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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리님의 서재입니다.

마이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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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인데버
작품등록일 :
2020.12.14 14:42
최근연재일 :
2020.12.27 12:00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917
추천수 :
0
글자수 :
113,819

작성
20.12.17 20:13
조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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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미국1

DUMMY

“여왕님!저에요.배런 왕자입니다.”




강한과 여왕은 동시에 외쳤다.




“배런왕자님!”




배런왕자가 감옥 안에 들어와서 강한을 밀치고 여왕을 껴안았다.




“여왕님!”



“배런왕자님!”




강한은 칼을 떨어뜨렸다.




“왕자님,저는 안 보이십니까?


저 강한입니다.왕자님과의 사랑을 위해서  모든 걸 바쳤습니다.”



“누구냐?너는?남자가 왜 날 사랑해?”



“헉...5년전 공주님의 내금위장 강한입니다.”



“강한! 배런 왕자님을 사랑해서 날 배신한 거였나?


강한!정신 차려라!너는 조선의 무장이다!”



“강한?음...어휴,모르겠다.됐고,비켜!”




배런왕자는 한 손으로 여왕의 손을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강한을 밀쳐내었다.



강한은 뒤에서 배런왕자를 안았고 배런왕자는  소리를 질렀다.




“뭐 하는 짓이야!”




배런왕자는 강한을 힘껏 떼어내려고 했다.




“왕자님,못 가십니다.제 사랑을 받아주세요.”




난희무당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놀랐다.




“나으리...나으리께서 사랑하는 분이 남자입니까?배런왕자입니까?”




강한은 배런왕자를 안았던 손을 풀고 난희무당을 칼로 찔렀다.




“천한 무당주제에 함부로 내 정인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



“으악!”




난희무당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강한은 자신의 부하들을 불렀다.




“여봐라!왕자님은 다른 감옥에 가두고 이 여자는 시체와 가두어라!”




강한은 한 손으로 왕자의 뺨을 훑어내렸고 왕자는 강한의 따귀를 때렸다.



강한은 맞은 뺨을  한 손으로 만지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후훗,난 강한 남자가 좋더라.왕자님이 제 마음을 받아주셔야 체리가 삽니다.결정 잘 하세요.”



“내 결정은 이거다.”




왕자는 한 손을 들어 엄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을 부딪쳐 소리를 냈다.




“딱”




기사들이 탑 안으로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강한과 그 일당들은  모두 도망갔다.




“미국 기사들이다.도망치자!”




기사들은 강한과 일당들을 뒤쫓아갔고 배런왕자는 여왕의 손을 잡았다.




“여왕님,어서 여기서 나가요.”




여왕은 왕자가 잡은 손을 풀었다.




“안 돼요. 무당이 아직 살아있어요.”



“그 자는 여왕님을 해하려는 자였어요.”



“알아요.”




여왕은 죽어가는 무당의  손을 꼭 잡았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구나.내가 지혈을 해서 피가 더 이상 안 나오게 해볼테니 조금만 참아보거라.”




여왕은  난희무당을 열심히 지압하였고 그녀는 가쁘게 숨을 쉬었다.




“허...헉...허...여왕님,저는 여왕님을 죽이려 하였는데 왜 저를 살리려 하십니까?”



“사람이 일단 살고 봐야지.너의 죄값은 살아서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이다. 과인은 용서한 적이 없다.”




난희무당의 두 볼에 눈물이 흘렀다.




“허...허...헉...허...여왕님,송구하옵니다....헉...허...


제 두 손을 꼭 잡으시옵소서.저주를 풀어드리겠사옵니다.”




여왕이 난희무당의 두 손을 잡은 순간,


그녀의 몸과 마음이 그 전과 다르게 가뿐해졌다.



난희무당은 3개의 주머니를 여왕에게 주었다.




“허...헉...허......헉...허...


강한 그 놈이 절 배신할 걸 대비해서 ...헉...허......헉...허...가지고 다니던 주머니들입니다.허...헉...허...여왕님이 위급하실 때 꺼내...윽···”




난희무당은 눈을 뜬 채 죽었고 여왕은 그녀를 흔들었다.




“눈을 떠 보아라.어휴...이리 허망하게 갈  것을 왜 나쁜 짓을 했느냐?”




여왕은 난희무당의 눈을 감겨주었다.




“여왕님,빨리 나가죠.”



“네.왕자님.”




배런왕자는  여왕의 손을 잡고 탑을 빠져나갔다.



여왕과 왕자는 숲길을 지나 들판에 이르니


수선화꽃이 피어있었다.



하늘에서 싸라기눈이 내려 왕자의 금발에,투명한 피부에,파란 눈동자에 내려 한 폭의 수채화같았다.




“올해 첫눈이네요.”




배런왕자는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혀 눈을 맞았고 여왕은 미소년 배런왕자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왕자님의 아름다운 자태에 내  슬픔이 녹는구나.내가 왜 이럴까?체리,이성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여왕은 눈물을 흘렸다.




“왕자님,앞에서 부끄럽네요.근데,오늘만 봐주세요.유모와 영의정이...흐흑흐···이성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데 눈물부터 나네요.”




왕자는 담홍색 수선화꽃을 꺾어 여왕의 옆머리에 꽂아 주었고 여왕을 살며시 안았다.




“이 수선화처럼 제가 여왕님을 지킬거에요.이제 다 괜찮아질 거에요.”




여왕은 왕자의 가슴에서 나는 수선화향에 아찔하였으나 눈물을 멈추고 왕자의 품에서 나왔다.




“그런데요...왕자님,헤어질 때가 된 것 같아요.덴마크에 가야해요.”



“덴마크에요?설마 니콜라이 왕자를 보러가는 거 아니죠?”



“니콜라이왕자님을 그냥 보러가는 게 아니라 그와 혼인하러가요.”



“안돼!”




싸라기눈이 함박눈으로 변해 펑펑내렸다.




“안돼! 여왕님! 약속을 지켜요.저와 결혼한다고 했잖아요.”



“왕자님,저는 더 이상 여왕이 아니에요.조선에서 저는 지금 역적죄인이에요.저 말고 더 좋은 아가씨와···”




왕자는 칼을 꺼내어 자신의 목에  갖다대었다.




“나랑 결혼할래요?아니면 나랑 미국갈래요?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요.안 그러면 죽을 거예요.”




함박눈이 더욱 펑펑 내렸다.




“칼부터 내려놓고 얘기해요”




왕자는 칼로 자신의 배를 찔러 쓰러졌다.




“으악”



“왕자님!”




여왕은  배런왕자를 흔들었다.




“흐흐흐···왕자님!죽으면 안돼요.내가 미국가서 왕자님과 결혼하면 되잖아요.흐흐흐···”




“정...말...이죠?”



“그럼요.흐흐흐···”




왕자는 엄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을 부딪쳐 소리를 냈다.




“딱”




기사들이 왕자앞에 무릎꿇고 앉았고 왕자가 벌떡 일어났다.




“여왕님과 미국에 간다.당장 준비해라.”



“네.왕자님.”



“왕자님,어찌 된거죠?”



“여왕님,속여서 미안해요.”



“이럴수가... 흐흑흐··· 진짜인 줄 알았잖아요”




왕자는 울고 있는 여왕을 꼭 안았다.



배런왕자의 기사들은 강한의 부하들을  상처를 입히기만 할 뿐 죽이지는 않았다.



강한은 기사들로부터 혼자 도망쳐 경복궁에 갔다.




“에휴...살았네.”




강한은 지나가던 내시를 붙잡았다.




“오늘부터 나 강한이 조선의 왕이다.창경궁에서 왕의 즉위식을 할 것이다.준비하여라.”



“네,전하.”




내시는 물러갔다.




“내가 조선의 진정한 왕이 되면


배런 왕자님의 마음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강한은  고개를 들어 눈오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배런왕자님...이체리, 뭐 보고 좋아하십니까?이체리는 여왕도 아닌 역적죄인이고 제가 왕입니다.왕자님 어디 계십니까?보고 싶습니다.눈이 오니까 더 보고 싶습니다.”




강한은 문무백관들이 모여있는  창경궁에서 왕의


즉위식을 마친 후, 신하들과 함께  횃불을 들고 외쳤다.




“조선은 이제부터 이씨의 나라가 아닌 강한 대왕님의 나라다!”




여왕은  배런왕자와 함께 미국으로 가는 배를 탔고 밤이 되자, 파도는 고요해졌다.



여왕은  별들을 바라보면서


갑판에서 서있었다.




“유모,영의정...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지?”




배런왕자가 여왕에게 다가왔다.




“여왕님,유모와 영의정은 하늘나라 천국에 가서 행복할 이에요.”



“내가 사랑하는 분들이 모두 하늘나라에 가셨어요.음...강한은  지금쯤 조선의 왕이 되어있겠죠.하아...힘 드네요.”



“여왕님,제가 이번에 여왕님이 위험하신 것 알고 구출해드렸잖아요.저는 여왕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어요.미국가서 저와 결혼하면 행복해지실 거에요.저 배런을 믿어요.”



“10년전,강한이 내금위장였을 때도 저한테 충성을 약속했었죠.강한은 내금위장인 동시에 저한테 친오빠같은 자였어요.그런데 그 자가 왕자님을 짝사랑더니 금방 배신을 했어요.인간을 믿는  게 두렵네요.”



“하...여왕님...미국에 가면 우리 부모님과 형,누나들이 분명 여왕님을 좋아하실 거에요. 그러면 여왕님은 인간에 대한  신뢰감도 생기실 것이고 행복해지실 거에요.사랑해요.”




왕자는 여왕에게 키스를 하려고 다가갔으나 여왕은 고개를 돌렸다.




“미안해요.”



“아니에요.제가 너무 성급했어요.여왕님이 저를 사랑하실 때까지 기다릴 거에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이들의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한 달후,여왕과 왕자는 워싱턴 하얀궁전 앞에 도착했다.




“왕자님,미국 겨울은 조선보다 따뜻하네요.하얀 궁전도 예뻐요.미국! 느낌이 좋아요!”



“여왕님이  기뻐하시니까 저도 기뻐요.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에요.”




여왕과 배런왕자는 워싱턴 하얀궁전 안에 들어갔고 왕과 왕비가 그들을 맞이했다.



왕이 배런왕자를 안았다.




“It's been a long time since my son, Barron Prince.”


(“오랜만이구나,나의 아들, 배런왕자.”)



“It's been a long time.”


(“오랜만이에요.”)



“But who is she?”


(“그런데 그녀는 누구니?”)



“This is Queen of Joseon


 , Queen of Cherry.”


(“이분은 조선의 여왕,체리여왕 이라고 합니다.”) 



“Is there a country called  Joseon?”


(“조선이라는 나라도 있느냐?”)



“Yes.”


(“네.”)




왕비가 왕에게 설명했다.




“I heard that the Queen of 


Joseon was driven out and the king was ruling.”


(“제가 듣기로는 조선의 여왕이 쫓겨나고 왕이 다스린다고 들었읍니다.”)




 “To me, she is an eternal queen.”


(“저에겐 그녀가 영원한 여왕님입니다.)




왕비는 체리에게 영어로 물어보았다.




“Can you speak English?”


(“당신은 영어를 할  줄 아나요?”)




체리는 배런왕자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왕비님이 뭐라고 하신 건가요?”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어봤어요.”



“She is neither a queen nor an English speaker.”


(“그녀는 여왕도 아니고 영어도 할 줄 모르는구나.”)



“She is an ordinary Joseon woman who does not speak English, but I love her.I love Lee Cherry.”


(“그녀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평범한 조선의 여인이지만 저는 그녀를 사랑해요.저는 이체리를 사랑해요.”)



 


왕은 옆에 있던 자신의 비서에게 명령했다.




“Get her out of the palace now!”


(“그녀를 궁밖으로 쫓아내라.당장!”)




여왕이 비서에게 붙들려 쫓겨나고 있었다.




“놔요!저한테 왜 이러세요!”




왕자가 여왕을 잡아가는 비서의 팔을 잡았다.




“No!”


(“안돼!”)




왕은  또 다른 비서들에게 명령했다.




“Come on, hold the prince out of action!”


(“여봐라,왕자가 움직이지 못 하게 붙잡아라!”)




또 다른 비서들이 왕자의 팔을 양쪽에서 붙잡아서 왕자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No!”


(“안돼!”)




여왕은  하얀궁전 밖으로 쫓겨났다.




“난 미국에서도 쫓겨나는구나.서러워···근데 너무 배고프다.”




여왕은   숲 속으로 걸어갔고 너무 배고픈 나머지 아무 풀이나 씹어 먹었다.




“흐흐흐···여왕이었던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여왕은  울다가 잠이 들었고 밤이 되자, 숲속에서 부엉이가 울었다.




“부엉...부엉···”




어떤 백인 노파가 여왕을 깨워서 여왕이 깨어났다.




“누구세요?”



“저는 궁에서 조선어 통역사로 일하는 할미입니다.저는 여왕님 편입니다.여왕님 맞으시죠?”



“제 편인  걸 어떻게 믿죠?”



“여기 배런 왕자의 편지를 가져왔어요.”




체리는 편지를 받아 읽어 보았다.




<사랑하는 여왕님께


 여왕님,조금만  기다리세요.제가 구해드릴게요.배고프시죠?우선,노파가 주는 사과를 드세요.꼭 구해드릴게요.사랑해요.


당신의 사랑, 배런왕자>



“이 편지 못 믿겠어요.저는 배런왕자님의 필체를 본 적이 없어요.”



“저를 안 믿어도 좋으니 이 사과를 드세요. 이 할미의 부탁입니다.부탁드려요.여왕님이 안 드시면 제가 궁에서 쫓겨날 것입니다.제 어린 손녀와 저는 앞으로 어찌 삽니까?흐흐흐···흐흐흐···”



“아...할머니,그만 우세요.제가 사과 먹을 테니 그만 우세요.사과 주세요.”




노파는 울음을 멈추면서 여왕에게 사과를 주었고 여왕은   노파한테 사과를 받아 한 입 깨물어 먹었다.



‘아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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