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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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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5.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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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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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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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26

DUMMY

에피소드 026.


그리고는 다시 몸을 나타내는 유 재혁 대위.


“대위님, 다 끝났습니까?”


“어, 이미 마흔 대 다 날아갔는데?”


“정말 빠르기도 한데 어째 소리가 거의 조용합니까?”


“전투기와 다른 강점이지. 드론 개념이 장착된 전투기. 습격하기 좋아. 이젠 천막에 들어가서 구경들 해.”


정찰을 나가 있는 5명을 제외한 스무 명이 천막 안에 들어가 구경하기 시작했다.


“송 상병! 아까 준 그 박스에 보면 1번 스위치가 있는데 그게 AF01의 영상을 수신하는 거야. 그거 눌러봐.”


“이것 말입니까?”


“어, 맞아. 그거 눌러봐.”


“네, 알겠습니다.”

유 대위가 알려준 버튼을 누르니 캄캄한 바다 위를 날아가면 촬영하는 영상이 보였다.


“대위님, 언제쯤 도착 예정입니까?”


“일반적으로 전투기 속도로 가면 4, 50분 안쪽이니까 얘들은 한 시간 정도 걸릴 거야.”


“전투기보다 느립니까?”


“최대 속도로 가면 비슷하거나 그 이상 되도록 기능을 올릴 수는 있어. 그런데 지금은 수송 목적이라 조용히 가는 중이지.”


“이거 스타워즈 같지 않습니까? 모습도 유사하고 진짜 얼마 안 가서 스타워즈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닐걸, 우리 유 대위님 비행단과 비교해서 그렇게 맞붙을 만한 무기가 없잖아. 일방적인데 무슨 스타워즈냐.”


모니터를 보며 순간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이 서로 돌아가며 한 마디씩 주고받고 웃으며 즐기는 순간이다.


모니터를 보느라 정신 팔리느라 유 대위가 순간 사라짐을 느끼지 못했다.


다시 나타난 유 대위의 손에는 과일 상자 하나가 들려 있었다.


“어? 언제 다시 갔다 오신 겁니까?”


“자, 이거 개봉해서 먹으면서 봐라. 영화는 아니지만, 구경할 만은 할 거야.”


상자의 테이프를 확 벗겼다.


부욱!


“이거 과자 아닙니까? 진짜 먹어도 되는 겁니까?”


“어, 이럴 때 팝콘은 없어도 뭐라도 먹으면서 봐야지. 대신 정찰 당번 되면 바로 튀어나가도록.”


“당근이지 말입니다. 야, 다들 하나씩 받아라.”


“많이는 없지만 모자라면 내가 더 갖다 줄 테니까. 맘 편하게 먹어.”



AF01이 삿포로 인근 상공에 돌입하고 있다.


유 대위와 그의 조원들은 모니터를 통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곧 삿포로 도착이네”


유 대위가 말했다.


“네, 대위님.”


송 상병이 답했다.


천막이 열리고 정찰 나간 조원들이 복귀했다.


“다음 정찰 나갈 조, 준비해”


아무 생각 없이 모니터에 집중하던 조원이 갑자기 자기를 향한 눈길을 느끼고 아차 싶었다.


“어? 아! 이런, 우리잖아. 결정적 순간에 나가야 하다니.”


“아쉽게도 그러네.”


다른 조원이 말했다.


아~~ 조원들이 아쉬워하는 소리를 냈다.


“얼른 다들 다음 정찰 나간다. 대위님 앞에서 뭐 하는 짓인가?”


조 현민 소위가 단호하게 말했다.


“아, 아닙니다. 네. 충성. 다녀오겠습니다.”


정찰을 맡은 조원들은 우르르 몰려 나가고, 마치고 복귀한 정찰조들이 들어왔다.


“뭡니까? 나가는 친구들이 아쉬워합니다.”


복귀한 정찰 조원이 물었다.


“어, 우리 재밌는 거 보는 중이다.”


“뭔데 말입니까?”


“지금 들어온 병사들. 조용. 질문은 나중이다.”


유 재혁 대위가 자신의 컨트롤러와 레이더, 그리고 모니터에 집중하고 있는데 떠들며 산만하게 하자 다시 한 번 조 소위가 경고 했다.


“넵.”


AF01가 삿포로 상공의 러시아 기지를 근접하게 도착했다.


하늘은 어둠에 휩싸여 있었고, 아래로는 러시아 기지가 불빛을 밝히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인공지능은 적의 레이더망을 피하며 최적의 투입 지점을 찾고 있었다.


외진 해변 상공에 다다라 착륙하듯 땅에 가까워지자 AF01은 해치를 열었고, AN01, AN02들이 낙하하기 시작했다.


낙하라고 표현했지만 실제의 낙하 높이는 2미터 수준이라 큰 무리도 가지 않았고, 착지하는 소음도 크지 않았다.


“송 상병, 2번 스위치.”


“넵! 2번.”


딸깍!


처음부터 보고 있던 병사도, 지금 들어와 뭐냐고 묻던 병사도 수많은 안드로이드가 땅에 내려 줄을 선 웅장함에 희열을 느끼며 영화 보듯 재미를 느꼈다.


“우리 거 보다가 유 대위님 안드로이드 보면 정말 수준 차가 느껴집니다.”


한 병사가 말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저 러시아 놈들 기겁할 겁니다.”


다른 병사가 동의했다.


“러시아? 지금 벌써 쳐들어간 거야?”


좀 전에 돌아와 상황파악하기 바빴던 한 병사가 놀라 물었다.


“이제 와서 모르지? 저 모니터 삿포로에 지금 가 있는 안드로이드 통해서 실시간 영상 보여 주는 거야.”


“어, 그래? 그런데 전쟁 통에 건물이며 중계기며 다 부서져서 위성 접속을 못 하는 것 아니었어? 미국 거 쓰면 안 되잖아.”


“그게 말이야. 대위님이 갖고 계신 중계기에 우리 위성의 접속 정보를 이미 가지고 계셔서 가능하대. 기지 부서져서 장비 날아갔어도 아공간에 이미 연결된 장비가 있으시다나 봐.”


“조용. 이제 공격 개시 예정이다. 모니터가 네 대밖에 없어서 힘들지만, 공격 영상 중 특이 사항 잡히면 잘 체크하도록.”


유 대위는 마냥 어린아이들처럼 분위기에 들떠 있는 조원들을 보면 웃었다.


“넵.”





러시아 기지 내부.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하자, 지휘부는 즉시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무슨 상황이야?”


알렉세이 대령이 물었다.


“대령님, AI 라마가 확인해주길 한국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종인 것 같습니다. 바로 500미터 앞에 당도해서 이 속도로 진격해 오면 방어선이 무너질 것입니다.”


드미트리 중령이 급히 보고했다.


“모든 병력, 방어 위치를 사수하라! 무기고를 보호하라!”


니콜라이 소령이 외쳤다.


“모두 위치를 잡아라! 적이 오기 전에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번에는 지시를 받은 이반 상사가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대령님, 통신이 불안정합니다. 적의 전파 간섭인 것 같습니다.”


미사일 컨트롤러를 확인하던 미사세르게이 병장이 당황한 목소리로 보고했다.


곧 이어진 미사일 폭격.


갑자기 기지 외곽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대령님! 적의 안드로이드가 미사일에 의해 공격 무기들이 모두 박살나고 있습니다.”


“뭐라고? 왜 아직도 반격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나?”


알렉세이 대령이 화가 난 목소리로 외쳤다.


“어제 도착한 유닛들이 모두 앞쪽에 나가 있어서··· 해안으로 들어오리라고는···”


“지금 당장 불러들여. 조금만 버텨라. 반격할 수 있다. 전파는 아마도 저 위에 있는 것들 때문이겠지.”


알렉세이 대령이 하늘을 보며 말했다.


드미트리 중령도 덩달아 하늘을 보며 물었다.


“저··· 게 무엇입니까?”


“모른다. 아까부터 보이고 있었어. 그 후로 통신이 안 된다. 우선 우리의 바가티르가 나서면 돼.”


“그런데 저 놈들은 저희가 쏘는 초강탄에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방어력이··· 대체.”


지금의 전쟁들은 대전차나 러시아같이 안드로이드 바가티르 같은 것들만 상대하는 것이 일상이기에 일반 병들이 가지고 다니는 무기도 대다수가 이들의 장갑을 뚫기 위한 초강탄이 일반적이었다.


그랬기에 쏟아 부었지만 왼팔에서 나온 작은 방패로는 머리를 가리고 나머지 몸통은 초강탄 쯤은 튕겨내다 보니 타격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안드로이드들도 모조리 당하고 말았는데 이미 대령은 러시아 본국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알고는 있었다.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중국 놈들이 반격도 못하고 당했다고 하니. 하지만 우리의 바가티르의 물량으로는 저들이 우리를 이길 수 없다. 밀어불여. 아직 멀었나?”


“지금 빠르게 도착하고 있습니다. 대령님.”


“당장 반격에 나서. 니콜라이 소령, 무기고를 지키도록 최선을 다해라. 가지고 있는 걸 쏟아 부어서라도 막아야 해.

드미트리 중령, AI 라마에게 바가티르의 주요 공격 포인트를 전송해.

이반 상사, 인간 병사들도 다 나가 싸우라고 해. 이걸 막지 못하면 어차피 모조리 몰살이다. 모두 다 나가 함께 적을 격퇴하라!”


알렉세이 대령이 큰 함성과 함께 지시를 내렸다.


“세르게이 병장! 나가서 저놈들을 다 영상으로 담아 데이터를 작성해라. 우리가 안 되더라도 본국에 보내 실상을 알려야 한다. 통신을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열어!”


“알겠습니다. 대령님.”




“와, 대위님! 이거 정말 실제 상황입니까?”


“왜 믿기지 않나?”


“그렇습니다.”


“대위님! 우리는 이제 싸우지 못합니까? 이걸 보고 있자니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못 싸우긴. 안드로이드들은 안드로이드일 뿐이다. 물론 피지컬 좋고 방어력도 죽이고 무기 자체도 넘사벽이지만, 우리가 할 일은 또 따로 있기 마련이다.

세밀하고 예민한 전투를 저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

나중에 중국 주석의 시진차이의 목을 따러 갈수도 있지 않겠어?”


“시진차이요? 좋습니다. 저놈들 대장들 잡아보고 싶네요.”


“그런데 대위님, 지금 러이사 물량으로 보면 정말 장난 아닌데 괜찮습니까?”


“물량? 감당 안 되긴 하겠지. 이런 안드로이드 끼리 싸우면 무기로 얼마나 가는지 혹시 너희들 중에 아는 사람?”


“시간··· 이라면 에너지가 있으면 계속 아닙니까?”


“아니, 그것 말고 무기.”


“아, 무기 말입니까? 그거야 생각해 보면 길지 않던데 말입니다.”


“그렇지, 이제 십분 지나고 있으니 곧 떨어질 것이다. 우리가 보급 목적으로 실어 나른 총알 물량이 더 있다고 해도 다 쏟아내고 나면 길어봐야 십오 분? 이십 분? 되겠지?

저들은 더 있겠지만 무기고를 우리 애들에게 털리면 비등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거기에서 십분 더 길어질 뿐 한 시간 이내로는 모든 무기가 동이 나고 만다는 의미다.”


“전혀 몰랐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래, 잘 알아둬라. 사람보다 총알의 크기가 크고 연사도 빠르고 쉴 새 없이 쏟아내다 보니 그 많은 물량도 순식간에 모두 사라진다.

그러고 나면 이제 안드로이드들끼리 육탄적인 벌어지는 것이다.

물론 총알이 남는 안드로이드도 있겠지만 사람 군인처럼 어차피 근접전이 되고 나면 아군이 다치건 말건 쏘면 모르지만 대부분 육탄전이 되는데··· 곧 벌어지고 나면 너희들은 재미있는 걸 구경하게 될 거야.

잘들 보고 있어라.”


한참 안드로이드 전술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니 지금의 러시아와의 전투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이야, 좀 전에 정찰 나간 놈들 정말 아쉬워하겠는 걸?”


“어! 저거 봐. 우리 쪽이 역시 세네. 무기고를 장악했어. 쟤들 총알에 우리는 안 뚫리는데 쟤들은 다 부서져 버리네.”


“대위님, 정말 센데요?”


“센데요가 뭐냐? 센데요가. 이젠 말도 편해지냐?”


“그냥 둬라. 이젠 우리의 군인 문화는 바뀌어도 좋다고 본다. 해야 할 일과 명령에 대한 복종을 필요에 따라 확실하기만 하면 돼.

기계와의 싸움으로 변해가는 데 우리만 과거 문화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건 나중에 다시 말하기로 하고 다시 집중들 해서 봐.”


“와, 진짜 하나둘 육탄전입니다. 그런데 대위님. 육탄전이면 우리가 수적으로 많이 불리한데 말입니다. 물론 우리 애들이 쟤들 하나둘 감당하는 건 일이 아닌 듯 보이는데 말입니다.”


“김 병장! 아닌데? 저거 봐.”


순간, 뒤에서 지켜보던 AN02의 활약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테서렉트 레이저’에 의한 바가티르의 머리가 터져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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