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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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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5.12 22:31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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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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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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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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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39

DUMMY

에피소드 039.


유 재혁 소형의 작전은 이와 같았다.


부대원들을 이끌고 5대의 AF01에 태워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에 가서 아공간을 연 뒤, AN01들로 하여금 아공간으로 모두 넣을 것이다.


컨테이너 하나하나마다 가득 담긴 보급품이라 꽤 무게가 나간다.


그래서 안드로이드라도 쉽게 들어 옮기지 못한다. 거기에 아공간 문 자체도 컨테이너를 옮길 만큼 넓지도 못하다.


그렇기에 컨베이어 벨트를 모듈로 만들어 아공간에 넣었고 현장에서 밖에서부터 아공간 안까지 가동되도록 설치할 것이다.


1. 컨테이너를 분해.

2. 물건은 다수의 AN01들에 의해 컨베이어 벨트로 이송.

3. 분해한 컨테이터를 아공간 안에 설치

4. 안으로 들어온 보급품을 컨테이너에 적재.


어차피 아공간 안에서는 많은 안드로이드 유닛들이 빠르게 작업할 것이고 이미 그런 경험이 많아 자동화가 빠르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AF01을 타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모든 일이 새벽 6시간 안에 이루어질 것이다.




“야! 야! 침 좀 그만 흘리고 빨리 다들 탑승해라. 소령님한테 한 소리 듣지 말고.”


관악산 근처 공원 주변으로 황폐화가 된 아파트 단지들을 정리한 넓은 공터에 넓은 장막을 치고 그 아래 유 소령 이하 25명의 정예를 태울 AF01이 나열되어 있었다.


에어플라잉카 자체는 스텔스형이라 레이더 감지 걱정을 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영상으로 사람들이 몰려 있고 무언가가 짐작할 만한 모습들이 담긴다면 후에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조심하는 것이었다.


“조 중위는 나와 같이 타고 나머지는 다들 짝지어서 네 명이 타라. 안드로이드가 탈 만큼 넓은 좌석이니 비즈니스라 생각해도 될 것이다.

다만, 속도가 빨라 혹시 토할 놈들은 봉지 잘 가지고 있다가 거기에다가 토할 것.

비행체 안에다가 실수했다가는 뛰어오게 될 줄 알아라.”


유 재혁 소령은 25명의 부대원들을 모아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하하하, 소령님. 한 중위님이 자주 멀리하는 것 같던데 말씀입니다.”


“야, 이 상준 병장. 한번 굴러 볼래? 왜 날 걸고넘어져? 나 멀미 안 한다.”


“다들 속도를 견디지 못할 것 같으면 각각 안에 인공지능이 있으니 말하도록. 조금 천천히 간다고 많이 늦춰지지도 않으니 말이다. 알았나?”


유 소령은 다시 한번 주의를 시키고 탑승을 지시했다.


잠시 후, AF01들은 아주 조용히 살짝 떠올라 앞으로 가다 힘차게 하늘로 올랐다.


확실히 공중 전투기 훈련을 받지 않은 군인들이라 마하 2 이상은 힘들었다.


하지만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기에 크게 시간 차이가 나지 않도록 목적지에 도착했다.


비행체가 도착하고 군인들이 모두 땅에 발을 디디고 다시 비행체가 사라지는 시간은 아주 찰나인 만큼 빠르게 움직였다.


“와우, 여기가 벌써 러시아 땅입니까? 정말 꿈만 같습니다. 소령님.”


공 상병이 신기해했다.


“러시아와 서로에게 총을 겨누지 않기로 했지만, 이곳은 러시아 영토라 자칫 러시아군과 마찰이 생길 수 있으니 다들 조심은 해라.

조 중위, 한 중위 둘이 부대원들 이끌고 목적지로 빠르게 이동한다.”


“네, 알겠습니다. 자 이미 편성한 대로 전방 소대원 빠르게 이동한다. 나를 따라와.”


선두로 치고 나갈 소대원들은 1차로 조 중위를 따라 달려나갔다.


뒤를 이어 후방을 맡을 소대원들은 2차로 한 중위를 따라 나갔다.


25명에는 각성 군인이 아닌 부대원도 있기 때문에 일반 병사 속도로 맞춰 달리는 중이다.


제일 마지막에 출발한 유 소령은 몇 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제일 선두에서 달리고 있었다.


“아니, 우리 소령님은 제일 뒤에 계시더니만 언제 앞으로 나가셨데? 이건 사기 아닌가?”


각성자 김 고석 병장이 달리면서도 숨은 별로 안 찬다는 듯 농담 식으로 놀라며 말했다.


“김 병장, 네가 몰라서 그렇지 원래 예전에도 유 소령님은 악착같으셨던 분이야.”


옆에서 같이 보조를 맞추며 뛰던 민 재성 병장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과거 이야기를 해주었다.


비각성 부대원들 몇 명은 아쉬움이 커서 처음에는 절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불평보다는 함께하는 마음으로 능력 없는 것에 굴하지 않고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10분이 지나 컨테이너가 보이는 위치까지 당도했다.


헉헉


역시나 각성자 부대원들은 여유 있게 도착했고 아닌 부대원들은 숨을 헐떡이는 중이다.


“비 각성자들은 조금만 참아라. 내가 개발한 웨어러블 군복이 완성되면 근육 보조 기능으로 활동만큼은 각성 자들과 비슷하게 맞출 수준은 될 것이다.”


항상 같이 움직이면서도 힘들게 따라붙는 비각성 부대원들이 안쓰러워서 이미 완성 단계에 와 있는 신기술이 적용된 군복에 대해 미리 알려 줬다.


“워, 정말입니까?”


조 중위가 커진 눈으로 물었다.


“우리 조 중위가 매우 힘들었나 보군. 눈이 동그랗게 커진 걸 보니 말이야.”


유 소령이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아무렴 아쉽긴 해서 말입니다. 항상 같이 다니면서도 우리가 짐이 될까 봐 노심초사하기도 합니다.”


“조 중위님, 우리는 한 몸 아닙니까?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박 준혁 중사가 진지하게 고민을 얘기하는 조 중위에게 주먹을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야, 박 중사. 주먹으로 때린다는 소리냐?”


“네? 아, 아닙니다. 왜 그러십니까? 한 중위님.”


한 중위의 놀림에 박 중사가 당황했다.


“자! 잡담은 이제 그만하고 계획된 대로 안드로이드들이 정해진 루틴에 의해 작업을 빠르게 할 테니 너희들은 넓게 경계근무를 서서 이쪽으로 시선을 주지 못하도록 방해해라.”


“네, 알겠습니다.”


AN01들이 밖으로 나와서 빠르게 작업을 시작했다.


한쪽에서는 시선을 가릴 목적으로 차양막을 설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각자 달라붙어 컨테이너를 분해했다.

그리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아공간으로 이어지는 넓적한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했다.


30분 정도 흐르자 물건들이 아공간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다.


컨테이너를 분해해서 안으로 나르는 유닛.

물건은 계속 벨트로 실어 나르는 유닛.

아공간으로 들어온 물품들을 쌓아두는 유닛.


각기 맡은 일을 잘 수행하는 안드로이드들이다.


“경계 이상이 없나?”


“네, 없습니다. 동쪽 이상 무!”


“북쪽, 이상 무.”


“서쪽, 이상 무.”


“남쪽, 이상 무.”


“10시 방향! 아주 먼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부대 확인되었습니다. 움직임 없음.”


“소령님, 아무래도 러시아군이 여길 궁금해하는 모양입니다.”


한 중위가 실실거렸다.


“왜? 재미있어?”


유 소령이 물었다.


“그럼요, 언제 우리가 이런 기분을 느끼겠습니까? 통쾌합니다. 소령님.”


“앞으로 계속 죽 그럴 테니 천천히 즐기도록. 우리를 깔보지 못하게 만들 거야.”


“그렇습니까? 단단히 기대하겠습니다. 소령님.”


“기대? 좋다. 기대하도록.”


공간의 이동으로 인해 최대 활동 유닛 수는 100기이다.


하지만, 100기만으로도 충분한 것이 짜임새 있게 움직이니 두 시간이 지나자 벌써 그 많은 보급품이 벌써 안으로 다 이동하였다.


무려 컨테이너 50개이다.


곧 차양막 아래 있던 컨테이너와 AN01의 자리에는 왔을 때처럼 AF01들이 자리를 채웠다.


“조 중위 출발 준비는 다 됐나?”


“네, 소령님. 출발 즉시 모두 제거될 것입니다.”


조 중위가 확인했다면 답했다.


“자, 다들 출발!”


AF01 하나씩 살짝 떠서 날아 앞으로 가면서 어느샌가 모두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마지막 유 소령과 조 중위가 탄 AF01도 날아가기 시작하자 차양막이 모두 불이 붙어 타기 시작했다.


“잘 타는군.”


“소령님, 러시아 군부대들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AF01에서 위성 정보를 받아 보여주는 화면을 확인한 조 중위가 상황을 유 소령에게 알렸다.


“불이 나니 뭔가 싶어서 보러 오나 보군. 그래 봤자 확인하게 될 건 아무것도 없을 텐데 말이야.”


“그렇습니다. 아마 저희들이 뭐 하고 있나 궁금했나 봅니다. 사실 저 같아도 물건을 실어간 놈들이 왜 움직임이 없나 싶어서 보러 올 것 같긴 합니다.”


AF01이 빠르게 날아가는 동안에도 조 중위가 적응되었는지 무전을 통해서 말을 걸어왔다.


“그렇지, 뭔 일인가 하겠지. 조 중위는 이제 좀 적응되었나 보군?”


“아닙니다. 소령님. 딱 이정도가 좋습니다. 더 빠르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이 더 빠르게 가고 싶어 하게 여길까 봐 빠르게 아니라는 뜻을 전해온 조 중위.



새벽 동이 틀 무렵 작전을 나갔던 유 소령 부대원들이 모두 복귀했다.


“자, 다들 들어가 쉬도록. 오늘 하루 휴식이다. 고생들 했다.”


“다들 차렷!”


착!


“소령님에 대하여 경례!”


충성!


25명의 입이 모여 큰소리로 충성이 외쳐졌다.


“그래, 충성! 해산.”


“해산!”


앞에서 대표로 경례를 끝낸 조 중위는 마지막으로 해산을 외쳤다.



사령관 집무실.


똑! 똑!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고 유 재혁 소령이 들어왔다.


“충성!”


“오! 잘 다녀왔나?”


손을 들어 경례를 받은 윤 사령관은 반가이 맞으며 소파를 권했다.


“앉게. 어땠나?”


“투입 인원 모두 무사히 복귀해서 휴식을 줬습니다. 보급품은 모두 아공간 속에 있습니다.”


“그래, 잘했고, 수고했다. 물품은 우선 거기에 두게. 보관할 곳도 마땅치 않고 미군에게 보이게 되면 그것도 좀 그렇고 하니 말이야.”


윤 사령관은 본부 주위에 두자니 물품들을 보관한 아주 큰 공간을 구하기 어려웠고 외곽에 두자니 일일이 지켜야 하는 병력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도 있고 마지막으로 미국이 확인하게 되면 골치 아파지니 답이 없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우선 아공간에 두고 상황을 보자였다.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간단히 대답하는 유 소령.


“그리고, 자네들이 작전에 나간 사이 새벽에 미국으로부터 연락이 왔네.”


“그렇습니까? 어떤···.”


궁금했는지 윤 사령관의 말에 빠른 질문을 하는 유 소령.


“하하, 마음이 급한 건 미국이 아니라 자네였나 보군.”


윤 사령관이 웃었다.


“아무래도 조급증이 생기나 봅니다. 빠르게 안정화가 되지 않으면 계속 불안할 것 같습니다. 사령관님.”


“그래, 이대로는 국내 상황이 불안정하니 후방이 불안한 상태에서 공격을 나가기도 어렵고 말이야.”


유 소령의 말에 이해한다는 듯 다독이는 말을 한다.


“이번 주말에 다시 한반도로 들어오겠다는군. 중요 회의를 논했으면 한다고 사령관이 직접 온다고 하니 만나보면 될 것 같네.”


미국에서 연락 온 내용을 말을 하는 사령관이다.


“저들이 우리에게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무기 말고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겠지? 신버전의 안드로이드 유닛을 원하겠나?”


“우리가 한두 개를 주면 모를까 또 그런다 해도 미국에 유닛 한두 개 준다고 티가 나지도 않으니 그건 아닐 듯합니다.”


유 소령은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윤 사령관에게 말했다.


“그럼 그것 말고 우리에게 다른 게 있겠나?”


“있습니다.”


“응? 그게 뭔가?”


“이번에 방어 전략에서 사용된 레이저 무기입니다. 저들이 보기에 레이저를 안정적으로 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와 같이 여러 용도로 만들어 사용하게 될 테니까 제일 군침을 흘릴 기술입니다.”


서로 말을 주고받다가 윤 사령관은 유 소령의 마지막 말에 공감했다.


“그렇군, 그러겠어. 그런데 그걸 줄 수가 있겠나? 아무래도 힘들지 싶은데. 이걸 주고 나면 우리에겐 남는 게 없고 저들도 굳이 우리에게 목을 매지도 않을 테고 말이야.”


윤 사령관의 걱정에 미소를 지으며 답을 하는 유 소령.


“그건 당연합니다. 제게 좋은 생각이 있으니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고민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령관님.”


“그래? 알겠네. 우선 자네도 부하들처럼 가서 쉬고 내일이나 다시 얘기하세. 며칠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대비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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