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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공모전참가작

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5.12 22:31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0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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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69
글자수 :
253,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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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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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40

DUMMY

에피소드 040.


크렘린궁.


“가져가겠다는 날짜가 다 되었는데 오는 기미가 보이나?”


이바노프 대통령이 비웃으며 물었다.


“거짓말을 해서 손해를 보는 것은 본인들일 텐데 무슨 장담으로 직접 와서 가져가겠다는 것인지 통 모르겠습니다.”


국방장관도 덩달아 비웃으며 대통령에게 대답했다.


똑! 똑! 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빠르게 들리는 것으로 보아 급해 보였다.


“들어와!”


문이 열리자 차관이 빠르게 들어왔다.


“왜 그런가? 저들이 왔나?”


“각하, 한국 군인들이 몰려 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차관이 긴장하며 말했다.


“왔다고? 그래서 무얼 하고 있나?”


“그것이 말입니다. 거대한 천막 같은 것으로 컨테이너들 모두 다 가리고 그 안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없다고 합니다.”


“무슨 소린가? 금세 다 사라지고 없다니? 거기에 있던 놈들 술 마시고 있었나? 응?”


이바노프 대통령이 열이 받아 큰 소리로 물었다.


“그, 그것이 아니옵고 분명히 확인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합니다.”


쾅!


“그놈들이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또 있는 모양이군.”


책상을 치며 분노를 표했다.


“각하, 만약 그렇다면 이번 우리가 손을 내민 것이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습니다.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 우선 시간을 끌면서 그들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게 먼저가 아니겠습니까?”


“음, 그 말은 장관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군. 당분간 위성이나 아니면 무슨 수를 이용해서라도 무엇이든 실마리라도 찾아내.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야. 언제까지 한국 때문에 일본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알겠습니다. 대통령 각하.”


러시아는 당장 답답한 상황을 넘어가고자 한국을 이용한 것이지만 결국 더 답답한 일들이 생겨 끙끙대었다.





주말.


오산 공군 기지를 미군들이 한반도로 들어왔다.


“애덤스? 지난번 CIA들에 대한 소식은 들은 바 없나?”


“첫 한반도 협상 때 서해안을 통해 잠입한 것은 들어 알고 있는데 그 후 결과에 대한 말은 나온 것이 없습니다.”


애덤스 대령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중국의 반응이 없는 걸 보니 결과가 좋지 않은 것 같군.”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대만 정부에서도 생산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특전대를 투입하였는데 그 부분도 실패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사령관님.”


마이클 리 정보부장은 패드를 조작하여 수집했던 정보를 찾아 보고했다.


“여러모로 한국과의 협상 카드가 줄어드는 느낌일세.”


사령관은 차로 이동하며 창밖에 보이는 광경을 보며 중얼거렸다.


“사령관님, 이렇게 폐허가 된 한국에서 우리가 허리를 바짝 숙이며 굳이 얻을 게 있습니까?

기술적인 부분이야 우리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갖게 될 것들입니다.”


작전부장 밀러가 불만인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자네 말이 맞아. 우리가 시간이 있다면 뭐든 다 갖게 되거나 넘어서고야 말지.

하지만, 자네 말처럼 시간이 문제일세.

이대로 고착화 되어버리면 영토의 경계선이 많이 바뀐 채로 끝날 걸세.

중국과 러시아는 더욱 커질 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4차 대전이 벌어지고 말겠지.

저 중동은 어떤지 생각해 보게.

갈수록 우리의 지배력은 잃어가고 있어. 미국이란 나라의 존재 가치가 점점 사라지는 중인데 시간을 기다릴 수 없네.”


사령관이 한숨을 쉬며 밀러를 돌아봤다.


“지금 한국의 기술을 우리가 빠르게 받지 못하면 기회가 없어진다는 걸 명심하게.”


자신을 쳐다보며 당부를 하는 사령관의 얼굴을 보고 더는 불만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라 밀러.


“네, 사령관님. 명심하겠습니다.”


고속도로는 어느 정도 정비가 끝나 차로 이동하는 길이 불편하지 않았다.


10분쯤 지났을 때 앞을 가로막는 안드로이드들.


차가 멈추자 한국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미군들 차량으로 다가왔다.


“혹시 군 탈영병 중에 약탈하는 민병대로 넘어가 있는 상황인가?”


사령관이 마이클 리에게 물었다.


“아, 아니 그런 정보는 지금까지 들어온 바가 없습니다. 제가 나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당황하며 마이클 리가 차에서 내리려 했다.


“검문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앞과 좌우에서 빠르게 다가온 군인들에 의해 감싸여서 열지 못했다.


다가온 군인이 경례를 붙이며 정중하게 말을 걸어왔다.


경례에 다소 안심하며 마이클 리가 창문을 내리고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 전략실 윤 구홍 대위입니다.

저희 사령관님께서 동아시아 짐머 총 사령관님을 마중하라고 하셔서 안전을 위해 호위 겸 안내를 위해 나왔습니다.”


윤 대위의 말에 미군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펴졌다.


“놀라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사령관님.”


한눈에 봐도 누가 제일 위인 사령관인지를 알 수 있기에 뒷 좌석에 보이는 짐머 사령관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괜찮소. 사령관님의 배려에 감사드리오. 다들 기다리고 계실 테니 빠르게 이동합시다.”


괜찮다는 듯 손짓을 하며 빨리 가자고 하는 사령관.


고속도로 옆길로 가지런히 달리며 차량을 호위하는 안드로이드가 많았다.


미군 차량들을 앞뒤에서 에스코트하는 한국군 차량.


이들에 의해 마음 편히 과천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40분이 더 지나 안전하게 과천에 들어섰다.



오산 공군 기지를 통해 과천의 전략 본부로 협상장에 나타난 사람은 짐머 동아시아 총 사령관, 대령 존 애덤스, 대령 사라 밀러, 대령 마이클 리, 군수 부장인 대령 윌리엄 브라운이였다.


“안녕하십니까? 사령관님.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윤 사령관이 전략실의 문이 열리자 바로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반겼다.


“군인들을 마중까지 보내셔서 안전하게 올 수 있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령관님.

이제 본격적으로 승진까지 하셨으니 한국의 상황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하하, 그렇게 되기를 바래야지요. 사령관님의 도움을 많이 부탁드립니다.”


사령관은 웃으면서 살갑게 굴었다.


“저의 도움이 없어도 이미 한국의 반격은 놀랍도록 무섭던데요? 초반에 무너질 것만 같았을 때는 아찔했는데 말이에요.”


“짐머 사령관님, 맞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어려웠지만, 다행히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마 처음에 미국의 도움이 더 있었다면 아마 지금은 북한까지 이미 치고 올라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그, 그거야 우리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마음이야 왜 안 그렇겠습니까? 허허.”


윤 사령관이 뼈있는 말로 미국 사령관의 입을 더듬게 했다.



과천 전략 운영 소회의실.


한국의 사령관과 세 명의 소령들과 미국의 사령관, 그리고 네 명의 대령이 서로의 주장을 열심히 펼치는 중이었다.


“ESS나 안드로이드 배터리 문제들, 그리고 식량이 자급될 때까지의 식량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 저희와의 협력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기술자 인력 부족으로 기업들의 생산시설이나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엔지니어들 부족이 극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심해 주시면 저희가 인력지원을 해드리죠.”


군수 부장 윌리엄 브라운 대령이 다시 의견을 던졌다.


“우리가 미국에 드릴 것은 없습니다. 그저 받기만 해야 할 상황입니다.

저희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이미 모르시진 않을 테고 혹시 뭔가 필요한 것이 있으십니까?”


방 수근 소령이 콕 집어 물었다.


“지금 세계 각국이 업그레이드된 유닛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도 곧 발표 예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전쟁을 빠르게 끝내기 위해서는 게임 체인저가 있어야 하는 법이라···.”


마이클 리가 슬쩍 말을 꺼냈다.


···

···


뜸을 들여도 반응이 없자,


“끙! 대놓고 모른 척하시는군요. 좋습니다. 저희가 숙이고 들어가겠습니다.

삿포로 전투 때 드러내셨던 그 레이저 무기 기술을 공유해 주실 수 없습니까?”


마이클 리가 결국 목적을 드러냈다.


그 말을 들은 윤 사령관은 옆에 있는 유 소령을 슬쩍 쳐다보았다.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유 재혁 소령.


충분히 미국의 요구사항을 짐작할 수 있었기에 이미 한국 협상자들 사이에는 말이 어느 정도 맞춰져 있는 상황.


“그··· 레이저 무기라는 것을 당연히 대한민국의 우방인 미국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긴 하지요.

그러나 국내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또 그 무기는 솔직히 가볍게 드릴 기술은 아니지 않습니까?”


“알고 있소. 사령관.

그렇기에 우리도 적극 한국을 돕고 있는 거 아니겠소.”


요구 조건에 무게에 맞게 양쪽 사령관이 나섰다.


“그야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국민은 그 지원이 늦은 점에 대해 많이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정치인들과 군부를 뒤에 돕고 계신 것도 많은 국민이 불만을 품고 항의하기도 합니다.”


지금 한국에 제일 걸림돌이 되는 도망간 정치인과 군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 꺼내는 윤 사령관.


“큼, 큼. 그, 그건 미국 정부가 대응이 늦어서 그랬소.

귀국도 그렇듯이 우리도 국민 뜻을 저버리고 마음대로 전쟁에 참여하지는 못합니다.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아니겠소.

우리 사령관도 이미 다 알고 있다 여기오만.”


“하하. 맞습니다. 저도 군인으로서 동아시아 총사령관님의 애로사항도 잘 알지요.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정치인들이 명분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저희기 기술을 제공하고 싶어도 지금 한반도에서 싸우는 정부군이 인정 안 되다 보니 협의가 힘들다더라.

곧 새로 세워질 정부 조직의 수령과 공식 군사 무기 기술 협정을 맺으려 하니 정부 대표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입니다.”


“음··· 다른 조건은 붙지 않소?”


“설마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으시겠죠? 우선 협약부터 맺고 기술 부분은 그때 논의하시지요.”


결국, 기술을 빨리 받고 싶다면 급한 만큼 구 정부를 버리고 빨리 새 정부를 인정하라는 의미였다.


“알겠소. 돌아가서 전하리다.”


“그리고 저희가 우리 사령관님의 체면을 생각해서 미국에서 지원하셨던 안드로이드를 개조해서 레이저 건으로 무장시켜봤습니다.

이 유닛 10기를 드릴 테니 한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정부에서 결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마냥 몰아붙이기에는 저들의 자존심을 자극하게 될 것 같아 유 소령이 마련한 선물이었다.


“오··· 정말이오? 허허허.”


“그렇습니다. 사령관님.”


회의 초반에는 자신이 미국의 대표임에도 계속 끌려다니는 상황이 못마땅해 시종 인상을 쓰며 표정이 찡그리고 있었지만, 막판에 한국 측의 생각지 못한 선물이 반가웠던지 돌아가는 길에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사령관과 유 재혁 소령.


“저리 내줘도 괜찮겠나?”


“상관없습니다. 사령관님. 뜯어보려는 순간 망가질 것입니다. 우리에게 종속되기 실어 뜯어보기도 투시해보기도 하겠지만 핵심 제어 장치는 특수 물질로 감싸서 투시도 막고 뜯는 순간 헝클어지게 해서 파악하는데 수개월 이상은 걸릴 겁니다.”


“그렇다면 시간은 벌겠군. 하지만 반년 지나면 올해가 지나는데 그때 되어서 우리에게 얻어갈 게 없어지면 지원이 끊길 텐데 방법이 있는 건가?”


“우선은 올해 안에 북측 지역까지는 승부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서 되도록 많이 뜯어내야겠습니다.”


“그것 말고 기술이 더 있을 것 같은데?”


“하하. 사령관님 눈치는 역시이시군요. 정 책임님이 제게 일어난 현상에 대해 뭔가 힌트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제가 달에서 가져온 광물로 얻어낸 데이터가 있는데 AN03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하게. 들어봤자 어려운 소리군. 괜히 내가 깊이 알고 있어봤자 의미 없으니 자네가 잘 하게나.”


윤 성현 사령관은 굳이 알 필요 없다고 말을 끊고 가버렸다.


그러나 유 재혁 소령은 알고 있다.


몰라서가 아니라 더 많이 알게 되므로 인해서 자신이 필요 없는 욕심이 생길지도 모르니 해야 할 것에 대하여만 알고 싶다고 한 대화가 기억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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