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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귤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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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귤
작품등록일 :
2024.01.22 17:10
최근연재일 :
2024.05.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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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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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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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출격! 도마뱀즈!(?)(3)

DUMMY

마력석을 활용한 게이트의 인벤토리화는 성공적이었다.


게이트를 열고 그 안으로 물건들을 집어넣으면, 샐러맨더들이 그 물건들을 게이트 안에 차곡차곡 정리해 주기로 했다.


물론, 마력 소모가 빠른 탓에 재빨리 집어넣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말이다.


“고마워.”

“아뇨. 전 아까 형 쓰러졌을 때, 얼마나 놀랐는데요.”

“원래 종종 그래. 빈혈이라고 해야 하나.”


내가 기절해 있는 동안, 지형은 하나의 목걸이와 두 개의 장식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머지 마력석은 벽장 안에 작게 세워둘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정리까지 해두었다.


“목걸이는 형이 직접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 큰 건 어디 집 벽장 안에 넣어두시고···.”


나머지 장식품 두 개는 아직 마땅한 위치를 찾지 못했기에, 그냥 집에 장식해 두기로 했다.


“혹시 저 샐러맨더 뭐 문제 될만한 건 없지?”

“네. 이제 어느 정도 핸들링도 된다고요.”

“뭐, 말을 안 듣는다던가,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하다던가 그런 점은 없고?”


부랴부랴 짐을 챙기던 도중, 샐러맨더를 귀엽게 만지고 있는 지형에게 물었다.


내 물음에 지형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형···. 원래 동물들은··· 말이 안 통해요. 그렇기에 더 그 동물들에 대해 알아가는 게 재밌는 거죠.”


‘······.’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대화가 안 통하면 무조건 먹어서 괴식 수치를 채우고 보려는 내 사상을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뭐, 형도 조만간 그럴 거잖아요.”

“아···. 그렇지···.”


말이 안 통하는 동물들과의 교감. 나도 그 짜릿함을 느끼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망고, 자몽이랑 게이트 클리어라니. 너무 기대된다.”

“우리 플레임도 같이 데려가실래요? 어때요? 도마뱀즈!”


어? 도마뱀즈···?


잠잠했던 내 머릿속에 큰 파도를 일으킨 발언이었다.


도마뱀과 샐러맨더. 각각의 차원에서 지내던 네 발 달린 파충류들은 과연 서로 잘 지낼 수 있을까.


곧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기 시작했다.



* * *



“자몽아! 일로 와!”

- 모···.

“푸하하하. 오빠, 자몽이가 오빠를 무시하는 거 같은데요?” “아··· 아닐 거야.”


소희의 출국까지 2일 남짓 남은 시점.


나는 소희의 연구 시설에 와서 자몽과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매번 보기 좋게 실패했다.


오죽하면 망고가 와서 나를 토닥여 줄 정도였으니.


그것도 꼭 울음소리가 ‘모옹-’이나 ‘모-’였기에, ‘뭐!’라고 따지는 느낌이었다.


“망고도 처음에는 이렇게 날 안 따랐으니까.”

“맞죠. 오빠랑 같이 게이트 한 번 다녀오더니 짱친이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실전에 강한 타입이야.”


내 말에 망고가 옆에 다가와 머리를 비비적댔다.


< 같이 밥 한번 먹은 사이가 이렇게 돈독해질 수 있는 건가. 신기하군. >


그냥 밥이 아니라, 무려 몬스터 고기였거든.


또 딴지를 거는 곰의 말을 차단한 채, 나는 자몽의 앞에 다가가 쪼그려 앉았다.


“그러니까, 우리··· 잘해보자. 모오옹?”

- 뭐!


어? 소희야, 얘 방금 ‘뭐’라고 했어···.


내 당황한 모습에 소희가 나와 자몽을 바라보며 덩달아 당황했다.


“자몽아! 그런 말 하면 안 돼!”

“어? 자몽이가 뭔 말 했는데?”

“그··· 이쁜 말이요.”


내 눈을 피하는 그녀의 모습에 적어도 ‘이쁜 말’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무래도, 빠른 시일 내에 게이트에 들어가 내 모든 것을 오픈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

.

.


‘······.’


그렇게 소희가 출국하는 날까지도 자몽과 친해지지 못했다.


“오빠, 정말 괜찮겠어요? 제가 무턱대고 부탁하긴 했지만···. 오빠가 이렇게 자몽이랑 안 친해질 줄은···. 몰랐어요.”

“어···. 괜찮아.”


나는 인천 국제공항 게이트 앞에서 소희의 배웅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녀의 남자친구인 ‘유한송’도 함께였다.


“어우, 형. 저도 이번에 같이 맞춰서 해외 좀 다녀오려고요.”


궁금한 내용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야길 하자면, 그냥 여자친구 해외 출장에 맞춰 자신도 휴가를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길드 사무실 비밀번호는 0090이에요.”

“그···. 그렇게 단순해?”

“비밀번호는 언제나 0090이죠. 이게 상남자입니다.”


유한송은 내게 비상시, 길드원들의 연락처가 담긴 서류의 위치 등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소희는 도마뱀들을 걱정하는 이야기들뿐이었다.


“아, 그리고 선주 선생님께도 말해뒀거든요. 오빠가 전화하면 언제든 달려가기로요.”

“어?”

“그러니까 우리 애들 사진 좀 많이 찍어주세요···! 해외에서도 보게! 기왕이면··· 오빠의 비밀 친구, 그··· 드라코라는··· 친구도!”


그녀 역시, 나와 같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싸우는 모습도 보고 싶지만, 던전 내부에선 카메라가 작동을 안 하니까··· 게이트 밖에서라도···.”


그녀의 말에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그럴 예정이었으니까.


“그럼 조심히 다녀와.”

“네! 형! 그동안 창화 길드 잘 부탁드려요!”

“뭘 창화 길드까지야. 가.볍.게 광진구만 지켜주세요. 우리 애기들이랑!”

“아하하···. 아주 노동을 제대로 시키려나 보네···.”

“광진구 뭐, 별 탈 없을 거예요!” “어? 너 지금 그 말···.”

“아차차!”


탑승 시간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가벼운 가방만을 들고 탑승 게이트로 이동했다.


나는 곧바로, 연구시설로 향해 두 마리의 도마뱀을 챙겼다.


“어디 가시게요?”


잠을 자고 왔는지, 이전보다 편안하고 온화해 보이는 선주가 나를 발견하곤 내게 다가왔다.


“네. 당분간 두 마리는 제가 돌봐 줘야 하니까··· 친해질 겸 두 마리에게 선물을 줄까 해서요.”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해 주세요. 마음 같아서는 따라가고 싶지만, 소희 씨가 믿고 맡긴 만큼 도진 씨를 믿어볼게요.”


흠? 그냥 귀찮은 거잖아요.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두 마리를 데리고 한적한 산책로로 이동했다.


“도마뱀들의 사생활을 위해 CCTV가 없다고 했지?”


나는 도마뱀 두 마리를 데리고 그 산책로 중에서도 가장 으슥한 곳으로 향했다.


- 모옹···.

- 멩! 메엥!


뭔가 못마땅해 보이는 자몽, 그리고 계속해서 혓바닥으로 자몽이를 밀어 앞으로 걷게 만드는 망고.


망고 덕분에 수월하게 자몽이와 깊은 곳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여기다!”


우리는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한 바위에 도착했고, 나는 그제야 준비한 선물들을 꺼냈다.


선물은 게이트 안에 보관되어 있었기에, 목걸이를 풀어 손에 꽉 쥔 채로 한쪽 벽을 터치했다.


그러자, 이전에는 허공에 만들어지던 게이트가 벽 안에 일렁이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 사아악. 사악. (보스가 부른다. 보스, 무슨 일이죠?)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오는 것은 드라코였다.


- 모옹···!

- 멩! 메에에엥!


난데없이 나타난 도마뱀 한 마리에 잠시 적의를 품는 자몽과는 달리, 망고는 다가가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래, 예전에 쓰러져있던 그 친구야.”


짧게 말을 건네니, 경계심을 내세우던 자몽도 어느샌가 드라코에게 꼬리를 비비면서 친근감을 표시했다.


- 사아악···! (이 친구들은 그때···!)

“사악! 사아아악! (맞아. 너희를 치료하게 도와준 이쪽 세계의 도마뱀들이야.)

- 사악···. (이거··· 좀 머쓱하군요.)

- 모옹?

- 메헹! 메헹헹! 헹!


망고는 지금 상황이 웃긴지, 연신 웃음을 연발했다.


“사악! 삭! 사아악! (본론만 말할게. 내가 아까 넣어둔 거, 지금 꺼내와 줄 수 있어?)”

- 사아악···. (보스가 원하신다면야.)


드라코는 내 말에 곧장 게이트 안으로 다시 들어가더니, 빠르게 고기 세 덩이를 꺼내 게이트 밖으로 나왔다.


“후우. 게이트 여는 거, 아직은 힘드네.”

< 역시, 아직 너의 마력으로는 게이트는 무리가 아니었나 싶구나. >

“아니. 나는 후회하지 않아.”

< 네가 그렇다면야···. 그래도 무리하진 말거라. >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내게 곰이 조언을 건넸다.


나는 그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며, 생고기를 선물 받은 두 마리의 도마뱀을 바라보았다.


- 메엥···!


눈에서 빛이 나올 정도로 나를 바라보는 망고.


그리고 그 옆에는, 이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의 자몽이 있었다.


- 몽···?

- 메엥! 메헤헹! 메헹! 멩!


갑자기 자신의 앞에 나타난 고기에 망고는 달려들며 살점을 씹기 시작했다.


잠시 거부감을 가지던 자몽이 역시 머뭇거리며 고기를 살짝 핥더니, 이내 입맛에 맞는지 허겁지겁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 사아아악. 사악. (그라운더의 고기가 입에 맞는다고 하는군요.)

“사악? 삭! (알아들어? 이건 불공평하잖아!)”


드라코는 도마뱀들의 언어를 알아듣곤 나한테 통역을 해주고 있었다.


“나도 똑같이 도마뱀 같은 걸 먹고 샐러맨더 말을 하게 됐는데, 왜 나는 망고 말 못 알아들어!?”

- 사아악···. 삭···. (제가 어찌··· 알 수 있을까요.)


그치. 너는 모르겠지.


나는 쭈그려 앉아서 그라운더의 앞다릿살에 코를 박고 먹어 치우고 있는 망고를 쓰다듬었다.


“사아악. 삭! 사악. (하나는 네 것. 먹어둬. 드라코.)”

- 사악···? (예? 제가 어찌···.)

“스으으윽. 슥. (오늘··· 게이트를 토벌하러 갈 거거든.)”

- 사아아악!?!? (제가요!?)


화들짝 놀란 그의 물음에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그리고 드라코의 대답에 왜인지 아빠 미소를 짓는 망고는 덤이었다.



* * *



- 사아악. 사악. 스으! (얼마 만에 먹어보는 고기냐, 라고 했습니다. 맛이 좋았나 봅니다.)

“그치. 내가 그거 핏물 빼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데.”

- 사악? 스으으으···. 스윽. (예? 그 종족 언어로 말씀하시면 제가 알아듣기가 힘들어요.)


세상은 불공평한 것투성이였다.


쟤들은 서로 자기들끼리 멩, 몽, 삭 하고 있는데, 나만 힘들게 두 가지 언어를 병합해야 한다니.


< 진짜 도마뱀이라도 잡아서 먹어보는 건 어떻겠는가. >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따지고 보면, 그라운더 때에도 똑같았다.


샐러맨더와 그라운더는 같은 언어를 쓰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나는 그라운더의 고기를 따로 챙겨 먹었어야 했으니까.


< 시스템 자체가, 언어 체계라는 것에 상당히 불친절한 모양이군. >

“이럴 땐 항상 시스템 탓이야?”

< 뭐, 어쩔 수 있는가? >


물론, 어쩔 수는 없었다.


곰의 말대로, 시스템이 너무한 것뿐이었으니까.


우리는 소희가 사전에 입찰해 두었다는 게이트로 곧장 장소를 옮겼다.


입찰 시에 들었던 정보로, 이 게이트에는 D급 몬스터인 ‘머맨’들이 나타난다고 했다.


머맨은 생선처럼 생긴 외형에 두 발이 달려 이족 보행하는 몬스터다. 크기는 어린아이 정도이며, 보통 물가 주변에서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


조사 파일에는 대부분 손에 들고 있는 둔기를 휘두르는 공격을 한다고 적혀 있었다.


“사아악. 사악? (생선이면 회 맛이 나려나?)”

- 사악? 삭? (회···. 맛이 뭡니까, 보스?)

- 메엥!

- 몽? 모옹···?


내가 한마디를 하면, 저기서 두세 마디가 돌아왔다.


정말 애석하게도, 두 도마뱀도 내 말을 알아듣는 것 같은데 나만 못 알아듣고 있었다.


“몰라! 말 안 해!”


뭐, 어쨌든! 드디어··· 회를 먹을 수 있는 건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회. 그건 당연히 대방어였다.


28년 동안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던 대방어를 처음 먹어본 순간을 잊지 못했다.


기름지고 쫄깃한 식감. 그리고 담백한 맛에, 약간 얹어진 고추냉이를 생각하면 아직까지 침이 절로 고이는 느낌이었다.


‘그래, 회는 역시 고추냉이지.’


한 점에 한 잔씩 마시던 걸 떠올리니, 어느새 눈앞에 있는 게이트가 너무 기대되기 시작했다.


“도마뱀즈 출격이다!”


내가 먼저 게이트로 발을 옮기려던 순간, 눈앞에 곰이 대화창을 띄웠다.


< 한데··· 이상하구나. >

“왜?”

< 분명 머맨들이 사는 곳이라 하면··· 비릿한 물 내음이 풍겨야 하는데, 이건 어째서인지···. >


그가 말을 더 잇기도 전, 이미 도마뱀즈는 ‘회’ 맛을 알기 위해 게이트 안으로 뛰어들었다.


“괜찮겠지!”


그리고 나 역시 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라 생각하고 도마뱀즈의 대장으로서 게이트 안으로 들어섰다.


- 사아악···. 사악···. 사아악···. (이 공간은··· 군주의 마력이 가득 차 있습니다, 보스···.)


하지만 게이트 안에 펼쳐진 광경은 바다도 호수도 아니었다.


도무지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갈라지고 메마른 척박한 땅.


그리고···


전쟁 준비를 마친 듯한 그라운더들이 즐비해 있는 광경이었다.


작가의말

만능 인벤토리(창고)를 얻었습니다.

근데 이제, 청소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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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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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강한주를 죽인 자(2) 24.03.24 61 2 11쪽
62 강한주를 죽인 자(1) 24.03.23 67 2 12쪽
61 실력을 감추고 있는 헌터(4) 24.03.22 68 1 13쪽
60 실력을 감추고 있는 헌터(3) 24.03.21 77 3 13쪽
59 실력을 감추고 있는 헌터(2) 24.03.20 71 2 11쪽
58 실력을 감추고 있는 헌터(1) 24.03.19 74 2 14쪽
57 성동구를 사수하라(4) 24.03.18 71 2 14쪽
56 성동구를 사수하라(3) 24.03.17 75 2 14쪽
55 성동구를 사수하라(2) +1 24.03.16 84 2 13쪽
54 성동구를 사수하라(1) 24.03.15 77 2 12쪽
53 출격! 도마뱀즈!(?)(5) 24.03.14 79 2 13쪽
52 출격! 도마뱀즈!(?)(4) 24.03.13 82 2 13쪽
» 출격! 도마뱀즈!(?)(3) 24.03.12 95 2 14쪽
50 출격! 도마뱀즈!(?)(2) 24.03.11 86 1 15쪽
49 출격! 도마뱀즈!(?)(1) 24.03.10 88 2 14쪽
48 샐러맨더 한 마리(4) 24.03.09 91 1 13쪽
47 샐러맨더 한 마리(3) 24.03.08 89 1 15쪽
46 샐러맨더 한 마리(2) 24.03.07 93 2 16쪽
45 샐러맨더 한 마리(1) 24.03.06 98 1 13쪽
44 게이트를 열어라(4) 24.03.05 110 1 15쪽
43 게이트를 열어라(3) 24.03.04 107 2 13쪽
42 게이트를 열어라(2) 24.03.03 110 1 14쪽
41 게이트를 열어라(1) +1 24.03.02 115 2 13쪽
40 샐러맨더 게이트(3) 24.03.01 124 2 13쪽
39 샐러맨더 게이트(2) 24.02.29 12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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