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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 하루의 서재

전설급 힐러의 탄생?!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가온하루
작품등록일 :
2024.08.24 21:04
최근연재일 :
2024.09.15 23:2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74,596
추천수 :
1,993
글자수 :
131,422

작성
24.09.12 20:20
조회
1,237
추천
51
글자
11쪽

023. 아직은···.

DUMMY

023. 아직은···.



흑호는 건물 밖 허공에 떠서 건물 안을 지켜보았다.

많은 이들이 죽고 피 흘리고 있었다.


‘엄마가 이야기했던 ‘유혈낭자한 사건’이 이거다요.’


콧속을 찌르는 피 냄새.

거기다 한 번도 맡아보지 못했던 이상한 탄 내.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각 층을 보고 있었다.


‘이상하다? 왜 맨 아래층이랑 맨 위층만··· 피 냄새가 나는 거다요?’


흑호가 머리를 갸웃거릴 때.

머릿속에서 하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알겠다요! 금방 가겠다요.


펄럭―


주인이 들어갔던 깨진 창문으로 몸을 날린 흑호.

그곳에서 한 번도 맡아보지 못한 탄내를 맡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이 사람에게 물 좀 줄 수 있겠니?”


주인의 말에 물방울을 만들어 허공에 띄웠다.


‘저 사람에게 필요한 건가, 보다요.’


앙증맞은 앞발을 작게 휘두르자.

물방울이 주인이 부축하고 있는 사람 입 앞으로 날아갔다.


꿀꺽― 꿀꺽―


물 마시는 소리가 들리자.

흑호는 물덩어리(공)을 준 뒤.

방 안을 둘러보다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건물 맨 아래층에서 나는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벽 곳곳에서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크릉?


생각났다.

매일 놀러 와서 자신을 놀리던 불새의 냄새와 다른 뭔가가 섞인 냄새였다.

흑호는 벽에 박혀있는 작은 구슬을 발견하고는 발톱을 세워 구슬을 빼내었다.


킁― 크킁―


냄새를 맡으니 확실했다.

불새의 냄새였다.

거기에 뭔지 모르는 후각을 마비시키는 듯한 냄새도 같이 났다.

주인과 쓰러져 있는 사람이 한참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며.

빼낸 구슬을 이리저리 굴리며 놀았다.


‘냄새는 냄새고 굴러가는 것은 재밌다요!’


도르륵― 탁― 우다다다―


“카이르― 가만히 좀 있어. 정신 사나워.”


주인에게 한소리 들었지만 표정을 보고는 아무런 말 없이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냥··· 구슬치기했을 뿐인데···.’


쓰러졌던 사람이 일어나자.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놀래서 그림자 속에 숨어버렸다.

주인에겐 말을 안 했지만, 난 그림자 속으로 잘 숨을 수 있다.


“본부장님―.”


사람들이 사무실로 우르르 들어오자.

하람은 미간을 좁힌 채.

유서하 팀장을 일으켜 주었다.

그 모습을 봤던 직원들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하람을 봤다.


“어? 신 팀장님―.”

“오랜만이야.”


자신을 보고 반가워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 속, 스쳐 지나가는 표정에서 불안감과 놀람이 섞인 것을 본 하람은 눈을 가늘게 떴다.


“본부장님은 저희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어― 그래. 수고하고.”

“팀장님은 어쩐 일로···?”

“연락을 받고 왔어.”

“누구···요?”


하람은 턱짓으로 본부장의 뒷모습을 가리켰다.

그러자, 직원의 표정은 ‘아! 그렇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으나.

순간 스쳐 지나가는 표정을 본 하람은 미소를 지었다.


“이주식 씨―. 잠깐 나랑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네? 지금요?”

“아니 본부가 정리되고 난 뒤에.”

“제가 팀장님께 연락을 드리면 될까요?”

“어―. 메일 보내놔.”


이주식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람들과 함께 본부장실을 빠져나갔다.

하람은 허공을 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이주식에 관해 좀 알아봐 줘.”

[왜? 성실한 직원으로 나오는데.]

“좀 구려. 내 느낌이 그래.”

[···그 촉이야?]

“응―.”


하람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본부장실을 보다가 구석에 웅크리고 가만히 있는 흑호와 시선이 마주쳤다.


“거기서 뭐 해?”

―가만히 있었다요. 뛰었더니 하지 말라고 했다요.


아―.


뭔가를 굴리고 뛰어다니던 흑호를 떠올린 하람은 얼굴을 쓸어내렸다.

본부장에게 이야기를 듣던 중에 옆에서 들려온 소리에 신경이 좀 예민해졌던 것 같다.


“미안해―. 본부장에게 이야길 듣는다고···.”

―······.


흑호는 기분이 나쁘다는 듯 꼬리로 바닥을 탁탁 내리치며 고개를 돌렸다.


“······.”


그 모습을 보던 하람은 아이템 박스에서 환수용 스틱형 간식을 꺼내며 말했다.


“이게 뭘까?”


고개를 돌린 흑호의 눈은 ‘O_O’가 되어 하람의 발 앞에 앉아, 한쪽 앞발을 들고 발을 까닥였다.

그 모양새가 마치 ‘주세요’라고 하는 듯한 포즈였다.


―달라요! 현기증 난다요!


하람은 스틱을 찢어 흑호에게 먹이며 물었다.


“둘러보던 중 이상한 거라도 발견했어?”

―옴뇸뇸, 있다요. 불새 냄새 났다요.

“그래? 양손으로 잡고 먹어. 사무실 한번 내가 확인할께.”

―좋다요!


흑호는 양 앞발로 야무지게 스틱형 간식을 붙잡고 할짝거렸다.

간식을 주고 일어난 하람은 주위를 둘러본 뒤.

사람들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 뒤 조심스럽게 중얼거렸다.


“마력전개― 현장재생.”


자신의 마력이 본부장실 구석구석으로 퍼진 뒤.

홀로그램으로 현장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마력이 원체 많이 빠져나갔기에 하람으로서도 이 기술을 웬만해선 쓰지 않았다.


촤라아앗―


홀로그램 영상이 펼쳐졌다.

이 사무실의 형태 그대로 홀로그램이 구성되었다.

책상 앞.

홀로그램이 실루엣을 만들기 시작하며.

점차 정확해지기 시작했다.

양복 차림으로 데스크에 앉아 홀로그램 컴퓨터로 서류 작업을 하던 유서하가 나타났다.

잠시 뒤.

문을 열고 어떤 인물이 들어와 작은 스틱 하나를 책상 위에 조심히 내려놓는 게 보였다.


‘기록장치.’


하람은 그 스틱을 보는 즉시 깨달았다.

중요한 내용이 있다는 것을.

들어온 인물과 유서하 본부장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본 하람은 미간을 찌푸렸다.


‘대화도 재생이 되면 좋은데···. 아쉽네.’


홀로그램은 대화는 재생하지 못했다.

현장 상황만을 보여 주었다.


한참을 보던 중.

피투성이가 된 채.

문을 열고 들어온 인물이 보였다.

조금 낯이 익은 사람이었다.


‘어?’


비틀거리며 유서하에게 다가가자.

놀란 유서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 사람을 부축해 바닥에 눕히고 핸드폰을 꺼냈다.

구급대를 부르려고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화기를 내려놓고는 피를 흘리는 이의 상처를 막기 위해.

겉옷을 벗어 상처를 막는 유서하의 행동이 보였다.

문이 갑자기 벌컥 열리더니.

군인들이 우르르 들어와 총구를 들이미는 장면이 보였다.


‘역시···. 저놈이었구나.’


유서하는 모르지만, 자신은 알고 있는 감마세대를 부추겨 헌터 협회를 휘어잡으려다 실패했던 군인 각성자 조병욱 장교였다.

조병욱은 사람들 맨 뒤에서 서서 차가운 눈으로 유서하를 쳐다보고 있었다.

미리 이야기를 해 놓은 것인지.

바로 앞줄에 서 있던 이들이 유서하를 발로 짓밟고 총으로 위협을 하던 중.

피를 흘리고 있는 이를 들고 있던 총으로 사살해 버리는 장면에서 홀로그램이 무너져 내렸다.


하아악―


마력탈진 증상으로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털썩―


바닥에 주저앉은 하람은 그대로 드러누워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숨을 고르던 중.


“조병욱이 살아있었어.”

[···너 ‘현장 재생’ 썼냐?]


친구의 질문에 하람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


하람이 입을 닫은 채.

천장을 보고 있을 때.

하람의 머리 위로 새까만 뭔가가 다가왔다.


터억―


작고 앙증맞은 앞발.

거기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이마에서 느껴졌다.


―주인 마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요? 왜 그렇다요?

“···조금 쉬면 괜찮아져.”

―아니다요. 주인 마력이 너무 희미하다요. 그러다가 큰일 난다요!


흑호의 호들갑.

하람은 입꼬리를 올리려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무리··· 했네.’


경남 고성에서 서울 본부까지 ‘날개’ 스킬로 20분 만에 주파하며 사용한 마력에.

‘현장 재생’으로 막대한 양의 마력이 빠져나가 버리니 당연히 탈진이 올 수밖에 없었다.


후우―


하람은 자리에 드러누워 어떻게든 의식을 붙잡으려 했다.

하얗게 질려가는 하람이 큰일 났다고 생각한 건지.

흑호가 갑자기 송아지 크기만큼 변신하는 게 보였다.


“너―. 어, 어쩔? 으와아악―”


하람은 꼴사납게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뒷목의 옷깃을 입에 물고서 창밖으로 뛰어내려 버린 것이다.

흑호의 입에 데롱데롱 매달려서 날아가는 꼴이 우습게 되긴 했지만.

솔직히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조차 없는 게 사실이었다.


“카이르···. 이렇게 가는 것 보다··· 네 등에 태워 주면 안 되냐?”

―오! 그렇다요.


하람의 말에 흑호는 이제야 깨달았다는 듯.

입에 물고 있던 하람을 공중에서 휙 던져 등으로 받았다.


터억―


마력이 있었을 땐.

대응이 가능한 행동이었지만, 일반인보다 못한 마력으로 공중으로 날아가는 느낌은 참 거지 같았다.

거기다 흑호의 부드러운 등에 안착했을 때.


큽―


흑호의 척추와 턱이 부딪혀 눈물이 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확실히 등에 태우니 편하다요. 날개를 발 쪽으로 다 돌리니 하늘에서 뛸 수 있다요!


흑호의 말을 들은 하람은 정면으로 돌아누워 한쪽 팔로 눈을 가렸다.

어둠 속이긴 했지만,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했다.


‘조병욱···. 분명 죽였는데···.’


하람은 5년 전을 떠올리려 할 때.

심장 어림에서 통증이 심하게 느껴졌다.


‘아직은···. 떠올리는 것조차 힘든 건가?’


후우―


한숨을 내 쉬며.

팔을 내린 하람은 하늘의 총총히 박혀있는 별이 눈에 들어왔다.


‘이 트라우마도 세계를 휘감는 나무가 가져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건 너무 의지하는 건가? 일단···. 집에 가면 조병욱이랑 이주식부터 좀 알아봐야겠다.’


흑호의 등 위에서 하늘을 보며 조금은 쉴 수 있었다.

달린다고 척추가 움직이는 그 느낌만 빼면.

흑호의 체온으로 등이 따뜻했다.

움직임에 의해 생기는 바람으로 조금은 시원했다.


* * *


흑호의 등에 하람이 누워 올 때.

한솔은 곁에서 반쯤 상체를 세운 채 잠들어 있는 현우를 보며 손을 움찔거렸다.

잠들어 있는 친구를 보니 장난을 치고 싶었다.

왜 그런 거 있지 않나?

여행 갔을 때 매직으로 잠든 친구 얼굴에, 낙서한다던가.

속눈썹에 치약을 묻혀 놓던가.

고무줄로 친구의 짧은 머리를 묶어놓고 사진을 찍는다든가 하는 장난말이다.


움찔― 움찔―


진짜 가만히 못 있겠다.

잠들어 있는 친구 얼굴은 조각 같았다.


‘잘생긴 새끼―. 부모 DNA를 제대로 받은 놈. 하긴 하람이 그 자식도 이 자식이랑 있으면 이 자식이 오징어가 되니까.’


결심한 듯.

식탁 위에 있던 펜 뚜껑을 열 때.

현우의 긴 속눈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꺼풀 안의 동공이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눈을 떴다.


칫―


망설이지만 않았어도 낙서 한번 거하게 하는 건데.

아깝다.

한솔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펜 뚜껑을 자연스럽게 닫으며 식탁 위에 펜을 올리며 현우를 쳐다보았다.


흠칫―


현우의 표정을 본 한솔의 한쪽 눈썹이 움찔거렸다.


“왜? 일이 제대로 안 풀렸어?”


한솔의 질문에 현우는 무표정으로 식탁 위의 펜과 친구를 번갈아 보다 입을 열었다.


“어째서 내 친구들이란 놈들은 잠든 모습만 보면 장난을 치고 싶어 안달이 난 걸까?”

“···내가 뭘?”

“식탁위의 저 펜으로 장난치려고 했지 않아?”


한솔은 시치미 뚝 땠다.


“내가?”

“어―.”

“너한테 장난을?”

“장난 치려고 펜 뚜껑 열었다가 닫았잖아?”

“···증거 있어?”


한솔의 오리발.

이마에서 혈관이 튀어나온 현우가 한소리 하려고 할 때.

하늘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크와아아앙―


작가의말

후우- 이상하게 연독이 갈리네요.

조금은 걱정 되는 데... 알려주실 독자 쌤들?

작가서재에 블로그 있는데 거기로 몰래 귓속말로 알려 주실 독자님들...

안계실까요? 기다리겠습니담... ㅠㅠ;;;


연중하기 싫어~ 추천글 받고 싶어엉~ 하고

글 보면서 울고 있는 중인 글쟁이 ㅠㅠ;


***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훌쩍;)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5 jaeger
    작성일
    24.09.13 01:35
    No. 1

    협회가 넘 무능하고, 인공이하고 친구들 원맨쇼 느낌이 강해서 답답함
    다른 각성자들 길드는 뭐하는건지... 자기 이득이 걸린데다 각성자를 부리려는
    정치인들 한테 동조하는 각성자가 많을리 없는데 넘 밀리는게 이상함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yeom
    작성일
    24.09.15 08:16
    No. 2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4.09.16 12:55
    No. 3

    협회장을 죽이지 못하고 그냥 간것도 그렇고
    병원 습격 부터 보안이 그정도 밖에 안되면
    그냥 망하는게 답인듯...
    고구마 먹이고 또 고구마 먹이는데 누가 견디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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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25. 뒤를 돌아보았다. +2 24.09.15 707 37 12쪽
24 024. 쥐 좀 잡으려고. +2 24.09.13 1,135 55 11쪽
» 023. 아직은···. +3 24.09.12 1,238 51 11쪽
22 022. 구슬같은 푸른 지구가 보였다. +1 24.09.11 1,249 50 11쪽
21 021. 널 왜 납치하려 하는데? +3 24.09.10 1,326 53 12쪽
20 020. 하람과 한솔의 목표 +2 24.09.09 1,410 51 12쪽
19 019. 가면 힐러의 마력량?! +3 24.09.08 1,540 63 12쪽
18 018. 정말 대단한 힐러?! +2 24.09.07 1,708 62 12쪽
17 017. 와-. 헌팅이 이렇게 편해?! +2 24.09.06 1,847 59 12쪽
16 016. 힐러가 한명?! +3 24.09.05 2,033 67 12쪽
15 015. 엡실론 세대 중 등급이?! +5 24.09.04 2,251 70 12쪽
14 014. 부활 시켜놨다고? +4 24.09.02 2,388 74 12쪽
13 013. 그게 가능함? +3 24.09.01 2,513 71 11쪽
12 012. 빙의(憑依) +4 24.08.31 2,788 74 11쪽
11 011. 친구의 방문(2). +2 24.08.30 3,004 84 11쪽
10 010. 친구의 방문. +4 24.08.29 3,275 80 12쪽
9 009. 흑호의 보금자리. +3 24.08.28 3,470 80 12쪽
8 008. 국가 권력 보안 [꿈을 꾸는 자](2) +4 24.08.27 3,815 87 12쪽
7 007. 국가 권력 보안. [꿈을 꾸는 자](1) +2 24.08.26 4,033 94 11쪽
6 006. 환수계약 +3 24.08.25 4,271 94 11쪽
5 005. 아니 이게 왜? +3 24.08.25 4,478 106 12쪽
4 004. 세계를 휘감는 나무와 25현 가야금. +6 24.08.24 4,995 114 12쪽
3 003. 터를 잘못 잡았나?! +7 24.08.24 5,522 118 14쪽
2 002. 귀농 첫날. +5 24.08.24 6,376 133 11쪽
1 001. 번아웃. +8 24.08.24 7,220 16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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