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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내 카드는 [X. 운명의 수레바퀴]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56
최근연재일 :
2023.10.31 18: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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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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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1. 너는 어째서

DUMMY

“ 무식한 것인지 용감한 것인지 모르겠군요.. “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한순간에 용암을 뱉어버릴 것만 같은 입과

가만히 있어도 세상을 불태워버릴 것만 같은 날개.

불로 만들어졌음에도 귀를 찢어버릴 만큼 날카로운 울부짖음까지.

뜨겁게 타오르는 피닉스는 겉모습으로만 보면 베티르보다 수십 배는 더 두렵게 느껴진다.

“ 그건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거다..!! “

하지만 그런 레이브와 피닉스를 앞에 두고 사나는 더더욱 달려나갈 준비를 한다.

[다섯개의 검(Five of Swords) - 가속]을 활용한 속도 상승과 함께

[다섯개의 검(Five of Swords) - 몰아치는 돌풍]을 자신의 발밑에 사용해 눈치채지 못할 속도로 달려나간다.

그렇게 거대한 도끼를 휘둘렀으나 레이브의 머리 위에서 피닉스가 강렬하게 날갯짓을 하는 바람에 사나는 다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 읏.. 뜨거워..! “

평범한 날갯짓이 아니다.

바람과 함께 불길이 타고 들어와 높은 온도의 열풍이 사나의 피부를 타들어 가게 만들고 있었다.

살짝 찡그리는 레이브의 표정을 보아하니 본인은 반응하지 못한 것 같은데 피닉스는 사나의 행동이 모두 보였나 보다.

“ 상당히 탐나는 인재들이지만.. 어쩔 수 없죠. 아무리 훌륭해도 맹수가 이빨을 들이밀면 죽일 수밖에요. [불의 기사(Knight of Wands) -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 앞에] “

한순간 피닉스의 몸이 뭉쳐지더니 아주 약간 크기가 줄어든 모양의 말이 되었다.

-히히히히히히힝!!!!!!!!!!

강렬한 울부짖음과 함께 공중을 달린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일대에 불길이 일어나며 그대로 가라앉아 지상을 덮친다.

특히나 한 마리의 말 형태로 변해버린 피닉스와 같은 높이로 날고 있던 소니아는 자신의 힘으로는 더이상 날아갈 수 없어서 난감했다.

“ 소니아!! 내려와!! “

인간은 땅을 걸어 다닌다.

덕분에 하늘은 소니아가 가장 안전한 지대였다.

그런 와중에 리터인 사나가 내려오라고 하자 소니아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에게 있어서는 가장 위험한 지상으로 빠르게 내려간다.

사나는 하늘에서 소니아가 내려오는 것과 동시에 거대한 불길이 지상에 내려앉는 것이 보였다.

그래도 끝까지 아르카나를 손에 쥐고 소니아가 올 때까지 아르카나를 발동시키지 않는다.

잠깐의 시간이 길게 늘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고민된다.

혹시라도 늦어버리면 모두가 불에 타죽는 것이 아닐까?

과연 [여덟번째 지팡이(Eight of Wands)]로 저 불꽃을 삼킬 수 있을까?

이동안에도 레이브가 무슨 수를 쓰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고 소니아를 버리고 지금 당장에 아르카나를 발동시키는 것이 맞을까?

아니..

단 한 명도 버릴 수 없다.

“ 손잡아!! “

사나가 억지로 뛰어올라 뻗은 손을 소니아도 손을 뻗어 붙잡는다.

그리고 한순간에 손에 쥔 아르카나를 다른 아르카나로 바꾼다.

“ [다섯개의 검(Five of Swords) - 몰아치는 돌풍] “

“ 으앗..!! “

사나가 급하게 돌풍을 만들어 소니아를 바닥으로 내려찍었다.

물론 밑에는 키가 크고 힘이 센 파비안과 파이크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사나는 손을 들어 지상을 뒤덮으려는 불길에 손을 내민다.

“ [여덟번째 지팡이(Eight of Wands) - 굶주린 화염]!! “

-콰아아아아아!!!!!

사나가 외치자 사나의 손에서부터 시작된 거대한 불길이 입을 벌리고 쏟아져 내려오는 불길을 씹어먹기 시작한다.

물론 너무나도 넓은 범위를 뒤덮고 있어서 사나의 [여덟번째 지팡이(Eight of Wands)]로는 한계가 있지만,

이 정도만 집어삼켜도 밑에 있는 동료들은 알아서 잘 피해줄 것이다.

“ 크으윽...!! “

어떻게든 집어삼키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나를 파이크가 받아주었다.

“ 괜찮나? “

정말 하필이면.. 잔(Cup) 아르카나가 없는 것이 이런 일을 만들어낼 줄이야..

아니.. 있다고 한들 저만한 불꽃을 잠재울 수 있을까?

오히려 먹혀버리지 않았을까?

사나는 자신의 검게 타버린, 떨리는 오른손을 바라본다.

“ 크큭... 대단하네요. 그런 상황에서도 동료를 버리지 않고 자신의 팔을 희생하다니. “

앞에서는 레이브가, 뒤에서는 다시 본연의 형태로 돌아온 피닉스가 아르케를 감싼다.

어떻게 보면 둘러싸인 느낌이지만..

“ 사나. 이거.. 지금 어쩌면 기회 아닌가? “

파비안이 자신의 아르카나로 만들어낸 거대한 대검을 손에 쥔 채로 살며시 말을 건넨다.

기회라...

그 말이 맞다.

레이브에게 다가가려면 저 피닉스를 뛰어넘었어야 했다.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는 저 뜨거운 온도를 이겨낼 수 없었는데 지금의 레이브는 물론 아르카나를 들고 있다고 해도, 다른 아르카나의 지원이 있다고 해도 피닉스가 붙어있는 것과 비교하면 무방비상태나 마찬가지다.

분명 그런데..

왜 몸이 레이브 쪽으로 향하는 걸 거부하는 걸까.

어째서 심장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걸까.

덥다.

피닉스 때문인지 주위의 열기가 너무나도 뜨겁게 느껴진다.

오른손은 이미 타들어 가버린 탓인지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손으로 온 힘을 다해 답답한 심장을 억눌러본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사나가 말이 없자 멜라가 이어받아서 모두에게 지시하기 시작한다.

“ 나한테 시간을 줘. 어떻게든 저 녀석의 빈틈을 만들 테니까 전위는 파비안, 사나, 파이크 셋에게 부탁할게. 그리고 마지막은.. 소니아 부탁할게! “

사나를 제외한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소니아가 바람을 만들어 길을 열어줄 준비를 한다.

그리고 소니아가 손을 내뻗는다.

“ 지금! “

“ 다들 멈춰. “

사나의 말에 모두가 멈춘다.

소니아의 손에서 바람이 떠나갈 뻔했지만 정말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이 가만히 있는다.

시간이 멈춘 것도 아니다.

모두가 사나의 말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 다들 피닉스를 노려! 당장!! “

사나의 말에 파비안도, 멜라도, 소니아도, 파이크도 동시에 몸을 돌려 피닉스 쪽으로 달려나간다.

확실히..

레이브를 향해 달려나가려던 때보다 훨씬 중압감이 몸을 짓누른다.

점점 가까워질수록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열기가 느껴진다.

눈앞에서 거대한 피닉스가 금방이라도 불을 뿜을 듯이 꿈틀거린다.

그런 아르케 전원의 등을 바라보며 레이브는 웃으며 아르카나를 내려놓는다.

“ 뭐..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당신들이 살아남을 방법은 없었군요. “

-콰아아아아아!!!!!!!!!!

피닉스가 다시 한번 불꽃을 뿜어낸다.

이번에는 붉은 불꽃도 아닌 거의 노란색에 가까운,

아까보다 훨씬 더 뜨거운 불꽃이다.

사나는 맨 앞에서 달려나가며 아르카나를 내뻗는다.

“ 제발..!! [여덟번째 지팡이(Eight of Wands) - 굶주린 화염]!!!! “

불꽃을 집어삼키는 불꽃.

사나의 손에서 뻗어 나온 초라한 불꽃이 거대한 피닉스의 불꽃을 잡아먹어 보려 한다.

부족하다.

너무나도 부족하다.

이만한 힘을 이길 수가 없다.

한순간에 온몸이 뜨거워진다.

검게 그을린 오른손이 더욱더 타들어 간다.

어이가 없네..

지금까지 열심히 아르카나를 모아왔는데..

상대가 더 많은 수의 아르카나를 사용한 것도 아닌데..

딱 한 장인데..

잔(Cup) 아르카나라도 있었다면..

저 불을 잠재울 수 있는 힘만 있었더라면.....!



그런 간절한 마음이 닿았던 것일까.

아니면 기적이라도 일어난 걸까.

사나의 뻗은 오른손 위에 [여덟번째 지팡이(Eight of Wands)]와 함께 또 다른 아르카나가 나타난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르카나가 아니다.

어떤 아르카나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아르카나에 쓰인 잔(cup)이라는 글자만 눈에 들어왔다.

그 아르카나를 타들어 간 오른손으로 쥐자 온갖 지식이 흘러들어온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아르카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왕의 잔(King of Cups) - 내 앞에 얼어붙어라] “

-까드드득.. 까각.. 깍.. 까득....

“ ..그것이 숨겨둔 패였나..? “

[왕의 잔(King of Cups)].

레이브와 똑같은 상위 마이너 아르카나다.

그런 자신의 수를 마지막까지 숨기고 있었다.

아니.. 아니지...

저런 수가 있었으면서도 왜 자신의 팔을 희생한 거지?

왜 그대로 이쪽으로 오지 않고 피닉스에게 달려나간 거지?

..설마..

지금 아르카나가 저 맹수들의 부름에 이 자리에 나타났다고..?

“ 지금이야!!! “

사나의 손에서부터 시작된 얼음이 [여덟번째 지팡이(Eight of Wands)]로 만들어낸 불꽃도,

피닉스의 불꽃도 전부 얼려버렸다.

안타깝게도 아르케에서 가지고 있는 잔(Cup) 아르카나는 방금 사나가 얻은 단 한 장뿐이다.

그런데도 파비안, 멜라, 소니아, 파이크는 사나의 말에 달려나가며 각자가 가진 검(Swords) 아르카나와 펜타클(Pentacles) 아르카나를 사용한다.

“ 칫.. “

레이브는 다시 아르카나를 꺼내 든다.

“ [불의 기사(Knight of Wands) - 다시 피어오르는 불꽃] “

그러자 아르케가 온 힘을 다해 공격하려던 피닉스가 마치 처음부터 없던 것처럼 사라지더니 레이브의 손에서 다시 피어올랐다.

“ 그런 수가 있었냐.. “

저 피닉스는.. 그 어디에 있든 간에 레이브의 앞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된 것인지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사나는 다행히도 레이브 쪽으로 달려가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

만약 그대로 아르케 전원이 달려나갔다면 레이브를 죽이려 휘둘렀을 때 피닉스가 튀어나와 모두를 불꽃으로 휘감아버렸으리라.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사나에게 저 피닉스에 대항할 수 있는 아르카나가 생겼다.

어째서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저 녀석을 이기는 데에만 집중한다.

“ 아무래도.. 이젠 진짜 제대로 상대해야겠군요. “

처음에는 아래층에서 만들어진 마이너 아르카나에 대항해 힘을 조금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었던 레이브였기에 이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주 강한 힘을 내보이면 이쪽으로 넘어와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상대의 의지는 강렬했으며, 그 의지가 새로운 아르카나를 그 자리에서 불러들이기까지 했다.

이제는 적으로 취급해야 한다.

레이브는 이번에는 발을 바닥으로 차는 대신에 손을 튕긴다.

-딱.

...

“ 음? “

-딱.

....

레이브가 아무리 신호를 보내보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현재 성안에 있는 모든 아르카나들과 함께 싸우려고 했었는데 어째서인지 아무도 오지 않는다.

다른 이들이 레이브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분명 이상 사태다.

한순간 살기를 느낀 레이브가 급하게 머리를 숙이자 그 위로 가녀린 손 하나가 지나간다.

아니.. 손에 감긴 바람이 살벌하게 지나간다.

“ 읏..! 더 숨어있었나..! “

급하게 피닉스를 조종해 눈앞의 여자를 공격해보지만 이미 그 여자는 뒤로 물러난 뒤였다.

검은 망토를 모자까지 깊게 눌러쓰고 어딘가 공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 여자는..

아주 차갑고도 냉랭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 ...[III. 여왕(The Empress)]은 어디 갔어? “

분위기가 다르다.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에 어쩌면 저들과 한패가 아닌 완전 다른 녀석이라고까지 생각이 된다.

“ 그런 걸 알려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불의 기사(Knight of Wands) - 한 줌의 재가 되어라]!! “

-콰아아아아아!!!!!

아까보다도 더욱더 강렬한.

푸른 불꽃이 쏟아져 나와 여자를 덮친다.

하필 눈앞에서 쏟아지는 바람에 여자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구워지는 수밖에 없었다.

안타깝게도 그 여자는 너무나도 가깝게 접근한 것이 실수였다.

“ ...음..? “

라고 생각했다.

화려하게 타들어 간 여자의 시체가 모래라는 것을 눈치채기 전까지는.

“ [IV. 황제(The Emperor) - 황제를 위하여] “

“ 뭐..?! [IV. 황제(The Emperor)]라고..?!! “

레이브의 주위로 수많은 모래 병사들이 만들어진다.

“ [IV. 황제(The Emperor) - 기꺼이 희생할지니] “

그 순간 모든 모래 병사들이 껍데기를 깨듯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여자의 피부, 체형, 옷, 움직임과 똑같은 형태가 되었다.

-[검의 여왕(Queen of Swords) - 뒤틀린 바람]

그 순간 모든 모래 병사.. 아니.. 모든 스텔라가 손에 바람을 감았다.

“ ..세상에.. “

레이브의 마음이 순간 꺾인다.

아니다..

살아야 한다.

어떻게든 이곳에서 살아남아 [III. 여왕(The Empress)]님께 [IV. 황제(The Emperor)]가 살아있다고 알려야 한다.

그리고 [IV. 황제(The Emperor)]가 공격했다고 알려야 한다.

“ [불의 기사(Knight of Wands) -... 읍... 큽...!! “

우선 사방에 둘러싸인 불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닉스에게 명령하던 그때 자신의 몸이 이미 관통당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 [검의 여왕(Queen of Swords) - 바람과 같이] “

“ ...이 모든 분신은.. 페이크였나.. 큽..!! “

레이브의 바로 등 뒤에 나타난 스텔라는 등에서부터 꿰뚫어버린 자신의 손을 다시 빼낸다.

그대로 멈추지 않고 머리를 꿰뚫어 레이브를 완벽하게 죽여버린다.

“ 후우... “


..

무섭다.

피닉스를 마주했을 때보다 더한 공포가 느껴진다.

[IV. 황제(The Emperor)]라고 했다.

메이저 아르카나다.

전혀 [IV. 황제(The Emperor)] 답지 않은 모습이지만...

전혀 [검의 여왕(Queen of Swords)] 같은 모습이 아니었지만...

상대는 그만한 아르카나를 가질 만큼 강하다는 것이다.

“ 넌.. 누구야.. “

스텔라는 그런 사나의 질문에 답해줄 이유 따위는 없었다.

마저 죽이려고 했으나.. 어딘가 다른 옷차림에 고개를 기울인다.

이들은 [III. 여왕(The Empress)]의 시종들이 아니다.

“ 너희야말로.. 여긴 왜 온 거야..? “

...대답이 없다.

죽일까.

“ 당연히.. 힘을 얻기 위해서지...!!! “

힘..

“ 너는.. 어째서 힘을 얻으려는 거야..? “

힘을 얻는 이유..

“ 당연히.. 살아남기 위해서지... 안전하게 살고 싶으니까 힘을 얻으려는 거지!!! “

또 한 번의 정적이 흐르고 스텔라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머리가 없어진 시체에서 떠오른 [불의 기사(Knight of Wands)]를 붙잡는다.

“ ..이건.. 내가 가져갈게. [검의 여왕(Queen of Swords) - 바람과 같이] “


작가의말

아르카나의 한글 명칭은 진행에 맞게 임의로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문은 타로카드명칭 그대로 적어놓았기 때문에

한글이름과 영문이름에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부분이 불편하시다면..

죄.. 죄송.... ㅜ


[왕의 잔(King of Cups)] - 창의력과 정신력, 열정과 지성, 뛰어난 감정적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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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 거짓말 23.06.14 26 0 16쪽
47 46. 충고와 경고 23.06.13 25 0 15쪽
46 45. 친구의 선물 23.06.12 23 0 17쪽
45 44. 고마워 친구 23.06.09 24 0 18쪽
44 43. 바보/광대 23.06.08 23 0 15쪽
43 42. 인형 23.06.07 25 0 15쪽
42 41. 사라졌던 사람들 23.06.06 26 0 15쪽
41 40. 내 눈을 찾아줘 23.06.05 25 0 14쪽
40 39. 검은 숲 23.06.04 25 0 15쪽
39 38. 황제의 자리에 오르다 23.06.03 25 0 16쪽
38 37. 전장의 지휘자 23.06.02 21 0 16쪽
37 36. 혼자서 짊어지려는 쓰레기 자식 23.06.01 23 0 17쪽
36 35. 세대교체 23.05.31 26 0 16쪽
35 34. 살아나갈 것인가 죽으러 갈 것인가 23.05.30 22 0 15쪽
34 33. 일시적 동맹 23.05.29 24 0 15쪽
33 32. 계기 23.05.28 19 0 18쪽
32 31. 또 다른 비극적인 결말 23.05.27 20 0 17쪽
31 30. 데이지 꽃 23.05.26 23 0 16쪽
30 29.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23.05.25 20 0 15쪽
29 28. 헌터 살인 사건 23.05.24 22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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