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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내 카드는 [X. 운명의 수레바퀴]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56
최근연재일 :
2023.10.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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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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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새로운 톱니바퀴

DUMMY

뭐.. 베티르가 수상한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사람을 죽이라지 않나..

봉인을 멋대로 풀어버리질 않나..

절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 제가 저를 따르는 시종들을 부리고 있듯이 그자는 마이너 아르카나를 만들어 자신의 수하로서 함께 탑을 올라 메이저 아르카나들을 무너뜨리고, 아르카나를 모아 탑에 오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혹시 두 분 다 이미 알고 계신 이야기였을까요? “

아디나와 나린이 서로를 마주 보고는 나린이 대답한다.

“ 아니요..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

서로를 마주 보는 행동.

사소한 눈동자의 움직임.

목소리 떨림.

[III. 여왕(The Empress)]은 나린의 행동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고 느꼈다.

그런데도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 아디나를 바라보자..

진짜 모르는듯하다.

...

베티르는 [0. 광대(The fool)]를 손에 넣기 위해 자신이 점찍어놓은 마이너 아르카나들을 밀어 넣어 함께 [0. 광대(The fool)]를 죽이고 나린에게 메이저 아르카나를 쥐여주고 손을 잡은 줄 알았다.

적어도 시종들의 보고에 따르면 베티르와 [0. 광대(The fool)]가 한패라고 들었으니 이런 가능성밖에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나린의, 아디나의 표정을 보면 새로운 가설이 떠오른다.

베티르는 아디나와 나린 이 두 사람을 신경 쓴다고 들었다.

그리고 공격대는 베티르와 사이가 좋지는 않다고 보고를 받았었다.

하지만 아디나와 나린은 그런 공격대에서 나왔으며, 따로 행동한다고 들었을 때 이들은 베티르와 함께하는 줄 알았는데..

혹시..

사실 베티르의 명령을 받고 함께 움직이며 [0. 광대(The fool)]를 죽인 것이 아닌,

이들이 독단적으로 [0. 광대(The fool)]를 죽인 것이 아닐까?

물론 마이너 아르카나만 가진 사람들이 [0. 광대(The fool)]를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비밀은 바로 여기 있는 아디나라는 여자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베티르가 신경 쓰는 사람.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사람.

자연스럽게 눈이 가버리는 새하얀 얼굴에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가 입고 있던 옷을 입은..

이 여자가 [0. 광대(The fool)]를 죽일만한 힘이 있을 것 같다고 느껴졌다.

...

...굉장히 교묘하게 꼬아놨다.

마치 베티르가 이렇게까지 생각하게 만든 느낌이다.

게다가 베티르라면 좋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목표를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겠지.

[IV. 황제(The Emperor)]를 놓친 지금 베티르가 다음으로 노릴 상대는 아마 [IV. 황제(The Emperor)] 아르카나와 가장 흡사하고, 가장 가까운 층에 있는 [III. 여왕(The Empress)]일 것이다.

그리고 아디나와 나린.

이 두 사람은 본인들이 원치 않았더라도 베티르가 원하던 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 두 사람이 베티르와 함께 움직이는 자들이었으면 이대로 성에 가두려고 했었으나..

혹시 이들을 베티르에게서 등을 돌리게 만든다면..

베티르의 계획에 한 방 먹일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나린은 곰곰이 생각한다.

과연 저 말을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 걸까.

솔직히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잘 짜인 이야기다.

만약 지금까지 한 말이 전부 진실이라고 해도 왜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걸까?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새로운 [0. 광대(The fool)]의 소유자라서 이런 말을 해주는 것은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

“ ..그래서.. 저희에게 원하시는 건 뭔가요? “

[III. 여왕(The Empress)]은 그런 나린의 질문에 아직 어떻게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들을 이용할 가치가 있는가?

오히려 위험해지지는 않을까?

그런 망설이는 상황 속에서 들어온 질문이기에 [III. 여왕(The Empress)]은 잠깐 둘러대 보기로 한다.

“ 어머? 원하는 것이라뇨? 저는 단순히 대화 상대가 필요했을 뿐이랍니다? 새로운 [0. 광대(The fool)]가 어떤 분이신지 확인할 겸 말이죠. “

[III. 여왕(The Empress)]의 말에 그냥 그렇다고 넘길 수 있었지만..

진짜라고 주장하면 뭐라 할 말도 없지만..

너무나도 잘 만들어진 이야기에 나린은 조금 억지를 부려보기로 한다.

“ 거짓말. 처음 보는 사람들을 갑자기 아무런 호위도 없이 자신의 성으로 함부로 들여도 되는 건가요? 제가 성격 나쁜 [0. 광대(The fool)]라면 어쩌시려고 그러죠? “

의도가 뻔히 보이는 질문이다.

그것도 무언가를 이끌어내기 위함이 아닌 어린아이의 소소한 반항 같은 느낌이다.

[III. 여왕(The Empress)]은 그런 나린을 귀엽게 바라보며 질문으로 받아친다.

“ 그 이유라 한다면.. 음.. 네. 이렇게 물어보죠. 당신들은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와 무슨 관계인가요? “

[III. 여왕(The Empress)]에게서 들려온 뜬금없는 소리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나린은 태연하게 있었지만, 옆에 있던 아디나가 움찔하는 것을 지나가는 나비도 알아챌 수 있었을 것이다.

나린은 이건 숨길 수 없겠다고 판단해 [III. 여왕(The Empress)]의 시선이 나린에게 오는 것을 확인한 뒤 의도적으로 아디나의 옷을 한번 바라본다.

“ 너무 뜬금없는 이야기라 당황스럽네요. 그게 저희를 데려온 거랑 무슨 관련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

[III. 여왕(The Empress)]은 눈을 일부러 가늘게 뜨고 움직임을 멈춘다.

아주 조금이라도 상황이 변하면 한순간에 전투자세로 옮길 수 있을 것 같은..

단순히 멈춰있는 것인데도 어딘가 긴장감이 느껴진다.

“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 그자가 최초의 대재앙을 불러일으킨 자입니다. 그자가 입던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면 당연히 경계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III. 여왕(The Empress)]은 잠시 멈췄던 몸을 다시 움직여 차를 한 모금 마셨다.

“ 여러분들 말이 맞아요. 단순히 대화가 하고 싶어서 부른 것은 아니죠.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죽일지 말지 판단하고 있는 거랍니다. “

물론 거짓말이다.

궁금한 부분은 맞기는 하지만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는 죽었으며, 그는 그 어떤 마이너 아르카나들도 함께하지 않았었다.

아마 저 옷은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가 유일하게 친했던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건네준 거겠지.

단순히 이들을 데려온 이유는 베티르와의 관계에 대해, 어째서 이들을 베티르가 주목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했을 뿐이다.

지금의 말로 대화의 주도권은 완벽하게 [III. 여왕(The Empress)]에게 넘어갔다.

아디나와 나린은 솔직하게 말하는 수밖에 없다.

이것은 아디나가 말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는지 입을 열고..

정말 솔직하게 말해버린다.

“ 그.. 저희는 올라가는 도중에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을 만났어요.. 그러다 [0. 광대(The fool)]에게서 눈을 빼앗아 다시 돌려주었더니 저희를 친구라고 말하면서.. 더럽혀진 제 옷을 보더니 자신의 친구가 입던 옷이라며 이 옷을 빌려줬어요. “

본인도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난다고 인지하고 있는 아디나였기에 일부러 ‘ 운명 ‘ 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옷을 얻은 경위만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물론 나린은 정말로 솔직하게 말하는 아디나가 조금은 불만스럽긴 하지만 저 모습이 아디나 그 자체가 아닐까.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것만으로도 칭찬해줘야 할 수준일 것이다.

[III. 여왕(The Empress)]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 그렇군요... 아무런 관계도 아니다.. 우연히 받았다.. “

조금 새로운 정보라면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 정도랄까..?

꽤 쓸만한 정보라고 생각된다.

-똑. 똑. 똑.

“ [III. 여왕(The Empress)]님. “

조금 많이 떨어진 곳의 거대한 문이 열리고 한 명의 시종이 들어와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III. 여왕(The Empress)]을 부를 뿐 그 이상으로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 시종의 마음을 간파했는지 [III. 여왕(The Empress)]은 다시 차를 한 모금 마신다.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준비하도록 하죠. “

시종은 다시 한번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를 하고 방을 나선다.

준비한다고 했지만.. [III. 여왕(The Empress)]답다고 해야 할까 아직 움직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 여러분들은 그러니까 베티르와도,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와도 관련이 없다는 것으로 알아도 괜찮을까요? “

나린은 다시 한번 의도적으로 아디나의 옷을 바라본 뒤에 말한다.

“ ..전혀 관계없지는 않지만.. 지금 당장에 저희가 움직이는 데에 있어서는 관련이 없어요. “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하면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베티르를 자세히 알고 있으니 아래층에서 일어난 일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살며시 발을 걸쳐두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면 이런 모호한 답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 뭐. 좋네요. 그들과 연관이 없다면 여러분들은 저희와 친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 지금부터 일부 메이저 아르카나들이 모여서 회담이 시작되는데. 제 시종으로써 참여해보실 생각은 없으실까요? “

한순간 [III. 여왕(The Empress)]의 표정이 풀리고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모습들은 전부 연기. 상대를 경계하고, 의심하고 있었다는 것처럼.

이제는 그런 의심은 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아름다운 미소를 띤 채로 아디나와 나린을 바라본다.

“ 시종으로요..? “

“ 후후 아니면 [0. 광대(The fool)]로서 참여하시겠어요? 괜찮으실까요? 베티르와 손을 잡고 있다고 소문이 나 있는데 말이죠. “

뭐.. 이제는 아디나와 나린을 공격하려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으며, 훨씬 더 많은 지식을 공유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도 알겠다.

어쩌면 [III. 여왕(The Empress)]은 무지 속에서 또 다른 베티르의 탄생을 막기 위해 아디나와 나린에게 이런 지식을 주입해주고,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회담에 초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함께하고 싶지 않다.

다른 메이저 아르카나들까지 끌어들인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했던 말들이 거짓이거나 과장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거대한 메이저 아르카나들의 전쟁들 속에 아디나와 나린이 끼고 싶지는 않다.

단지 아르카나를 알아가고, 이해해가며 탑을 오르고 싶을 뿐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저 제안을 거절한다면 [0. 광대(The fool)]로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베티르와 [0. 광대(The fool)]는 손을 잡은 동맹 관계라고 했으니..

얼마든지 다시 의심의 꽃이 피어오를 수 있다는 뜻이겠지.

“ 알겠습니다. 가시죠. “

[III. 여왕(The Empress)]은 미소를 유지한 채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 밖으로 나가면 제 시종들이 있어요. 우선 그 옷은 눈에 띄니 옷을 갈아입도록 하죠. “

뒤이어 자리에서 일어난 아디나와 나린이 [III. 여왕(The Empress)]의 말에 따라 밖으로 나가자 시종들이 처음에 안내받았던 방으로 다시 안내한다.

[III. 여왕(The Empress)]은 그런 아디나와 나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부채를 펴서 입을 가린다.

아마 아디나와 나린 이 두 사람은 정말 자신들이 베티르와 연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아니 어느 정도는 이어져 있지만, 지금은 따로 떨어져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III. 여왕(The Empress)]은 베티르의 교활함을 잘 알고 있다.

베티르의 계획을 잘 알고 있다.

처음에는 이들이 베티르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 이곳까지 접근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대화를 이어갈수록 점점 아디나와 나린이 자기들도 모르게 베티르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괜찮다.

일찍 알아냈으니까.

아직 [0. 광대(The fool)] 한 장이다.

그것도 얻은 지 얼마 안 된 메이저 아르카나다.

지금이라면 그 흐름을 비틀 수 있다고 생각했다.

베티르가 아디나와 나린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계획. 그 하나의 거대한 흐름에

메이저 아르카나에 대한 지식을, 과거의 사건을, 베티르가 꾸미고 있는 대재앙을 알려주는 것으로 새로운 톱니바퀴를 집어넣었다.

아마 베티르는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돌리고 있던 톱니바퀴들이 자연스럽게 굴러가고 있는 와중에 자기도 모르게 새로운 톱니바퀴들이 끼어들었는데도 잘 굴러간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는 이건 자신이 계획한 것이 아니라고 알게 될 것이다.

“ 쉽네요. “




“ 아디나 괜찮아? “

시종들이 입던 옷으로 갈아입은 나린이 이리저리 옷을 확인하고 있는 사이 아디나는 머리가 아픈지 인상을 있는 힘껏 쓰고 있었다.

“ 아.. 응. 조금 복잡하네.. “

‘ 운명 ‘ 이 해준 이야기도,

베티르가 숨기고 있는 이야기도,

칼츠가 들려주었던 이야기도,

[III. 여왕(The Empress)]이 해준 이야기도..

뭔가 어딘가 조금씩 맞지 않는 느낌이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인지, 누군가 거짓을 말한 것인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그 어떤 것도 진실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

하아..

뭔가 관여해서는 안 될 일 같기도..

이대로 탑을 오르는 게 맞나..?


작가의말

아르카나의 한글 명칭은 진행에 맞게 임의로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문은 타로카드명칭 그대로 적어놓았기 때문에

한글이름과 영문이름에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부분이 불편하시다면..

죄.. 죄송.... 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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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7. [0. 광대(The fool)]의 속임수 23.06.28 21 0 17쪽
57 56. 탈출 23.06.27 24 0 14쪽
56 55. 의심할 수밖에 없는 23.06.26 23 0 14쪽
55 54. 뜻밖의 습격 23.06.23 22 0 14쪽
54 53. 무의미한 회담 23.06.22 22 0 15쪽
53 52. 정말 이상한 사람들 23.06.21 23 0 15쪽
52 51. 너는 어째서 23.06.20 25 0 15쪽
51 50. 탑을 오르는 이유 23.06.19 25 0 14쪽
» 49. 새로운 톱니바퀴 23.06.16 25 0 14쪽
49 48. 여왕의 소소한 다과회 23.06.15 22 0 18쪽
48 47. 거짓말 23.06.14 26 0 16쪽
47 46. 충고와 경고 23.06.13 24 0 15쪽
46 45. 친구의 선물 23.06.12 23 0 17쪽
45 44. 고마워 친구 23.06.09 24 0 18쪽
44 43. 바보/광대 23.06.08 23 0 15쪽
43 42. 인형 23.06.07 25 0 15쪽
42 41. 사라졌던 사람들 23.06.06 26 0 15쪽
41 40. 내 눈을 찾아줘 23.06.05 25 0 14쪽
40 39. 검은 숲 23.06.04 25 0 15쪽
39 38. 황제의 자리에 오르다 23.06.03 25 0 16쪽
38 37. 전장의 지휘자 23.06.02 21 0 16쪽
37 36. 혼자서 짊어지려는 쓰레기 자식 23.06.01 23 0 17쪽
36 35. 세대교체 23.05.31 26 0 16쪽
35 34. 살아나갈 것인가 죽으러 갈 것인가 23.05.30 22 0 15쪽
34 33. 일시적 동맹 23.05.29 24 0 15쪽
33 32. 계기 23.05.28 19 0 18쪽
32 31. 또 다른 비극적인 결말 23.05.27 20 0 17쪽
31 30. 데이지 꽃 23.05.26 23 0 16쪽
30 29.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23.05.25 20 0 15쪽
29 28. 헌터 살인 사건 23.05.24 22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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