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쪽으로 자꾸 파다보니까, 역사의 한 구간을 굉장히 길게 보게 되더라고요.
서구가 기세를 떨친 기간이 최근 몇 백년이었죠.
그 세라는 것이 항상 이동을 하는 거라.
지금 시점으로 보면 서구인들이 더 앞서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인류사의 대부분은 동양이 앞섰습니다.
지리적 환경이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지금은 바닷 속에 잠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2만년 전만해도 동남아시아의 순다랜드(대체로 바닷 속에 잠김)가 인류 최고의 문명화 지역이었습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대에서 2만 년 전의 가장 선진화 된 구석기유적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유럽, 서남아시아보다 훨씬 앞선 문명이었죠.
황해 지역에도 어마어마한 유적이 잠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략 1만1천 년 전만해도 해수면이 지금보다 100여미터 가량 낮았거든요.
저는 네안데르탈인이 대략 6만년 전까지는 현생인류보다 여러모로 더 우수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략 5만년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경쟁력을 키운 호모 사피엔스가 유라시아로 진출하면서 그 세가 역전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 초반부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를 한 수 아래로 낮춰 보는 걸로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 서구인이 동양인을 바라보듯이 말이죠. 실상 IQ는 동양인이 더 높은데도 창의성이 부족하네 등등의 이유로 동양인을 낮춰 보죠.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를 빗대어 동양과 서양을 그려보고 싶기도 했어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제 글을 칭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이 걸 처음 쓸 때 웹소설을 생각하고 쓴 것이 아니라서 조금 난해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것이 상징이고 비유이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순수 문학 쪽도 아니어서 어디 공모전에 내놓을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중 소설을 생각하고 쓴 건데, 별로 마음에는 안 들어요. 아직 글쓰기도 서툴고, 플롯도 엉성해서 그냥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스티 작가님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종이 출판을 염두에 두고 퇴고할 때 좀 더 공을 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왠지 모르게 글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네요... ㅠ
제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가봐요 ㅠㅠㅠ
그래도 주석? 느낌으로 작가의 말이 달려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맛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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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마지막 부분에 물어보신 질문에 관해서는, 저는 이렇게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배자는 지배자 나름대로, 피지배자는 피지배자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굶어 죽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나오는 지금.
과연 인간을 가장 지배적인 동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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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의견일 뿐이니, 너무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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