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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여대마법소녀 마리나 리아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9.29 15:11
최근연재일 :
2023.04.30 19:32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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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9
추천수 :
17
글자수 :
697,068

작성
22.02.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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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다크 마법소녀 그녀들.] 전장의 한가운데, 대량파괴 마법소녀. (6)

DUMMY

마리나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피어싱이라 말했고 그 공격이 가해지지만 역시 노수연에게는 닿지 않는다. 하지만 아주 교묘하게 스치긴 했지. 혹시 이거조차도 마리나가 전부 계산한 것은 아닌지 싶을 정도인데, 만약에라도 아주 교묘히 스치는 거조차도 전부 마리나의 계산 아래에 있는 거라면, 도대체 마리나는 어디까지 수를 두고서 계산한다는 거지? 설령 아니라고 해도 그녀 자체가 보통 인물이 아니다.



노수연은 아주 분노로 가득한 표정으로 마리나에게 일부러 이런 거냐고 묻는다.



정작 마리나는 이런 상황에서도 침묵을 유지한다. 뭐라고 말이라도 해야 할 거 같은데도 여전히 침묵을 지키는 마리나. 마리나도 정말 보통 여자가 아니다. 리아나는 이거 무서워서 뭐라고 말도 못하겠다는 입장. 설마 지금 이 순간에도 마리나는 속으로 뭔가 또 계산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마리나가 침묵으로 거의 모든 것들을 일관하고 있을 때에는 뭔가 속으로 계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번에도 마리나가 또 무슨 계산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워낙에 신비하니.



“.......”


“끝까지 말을 씹는 거냐?!”


“.......”


“이 자식이 진짜?!”


“.......”


“이렇게까지 말을 씹는다... 이거지?”



노수연이 뭐라 말해도 마리나는 전혀 듣는 시늉조차 하질 않는 것만도 같은 느낌이다.



마리나가 원래부터 이런 녀석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엄연히 넘어가 줄 수가 없는 문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늘에서는 무수히 많은 무기들이 제국 본토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요격에 성공하는 것도 많고, 반대로 요격에 실패하여 지상에 떨어져 폭발하는 것들도 많다. 여전히 끝이 없는 공격과 요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연 마리나는 저걸 언제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일까?



노수연은 마리나를 보며 이런 생각도 해본다. 혹시 지금까지 자신을 가리켜서 대놓고 ‘소모품’ 이라 불렀던 것도, 그리고 주인 명령에는 무조건 따른다고 했던 것도 결과적으로는 모두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자신의 신뢰를 확실히 받아내고자 했던 건 아닌지 생각한다. 즉, 자신이 의심을 받을 법한 행동들을 하지 않고서 오히려 리아나를 철저히 속여 노수연의 신뢰를 확실히 얻은 이후에 말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노수연을 확실히 제압한다. 이거 아닌지 의심해본다.



“마리나. 너 혹시?!”


“.......”


“전부... 이걸 위한 계획이었나?!”


“.......”


“이 망할 자식아!! 감히 소모품 따위가... 주인에게 반기를 들어?!”



그렇다면 마리나는 이제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제는 마리나도 뭐라 말을 해야 할 텐데?



“.......”


“마리나.......”


“.......”


“.......”


“......아니라고 하면 어쩔 생각이지. 그리고, 그렇다고 하면 어쩔 생각이지.”


“......?”



이게 무슨 말이냐고? 내용 그대로 두 가지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는 발언이다.



노수연이 마리나에게 했던 말이 거짓이라면 뭐라 대답할 것이며, 반대로 사실이라면 뭐라 대답할 것이냐고 묻는 거다. 보통은 이렇게 묻는 경우가 정말로 적거나 없다고? 물론 그거는 맞다. 근데 말이다. 마리나가 워낙에 보통내기 인물이 아니라서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서 추정을 하는 게 옳다. 왜냐하면 마리나는 사실을 거짓으로 들리게 말할 때도 있고, 거짓을 사실로 믿도록 말하기도 하거든.



사실대로 말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거짓을 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라도 마리나가 어느 특수한 조직에 소속되었다면 진짜 정보를 그대로 말해주는 때도 있지만, 반대로 오정보나 역정보를 말할 때도 있다고. 이외에도 진짜 정보를 오정보로 보도록 말하기도 하고, 반대로 역정보를 진짜 정보로 믿도록 말하기도 한다고. 그냥 그렇다는 거다. 아무튼 마리나의 말에 노수연은 역시 너는 너라고 하며 전혀 한 치의 앞도 파악하기 힘들게 나와서 기분 나쁘단다.



“세계 최강의 마법소녀이신 분께서 고작 이 정도로 기분 나쁘다니.”


“......!!”


“세계 최강이면 그 어떤 말도 전부 속내를 꿰뚫어야만 하는 거 아닌가.”


“그... 그건!?”


“혹시라도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사람의 속은 모른다고 말할 생각은 아니겠지.”


“.......”


“혹시라도 그거라면 그건 네 녀석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가... 감히 날 상대로 도발을 해?!”



노수연이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심히 당연한 일인 것이다.



노수연이 분노가 극에 달했는지 역시 네 녀석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악마라고 하며 죽어버리라고 윽박지른다. 그리고는 어떻게? 메테오 스트라이크라 소리치더니만 하늘에서 거대 마법진의 형성과 함께 거대한 운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공격 대상은 당연하게도 마리나. 마리나는 설마 지금까지처럼 그대로 맞아줄까? 마리나가 여전히 가만히만 있는다. 진짜 그대로 맞아주려는 것만 같은데?



근데 갑자기 마리나의 행동이 뭔가 변한다. 본인의 두 번째 손가락으로 운석을 가리킨다.



그리고서 하는 말? 요격. 이라고. 그러자 하늘에서 철심으로 보이는 것이 하나 날아오더니만 운석에 충돌한다. 일단은 아무 반응도 없지. 노수연은 지금 장난 하냐고 묻지. 하지만 마리나는 언제나 그렇다는 듯이 침묵으로 일관한다. 노수연은 이런 상황에서까지 사람 말을 씹는 거냐며 화를 내지. 리아나는 노수연보다 운석의 상황을 본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기척이 느껴진다.



“마리나!?”


“.......”


“너...... 저 운석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


“너... 너... 저... 저걸로 혹시...?!”


“.......”


“혹시...... 혹시 ‘그거’인 거야?!”


“.......”



겉으로는 아무런 말도 없지만, 혹시 속으로는 뭔가 알아챘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잠시 후, 그 운석이 갑자기 사방으로 균열이 생기더니만 이내 폭발한다. 그리고는 무수히 많은 양의 조각으로 나뉘어져서는 사방으로 막 떨어지지. 대부분은 제국 본토를 향해 떨어지고, 일부는 공화국 본토를 포함하여 바다로 떨어지기도 한다. 이것도 전부 다 마리나가 의도한 건진 파악할 수가 없지만, 만약에라도 저 조각들의 떨어지는 거조차 모두 조종할 수가 있다면 그녀는 정말 신비로운 존재다.



노수연은 너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묻지. 마리나? 그녀의 대답? 역시나 그렇듯이 없다.



정말로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하는 건지. 전자든 후자든 결과적으로 마리나는 역시 마리나란 표현 이외에는 결과적으로 설명이 어렵다. 마리나는 뭐랄까? 끝까지 답을 가르쳐주지 않기로 워낙 그런 인물이다. 이제는 좀 가르쳐줘도 되는 것들조차도 끝까지 입을 다문다. 끝까지 가르쳐줄 생각이 없다고 봐도 되려나? 마리나에 대해 잘 아는 이들은 그냥 묻기를 포기한다.



“.......”


“......마리나.”


“야, 마리나.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 너야말로 죽음을 부르는 사신 아냐?”


“.......”


“대답을 못하는 것으로 보니~ 그렇다고 봐도 되지? 마리나? 그렇게 생각할게?”


“.......”



------------------------------------------------------------------



마리나는 정말로 죽음을 부르는 사신이다? 본인이 침묵으로 계속 나오는 것은 그걸 인정한다는 걸까? 아니면 부인한단 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아마 인정한단 쪽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물로 이도저도 아니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부인한단 걸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 물론 그 규모와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지만. 아무튼 마리나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마리나는 도대체 언제까지 저런 상태로 모든 걸 일관하고 있을까? 마리나 본인이 끝까지 이럴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이유? 이유야 뭐 굳이 생각할 필요 있나? 마리나는 원래 이런 녀석인데. 마리나가 지금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리아나도, 그리고 노수연도 그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긴 할까? 그녀의 생각과 의도를.



한 사람의 속은 알 방도가 없다고 하는데, 마리나에게 그게 정말로 맞는 것이다.



“......리아나.”


“으... 응?”


“너는 왜 가만히만 있는 거지. 다크 마법소녀로서 안 싸우는 건가.”


“그... 그... 그게 말이지!?”


“아니다. 지금 한 말은 취소하겠다. 너는 너 알아서 모든 걸 판단하면 된다.”


“......?”


“그리고 노수연. 너무 오래 시간 끌기만 해서 불편한가.”


“......!?”



그러더니만 마리나는 이렇게 계속 똑같은 상황의 반복만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끝나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러더니만 ‘폭격’ 이라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하지.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냐고? 일단 제국 본토로 떨어지는 공격은 중지가 된다. 당연히 제국 본토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지. 요격한 것들도 많지만, 그러지 못한 것들도 많아 피해 규모를 함부로 예단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리나가 폭격이라고 말한 것이 발동된다. 이번에는 제국 본토 상공에서 무수히 많은 양의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 기껏 끝난 줄 알았는데, 다들 쉬느라 정신술 놓은 틈에 바로 다음 공격이 시작되니 다들 분노가 극에 달한다. 곧바로 요격을 재차 시작하는데, 아까보다도 더 많은 공격이 가해지니 이거 과연 괜찮을까/ 라는 거다. 노수연은 마리나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묻지.



노수연이 뭐라 항의하자, 마리나가 입을 연다. 그녀는 과연 무슨 대답을 할까?



“세계 최강의 마법소녀가 이런 걸 해석하지 못하는 건가.”


“뭐?!”


“노수연. 그렇다면 이건 무슨 의미인지 한 번 생각해줄 수가 있겠나.”


“무슨 생각을!?”


“다른 나라들도 아니고 너희 제국은 몇 초 단위로 인구가 늘어나잖아. 그렇기에 이 정도의 공격은 너희 제국에 아무 피해도 주지 못해.”


“......!?”


“혹시라도 저게 다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는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리나의 저 말은 아직 본격적인 공격은 시작도 한 게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해도 괜찮을까? 그렇다고 하면 마리나는 언제까지 간만 본다는 걸까? 지금 저 공격도 모두 적당히 간만 보고 있다는 건데? 노수연이 저걸 막아야만 한다고 말하며 가려는 순간, 마리나가 어딜 가냐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이렇게 대답하지. 세계 최강의 마법소녀가 그렇게 딴 생각만 하면 어디 되겠냐는 것.



마리나의 두 눈동자가 마치 ‘죽은 눈’ 형태로 바뀐다. 그리고 입가에 미소를 띤다.



“세계 최강의 마법소녀도 그렇게 한 눈을 팔수가 있는 모양이네.”


“......?!”


“......!?”


“하긴,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마법소녀인데 그런 식으로 해도 누가 쓰러트리는 것은 결단코 불가능한 법.”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야. 그냥 여기서 제국이 망해버리는 걸 느긋하게 관전하면서 좋아하면 안 될까.”



마리나가 일전엔 보이지도 않던 감정 표현을 하기 시작한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노수연과 리아나. 물론 마리나의 목소리와 톤, 말투는 변한 게 없지만, 적어도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마치 상대방을 도발한다거나 깔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남들이 볼 때에 그렇게 착각할 수가 있다. 마리나는 역시 자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약한 마법소녀라 뭐라고 말을 해도 안 된다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뭐든 다 파괴시켜서 없앨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하는데 자신에게는 그럴 능력이 없는 게 정말로 무능력하다나 뭐라나? 마리나는 자신이 그 어떤 소심한 반항을 해도 노수연에게는 전혀 먹혀들지를 않으니 역시 자신은 마법소녀로서의 자질도, 재능도, 능력도 모두 없으므로 이거에 손을 대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을 하지. 마리나는 이번에 다시 한 번 소심한 반항을 하니 봐주라고 한다.



마리나가 말하는 그 ‘소심한 반항’ 이라는 거, 도대체 그게 무엇인 걸까?



“‘매지컬 스테이션(Magical Station)’ 전면 가동 승인.”


“......?”


“매지컬 스테이션? 마리나! 그거 무슨 말이야?”


“Operation Bombardment. 발동 승인. 파괴. 파괴. 파괴. 파괴를 승인한다.”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마리나가 저런 이해하지도 못할 말을 하니 더더욱 이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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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글로리아 내전의 마무리.] 글로리아 공화국 내전의 결과는? (1) 22.07.31 27 0 14쪽
107 [다크 마법소녀 그녀들.] 전장의 한가운데, 대량파괴 마법소녀. (10) 22.07.09 26 0 13쪽
106 [다크 마법소녀 그녀들.] 전장의 한가운데, 대량파괴 마법소녀. (9) 22.06.06 22 0 14쪽
105 [다크 마법소녀 그녀들.] 전장의 한가운데, 대량파괴 마법소녀. (8) 22.05.09 29 0 14쪽
104 [다크 마법소녀 그녀들.] 전장의 한가운데, 대량파괴 마법소녀. (7) 22.03.06 24 0 13쪽
» [다크 마법소녀 그녀들.] 전장의 한가운데, 대량파괴 마법소녀. (6) 22.02.06 2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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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다크 마법소녀 그녀들.] 전장의 한가운데, 대량파괴 마법소녀. (1) 21.09.08 25 0 12쪽
97 [계속되는 전쟁.] 멈추지 않는 글로리아 공화국 내전. (4) 21.08.03 28 0 14쪽
96 [계속되는 전쟁.] 멈추지 않는 글로리아 공화국 내전. (3) 21.07.04 27 0 14쪽
95 [계속되는 전쟁.] 멈추지 않는 글로리아 공화국 내전. (2) 21.06.06 29 0 14쪽
94 [계속되는 전쟁.] 멈추지 않는 글로리아 공화국 내전. (1) 21.05.02 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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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어느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유오니 애니람 VS 노에이? (1) 21.02.27 44 0 13쪽
91 [글로리아 공화국 내전.] 정부군 VS 반군. 그리고 마리 엔터테인먼트. (3) 21.02.01 3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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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뭔가 1% 남다른 해적소탕.] 마리 엔터테인먼트 특유의 남다른 소탕 작전. (1) 20.09.26 31 0 14쪽
86 [마리 엔터테인먼트의 원칙.] 마리 엔터테인먼트의 무시무시한 방침. 20.08.24 11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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