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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내 카드는 [X. 운명의 수레바퀴]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56
최근연재일 :
2023.10.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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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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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2. 정말 이상한 사람들

DUMMY

처음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III. 여왕(The Empress)]은 그 어떤 호위도 없이 탑을 올라가고 있었다.

2일쯤 되는 날이었을까 아디나가 궁금해서 물어보자 여왕은 ‘ 당신들이 있는걸요? ‘ 라면서 생긋 웃어주기만 했을 뿐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뭐.. 생각해보면 이유는 단순할 것이다.

본인이 강하기 때문에 호위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겠지.

이제는 층수 세는 것까지 귀찮아질 정도로 온갖 잡담과 함께 탑을 오른 지 4일째.

곧 있으면 회담이 이루어질 장소가 거의 다 와 간다고 했다.

음.. 안타깝게도..

그런 [III. 여왕(The Empress)]의 말을 아디나가 들을만한 정신은 없었다.

-퍼드득

“ 으에에에...! 으악!! “

거대한 풀잎, 본적도 없는 거대한 꽃,

빛나는 꽃은 물론이고 나무들마저도 형형색색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있는 신비한 숲속.

[III. 여왕(The Empress)]이 정말 신기하지만, 함부로 만졌다가는 꽃에게 잡아먹힐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일러주는 것과 동시에 아디나의 몸통만 한 나방이 아디나를 위협하고 공중으로 날아간다.

“ 풋.. 정말 하나하나 반응이 재밌네요. 아하하! ”

[III. 여왕(The Empress)]마저도 그런 아디나의 모습을 보며 큰소리 내며 웃는다.

아니 어쩌면 [III. 여왕(The Empress)]도 메이저 아르카나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은 오랜만인지 즐기고 있다고 해야 할까? 재밌어 보이는 느낌이다.

“ 으으.. 놀리지 마세요...! 으악!!! 죽어!! “

이번엔 땅을 기어 다니는 징그러운 벌레에게 갑자기 타오르는 검을 빼 들고 휘두르려 하는 것을 나린이 간신히 틀어막았다.

아래층에서는 거대한 지네를 상대로도 싸웠었던 아디나였지만 아주 적당하게 큰 크기의 벌레들은 징그럽게 느껴졌나 보다.

“ 휴우.. 정말.. 여행길이 심심하지 않은 건 아디나 너 덕분이야.... 그나저나 이렇게 천천히 가도 되는 건가요? 오늘이 회담 날짜 아닌가? “

분명 성을 나와 탑을 오르기 시작할 때 레이브라는 시종에게서 회담 진행일 까지 4일이 남았다고 들었었다.

이런 숲속 한가운데서 메이저 아르카나들끼리 회담을 진행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아직 [III. 여왕(The Empress)]과 아디나, 나린은

에메랄드빛 강에 주저앉아 빛나는 물고기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꽃에 갇혀버린 날개 달린 사슴을 구해준다거나

이렇듯 벌레에 깜짝 놀라는 아디나를 구경하고 있었다.

“ 후훗. [III. 여왕(The Empress)]이니까 괜찮답니다? “


그렇게 웃으며 한참을 나아가자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아니.. 그 어떤 것도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있는 숲속이었기에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싶지만 [III. 여왕(The Empress)]과 아디나, 나린은 숲 한가운데 있는 거대한 거울 앞에 멈춰 섰다.

“ 다 왔습니다. 쿡쿡.. 나린양. ‘ 차원의 거울 ‘ 을 통과하고 나면 곧바로 아디나양의 표정을 보면 재밌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에요? 오호호! “

[III. 여왕(The Empress)]은 부채를 펼치고 입을 가리며 거울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러나 [III. 여왕(The Empress)]의 생각과는 반대로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아디나에게는 충분히 놀라웠다.

“ ...들어갔어..! 우와..! “

“ ..안전한 거겠지? “

잔뜩 겁먹어있는 아디나의 손을 붙잡고.. 나린이 용감하게 한발 들이밀어 본다.

마치 수면에 발을 담그듯 거울이 울려 퍼지지만 들어가는 데 있어서 무언가 지나쳤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 크하하하하하!! “

“ 읏..! 깜짝이야.. “

거울을 통과하자마자 들린 것은 어느 한 남자의 아주 호쾌한 웃음소리였다.

주위에 네 명의 여자가 거의 헐벗은 채로 안겨있는,

겉보기만 해도 접근하기 싫은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남자였다.

“ 그래. 이렇게 늦게 와야 [III. 여왕(The Empress)]답지! 갑자기 일찍 오면 그것이야말로 의심해야 할거였어! 크하하하하!!! “

“ 후훗. [VIII. 힘(Strength)] 당신도 천한 여자들을 끼고 있는 건 여전하군요. 그래도 다음 생에 남자로 태어난다면 당신처럼 살아보고 싶긴 하네요. “

[VIII. 힘(Strength)]의 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자신들을 천한 여자라고 부른 [III. 여왕(The Empress)]을 잠깐 째려보았지만 금세 시선을 거뒀다.

“ 크흐흐흐흐! 그러는 네 녀석도 주위에 여자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는가? 웬일인지 모르겠군그래! 나에게 바치려고 데려온 건가? 마음에 드는데 말이야! “

순간 아디나와 나린이 [VIII. 힘(Strength)]을 째려본다.

시선을 금방 거둬버린 저 여자들과는 다르게 나린이 발끈해서 한마디 하려고 하자 [III. 여왕(The Empress)]이 먼저 선수를 친다.

“ 어머? 제 시종에게 그런 무례한 발언은 쉽게 넘어갈 수 없습니다만? “

“ 확실히.. [III. 여왕(The Empress)]이 다른 인물들을 데리고 나타난 건 처음이군. “

그때 한쪽에서 수많은 신도를 이끌고 어느 한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신도...

한눈에 보자마자 신도라고 느껴졌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 어머. [V. 교황(The Hierophant)]. 오랜만에 뵙는군요. 잘 지내셨는지요? “

여왕이 공손히 인사를 건네자 [V. 교황(The Hierophant)]의 신도들이 뒤에서 조금 더 깊게 고개를 숙였다가 돌아온다.

“ [III. 여왕(The Empress)]다운것은 좋기는 하지만 이 자리는 바쁜 사람들만 모인 자리일세. 바로 시작하는 게 어떻겠는가? “

“ 후훗. 좋지요. “

[III. 여왕(The Empress)]은 여전히 부채를 펼친 채로 예쁘게 인사하고서는 [VIII. 힘(Strength)]이 앉아있는 곳과는 제일 먼 자리에 가서 앉았다.

아디나와 나린은 어떻게 할까 살짝 망설이고서는 지금은 시종으로서 참여한 것이기에 [III. 여왕(The Empress)]의 뒤에 서 있기로 한다.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테이블에 앉은 사람은 [III. 여왕(The Empress)]과 [VIII. 힘(Strength)] 두 사람뿐이지만 주위에서, 그리고 2층에도, 여러 사람이 이곳을 주목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 보았던 숲처럼 각자 자신만의 개성을 또렷이 나타내려는 듯이 이 한가운데 놓인 수많은 의자에는 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 흐아아암... 조금 빨리 해줘... 난 이제 곧 일하러 가야 한단 말이야아... “

“ 으앗..! “

갑자기 머리 위에서 소리가 들리는 바람에 깜짝 놀란 아디나가 짧게 소리 낸다.

그 순간 모두의 시선이 아디나에게 쏠린다.

아니.. 아디나의 머리 위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디나의 머리 위에는.. 초승달 모양의 무언가가 떠다니고 있었으며, 그 안에서 어느 한 작은 꼬마가 피곤한 듯 눈을 감고 있었다.

[III. 여왕(The Empress)]도 놀란 듯이 고개를 돌려 아디나의 머리 위를 바라본다.

“ 세상에.. 당신이 이곳에 와줄 줄 상상도 못 했는데 말이죠. [XVIII. 달(The moon)]. 당신의 짝꿍은 오지 않았나요? “

“ 우웅... 응... 걔는 바쁘니까... 나두 이제 곧 달을 띄워야 해.. 하음... “

너무나도 졸려 보이는 이 아이를 [VIII. 힘(Strength)]이 바라보며 크게 웃는다.

“ 큭큭..! 오늘의 달은 늦게 뜨겠구만 그래! 그래도 엄청난 일 아닌가? 항상 메이저 아르카나들의 일에 관심 없던 녀석 중에 한 명이 이곳에 왔으니 말이야! “

[VIII. 힘(Strength)]의 말대로다.

지금의 메이저 아르카나들은 서로 간에 사이가 좋지 않다.

언제 어디서 누군가가 공격해서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배신할지도 모른다.

그 첫 희생양이 자신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III. 여왕(The Empress)]도 지금의 회담에 모두가 참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 ‘ 탑의 균형 ‘ 그 자체인 메이저 아르카나들 중에 [XVIII. 달(The moon)]이 참여할 줄 상상도 못 했었다.

“ 음.. 그런데 왜 하필 제 시종의 머리 위에 계신 건가요? “

“ 웅..?.. “

[XVIII. 달(The moon)]은 천천히.. 자신이 누워있는 달을 기울인다.

그리고 마치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처럼 달에 거꾸로 매달려 아디나를 바라본다.

“ ..나도 몰라.. 그냥 여기가 편하네... “

그리고는 손을 뻗더니 아디나의 등에 업혀버린다.

“ 으엑..?! “

가볍다.

아니.. 분명 등에 업혔지만 아무것도 업고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 ...조금 불쾌한 냄새가 나. 넌.. 나와 동류? “

무슨 말인지는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아디나는 메이저 아르카나를 가지고 있냐는 말처럼 들리는 바람에 살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 에.. 그.. 그건 무슨 말씀이실까요...? “

“ 뭐.. 상관없어.. 얼른 시작해줘.. 안 그러면 여기서 잠들.. 지도.. “

아디나는 살며시 눈을 [III. 여왕(The Empress)]에게 돌려보지만..

[III. 여왕(The Empress)]은 도와줄 마음이 없나 보다.

“ 뭐.. 제 시종이니까 특별하기는 하지요. [XVIII. 달(The moon)]께서 탐내는 것도 이해한답니다. “

말은 이렇게 해도 [III. 여왕(The Empress)]은 이해하지 못한다.

[0. 광대(The fool)]를 소유하고 있는 나린에게 달라붙었다면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시종들과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아디나는 [III. 여왕(The Empress)]이 보기에 새하얀 외모 말고는 딱히 눈에 띄는 구석이 없었다.

“ 얼른 떨어지세요 [XVIII. 달(The moon)]. “

이번에는 2층에서 울려 퍼지는 근엄한 목소리에 아디나는 깜짝 놀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이 자리의 모두가, 아디나의 등에서 눈을 감고 있던 [XVIII. 달(The moon)]마저도 바라본다.

[III. 여왕(The Empress)]은 2층의 인물을 확인하고는 부채 뒤에서 조용히 웃었다.

그래..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저 사람이 없어서는 진행이 안 된다.

“ 어머. 메이저 아르카나들이 모이는 걸 극도로 싫어하시는 당신께서 이 자리에 나오실 줄 몰랐는데요. [XX. 심판(Judgement)]. “

“ 싫어하기 때문에 나온 겁니다. 당신들께서 과거의 죄를 다시 한번 반복할지도 모르니까요. “

과거.

메이저 아르카나를 죽이고, 힘의 균형을 깨뜨린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가 저지른 대재앙을 말하는 것이다.

[XX. 심판(Judgement)]도 지금의 베티르가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지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수준이기는 했다.

물론 그를 막아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다만 [XX. 심판(Judgement)]이 걱정하는 부분은 다른 부분이다.

베티르를 막기 위해 메이저 아르카나들이 모인다.

그들이 힘을 합치고 난 뒤,

베티르를 저지하고 난 뒤.

과연 이들은 예전처럼 다시 멀어질 수 있을까?

다시 교류하지 않고 각자 살아갈 수 있을까?

이미 힘을 한번 합쳐봤는데 두 번이라고 못할까?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의 대재앙이 마지막일 줄 알았지만 이후 베티르가 또 한 번 일을 저질렀다.

그렇다면 그 이후에도 이런 일이 또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XX. 심판(Judgement)]은 그것을 우려해 이 자리에 나타난 것이다.

[XVIII. 달(The moon)]은 그런 [XX. 심판(Judgement)]의 얼굴을 바라보고 아디나의 옆모습을 한번 바라본다.

그러더니 다시 눈을 감는다.

“ ..제 말이 말 같지 않으신 건가요? “

-부르르르르....

한순간, 이 회장 전체가 아주 조금씩 떨리기 시작한다.

공기가 무거워진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 회장이 가루로 변해버릴 것만 같은 긴장감이 감돈다.

[XVIII. 달(The moon)]도 그런 분위기를 느꼈는지 인상을 찌푸린다.

그리고 아디나의 목을 감싸고 있던 오른손을 앞으로 뻗는다.

동시에 [XX. 심판(Judgement)]이 손을 앞으로 뻗는다.

아르카나다.

분명 이 자식들은 이 자리에서 아르카나를 뽑아 들고 싸우려고 한다.

아니.. 자기들끼리 싸워도 되는 거야..?!

둘 중 하나가 죽으면 그거야말로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일 아냐..?!

이런 사소한 거로 진짜 싸운다고?!

-탁.

자신의 입을 가리고 있던 [III. 여왕(The Empress)]의 부채가 접힌다.

아주 조그마한 소리였지만 이상하게도 귓가에 또렷이 들렸다.

그런 기분은 아디나만 느낀 것이 아닌지 한순간 진동이 멈춘다.

“ 후훗. [XX. 심판(Judgement)]이시여. 걱정하지 마시지요. 제가 사는 곳을 잊었나요?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과 가까이 있으니 [XVIII. 달(The moon)]과 손을 잡을 일은 없답니다? “

그 순간 [XVIII. 달(The moon)]이 눈을 뜬다.

“ 그 자식 이야기를 한 번만 더 꺼낸다면 너도 죽여버리겠어. “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과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는 서로 친해 보였는데..

[XVIII. 달(The moon)]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 걸까.

그래서 아디나에게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한 것일까.

이유는 잘 모르겠다.

...금방이라도 서로를 죽일듯한 이 분위기 속에서 무슨 회담을 진행한다는 것인지..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만 모아놓은 곳에서 이야기가 진행이나 될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III. 여왕(The Empress)]은 이 모든 말들을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듯이 웃어넘기고는 하고 싶은 말만을 한다.

“ 후후 죽이든 말든 마음대로 하시면 그만 아니겠어요? 물론 그 전에. 베티르를 죽여야겠지만요. “

이 회장에 들어서고 나서 처음으로 [III. 여왕(The Empress)]의 입에서 베티르라는 인물이 나왔다.

마치 이것이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된 것마냥 회장 안에 감돌던 살기가 전부 사라진다.

이것이 [III. 여왕(The Empress)]의 힘인지.

아니면 베티르가 또다시 몰고 온 대재앙의 힘인지는 모르겠다.


작가의말

아르카나의 한글 명칭은 진행에 맞게 임의로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문은 타로카드명칭 그대로 적어놓았기 때문에

한글이름과 영문이름에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부분이 불편하시다면..

죄.. 죄송.... 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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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7. [0. 광대(The fool)]의 속임수 23.06.28 21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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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5. 의심할 수밖에 없는 23.06.26 2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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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3. 무의미한 회담 23.06.22 22 0 15쪽
» 52. 정말 이상한 사람들 23.06.21 23 0 15쪽
52 51. 너는 어째서 23.06.20 25 0 15쪽
51 50. 탑을 오르는 이유 23.06.19 25 0 14쪽
50 49. 새로운 톱니바퀴 23.06.16 24 0 14쪽
49 48. 여왕의 소소한 다과회 23.06.15 22 0 18쪽
48 47. 거짓말 23.06.14 26 0 16쪽
47 46. 충고와 경고 23.06.13 24 0 15쪽
46 45. 친구의 선물 23.06.12 23 0 17쪽
45 44. 고마워 친구 23.06.09 24 0 18쪽
44 43. 바보/광대 23.06.08 23 0 15쪽
43 42. 인형 23.06.07 25 0 15쪽
42 41. 사라졌던 사람들 23.06.06 26 0 15쪽
41 40. 내 눈을 찾아줘 23.06.05 25 0 14쪽
40 39. 검은 숲 23.06.04 25 0 15쪽
39 38. 황제의 자리에 오르다 23.06.03 25 0 16쪽
38 37. 전장의 지휘자 23.06.02 21 0 16쪽
37 36. 혼자서 짊어지려는 쓰레기 자식 23.06.01 23 0 17쪽
36 35. 세대교체 23.05.31 26 0 16쪽
35 34. 살아나갈 것인가 죽으러 갈 것인가 23.05.30 22 0 15쪽
34 33. 일시적 동맹 23.05.29 24 0 15쪽
33 32. 계기 23.05.28 19 0 18쪽
32 31. 또 다른 비극적인 결말 23.05.27 20 0 17쪽
31 30. 데이지 꽃 23.05.26 23 0 16쪽
30 29.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23.05.25 20 0 15쪽
29 28. 헌터 살인 사건 23.05.24 22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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