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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리님의 서재입니다.

마이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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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인데버
작품등록일 :
2020.12.14 14:42
최근연재일 :
2020.12.27 12:00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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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3,819

작성
20.12.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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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한양2

DUMMY

“네,여왕님.물론이죠.”




여왕은 한 손을 뻗어 왕자의 이마,코,볼 마지막으로 입술을 천천히 만지고 있었다.




“하...아름다워요.”




왕자가 입술을 만지던 여왕의 손을 잡았더니, 여왕은 얼굴이 붉어졌다.



빨간 달빛아래,여왕의 얼굴이 더욱 붉어지기 시작했다.




“여왕님,약속한 5년이 되었습니다. 오늘 밤, 여왕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왕자님과 함께 있으려면 예뻐야 할텐데요.오늘 제가 좀 예쁜가요?”



“원래부터 예뻤어요.”




배런왕자와 여왕은 서로 안았고 멀리서 니콜라이 왕자의 눈과 배런왕자의 눈이 마주쳤다.



배런왕자는 니콜라이왕자를 향해 한 쪽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니콜라이왕자는  체리여왕과 배런왕자에게 달려가 그들을 떼어놓았다.




“배런!날 이 곳에 날 부른 이유가 너의 배신을 증명하기 위해서냐!” 




니콜라이왕자가 칼을 빼고 배런왕자의 목을 치려고 했을 때,사방에서 바람과 함께 4명의 기사들이 나타났다.




기사들은 칼로 니콜라이 왕자의 칼을 내리쳤다.




‘챙!챙챙챙!’




니콜라이왕자의 칼이 바닥에 떨어지고 다른 나머지 기사들은 니콜라이왕자의 머리를 총으로 겨누었다.



배런왕자는 웃으며 니콜라이 왕자에게 다가갔다.




“푸풋...어리석은 니콜라이,내가 강대국 미국의 왕자인 것을 잊은 것이냐?”




니콜라이왕자는 배런왕자를 노려보며 외쳤다.




“배런!”



 


여왕은 배런왕자와 니콜라이 왕자사이로 들어갔다.




“배런왕자님!니콜라이 왕자님!그만!그만하세요!


우리나라 궁궐 안에 마음대로 들어와서  왜 싸우십니까? 군사를 부르기 전에 어서 물러나세요!”




배런왕자는 한 팔을 들어올렸고 엄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을 부딪쳐 소리를 냈다.




“딱!”




순식간에 기사들이 사라지고 여왕은 니콜라이왕자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괜찮아?어디 다친데 없어?니콜라이.”



“......”




니콜라이왕자는 여왕과 눈도 안 마주치고 멀리 사라졌다.



여왕은 사라져가는 니콜라이 왕자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니콜라이! 괜찮아지면 꼭 궁에 다시 와!기다릴게!”




월식이 끝났다.



붉은 달은 어느새 하얀 보름달로 변하였고 보름달이 너무 환해 여왕이 하얗게 빛나 보였다.



 저고리 사이에 스며나오는 여왕의 속살이 더욱 빛났다.



배런왕자는 여왕의 허리를 끌어 당겨 안으려 했고 여왕은 그를 밀쳐냈다.




“무슨 짓이냐!”



“앙칼지기는···”




배런왕자는 한 손으로 여왕의 턱을 들어올렸다.




“나와의 결혼 약속을 꼭 지키세요. 여왕님이 군주면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세요.”




배런왕자는 유유히 사라졌고 여왕은 배런왕자의 뒷모습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배런왕자,너한테 끌리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배런왕자가 사라진  후에도 여왕의 가슴이 뛰었다.




‘두근두근···’




난희무당은 여왕을 닮은 인형을 만들고 있었을 때,강한이 그녀를 찾아왔다.




“난희 선생님,일이 잘 되어 가십니까?”



“네,나으리.여왕을 닮은 인형을 만들어 그녀를  저주하는 의식을 치를 것입니다.”




난희무당은 여왕을 닮은 인형을 완성했을 때,그녀는 그 인형을 칼로 마구 찔렀다.




“하하하하하...여왕은 이제 심신이 약해질 것입니다.”



“역시,조선의 제갈공명이십니다.”



“나으리.과찬이십니다.그리고,나으리께서 도와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말씀만 하십시요.”



“나으리,벼슬아치들을 나으리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우선,사간원,사헌부부터 장악하셔야 합니다.”



“그건 아주 쉽습니다.이미 벼슬아치들은 과학개혁법으로 불만이 많습니다.”



“여왕이 내려올 날이 멀지않았네.하하하”



“하하하하하”




강한은 속으로 생각했다.




‘건방진  무당...말이 짧아졌군.너 또한 멀지 않았다.내가 왕이 되고 배런왕자님을 뵙게 된다면 너부터 제거될 줄 알아라.’




가을이 되면서 경복궁에 낙엽이 많이 떨어지고 가을바람이 쓸쓸하게 불었다.



니콜라이왕자는 장미꽃을 들고 경복궁에 방문했고 궁녀가 여왕에게 니콜라이 왕자가 왔음을 알렸다.




“니콜라이 왕자님을 어서 뫼시어라.그리고 차도  내오거라.”



“네”




니콜라이 왕자가 장미꽃을 들고 들어왔다.




“여왕님,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 꽃 받으세요.”



“고마워.니콜라이,와...꽃도 예쁘고 향이 너무 좋아.근데,우리 친구니까,사람들 없을 땐 그냥 날 체리라고 부르고 말 편하게 해.”



“여왕님,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저에게 여왕님은 저의 연인이고 부인입니다.”




니콜라이왕자는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었고 무릎을 꿇고 여왕의 손가락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껴주었다.




“체리여왕님,저와 결혼해 주세요.사랑합니다.”



“니콜라이···”




여왕과 니콜라이사이에 긴 침묵이 흘렀고 궁녀의 소리에 이 긴 침묵이 멈추었다.




“여왕님,차 가져왔사옵니다.”




“그...래.어서 들고 오너라.”




궁녀는 차를 내놓고 나갔다.




“니콜라이,차 마셔”



“빨리 대답하세요.저와 결혼해요.사랑해요.여왕님.”



“미안,니콜라이···”



“여왕님,배런 왕자를 사랑하는 것입니까?”



“응...그는 이 향긋한 녹차같아.처음엔 쓰다가도 점점 내 온몸에 그의 향긋한 향기가 스며들고 있어.나...배런 왕자를 사랑하고 있어.”




니콜라이왕자는 울면서 뛰쳐나갔고 여왕은 뒤에서 니콜라이를 불렀다.




“니콜라이!”




여왕은 니콜라이의 뒤를 쫓아가서 그의 팔을 붙들었다.




“니콜라이,니콜라이 울어?울지말고 이 반지 다시 가져가.이거 비싼 거 같은데···”




니콜라이왕자는  여왕의 팔을 뿌리치고 여왕에게 등을 보이며 눈물을 감추었다.




“안 울어요.눈물이 아니고 땀입니다.그 반지는 여왕님 것입니다.아직 우리는 정혼한 사이입니다.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생각이 바뀌면 덴마크로 오세요.덴마크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니콜라이왕자는 울면서 뛰어갔다.



여왕은 니콜라이왕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녀의 손가락에 끼어 있던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게임?그게 뭐야?뭐가 아직 안 끝났다는 거야?하여튼,니콜라이,나말고 더 좋은 여자 만나기를···”




밤이 되자,경복궁의 하늘에 별들이 많이 떴고 여왕은 유모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다.




“유모,오늘 따라 별이 참 많이 떴다.”



“네,여왕님.참 예쁘네요.”




흰색 고양이가 여왕에게 다가왔고 고양이는 여왕의 다리에 자신의 몸을 부비었다.



유모는 고양이를 쫓아냈다.




“아니,이 더러운 고양이가!저리 가!”



“유모,냥이 귀여운데  왜 그래?”




여왕은 얼굴이 붉어진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배런···”



“배런이 누구입니까?여왕님.설마, 미국 막내왕자,배런 왕자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응...배런왕자님.”




여왕의 얼굴이 금세 빨개졌다.




“여왕님,선대왕과 스웨덴왕이 니콜라이왕자와 여왕님의 혼인을 약속하셨어요.이는 조선과 스웨덴, 국가 대 국가의 약속이라서 어길 수 없습니다.”



“내 의사와 관련없는 결혼은 하기싫어.유모,이럴 땐 난 어떡하지?난 배런왕자님을 사랑하는데...아주 많이···”



“여왕님,선대왕의  뜻을 거스르시면 안됩니다.”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고 있었다.




“방금 별똥별이 떨어진 것 봤어? 유모, 우리 소원 빌자.”




여왕은 두 손을 모아 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조선이 부디 강대국이 되게 해주시고 ...또,배런왕자님과 혼인해서 행복한 여인으로 살게 해주세요.’




유모는 여왕을 안았다.




“고통을 통해 정신이 성숙하고 새 힘을 얻게  됩니다.여왕님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입니다.”




그 후,여왕은 일주일동안 몸살로 아팠고  유모는 어의를 불렀다.




“어의,여왕님의 병환은 어떠한가?”



“글쎄요...여왕님이 정신적으로 극복하시는 방법밖에 없사옵니다.”



“무책임한 말은 집어치우시오.만의 하나라도 여왕님이 잘 못 되신다면 살아남지 못 할 것이외다.”



“네,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며칠 후,여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제일  예쁘고 화려한  옷을 입었다.



궁녀들은 그녀를 화장 시켜주고 그녀의 머리를 빗겨 주었다.



여왕은 니콜라이왕자가 준 반지를 다른 한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여왕은  영의정을 불렀다.




“박내시는 밖에 있느냐?”



“네,여왕님.”



“영의정을 근정전으로 불러 오너라.”



“네,여왕님.”




곧,영의정은 근정전으로 와서 여왕을 만났다.




“여왕님,무슨 일이 있으신 겁니까?용안이 창백해보이십니다.”



“괜찮다.과인은 견딜만하다.영의정,내가 덴마크에 가서 니콜라이왕자와 혼인을 하러 갈 것이다. 내가 없는 동안 영의정은 과인 대신 정사를 돌보아라.”



“여왕님,참으로 큰 용단을 내리셨습니다.선대왕께서도 하늘에서 기뻐하실겁니다.”



“선대왕께서도 다 깊은 뜻이 있으셔서 과인과 덴마크 왕자를 혼인시키려 했을 것이다.과인은 선대왕의 대의를 잇고 여인이기보다는 조선의 여왕으로 살아갈 것이다.충신 영의정,다른 사람은 몰라도 영의정은 과인의 심정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



“네,여왕님.소신, 여왕님의 뜻을 받들어 영원한  충신이 되겠사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거라.”



“네,여왕님.”




영의정이 물러간 후,여왕의 한 쪽눈에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여왕은 낙엽이 떨어지고 있는 창문을 바라보았다.




“배런왕자님,약속을 못 지키게 되었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하...덴마크로 떠나야 하는데···


왜 지금도 배런왕자님이 보고 싶을까?”




궁녀가 급하게 방안으로 들어와서 여왕은 깜짝 놀랬다.




“무슨 짓이냐?”



“여왕님,큰 일 났습니다.”



“전라도 여수에 큰 불이 났다하옵니다.백성들이 죽어가고 있다하옵니다.”



“당장 가마를 준비하여라! 내가 직접가서 백성들을 살펴야겠다.”




궁녀와 내시들은 가마를 준비하였고 여왕은 가마를 탔다.




“빨리,서둘러서 가야한다.한시가 급하다.”




여왕은 궁녀,내시,내금위장과 함께 경복궁을 떠났다.



여왕의 가마는 산길을 지나가고 있던 중,갑자기 다른 가마가 여왕의 가마를 막았다.



내금위장이 소리쳤다.




“웬 놈이냐! 썩 비키거라.여왕님이시다.”




다른 가마에서  난희무당이 내리고 가마를  들고 있던 4명의 남자들에게 명령했다.




“여왕을 끌어내려라!”



“네!”




난희무당은 궁녀,내시,내금위장에게 명령했다.




“너희들은 두 손을 들어라!”




궁녀,내시와 내금위장은 모두 두 손을 들고 서있었고 여왕은 가마에서 나왔다.




“한심하기는 ...이 여왕이 직접 처리하겠다.”




여왕은 내금위장 칼집에서 칼을 빼고  외쳤다.




“감히 여왕의 앞을 가로 막다니...미친 것이냐? 다 덤벼라! 이 놈들!”




갑자기,여왕은 잠시 머리가 아팠으나 ,4명의  괴한을  모두 물리쳐 그들은 칼을 버리고 도망쳤다.



난희무당은 크게 웃었다.




“하하.재밌군.역시 소문대로야.여왕의 칼솜씨 구경 잘 하였소.”




여왕은 난희무당의 목에 칼을 갖다대었다.




“너와 상대할 시간이 없다.죽고 싶지 않으면 썩 비켜라!”




궁녀,내시는 여왕앞을  가로 막았다.




“ 너희들!지금 뭐하는 짓이냐?”




여왕은 또 머리가 아파서 괴로웠다.




“으악!내 머리!”




내금위장은 여왕 뒤에서 여왕의 뒷목을 쳐서 여왕은 쓰러졌다.



내금위장은 쓰러진 여왕을 향해 고개를 숙이었다.




“여왕님,송구하옵니다.”




난희무당은 쓰러진 여왕의 얼굴을 보고 흐뭇해 했다.




“역시,내 저주발이야 강하지.내 저주로 앞으로 더 심신이 약해질 것이다.쯧쯧쯧...체리,여왕놀이는 끝났다.”




난희무당은 궁녀와 내시에게 명령했다.




“여왕을 가마에 태워서 저기 탑 안에 가두어라.”



“네.”




내시와 궁녀는 여왕을 탑 안에 감금시켰고 몇 시간 후,탑 안 감옥에서 여왕은 깨어났다.




“여기가 어디지?”




탑의 창가에서 말의 울음소리가 들려서 여왕은 창가로 가 보았다.



배런왕자가 백마를 탄 채 탑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여왕님!”




배런왕자가 손을 흔들었고 여왕도 왕자처럼 손을 흔들었다.




“왕자님, 저  좀 구해주세요.너무 춥고 배고파요.”



“조금만 기다리세요.제가 구해드릴게요.”




잠시 후,배런왕자는 감옥 문을 열고 들어왔고 배런왕자와 여왕은 서로 껴안았다.




“왕자님,너무 보고 싶었어요.”



“여왕님,저도 너무 보고 싶었어요.”



“왕자님을 만난 게  꿈만 같아요.이거 꿈 아니죠?”



“여왕님···”



“왕자님···”




배런왕자는 여왕에게  키스하려고 다가갔으나 여왕은 그의 얼굴이 점차 흐릿하게 보였다.




“안 돼! 가지 마요!”




여왕은 꿈에서 깨어났고 그녀의 얼굴에는 식은 땀을 흘리고 등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하...꿈이었다니···”




강한이 감옥 밖에서 그녀를 응시했고 한 손에 영의정과 유모의 시체를 들고 있었다.




“여왕,아니 체리,너의 시대는 끝났다.이미 내가 조선을 먹었다.하하하...예전에 너와의 의리를 생각해서 내가 기회를 주겠다.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



“으아악!유모와 영의정!하늘이 무섭지 않느냐?”



“내가 왜?적자생존,약육강식은 자연의 이치다.난 자연의 섭리에 따랐을 뿐이야.”



“여수 화재사건은 어찌된 것이냐?”



“후훗,거짓이다.처음부터 화재사건 따위는 없었다.”



“교활한 것...너는 왕이 될 그릇이 되지 못 한다. 너가 왕이 된다면 백성들은 지옥조선을 맛보게 될 것이다.”



“백성들 따위는 관심도 없다.나에게 필요한 건 오직 왕 자리일 뿐이다.”




강한은 시체를 멀리 버리고 감옥 자물쇠를 연 다음,감옥 안으로 들어왔다.




“크큭...잘가라,체리.”




강한이 여왕의 목을 칼로 치려는 순간,여왕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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