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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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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5.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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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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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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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033

DUMMY

에피소드 033.


“각하, 죄송합니다. 이번 분석 결과로 볼 때 가볍게 볼 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우습게보기는 하고, 실제로 우리와 비교해서 떨어지긴 하지만 중국의 미사일은 고도로 정밀하고 강력한 무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레이저 무기는 그 미사일들을 거의 전부 요격할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무기는 단순한 레이저 포인터가 아닙니다.

실제로 실전에 투입되어 우리의 전략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파벨 니키틴 전략로켓군 사령관이 중국을 돋보이는 말에 심기를 건드릴까 싶어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이 레이저 무기는 기존의 모든 무기 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이 보유한 레이저 무기는 전장에서 우리의 전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톤 레베데프 특수작전군 사령관이 동의하며 말했다.


한참을 침묵하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에 잠겼던 이바노프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앞에 있는 이들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바노프 대통령이 자신들의 의견을 약간 받아들인 듯한 태도를 보이자,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총참모장이 대답했다.


“물론 한국의 신무기가 탁월하다고는 하나 지금 그들의 군세 정도로 볼 때는 지극히 적은 편입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놓치면 안 됩니다.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만약 중국의 태도나 실제 군사적 행동이 여의치 않다면 또 다른 방법으로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이용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를 이용한다는 의미가 뭡니까?”


드미트리 로마노프 육군 총사령관이 물었다.


“그건 한국과의 밀약을 통해 일본을 돕지 못하도록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한국이 일본과 협력하지 못하게 하면, 우리의 전략적 우위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총참모장은 분위기의 전환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좀 더 과감한 의견을 내놓았다.


“알렉세이? 한국이 우리의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이바노프 대통령은 갑자기 생뚱맞은 전략을 내놓자 흥미를 보이면서도 비꼬듯이 물었다.


“우리는 한국을 직접 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번 삿포로 전투로 우리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니 그들이 오히려 민망해야 하겠지요.

북한 지역을 미끼로 우리는 일본과의 전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황을 모색하면 됩니다.”


“북한?”


“그렇습니다. 각하.

우리 목적은 북한 지역이 아니었고 지금도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니 북한 지역을 한국이 가져간다 한들 우린 전혀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암묵적인 묵인으로 한국과 관계를 유지하고 한국과 항상 적개심을 드러내는 일본에 전념한다면 우리에겐 손해가 아니라 여겨집니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총참모장은 좀 더 자신 있게 힘주어 말했다.


“중국의 항의는 어떻게 하려고?”


“전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힘이 없는 중국에 대해 비웃으면 그만입니다.”


“뭐? 푸하하하하! 맞아. 맞네. 그것 하나 지키지 못하는 놈들이 뭔 전쟁을 하겠다고. 하하하하.

그놈들 자존심에 굳이 우리에게 따지고 들일도 없겠고만.”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총참모장을 비롯하여 참석자들은 이바노프 대통령이 한참을 웃어대자 자신들도 같이 웃으면서 분위기가 회의 처음보다 풀어진 것에 안심을 했다.


“각하,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한국과 밀약을 맺어 일본을 돕지 못하게 막는다면, 일본에 대한 우리의 공격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세르게이 페트로프 국방장관이 슬쩍 숟가락을 얹어 의견을 내었다.


“그래, 그렇다면 세르게이?”


“네, 각하.”


갑작스런 호명에 세르게이 그레코프 전략 사령관은 긴장하며 대답했다.


“세르게이, 자네가 먼저 한국과 접촉해 보도록.

그들이 협력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 다음 단계를 계획하도록 하지.”


이바노프 대통령이 결론을 내리고 바로 전략 사령관인 세르게이 그레코프에게 지시를 내렸다.


세르게이 페트로프 국방장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바노프 각하!

즉시 한국과의 접촉을 시작하겠습니다.”


“나에게 들어 온 내용으로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전시체제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우물쭈물 하다간 옛날 그 꼴을 또 못 면하게 된다. 허구헌 날 부동항 타령하며 막힐 것인가?

중국과의 부딪힘으로 시간 낭비하기가 싫어 한반도를 포기한 채 일본 열도를 향했었다. 그러나 지금 결과를 보면 수백 년 전 옛날이나 지금이나 뭐가 다른가?

다들 고전적인 개념에 빠져 있지 말고 변화된 전략으로써 나서라. 과거와 같은 전쟁을 하는 자는 결코 그 자리에 있지 못할 것이다.

이만 각자 할 일 하도록.”


이바노프 대통령은 회의실을 둘러보며 경고를 던졌다.





2037년 4월 초.


한국군은 손쉽게 포천, 의정부, 파주, 문산까지 치고 올라가며 중국군의 잔당을 소탕해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사실 ‘성공’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기에 한국군은 오히려 지킬 수 있는 무기와 인적 자원의 부족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원래대로의 영토를 회복한 반면 이것을 지킬 수 있는 군인과 안드로이드, 업무를 처리해야 할 인적자원과 국민들이 먹고 지내야 할 의식주 관련 보급 등 모든 것들이 열악해지고 있었다.


자그마한 지역을 지키며 운영했을 때에는 풍족한 듯한 것이 지금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된, 주요 도시가 아니면 돌 볼 수 없는 모순적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거기에 더해 세계는 2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 동안 끝없는 소모전으로 인해 전 세계의 원자재 가격은 하늘 높이 솟구쳤고, 이는 세계 경제의 대규모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 미국, 일본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경제 위기를 버틸 수 있는 국가들이다.


한국은 그저 강력한 무장 하나로 강대국들과 경제적 위험 사이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계속된 연전연승의 쾌거 속에서도 이런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윤 대령을 비롯한 한국 국내 지휘부에서는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 과천에 전략 본부를 만들었다.


그런데, 오키나와로 갔던 본래의 육, 해, 공 참모총장을 비롯해 수방사령관들과 휘하 장성들이 대거 입국했다.


일본 수뇌부의 항의를 받은 이들은 자신들의 연락조차 차단하며 독단적 군사 활동을 하는 국내 지휘부를 만나고자 씩씩대며 대구로 갔다가 운영 본부가 과천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다시 차를 타고 과천으로 향했다.



경기 과천 전략 본부 회의실.


장성들이 대규모로 입국해서 과천으로 몰려왔다는 보고를 받은 윤 성현 대령은 바쁜 회의 일정 속에서 서둘러 회의실로 들어왔다.


회의실에는 기존 멤버인 유 대위, 방 대위, 전 대위, 김 박사, 홍 영표 시민대표, 공장장 구 동철과 도망자들인 육군 참모총장 박 동훈, 해군 참모총장 이 정훈, 공군 참모총장 김 상훈, 수방사령관 최 영석, 작전 참모 유 동혁 대령, 작전 부장인 오 태훈 중령 등 그들의 휘하 장성들이 모여 있었다.


면면이 다들 현장이 아닌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장성들 및 영관급 인물들이다.


핵심 군부 인물들이 대통령 및 정치인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일찍이 피난길에 올랐던 만큼 다들 목숨을 지키고 있었고, 국민을 버릴 수 없다며 자리를 지키다 전사한 장성 및 병사들은 모두 산화하고 이 자리에 없는 것이 명백하게 비교되고 있었다.


윤 대령이 회의실에 들어서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윤 성현 대령은 고민이 없이 자신의 자리로 마련된 의자에 앉았다.


새로 합류한 군인들은 윤 성현 대령의 태도에 인상을 찌뿌렸다.


“이젠 한국의 미래도 운명을 다해가는군.”


박동훈 육군 참모총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게요. 그 말이 맞는 것 같군요.”


이정훈 해군 참모총장이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들 얼굴을 뵈니 몸 건강히 잘 지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윤 성현 대령이 무덤덤하게 말을 받았다.


“윤 대령, 우리가 자네들 때문에 일본 놈들로부터 얼마나 치욕을 당했는지 아나?

자네들이 우릴 무시하는 만큼 그놈들도 우릴 무시했어.

왜 군사 작전을 자네들 마음대로 해서 항의를 받아야 하나? 지금 자네들 행위는 반역임을 모르나?

자네들의 기분 내키는 대로의 군사작전 때문에 주변 나라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할 상황이 되어서 이렇게 위험한 상황임에도 긴급하게 들어온 걸세.”


박동훈 육군 참모총장이 일본에게서 모욕을 당한 것이 억울하다며 윤 대령을 향해 삿대질을 해댔다.


“참모총장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망갔다가 이제야 돌아오셨습니까? 현장에서 싸우던 우리와 국민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십니까?”


유 재혁 대위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자네는 누군가? 지금 고작 대위 따위가 상관들의 대화에 끼어드는 건가? 윤 대령, 보이나? 군 조직이 개판인 게로군.

더군다나 지금 그 말은 무슨 의미냐? 우리가 도망쳤다고?”


박동훈 참모총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사실 아닙니까? 어려운 상황에서 빠져나가시고, 이제 와서 중요한 임무 운운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방 수근 대위도 거들었다.


“이 자식들이? 언제부터 대위들 따위가 대장에게 그딴 소리를 하게 된 건가? 지금 위아래도 안 보이나?”


이정훈 해군 참모총장이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대장, 참으시오. 이놈들이 여기서 기껏 자리를 지켰다고 지들이 잘난 줄 알고 있는 것이오.

아랫놈들이 무지하면 우리가 가르쳐야 할 몫 아니겠소.

이놈들아, 우리가 오키나와로 전략적 이동을 한 군사 활동을 그렇게 말하지 마라. 우리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행동한 것이다.”


김 상훈 공군 참모총장이 자신은 좀 더 인자하다는 듯 티를 내면서 아이 다루듯 조곤조곤 말을 했다.


“전략적 판단? 그 사이에 우리는 여기서 목숨 걸고 싸웠습니다. 그걸 전략적 판단이라고 하신다면, 우리 국민들은 그저 전술적 소모품입니까?”


전 광현 대위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게, 자네. 지금 뭐 하는 행동인가? 자네들이 보기에 불만이라 하더라도 계급이라는 것이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나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뭐하는 행동인가?”


참모총장들 뒤에 서서 보좌하던 작전부장 오 태훈 중령이 전 광현 대위의 말에 혼을 냈다.


“지금 오키나와에서 오신 분들은 좀 자중하시죠.”


홍 영표 시민대표가 표정이 굳은 채 말했다.


“누구시오? 여기는 일반인이 앉아 있어서는 안 되는 자리 아닌가?”


박 동훈 참모총장이 왜 이런 사람들까지 이 자리에 들이냐는 항변을 하듯 윤 대령의 얼굴을 보며 말을 했다.


“나와 여기 있는 이분들은 지금껏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싸워 온 사람들입니다.

이 자리에 있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신네들 아닙니까?”


홍 영표 시민대표가 불쾌해하며 반문했다.


“지금은 전시 상황이오. 당신 같은 일반인들이 나서 봤자 방해만 될 뿐이오.

윤 대령, 앞으로 다시 조직이 제대로 운영될 것이네. 이 사람들 다 내보내고 앞으로 일본과 협의 하에 방어진을 구축할 예정이네.”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무시하며 말을 하는 박 동훈 참모총장은 군 조직을 찾을 것이라고 말을 했다.


“자! 자!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박 동훈 참모총장님?”


김 수근 박사가 박 동훈 참모총장을 호명했다.


“오! 김 박사가 아직도 계셨구려.”


“절 잘 기억해 주시는군요.”


1년 전 각성 프로그램 가동을 위해 군 조직과 협의 때 만났던 사이이다.


그러나 속절없이 계속 밀리는 상황이 되자 정치인들과 함께 바로 오키나와로 튀었고, 대통령과 비서진들은 그곳도 불안하다며 미국으로 더 멀리 가버린 것이다.


“각성 군인들에 대한 결과 보고는 잘 받았소. 아쉽게도 많이 성공하지는 못했다던데 아쉬웠소.

내가 바쁘지 않아 좀 더 챙겼다면 더 나은 결과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이제부터는 직접 챙기려고 하니 앞으로 많이 도와주시오.”


박 동훈 참모총장은 각성 프로그램이 자신의 덕이라는 듯 거만하게 말을 받았다.


박 참모총장의 언행에 정말 어이없는 심정이었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억누르며 다시 말을 꺼냈다.


“지금 이 지경인 상태에서 군 조직을 챙기신다고 하셨는데 우리에게 그럴만한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며칠 둘러보시면 알겠지만 인간 군인들 조차도 고작 몇 만 명이 다입니다.”


“이제 그런 사람 따위는 필요 없는 세상인데 무슨 사람 수를 따지시오.

중국을 물리친 안드로이드들을 잘 정비해서 반격할 채비를 해야지 말이오.”


김 상훈 공군 참모총장은 자신이 여태 싸워 이겨냈다는 듯이 당당하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지금 몇 번 잘 싸워 이겼다고 기고만장하면 안 되네.

일본의 협조를 받지 않고서는 이 전쟁을 이길 수 없네.”


최영석 수방사령관이 비웃으며 말했다.


“일본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요? 우리는 그들과 신뢰할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들이 언제든 우리를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주 옛날이나 지금이나 뭐가 다르다고 일본 타령입니까?”


홍 영표 시민대표가 강하게 반발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 힘으로 버텨왔습니다. 일본에 의지하지 않고도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공장장 구 동철도 거들었다.


“이렇게 전황도 모른 채 눈에 보이는 것만 쫓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설득을 해야 한다니 시간 낭비로군요.

긴 얘기는 필요 없습니다.

윤 대령! 우리가 돌아온 이상, 모든 지휘권은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야 한다. 우리의 지휘 하에 이 전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박 동훈 참모총장이 다시 강하게 말했다.


“저도 장군님들의 경험과 능력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는 현재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무기와 방어 체계에 대한 보안은 철저히 지켜져야 합니다.”


윤 성현 대령은 냉정하게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 무슨 보안 타령인가? 보안이고 말게 어디 있다고 핑계를 대는 것이야?

군 지휘부가 돌아왔으니 모든 정보를 우리에게 넘기게. 아니면 이참에 정말 반란이라도 할 참이었던 겐가?”


이정훈 해군 참모총장이 짜증스럽게 말했다.


“여기까지 지휘해온 윤 대령님의 판단을 무시하고 그냥 따라오라는 겁니까? 이제야 다시 뭔가를 해 볼 수 있게 되었는데 퇴보할 수는 없습니다.”


평소 잘 웃으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들과 지내던 방 수근 대위가 강하게 반발했다.


“참, 건방지기 짝이 없군. 대위 주제에 감히 참모총장들에게 대들다니.”


최영석 수방사령관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만! 자네들도 그만하고, 장군님들께서도 오늘은 다들 피곤하실 테니 우선 돌아가 쉬십시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모여서 얘기들을 나누셨으면 합니다.”


본색을 드러낸 말에 더 이상 들을 말이 없다는 듯 회의를 끝내는 말을 꺼내는 윤 성현 대령.


“아니, 어디서 상관보고 갑자기 맘대로 오라 가라 하는 겐가? 이젠 정말로 자네는 위아래가 없는 건가?

상관이고 선배고 이젠 아무도 안보이나?

자네가 나서서 휘젓고 다니더니 대통령이라도 된 것으로 착각하는 거야?”


작전참모 유 동혁 대령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윤 성현 대령을 향해서 큰 소리를 쳤다.


“선배님, 지금 피곤하시니 예민해지신 모양입니다. 오늘은 모시고 가셔서 쉬시고 다음에 다시 뵙도록 하죠.

다시 언제 위에서 내려올지 아니면 중국에서 미사일을 쏟아낼지 모르는 상황이라 살펴보기는 해야지 않겠습니까?”


윤 성현 대령은 끝까지 차분히 대응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 밖으로 나갔다.


뒤를 이어 유 대위, 방 대위, 전 대위도 따라 나갔고 홍 대표나 김 박사도 뒤를 이어 나갔다.


잠시 후,

자신들을 향해 경례의 예도 표하지 않고 그냥 나서는 부하들을 바라 보다 그들이 사라진 문을 향해서 무언가를 집어 던지며 고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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