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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님의 서재입니다.

HUNTER n GATHERER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대체역사

9도
작품등록일 :
2020.05.12 10:30
최근연재일 :
2020.07.03 07:11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4,890
추천수 :
689
글자수 :
289,832

작성
20.05.30 16:11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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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2쪽

신령

존댓말, 존칭 없습니다. 어른과 아이에 대한 구분도 모호한 세상, 위계가 흐릿한 기원전 4만년으로 안내합니다.




DUMMY

오늘도 아므하는 사냥을 마치고 먼저 마을로 돌아갔다.


올간은 이난나의 표정을 살피더니 은근 슬쩍 다가가 이난나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난나, 아직도 화났어?"


이난나는 올간의 손을 내리려다가 이 것도 딱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간의 몸에서 나는 땀냄새가 싫지 않았다.


아니 묘한 떨림이 이는 것 같기도 했다.


"어? 아니. 나 화난 적 없는데?"


올간은 말없이 미소 지었다.


달콤한 듯 아닌 듯 복숭아 향이 나는 것 같았다.


둘은 말없이 한참을 그냥 걸었다.


올간은 지난 밤 이난나의 서먹서먹한 태도에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자기가 딱히 무엇을 잘못한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지금도 자기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걷고만 있을 것 같았다.


이난나는 말 없이 걷는 지금이 나름 꽤 행복했다.


멀리 나무가 보였다.


나무에 기대어 올간이 진한 입맞춤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무 밑에서 잠깐 쉬었다 가자고 말하려는 찰나였다.


“어이, 늑대 아가씨!”


“너 자꾸 그러면! 진짜 안 볼거다!”


이난나는 올간을 흘겨봤다.


정말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나 보고 싶을텐데?”


“웃기고 있어. 안 보고 싶을껄? 됐고, 뭐야?”


어제 밤 어쩔 줄 몰라 눈치만 보는 올간이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이난나도 올간을 괴롭힐 생각은 없었다.


산통을 확 깨는 그가 미웠지만, 그녀만을 위해 몸을 던지는 사람도 올간이었다.


눈치 없는 걸 마냥 탓하기도 미안했다.


능글맞게 구는 올간의 장단에 맞춰주기로 했다.


“어...저번에 물어본 거 또 물어보면 화낼꺼야?”


“뭔데?”


“아므하가 혼이라고 했는데, 그게 뭐야?”


“그게 그렇게 궁금했어? 하긴 궁금한 거 못 참지? 에휴~ 내가 바랄 걸 바라야지..."


"응? 이난나, 네가 바라는 게 뭐야? 내가 다 해줄께!"


"됐네요. 그걸 꼭 말해야 아는 네가 답답해. 됐으니까, 내 얘기나 잘 들어."


"어, 뭐...알았어."


올간은 괜히 또 긇어 부스럼을 만드느니 가만히 있기로 했다.


"그건 네 몸 속에 보이지 않는 마음 같은 거야. 네 몸이 죽고 나면 그 마음은 네 몸을 다시 나와. 다음 몸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지."


올간은 마음이 혼이라고 알아들었다.


마음이 왜 혼인지 물어보려는데 이난나는 물어볼 틈도 없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숨을 못 쉬면 죽잖아? 그치?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야. 그 힘이 몸 속에 있는 혼과 만나서 혼에게도 먹을 걸 주는 거야.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입으로 먹는 것은 우리 몸을 위해 먹는 것이고, 코로 들이마시 것은 혼을 위해 먹는다는 거야. 알아 듣고 있는거지?"


"그러니까, 혼이 마음인 거고, 입으로 먹는 건 몸이 먹는 거고, 코로 먹는 건 마음이 먹는 거다. 이런 얘기야?"


"뭐 대충 비슷해. 그런데, 그 혼이란 것이 온 몸 구석구석에 있어. 그런데 아무 것도 모르고 숨을 쉴 때는 그 힘이 약해서 온 몸의 구석구석에 퍼지지 못한다고 했어. 온 몸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혼에게 먹을 것을 주려면 그 만큼 생각을 많이 해야해. 혼의 힘을 일부러 밀어 넣어줘야 하거든. 이제 알겠어?”


“그럼 솔다따스는 혼의 힘을 만드는···령? 신령이라 했나? 그런 거고?”


“솔다따스가 만드는 건 아니야. 솔다따스는 영과 혼을 지키는 신령이지.”


“령은 또 뭐야?”


“응 그게 혼이랑 조금 달라. 영은 사람의 영이 좀 강해. 혼은 짐승들이 강하고. 영은 마음이고, 혼은 몸이야. 둘 다 보이진 않아. 그래서 짐승들이 우리보다 더 빨리 달리고 힘도 더 쎈거야. 대신 우리는 마음이 동물보다 훨씬 강하지.”


“그럼 신령은 뭐야?”


“영혼을 지키는 영혼이라고 보면 돼. 솔다따스는 이 숲에 있는 영혼을 모두 지켜. 그리고 벌판에 있는 영혼도 지켜. 모든 영혼을 다 지킨다고 봐야지. 이제 좀 알겠어?”


“우리가 숨을 쉬는 게, 코로 혼이 만들어내는 힘을 들이마신다는 얘기인 거야?”


“쉽게 생각하면 그래.”


“그래서, 본 적도 느낀 적도 없는데, 솔다따스가 있다고 말하는 거구나?”


“우리가 모든 것을 볼 수는 없잖아. 내가 네 마음을 어떻게 보겠어?”


“내 마음? 네게 불타는 이 마음이 안 보여? 활활 타고 있는데?”


“뭐래?”


이난나는 올간의 농담에 타박하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걸렸다.



***


“아므하, 에르호에 왜 가는 거야? 저번에 이리나 때문이라고 했잖아? 이렇게 마냥 기다릴 바에는 우리가 다시 갔다 오는 게 낫지 않아?”


“저번에 얘기한 거 같은데? 우리도 이제 산 아래로 내려가야 해. 가는 길에 다 같이 가지 뭣 하러 왔다 갔다 그래? 사람이 적으면 위험하기도 하고. 왜? 에르호에 빨리 가야해?”


아므하는 갑자기 서두르는 여울을 이상하다는 눈으로 쳐다봤다.


“아니, 그건 아닌데, 우리 때문에 아므하가 맨날 사냥하러 나가고 그러잖아. 우리도 사냥 나가면 되는데, 나오지 말라고 하고. 미안해서 그러지.”


여울은 아므하가 왜 올간과 이난나만 데리고 사냥 나가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사냥은 네가 걱정 안해도 돼. 잡은 사냥감을 옮기는 게 제일 힘든 일인데, 그건 너희가 도와주잖아?”


“그치, 아므하가 사냥을 끝내면 우리는 힘만 조금 쓰면 되지. 다칠 일 없고 좋아. 그런데 말야.”


“그런데?”


“아므하가 맨날 올간과 이난나만 가르쳐 주니까 부럽고 셈도 나. 우리도 가르쳐 주면 안돼?”


여울은 다시 용기를 내서 말했다.


“올간한테 가르쳐 주는 거? 네가 대부분 다 아는 거야. 영혼의 숨쉬기 몰라? 또 뭐가 알고 싶어?”


아므하는 활에 대해서는 이미 얘기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번에 얘기한 짧은 창 말이야. 에르호 사람들은 모두 그걸 기다리고 있어. 그런데 지금 아는 사람은 올간과 이난나 밖에 없잖아. 그런데 그걸 배운다고도 안하고, 우리한테 아무 얘기도 안해줘. 혹시 아므하가 그러라고 시켰어?”


“그 창은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았어. 그러니 얘기할 것도 없겠지. 그리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아. 누가 됐든.”


아므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므하는 화살에 맞은 남자를 목격한 여울 일행을 어떻게 처리 해야할지 여전히 고민 중이었다.


이난나는 어찌 못하지만, 여울 일행만 없어도 화살에 대해 더 이상 물어볼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난나의 반발을 생각하여 어찌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에르호에 갈 때까지 아직 시간은 많았다.


‘그 말을 믿으라는 거야?’


여울은 아므하의 협박과 같은 선언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고예호에 온지도 달 하나가 거의 지났다.


이리나는 할머니답지 않게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


마을사람들은 동 트고 산을 내려갈 준비를 한참하고 있었다.


닐푸르는 이제 어디 멀리 가는 것은 어려웠다.


이 산으로 올라올 때도 아랫 마을에 남으라는 것을 기어코 우겨서 올라왔다.


그녀가 솔다따스를 만난 후 한 말이다.


고예호로 꼭 가야한다고 한 사람도 그녀였다.


이번에 그녀는 정말 아랫 마을까지만 가기로 했다.


그녀는 산을 내려가기 전에 솔다따스를 다시 만나야 한다고 곰의 탈을 다시 챙겼다.


접신.


신을 맞이하는 일은 젊은 사람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아므하는 그녀를 말리고 싶었으나 역시나 고집을 꺽을 수 없었다.


그녀는 신을 만나는 사람.


그 누구보다 오래 산 사람.


아랫 마을도 윗 마을도 닐푸르의 증손자, 증손녀로 가득했다.


이미 죽은 자식들, 손자손녀들보다 오래 산 닐푸르는 삶을 초월한 사람처럼 보였다.


그녀가 솔다따스에게 들었다는 말은 곧 법이나 다름없었다.


곰의 탈을 쓴 채 그녀는 앉아 있었다.


아므하는 혹시나 어찌 될지 몰라 그녀의 뒤에 지키고 서 있었다.


그녀의 의식이 시작됐다.


그녀가 두드리는 북소리는 점점 더 격렬해졌다.


도저히 노인의 몸에서 나온다고는 볼 수 없는 무엇이었다.


이난나는 그녀가 늘 신기했다.


있는 듯 없는 듯 살다가 꼭 이렇게 사람들이 먼 길을 떠나야 할 때면 그녀는 어김없이 곰 머리를 쓰곤 했다.


솔다따스가 그녀를 지키는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 이렇게 살아 있을 순 없다.


그녀보다 튼튼한 사람도 어린 사람도 수 없이 죽었다.


아므하는 그녀가 야크쉬를 만나며 변했다고 했다.


오히려 젊어졌으며 튼튼해졌다고 했다.


야크쉬는 그녀를 솔다따스에게 이끌었다.


야크쉬가 떠날 무렵 그녀는 곰의 탈을 뒤집어쓰고 솔다따스를 만나기 시작했다.


가장 지혜로운 자가 마을을 떠난다고 했다.


야크쉬가 떠났다. 그녀는 슬퍼하지 않았다.


그녀가 가자고 하는 곳마다 동물들이 넘쳐났다.


솔다따스가 말한 대로였다.


“수고했다. 닐푸르.”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마치 남인 양 부르고 있었다.


“이제 내게 돌아오너라. 네 뒤를 이을 자가 왔어.”


걸걸한 목소리였다.


마치 그녀가 아닌 듯했다.


“네 아들의 딸이다. 그녀에게 북을 주거라.”


그녀는 마치 두 사람처럼 보였다.


시끄럽게 말하다가 갑자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나를 어떻게 만나는지 알려 주거라.”


다시 한번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닐푸르가 움직이지 않자 아므하가 그녀 뒤에서 안았다.


“엄마, 정신 차려!”


닐푸르는 힘겹게 북채를 들었다.


아므하의 머리를 툭 쳤다.


“앗!”


닐푸르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아므하가 미쳐 막을 생각을 못했다.


‘풉!”


여울 일행은 간신히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았다.


“넌 네 꺼나 잘 지켜!”


누가 하는 말인지 알 수 없었다.


무엇을 지키라는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이런, 호수의 신령이 이미 네게 있구나. 괜찮다.”


닐푸르는 다시 고개를 들어 이난나를 보며 말했다.


이난나는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다.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 그 정도는 되야지. 웃기는 녀석이군. 믿지도 않는 녀석이”


닐푸르는 올간을 쳐다보고 있었다.


“닐푸르, 인사는 해야겠지?”


닐푸르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묻고 자신이 대답하고, 사람들은 그녀가 솔다따스와 말하고 있다는 것을 믿었다.


“이제 내게 돌아오너라. 가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 후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엄마!”


아므하가 급히 그녀를 부축했다.


이리나가 그녀 곁으로 다가왔다.


아직 숨은 쉬고 있었다.


목을 만져보니 맥박이 약했다.


아므하는 그녀를 자리에 눕혔다.


“아므하, 내 이럴 것 같았다. 솔다따스가 나를 부르는구나.”


닐푸르는 아므하를 바라보며 간신히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하지 말라니까.”


“무슨 말이냐. 솔다따스가 말하지 않던? 언제까지 내가 솔다따스의 말을 얘기할 수는 없지 않니.”


아므하는 닐푸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저 닐푸르를 바라만 봤다.


“이난나, 이리 와~”


닐푸르의 부름에 이난나는 놀란 눈치였다.


“여기, 이걸 받아!”


북과 북채를 이난나에게 넘겨줬다.


“무언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솔다따스를 만나. 너는 조금 다른 아이 같구나. 솔다따스가 너를 그렇게 보다니.”


그녀는 간신히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마쳤다.


“이제, 솔다따스에게 갈 때가 됐다. 이 곳에 나를 묻어다오.”


그녀는 아므하를 바라봤다.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훑어봤다.


고개를 바로 하고 누웠다.


눈을 감더니 잠시 후 고개가 힘을 잃고 옆으로 떨어졌다.


이리나가 손을 만져보니 더 이상 맥이 없었다.


“엄마, 잘가~!”


아므하의 목소리는 조용했다.


닐푸르가 있던 바로 그 자리에 땅을 팠다.


그녀를 웅크린 자세로 만들고 그 자리에 묻었다.


그녀의 영혼에 대한 마지막 인사였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천막을 쳤다.


아므하는 다르하의 아기에게 닐푸르의 영혼이 깃들게 해달라고 솔다따스에게 기도했다.


아므하는 다르하와 함께 닐푸르와 마지막 밤을 그렇게 보냈다.


다음 날 마을 사람들은 모두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대략 5만여년 전부터 인류의 조상은 매장 의식을 치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네안데르탈인은 별도의 매장의식을 치르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졌는데,


최근 기사를 보면 이라크 Shanidar Cave에서 대략 7만 년 전부터 매장의식을 치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단 소설을 처음 쓸 시점에서 설정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주장한 대로,

호모 사피엔스는 매장의식을 한 것으로 보아 영혼을 믿었고,

네안데르탈인은 그렇지 않았다이기 때문에 글의 흐름상 갑자기 

설정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공모전이 끝나면 나중에 다시 써야겠어요.


그리고, 지금 배경이 바이칼 호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떡밥)

무당이나, 샤먼

유일신의 시작, 다신교 이런 주제를 이번 화에 살짝 담아봤습니다.

솔다따스는 알타이 설화에 나오는 곰신의 이름입니다.

알타이 신화에는 단군 신화가 연상되는 설화들이 있습니다.


바이칼 호수에는 호수 중부에 알혼 섬이라고 있어요.

우리나라 서낭당과 매우 비슷한 금줄도 쳐 있고,

우리 무속신앙의 원류가 거기서 나왔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알혼 섬은 세계 무속인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요건 여담인데요

제주도는 우리나라 무속신앙의 성지라고 합니다.


이 부분을 쓰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인데요.


혹시 작두를 탄다는 말 아시나요?


황해도에는 작두를 타는 무속신앙이 번성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명맥이 근근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튜브 자료를 보다 보니, 정말 작두 위를 맨발로 올라가서 밟고 있더라고요.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보였습니다.

신령의 보호가 그만큼 강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타는 것 같은데요.


‘작두를 탄다’는 말이 그냥 아슬아슬 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스스로 뭔가 커다란 위험을 감수하면서, 상대에게 믿음을 주는 행위를 두고 하는 말이었어요.


초창기 토테미즘, 혹은 샤머니즘이 번성하기 시작했을 때,

샤먼들도 그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계급이 없던 시절에도 무리의 존중을 받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해 봤습니다.


신화적인 풍습을 보면, 메소포타미아 시절 여사제들은 신창(성전의 창녀) 역할을 했습니다. 그 기원이 매우 오래되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농경문화와 연관이 좀 있어서, 수렵채집 시대에도 그랬을지는 의문입니다.

신들이 정사할 때 흘리는 땀이 비라고 생각했다고 하거든요.

비는 농경사회가 바라던 자연현상이지 수렵채집 사회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2

  • 작성자
    Lv.31 조세비
    작성일
    20.05.30 17:05
    No. 1

    첫 댓글에 첫 추천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31 08:55
    No. 2

    첫 댓글, 매번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댓글도 남겨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비욘드R
    작성일
    20.05.30 17:37
    No. 3

    조회수가 많이 안붙어서 제가 다 아쉬울 지경입니다. 추천 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31 08:54
    No. 4

    그닥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고 반성 중입니다. 처음이라 그건 게 아닐까 하고 퇴고 하면서 싹 뜯어 고쳐볼까 합니다. 물론 공모전 끝나고요.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정원교
    작성일
    20.05.30 20:04
    No. 5

    추천, 잘 읽었어요. 작가님 좋은 주말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31 08:51
    No. 6

    항상 이렇게 추천을 눌러주시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마록
    작성일
    20.05.30 21:58
    No. 7

    오늘도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당시 인류의 매장 방식이 잘 묘사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31 08:50
    No. 8

    선사시대 매장 방식을 아시고 이렇게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잘생긴낙타
    작성일
    20.05.30 23:22
    No. 9

    최신 정보까지 고증하시나 봅니다.. 저는 그럴 자신이 없어서 판타지로 갑니다 ㅎㅎ 늘 작가의 말 잘 읽고 있으니 늦게 올리셔도 길게 써주시면 감사입니다. 재고가 떨어지셔서 힘드신 것 같은데 저는 정말 잘 즐기다 갑니다! p.s. 간만에 왔네요! 사실 댓글 분 말저럼 제목때문에 못 찾아온 건 아니지만.. 이전 제목이 더 애착이 갑니다. 물론 제 작품명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안목은 믿을 게 못 됩니다. 힘내십쇼!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31 08:48
    No. 10

    저도 제목에 애착이 가긴 하는데, 좀 더 길게 보면 제목을 좀 더 신중하게 써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작가의 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작가의 말도 신경 써서 쓸께요^^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갖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마스티
    작성일
    20.05.31 00:57
    No. 11

    오.. 알지 못했던 정보를 작가의 꼬릿말에 적어주시는 것 좋네요. 솔직히 소설로서의 재미보다는 새로운 정보로서의 매력이 강한 글이네요. 저에겐 말이죠. ㅎ 그래도 흥미롭게 보고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31 08:43
    No. 12

    소설로서 재미는 부족하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이 부분을 반성하고 있어요. 공모전 끝나고 퇴고하면서 싹 뜯어고쳐 보겠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드래곤육포
    작성일
    20.05.31 05:33
    No. 13

    사과가 당시에 호감의 존재였을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그 당시엔 있었더라도.. 시큼하고 씨도 많은 자두보다 조금 큰 덩어리 였을겁니다.

    =ㅁ= 지금도 생 매실을 그대로 먹는 사람은 없죠..
    아니... 뭐.. 그럴 것 같아서요..

    그냥 스잘데기 없는 오지랖 죄송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31 08:41
    No. 14

    작가님 긴 댓글 감사합니다. 사과꽃이라고 적었는데 사과로 그냥 읽을 수도 있겠네요. 살구꽃이라 적을까 하다가 맡아본 적이 없어서 ^^;;; 사과는 접목이라는 꽤 최근에 개발된 농법으로 재배가 시작된 이후로 탄생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원래 사과는 우리가 흔히 돌사과라고 하는 왜소종으로 별 맛이 없었던 것 맞습니다^^ 어릴 때 집 근처에 돌사과 나무가 많아서 그 꽃 향기가 생각나 적어봤어요^^ 그래도 이렇게 디테일하게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0.05.31 08:31
    No. 15

    잘 읽고 갑니다. 흥미진진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31 08:41
    No. 16

    재밌었다니 기쁜데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플레멘
    작성일
    20.05.31 12:44
    No. 17

    건필하세요. 주말에 고생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6.01 08:12
    No. 18

    매번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드래곤육포
    작성일
    20.06.01 04:29
    No. 19

    엇? 사과 꽃으로 읽은 것 맞아요.
    하지만 열매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꽃을 보면 연상이 될 것 같아서..
    그냥 '사과'라고 이야기 했지요 ㅎㅎㅎ

    어차피 아무도 모를 먼 과거를 설정으로 잡았으니..
    그냥 과일의 이름보다는 과일의 맛이나 향을 묘사한 뒤에
    꽃의 향기를 묘사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6.01 08:12
    No. 20

    작가님의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좀 더 익숙한 향기가 연상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사과 꽃보다는 복숭아 향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할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v레테v
    작성일
    20.06.15 21:51
    No. 21

    혼과 영을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아래 후기 글도 인상적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추천 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6.15 21:56
    No. 22

    둘 다 한자인데, 나눠져 있잖아요? 그래서 제 맘대로 꾸며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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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귀환2 +26 20.06.02 57 11 13쪽
28 기만 +22 20.06.01 50 12 13쪽
» 신령 +22 20.05.30 59 13 12쪽
26 사냥3 +22 20.05.29 54 10 12쪽
25 내공 +20 20.05.28 60 11 10쪽
24 할매 +22 20.05.27 61 9 14쪽
23 기술 +32 20.05.26 63 11 13쪽
22 질투 +22 20.05.25 55 10 12쪽
21 우천 +18 20.05.23 56 10 13쪽
20 늑대2 +18 20.05.22 52 12 11쪽
19 공존 +14 20.05.21 56 12 12쪽
18 늑대 +22 20.05.20 65 12 10쪽
17 사냥2 +10 20.05.19 69 16 11쪽
16 들것 +8 20.05.18 58 12 11쪽
15 가치 +8 20.05.17 60 12 13쪽
14 귀환1 +4 20.05.17 54 10 9쪽
13 생명 +4 20.05.16 59 8 9쪽
12 차이 +2 20.05.16 63 7 9쪽
11 치료 +4 20.05.15 64 8 8쪽
10 확인 +12 20.05.15 76 7 8쪽
9 재회1 +4 20.05.14 73 7 8쪽
8 조우 +4 20.05.14 80 7 8쪽
7 생존 +4 20.05.13 105 9 9쪽
6 해방 +4 20.05.13 115 11 8쪽
5 수색 +9 20.05.12 148 15 9쪽
4 동굴 +16 20.05.12 179 15 8쪽
3 여자 +9 20.05.12 250 21 8쪽
2 파호 +14 20.05.12 370 29 10쪽
1 실종 (6월 1일 수정) +56 20.05.12 899 8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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