은 상황이었다.


‘어? 뭐지? 웬 불빛이···?“


정 기천 상병의 시력만큼은 아니지만 재혁에게도 어렴풋이 보이는 게 있었다.


“정 상병, 저것 말이야. 저거 뭔가 날아오는 게 맞나?”


“어? 유 대위님도 보이십니까?”


“자세하지는 않지만 불빛 군집이 보이고는 있어. 뭐지? 혹시 전투기나 폭격기 같아 보이나?”


“아직은 너무 멀어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아니면 대량의 미사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다들 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씨발, 미사일? 뭔 소리야? 정 상병 맞아?”


“네? 네··· 하사님. 맞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점점 빠르게 다가옵니다.”


“통신! 통신, 전 대위님한테 연결해. 빨리.”


“네? 네··· 알겠습니다. 여, 여기 연결되었습니다.”


재혁은 수화기를 빠르게 빼앗아 들었다.


“전 대위님 들리십니까?”


“네, 무슨 일이십니까?”


“지금 시력 특성 병사인 정 기천 상병의 판단으로 빠르게 수많은 미사일들이 이쪽으로 날아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빨리 퇴각해야 합니다.”


“아니, 그게 정말입니까? 얼마나요?”


“지금 이걸 말할 시간이 없습니다. 굉장히 먼 거리임에도 굵직한 불빛 군집이니 가까이 왔을 때는 얼마나 많은 양인지 가늠이 안 됩니다. 방 대위님도 뒤로 물러나라고 하셔야 합니다.

지금 제 지역도 안전하지 못해서 물러나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뒤로 빼세요. 다들 퇴각을 명합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집결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충성!”


하지만, 통신을 끊었을 때 교전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중국 군부에서 인간 병사를 희생으로 우리를 붙들기 위해 조용히 있다가 미사일 폭격과 동시에 이제야 공격 명령을 내린 것 같았다.


‘이 미친놈들, 어떻게 사람을 볼모로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얼마나 죽을지 모르는 상황.


촉박한 마음이 드는 순간에 재혁은 자신이 꿈을 꾸면서 가졌던 능력에 아쉬움을 느꼈다.


‘젠장, 아공간을 실제 사용할 수 있다면 저런 것 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야.

정말 안 되는 것이냐?

아공간! 열려라. 참깨!’


절박한 순간에 외운 마법의 주문에 생각지도 못하게 아공간이 현실에서도 열려 버렸다.


입이 떡 벌어진 재혁.


‘이, 이게··· 저···정말 된 다고? 처음에는 안 됐었잖아? 그런데 지금은··· 아! 절박함. 그 마법사가 말한 그런 것 때문인 건가?

하지만, 그 사람은 인공지능에 의한 가상현실 주인공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게 현실과 어떻게?

혹시 지금 이것도 가상현실인 것인가?’


고민이 더 깊어졌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이 눈앞에 있어 잠시 고민을 내려놓고 아공간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조원들은 자신들의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유 재혁 대위를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어디 가셨어? 유 대위님? 대위님.”


“유 대위님!!”


“젠장, 다들 빠르게 빠져나가. 죽지 말고 만나자.”


주춤하는 사이 미사일들은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고 교전 소리는 더욱 더 커지는 등 혼란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하늘에 뒤덮인 미사일의 수는 그냥 하나 두 개 셀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고 거의 하늘을 뒤덮어 버렸다.



재혁은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이며 무슨 상황인지 따질 겨를이 없었다.


아공간으로 뛰어 들어가 장비들과 안드로이드를 찾았다.


세월이 매우 많이 흐른 감정이지만 재혁의 머리에서는 열흘 전까지만 해도 수없이 운영하던 시스템이었다.


전혀 낯설지 않았다.


재혁은 급한 대로 AF01을 출격시켜 최대한 미사일을 막아보도록 명령을 내렸다.


동시에 다 내보내면 좋겠지만 출입구 크기 상 그럴 수 없어서 AF01이 다 나가는 것을 보고 다음 차례로 AN01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제발 AN01들아, 병사들을 보호해라.’


우리 편이 AN01들을 적으로 오인해 공격한다 해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을 대략 본다면 금세 이해하고 같이 동조하리라 여기고 내보내는 것이다.


하늘에서는 AF01에 의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도록 했다.


그러나 방어를 뚫고 쏟아지는 미사일까지는 어쩔 수 없다.


다만 미사일에 의한 폭격 피해를 최대한 덜 받게 하기 위해 각성 군인들의 교전을 돕는 AN01 외에는 모두 몸체를 이용해서라도 각성 군인들을 도와 생존을 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게 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5분 간 쏟아지는 미사일 폭격.


각 드론이나 안드로이드들을 통해 다양하게 들어오는 영상을 파악하노라니 후방 교란을 맡은 조는 확실히 피해가 적은 것이 보였는데 정문에서 교전 중인 조는 정말 전쟁 통인 게 보였다.


모든 AN01들은 098번을 따라 집중 지원 할 것.


15분 정도가 흘러 정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AN01에 모든 무기를 폭격이 아닌 공대공 무기로 탑재해서 미리 막을 수 있었겠지만, AN01 절반에는 가상현실에서 러시아를 폭격한답시고 지대공 무기로 탑재했었기에 날아오는 많은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없어서 피해가 컸다.


그랬기에 많이 아쉬웠다.


AN01들은 모두 복귀했고 AF01들은 군인들은 보호조치 하도록 명령했다.


재혁은 밖으로 나가자 다시 나타난 유 대위를 보고 놀랐다.


눈치로 지금 뜬금없이 나타나 자신들을 도운 이 안드로이드들이 사라졌다 나타난 유 대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뭐라 말은 못하고 쳐다보기만 했다.


“우선 괜찮은 조원들은 얘네 들과 같이 정리하도록.”


역시나 유 대위는 곁을 지키고 서있는 안드로이드를 가리키며 지시를 내린다.


“네. 충성!”


“그냥 구두로 명령내리면 알아들을 거야. 명령 내려놨으니까.”


보급기지 안으로 들어가자 조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몸으로 막았다보니 부서지고 망가진 AN01들이 많이 보였다.


다행히 전 대위가 살아있어 그에게로 다가갔다.


“어? 유 대위님. 괜찮으시군요. 다행이십니다. 혹시 이 로봇들의 정체가 뭔지 아십니까?”


“지금은 다 얘기해드릴 상황은 못 되고 정리되는 대로 복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저희를 돕는 놈들이니 필요하면 지시를 내리시면 됩니다.”


“그, 그렇습니까? 혹시 다른 곳 피해상황은 어떻습니까?”


“저희 쪽은 몇 명 부상자가 있지만 전사자는 없고, 방 대위님 쪽도 전사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군요.”


“이곳은 사상자 파악을 해봐야겠습니다.”


“오면서 애들보고 확인하라고 보냈습니다.”


“그러면 방 대위님 쪽과 저희 쪽 모두 불러서 파악하는데 집중하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주시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유 대위님께 들어봐야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급한 것도 아니고 목숨 구하게 된 걸 생각하면 감사 인사를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아닙니다. 적이 앞에 있는데 우린 끝까지 살아남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경례를 마치고 돌아서는 유 재혁을 보며 전 대 위는 다시 힘이 솟았다.


“그래, 한번 해 보자. 이게 무엇이든 이런 화력과 무기라면 이놈들에게 비벼볼 수 있지 않을까?”


AN01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무리 폭격으로 엉망진창이 되었어도 건질 것들은 모두 챙겨 복귀하면서 가져가야 할 물품과 실어 날라야 할 사상자들까지 모두 정리가 되었다.


전사자 35명.


부상자 20명.


중국의 보급 물자는 챙길 것은 지하까지 모두 뒤져 챙겼지만 중국 인간 해방 인민군들은 전멸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038 NEW 4시간 전 9 0 14쪽
37 037 24.06.22 34 2 14쪽
36 036 24.06.21 40 2 14쪽
35 035 24.06.20 51 0 11쪽
34 034 24.06.19 52 1 14쪽
33 033 24.06.18 63 3 16쪽
32 032 24.06.17 72 2 13쪽
31 031 24.06.16 79 2 13쪽
30 030 24.06.15 89 2 14쪽
29 029 24.06.14 90 3 14쪽
28 028 24.06.13 100 2 12쪽
27 027 24.06.12 109 2 14쪽
26 026 +1 24.06.11 105 2 12쪽
25 025 24.06.10 112 3 11쪽
24 024 24.06.09 121 2 14쪽
23 023 24.06.09 118 4 12쪽
22 022 24.06.08 124 3 16쪽
21 021 24.06.08 120 2 14쪽
20 020 24.06.07 139 3 13쪽
19 019 24.06.06 140 4 13쪽
18 018 24.06.05 146 3 16쪽
» 017 +1 24.06.04 162 3 13쪽
16 016 24.06.03 182 4 15쪽
15 015 24.06.02 189 4 15쪽
14 014 24.06.02 184 6 13쪽
13 013 24.06.01 186 5 13쪽
12 012 24.06.01 189 6 12쪽
11 011 24.05.31 195 6 11쪽
10 010 24.05.30 206 6 12쪽
9 009 24.05.29 212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