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
존댓말, 존칭 없습니다. 어른과 아이에 대한 구분도 모호한 세상, 위계가 흐릿한 기원전 4만년으로 안내합니다.
아랫 마을 사람들이 있던 곳에는 풀만 무성히 올라와 있었다.
누워 있는 풀이 별로 없었다.
풀의 길이가 주변 보다 많이 짧다는 것만이 그 곳에 누군가가 살았음을 말해 주고 있었다.
아므하는 아랫 마을 사람들이 사라진 것을 두고 별로 놀라지 않는 눈치였다.
아므하는 또 다시 올간과 이난나를 불러 사냥을 나갔다.
*
“이 사람들 어디로 갔지?”
“이제 해지고 나면 서늘하잖아. 사냥할 짐승들 따라 갔겠지.”
“그렇다고 하기엔 풀이 자란지 오래 됐어.”
시루와 카라투, 그리고 여울은 각자 한 마디씩 했다. 여울은 뭔가 찝찝했다.
“그 남자, 혹시 여기 사람들과 가까운 사람들 아니었을까?”
“누구?”
“이난나를 훔치려고 했던 남자들 있잖아. 아므하가 다음 날 풀어준 그 남자”
“혼자서 살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모르지.”
“이 마을 사람들이 이난나를 훔칠 생각이었으면, 우리가 여기 온 날 훔쳐도 됐잖아?”
“그렇네.”
***
올간은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면 이제 자연스럽게 이난나의 손을 잡았다.
아므하는 늑대들과 두 사람을 뒤에 남긴 채 마을 사람들과 먼저 앞서 갔다.
“이제 혼의 힘을 좀 쓸 수 있을 것 같아?”
“응, 아직 딱 ‘이거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배꼽 아래에서 뭔가 뜨끈한 것이 느껴지기는 해. 넌 어때? 그 쪽 손 좀 내밀어봐.”
올간은 이난나의 오른 손을 펼쳐 봤다.
검지에는 이제 물집이 아니라 굳은 살이 배겨 있었다.
“여기에 가죽 같은 걸 대면 안될까? 가죽 대면 던지기 힘들어?”
“아니, 올간 너 대단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이제야 생각나서 오히려 미안하지. 내가 네 생각밖에 안 하잖아.”
“큭, 그치, 넌 머릿 속에 내 생각 밖에 없지. 고마워~”
“그게 다야?”
“응? 또 뭐가 있어야 해?”
“어? 뭐···아니야.”
“싱겁긴. 나 너 좋아해! 이걸 바란거야?”
“아니, 어. 나도 널 좋아해! 그런데 그냥 좋아하는 건 아닌 거 같고, 너만 엄청 좋아해.”
“응, 알았어.”
이리나는 올간에게 사랑이란 말을 알려준 적이 없었다.
그녀가 사랑을 말할 기회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이난나는 자신이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는 싫었다.
이난나는 올간이 사랑한다는 말을 언제 하려나 기다리고 있었지만, 올간의 속사정을 알리가 없었다.
올간은 또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지만, 이난나가 들쭉날쭉한 게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그녀의 손에서 느껴지는 따스함만이 별 문제가 아니란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이난나, 여기 사람들 우리 떠나고 바로 어디론가 간 거 같은데?”
“그러게. 에르호 쪽으로 갔을까?”
“글쎄, 에르호를 가봐야 알겠지. 난 아므하가 풀어준 그 사람이 자꾸 마음에 걸려.”
“아냐, 그건 아므하가 잘못한 거야.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을 죽일 수 있어.”
“아니지, 그 사람들이 죽지 않았으면, 네가 죽었을 거야. 나는 그 사람 때문에 네가 위험해지는 건 싫어. 아므하한테 분풀이를 못하니까 너를 노렸겠지.”
“너는 여기 사람들이 그 사람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건 나도 알 수 없지만, 여기 풀이 자란 거 보면, 그 사람이 풀려났을 때랑 여기 사람들이 떠났을 때랑 비슷할 것 같아. 왠지 ‘가까운 사람들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나도 아므하가 왜 야크쉬 말을 지키려는 건지 잘 모르겠어. 말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
“여울이랑 카라투는 네가 아므하한테 배우고 있을 거라고 짐작하는 것 같아. 그리고 요즘 우리한테도 예전보다는 적게 말하는 편이고.”
“그러네, 수드라와 좀 얘기했지 요즘 여울 언니랑 얘기해 본 적이 별로 없네.”
올간과 이난나는 이리나와 같은 천막에서 잤다.
여울 일행과는 말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올간은 무치와 이난나는 수드라와 얘기를 좀 했을 뿐 나머지 세 사람과 오랫동안 얘기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무치가 작은머리 인간들의 말을 좀 더 잘할 수 있었다면, 그들이 서운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려줬을 것이다.
수드라는 이난나보다는 세 사람에게 더 동조하는 편이었다.
굳이 이난나에게 말하지 않았다.
“가서 얘기 좀 해보자.”
“후~, 아므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하지 말 걸 그랬어.”
“그걸 배우러 일부러 온 거잖아. 가르쳐 주든 말든 누군가는 말해야 했을 거야.”
올간은 한숨 쉬는 이난나를 다독였다.
***
카라투와 무치는 마을 남자들과 이제 막 가져온 사냥감을 손질하고 있었다.
“카라투,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어?”
이난나가 카라투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어, 좀 전에 천막 다 쳤거든, 지금 천막 안을 정리하고 있을 거야.”
카라투는 옆에 앉으라는 식으로 자리를 비켰다.
“올간, 너도 여기 와서 같이 해.”
“무치, 잠깐만, 여울한테 얘기할 게 좀 있어서, 얘기하고 금방 올께.”
“카라투, 나도 잠깐만 같이 갔다가 올께.”
올간과 이난나는 두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행의 천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너, 농땡이 조금만 치고 와야 돼!”
“어, 알았어. 곧 올거야!”
“말로만 그러지 말고 빨리 와, 배고파 죽겠다.”
***
“여울, 안에 있어?”
올간은 여울 일행의 천막 밖에서 여울을 불렀다.
“응, 들어와~”
여울과 시루는 천막 안을 정리하다 말고 서로 얼굴을 쳐다봤다.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었다.
보통 여울이 먼저 불렀지, 올간이 먼저 찾아오는 경우는 없었다.
이난나도 올간을 따라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이난나, 웬일이야? 그동안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시루의 말에 날이 서 있었다.
“얘, 가만 있어봐, 쟤들 아직 애들이야. 뭘 알겠어. 아므하가 하라는 대로 한 것밖에 더 있겠어?”
여울은 시루를 타일렀다.
“언니들, 뭐 안 좋은 일 있어? 왜들 그래?”
“아냐, 별 거 없어. 네 얼굴 보기가 힘들어서 시루가 그냥 해본 말이야. 무슨 일이야?”
“응, 아까 올간하고 오다가, 여기 사람들 어디 갔는지 뭐 이런 얘기를 했거든, 그러다 보니 나 죽이려고 했던 남자 얘기도 나오고, 결국 짧은 창 얘기도 나왔어. 언니들이랑 카라투가 궁금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왔어.”
“참 빨리도 생각했다. 뭐 지금이라도 생각해 줬다는 게 어디야.”
시루는 여전히 싸늘하게 말했다.
“그래?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까, 일단 남자들이랑 고기 손질 빨리 끝내고, 먹고 와서 얘기하자.”
여울은 모두를 데리고 천막을 나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
“난 아므하를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서 언니들 생각을 못했지. 미안해. 그래도 올간까지 싸잡아서 애들이라고 그러면 좀 너무한 거 같아.”
“으이구, 올간 편드는 거 봐.”
“이제 그만하고, 얼른 짧은 창 얘기부터 하자.”
여울은 시루에게 그만하라는 눈치를 줬다.
이난나는 활에 대한 자초지종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뭐야, 너 혼자 배우고 있긴 한데, 모르는 척 해달라는 거야? 올간은 아예 모르고?”
“응, 올간도 죽일 것 같아서 내가 얼른 나섰거든, 그래서 올간은 나를 지키기로 했고, 나만 배우기로 했는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어. 알려고 하는 사람은 모두 살려두지 않는다고 했어. 미안해.”
여울 일행은 이난나의 말에 모두들 황당해서 말을 잊고 있었다.
그리고 밖에서는 아므하가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
아므하는 이동 중에도 여울 일행을 처치할 기회를 틈틈히 엿봤다.
하지만 이난나가 일행들과 부쩍이나 자주 어울리는 통에 선뜻 행동에 옮기지 못한 채 며칠을 더 보냈다.
어느덧 강 건너 한나절만 더 걸으면 에르호였다.
아이들과 함께 가야하기에 하루는 더 걸릴 것 같았다.
여울 일행을 처리하는 일은 일단 미뤘다.
당장 일행의 입을 막는 게 우선이었다.
모두를 한 자리에 모았다.
“모두 잘 쉬고 있는데 모여 달라고 해서 미안해. 내가 부탁하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일일이 찾아가서 얘기하면 혹시 오해 할까봐 그랬어.”
“괜찮아, 말해.”
모두가 아므하에게 호응했다.
“내가 쓰는 짧은 창 때문에 예전에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겼잖아. 지금도 모두에게 많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 일 때문에 이난나가 위험해지기도 했지. 야크쉬가 죽기 전에 내게 남긴 말이 있어. 더 이상 누가 알지 못하게 하라고 말야."
여울은 야크쉬가 정말 그런 말을 남겼는지도 의문이었다.
"야크쉬 일족은 짧은 창으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됐다고 했어. 설령 우리가 아닌 누가 안다고 해도, 적게 알수록 좋은 거라고 했어. 우리 모두를 위해서. 나는 우리끼리 서로 죽이는 일이 일어나는 걸 원치 않아. 여기 몇몇은 내가 이난나하고 올간에게 그 것을 가르쳐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아. 짧은 창을 어떻게 쓰는지, 내가 죽으면 누구도 모르지."
여울은 그가 아무한테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말에 황당했지만 이난나가 한 부탁을 잊지 않았다.
"나는 야크쉬가 죽기 전에 한 말을 지킬거야. 그건 모두에게 위험해. 모두 오해하지 않아줬으면 해. 나는 이난나와 올간에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데까지만 알려주는 것뿐이야. 나 말고 아무도 짧은 창을 어떻게 쓰는지 몰라. 에르호에 가서 이상한 말을 하지 않길 바라. 아이들도 마찬가지야.”
아므하가 부탁처럼 말했지만, 부탁처럼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일종의 경고였다.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이상하게 말할 수 있어. 그럼 아이를 쫓아낼거야?”
“아이들은 영혼이 없나? 아이들도 다 자기 몫을 하지 않나? 아이들은 함부로 얘기해도 된다는 말인가? 누구나 자기 생각이 있고 영혼이 있어. 누군가는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 말은 불과 같아. 잘 쓰면 편한데, 잘못 쓰면 나를 죽일 수도 있지. 여기서 아이들이 불 근처에 가지 말라는 사람 있어? 없지?! 아이들은 스스로 배워. 다들 알잖아? 말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야. 없는 얘기를 있는 것처럼 하지 말아 달라는 얘기지.”
아므하는 자기 모순에 빠져 있었다.
활과 화살의 존재를 알리기는 싫었지만, 자신이 쓰는 것을 포기하지도 않았다.
닐푸르의 가르침을 받아, 영혼과 솔다따스의 힘을 말하면서도 자신을 위협하고, 이난나를 위협하는 것은 모두 없애야 할 대상으로 봤다.
영혼을 말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있는지는 그도 몰랐다.
그는 스스로도 자신의 말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누구도 저항하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았다.
그의 무시무시한 힘과 그가 주는 안락함 때문에 누구도 반발하지 못했다.
“아므하, 여기까지 데려다 줘서 고마워. 내가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 것 같아. 나는 짧은 창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문제인가 보네. 에르호에 있다는 사람들이 그걸 모르면 되는 거지? 나 혼자 갈께. 여기에 사람들이 있으니 보고 싶은 사람 있는 사람은 여기 오라고 하면 되잖아?”
이리나는 그의 말을 듣고 아므하의 딜레마를 어설프게나마 이해했다.
독약에 대한 지식과 비슷했다.
다만 독약은 약의 연장선이라 그 분야의 해박한 지식이 없이는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것이 달랐다.
배우려는 사람도 거의 없기에 아므하와 같은 고민을 할 필요는 없었다.
이리나는 그 짧은 창이 독약과 같다는 점만 이해했다.
한 개인이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도구라고 이해했다.
나는 알고 있지만 섣불리 알려줄 수 없는 지식이 독약을 만드는 방법이다.
“할머니, 그러지 말고, 내가 이난나와 함께 에르호에 가서 사리나와 여기 보고 싶은 사람을 모두 데리고 오는 건 어때? 아므하가 같이 가면 더 좋고.”
“아므하 말고 무치가 가도 될 것 같은데?”
“그럼 되겠네.”
여기저기서 그게 좋겠다고 호응했다.
“좋다. 내가 이난나와 올간을 데리고 다녀오겠다. 다들 어때?”
아므하가 마지막으로 마무리 했고 모두 찬성했다.
다음날 아침 해가 뜨자마자 아므하, 이난나, 올간 세 사람은 에르호를 향해 떠났다. 파호 무리는 아므하와 이난나가 강을 건너자 줄줄이 알아서 따라 나섰다.
“저 녀석들은 아므하를 따르는 걸까, 이난나를 따르는 걸까?”
“둘 다겠지. 그래도 이난나를 더 따르는 것 같긴 해.”
“오늘 사냥은 우리가 해야겠지? 저 녀석들이 옆에 있을 땐 편했는데.”
“아므하랑 이난나는 늑대들이랑 어떻게 가까워졌지? 사자나 하이에나와 가까워지면 장난 아니겠는데?”
“파호가 새끼를 배고 있을 때, 아므하를 찾아왔데.”
“아므하한테 정말 뭐가 있나 보네.”
여울과 시루, 카라투는 모두 한 마디씩 했다.
“그나저나 우리는 왜 못 가게 하는 거야?”
수드라가 여울에게 물었다.
- 작가의말
수렵채집인이 어린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적어보고 싶었어요.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어제까지의 세계>를 봐도 그렇고,
다니엘 에버렛 교수의 <잠들면 안돼, 거기 뱀이 있어>를 봐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제까지의 세계>에는 적도 파푸아 뉴기니의 고원지대에 사는 부족들이 나오고,
<잠들면 안돼, 거기 뱀이 있어>에는 아마존 밀림에 사는 피다한족이 나옵니다.
거리를 따졌을 때, 둘의 문화는 교류가 불가능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부분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아이들에 대한 인식인데요.
우리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아이들이 불 근처에 가서 데일 것처럼 놀아도
두 지역 모두 엄마가 아이를 못 가게 막는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도록 내버려둔다는 것이죠.
야생에서 홀로 생존할 수 있도록 스스로 터특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두 사회 모두 혹독한 성인식을 치뤄야 어른으로 인정해 주긴 하지만,
아이가 어른의 소유라는 그런 개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라고 예외도 없고, 아이가 할 수 있는만큼 무리 생활에 이바지 해야합니다.
또한 그만큼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안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가장 발전된 공유 경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이상사회를 살고 있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고요.
우리가 만들어낸 사회적 규칙들이 왜 만들어졌을까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런 대목을 넣어봤어요. 그리고 아이를 키울 때 우리는 아이를 어떤 시선으로 봐야할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는 의미로 넣어봤습니다.
다시 한번 ‘던바의 수’를 얘기해야 할 것 같은데요.
수렵채집 사회는 150명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어요.
후기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되어서야 그 규모를 넘겼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개인이 일일이 관계를 맺기 어려운 규모가 되었을 때,
다수가 공통적으로 지켜야할 암묵적인 약속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것이 규칙이 되었을 것이고, 나중에는 도덕으로 법으로 규정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수렵채집인처럼 공유 경제를 하고 평등한 사회를 이룬다는 것은
현실과 과학을 모르는 이상주의자들의 헛소리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 사회가 모두 수렵채집 사회처럼 150명 이내의 소규모 사회로 변해야 합니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다만,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할지라도 평등한 사회라고 규정지어놓고 지키려고 노력이라도 해보자라는 게 지금의 민주사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렵채집인들의 사회를 보면서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 글에 수렵채집인의 생활을 많이 담고 싶은데, 아직 역량이 부족해서 많이 담아내지는 못하고 있어요.
언제나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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