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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주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가문 환생 마스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쾌주
작품등록일 :
2019.09.05 00:28
최근연재일 :
2019.09.26 00:16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4,472
추천수 :
185
글자수 :
117,269

작성
19.09.16 00:08
조회
730
추천
9
글자
14쪽

10화.

DUMMY

“이곳입니다.”

“숲속 한 가운데 이런 곳이 있다니!”


파랜드 공국으로 향하던 카운델리스와 기사들은 앞서 공국으로 향하던 기사들이 발견한 흔적을 따라 숲으로 들어왔다.


“이 저택이 누구의 소유인지 알 수 있나?”


단장이라 불리던 카운델리스는 눈앞에 보이는 저택에 대한 의구심이 올라왔다.


“여기는 파랜드 공국 밖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들의 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러셀 가문의 소유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의견을 말하지 말고 사실만 확인해서 말하라.”

“알겠습니다. 확인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사의 대답을 뒤로한 채 카운델리스는 저택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계십니까?”


카운델리스의 목소리는 허공에 뿌려졌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린 그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끼이익.


열린 문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던 그에게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가 보였다.

카운델리스의 눈짓에 한 기사가 앞으로 달려가 시체의 상태를 살폈다.


“죽었습니다.”


두 구의 시체 모두 죽은 상태인 것을 확인한 기사는 저택 안쪽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모두 전투태세를 취하라. 함께 이동한다.”


카운델리스의 말에 곁에 있던 기사들은 이미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단장의 명령에 자신의 검을 다시 고쳐 잡았다.

저택 안쪽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침입한 듯합니다.”


앞서 가던 기사의 말에 주변을 더욱 살피며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바닥에 놓여있는 시체들이 하나 둘씩 발견되기 시작했다.


“안쪽에서 무언가 나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 뒤쪽에 자리 잡고 기다린다.”


카운델리스 단장의 말에 기사들은 일사분란하게 자신의 위치를 찾아 움직였다.


한편, 저택을 빠져나오던 제르와 세레나는 밖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걸음을 멈추었다.


“밖에 누군가가 왔어.”


제르의 말에 세레나가 두려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누가 왔지?”

“모르겠어. 다만 여기를 알고 찾아온 사람이라면 적일 가능성이 높아. 여차하면 다시 전투를 치러야 할 것 같아.”


제르는 조금 전 전투에서 기력을 크게 소비했다. 오러 블레이드를 받아치기 위해선 오러 블레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에모건보다 적은 기력으로 그의 공격을 받아쳤지만 그 행동만으로도 마나를 크게 소모하는 것이었다.


“세레나. 상황이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각오해야해.”

“응! 알겠어. 그리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내 걱정은 하지 마.”


제르에게 더 이상 짐이 되기 싫었던 그녀는 각오에 찬 눈빛으로 다짐을 했다.

세레나를 뒤쪽으로 보낸 제르는 최대한 기척을 숨긴 채 밖으로 나섰다.


‘버텨봤자 아무것도 안 된다.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저들이 움직일 리 없다. 내가 먼저 가서 친다.’


남은 기력을 다 소모하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전투를 마무리하려 했다.


‘선수필승!’


순간적으로 문을 열고 진입한 제르는 문 가까이에 위치한 가장 강한 기운을 가진 자에게 검을 휘둘렀다.


캉!


날카로운 쇳소리가 방안에 가득 울렸다.

제르는 강한 일격이 상대방에게 막히자 반동을 이용하여 재차 검을 내질렀다.


“잠깐! 제르 공자?”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제르는 뒤로 물러나며 검을 거뒀다.


“누구시오?”

“이런. 내가 알고 있는 제르 강 공자가 맞소?”

“내가 제르인건 맞는데 당신은 누구죠?”


자신에게 검을 휘두른 제르를 본 카운델리스 단장은 두 눈을 의심하고 있었다.

분명 파랜드 공국으로 떠날 때만 해도 힘없는 소년의 모습이었다. 옆에서 정확하게 보진 않았지만 그 정도 기운을 파악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까지 기운을 숨기고 있었던 건가?’


잠깐 생각에 빠졌던 카운델리스는 제르를 바라보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나는 하이드 공작 가문의 기사 단장을 맡고 있는 카운델리스 라고 하오. 처음 뵙겠소.”

“카운델리스 경!”


어느새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는지 세레나가 뒤쫓아 와 있었다.


“세레나님!”


자신을 사이에 두고 반가이 인사를 하는 두 사람을 보던 제르는 잠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다 말을 했다.


“잠시만요. 그런데 여긴 어떻게 찾아오셨죠? 오자고 해서 올 수 있는 곳이 아닐 텐데요?”

“저희도 우연히 발견한 흔적을 따라서 오게 됐습니다. 원래는 파랜드 공국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먼저 보낸 기사가 이 흔적을 발견하고 찾아오게 된 거죠.”

“어찌됐건 잘 되었군요. 일단 이곳을 빠져 나가도록 하죠.”


제르와 그곳에 있던 기사들은 저택을 나와 숲을 빠져나왔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숲을 빠져나오며 대략적인 이야기를 들은 카운델리스는 제르를 바라보며 물었다.


“일단은 돌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러셀 대공은 자신이 한 일이라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택도 그의 영지 외부에 위치하게 해 논 겁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죠.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 쳐들어가서 다 찢어 죽이고 싶지만 그가 호락호락하게 당해줄 사람이 아니니 돌아가서 수를 간구해보죠.”

“네. 그럼 저희 집으로 일단 가시죠. 우선 저희 집에 종기부터 뽑아야겠습니다.”


제르는 돌아가면 로간과 허트 등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동안 자신에게 힘이 없었기에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다.


늦은 시간이 되도록 말을 달려 제르의 집에 도착했다.


“제르야!”


필라오 백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불과 며칠사이에 두 번이나 막내아들을 잃을 뻔한 필라오 백작은 제르가 도착하자 부리나케 달려가 그를 안았다.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

“네. 아버님. 저는 괜찮습니다.”

“아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필라오 백작은 제르를 부둥켜안고 흐느꼈다.


“저······ 두 분의 재회를 방해해서 죄송합니다만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세레나의 말에 황급히 일어선 필라오 백작은 그녀를 쳐다보며 대답을 했다.


“인사라고요? 설마 이 시간에 떠나시려는 건가요?”

“네. 아무래도 사안이 중요하다 보니 시간이 촉박합니다. 우선 집으로 돌아갔다가 추후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시다면 어쩔 수 없지요. 돌아가시는 길이 불편하지 않도록 마차를 준비시켜 드리겠습니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레나는 필라오 백작에게 인사를 하고 제르에게 인사를 했다.


“나로 인해서 네가 고생이 참 많았네. 미안해.”

“아니야.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어. 아참! 이거 가지고가. 귀중한 거라고 했지?”


제르는 자신의 팔에 채워져 있는 팔찌를 세레나에게 건네주었다. 세레나는 팔찌를 받아서 자신의 팔에 다시 채웠다.


‘속은 다 빼먹고 껍데기만 주려니까 미안하네. 나중에 좋은 걸로 보답해야겠다.’


이미 그 능력을 상실한 팔찌를 건네는 제르는 세레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세레나는 그저 다시 자신의 팔찌를 돌려준 것에 환한 웃음으로 그에게 보답해주었다.


“그럼. 조심히 가고. 다음에 보자! 이번 일은 쉽게 해결하지 못할 거야.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줘.”

“고마워 제르. 그리고 우리가 파랜드 공국에 갔던 이유 기억하지? 잊지 마!”

“뭐?”


세레나는 그녀의 마지막 말에 당황한 제르를 두고 마차에 올랐다.

세레나 일행을 보낸 제르는 필라오 백작을 찾았다.


“아버님. 로간은 어디 있습니까?”


제르의 말에 급하게 시종을 통해 로간을 찾았다.


“백작님. 집사 로간이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 그럼 허트 경은 어디 있느냐?”

“그도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도련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어디엔가 있을 거다. 샅샅이 뒤져보아라!”


백작의 말에 사람들이 두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백작님. 찾았습니다! 조금 전에 성문 밖으로 나간 것을 본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성 밖으로 나갔다고? 기사들을 모아라. 로간과 허트를 잡으러 간다!”


필라오 백작의 명령에 기사들이 빠르게 모여들었다.


“백작님.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한 기사의 보고를 들은 필라오 백작은 두 아들과 함께 직접 그들을 잡으러 나가려 했다.


“아버님! 저도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제르의 말에 필라오 백작은 크게 고개를 저으며 그를 만류했다.


“네가 그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긴 했으나 지금 이 일에 참여하긴 위험하다. 네 마음은 잘 알겠으나 이곳에서 기다리어라. 곧 그들을 붙잡아 오겠다.”


필라오 백작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르는 그에게 다시 요청을 했다.


“아버님. 이번 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제가 책임지고 싶습니다.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허허. 왜 이렇게 고집스러울까. 네가 두 번이나 위험에 빠졌다가 겨우 돌아왔는데 내 어찌 너를 다시 데리고 나가서 너를 또 다시 위험에 빠뜨리겠느냐!”

“제 명이 거기까지라면 운명에 따라야겠죠. 하지만 제 운명의 소리가 여기가 제 끝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니 저를 데리고 가주십시오.”

“제르야! 어찌 아버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네 뜻만 고집하느냐? 어서 물러서지 않겠냐!”


큰형 휴도 제르의 태도를 다그치며 그를 떼어놓으려 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태도를 강하게 관철하려는 제르의 모습에 백작은 처음의 마음을 돌이키고 제르를 합류시켰다.


“네가 그리 원한다면 함께 하도록 하라. 하지만 내 옆에서 절대로 떨어지지 말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제르는 말에 올라타서 백작의 옆에서 달리기 시작했다.


‘오러를 보여주기만 해도 별 다른 소리 없이 동행할 수 있었을 텐데.’


자신의 힘을 감춘채로 일행에 합류하기 위해서 약간의 억지를 부렸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다른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이 느껴졌지만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어느 방향으로 갔는가?”

“파랜드 공국을 향해 갔다고 합니다.”


휴의 물음에 한 기사가 대답했다.


“파랜드 공국? 이게 무슨 일인가.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려고 하는 거지?”

“무슨 일이 있겠어요? 그저 우연찮게 그쪽에서 일이 겹친 거겠죠.”


휴의 말에 둘째 키리스가 대답했다.


“아냐. 무언가 있는 것 같아.”

“그렇다면야······”


휴와 키리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제르는 한심한 듯 키리스를 쳐다보았다.


‘저러니 집안 꼴이 이렇지······. 큰형은 그나마 난데 둘째는 아무런 생각이 없구나. 아무래도 이번 일만 정리되면 정신교육부터 다시 시켜야겠다.’


제르의 생각이 전달된 것인가? 키리스가 갑자기 몸을 작게 떨었다.


‘응? 웬 한기가 이렇게 느껴지지?’


몸을 살며시 쓰담은 키리스는 일행들의 보조에 맞춰 말을 달렸다.

어느 정도 길을 달렸을 때 앞서 나가 있던 기사가 말을 멈춰 섰다.


“무슨 일이냐!”

“여기에 허트 경의 말이 있습니다.”


산자락 아래 한 마리 말이 서성이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도망가기엔 말 한 마리로 속도가 나지 않자 말을 버리고 산속으로 숨어버린 듯했다.


“아무래도 이 산으로 숨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인원을 셋으로 나눈다. 산을 올라갈 인원과 이곳에 남아 대기할 인원, 그리고 말을 버리고 도주했을 경우를 생각해 계속 진행할 팀으로 나눈다.”


백작의 말에 기사들은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머리그. 자네가 이곳에 남게. 그리고 머리그를 따라 세 명이 더 남는다. 뉴얼! 자네도 세 명을 데리고 전방을 살피도록. 특별한 흔적이 없으면 다시 돌아와 머리그와 합류한다.”

“네!”


필라오 백작의 명령에 대답한 뉴얼은 즉시 세 명의 기사를 데리고 앞으로 달려 나갔다.


소드익스퍼트 상급에 위치한 허트를 상대하기 위해선 그와 동급이나 비슷한 수준의 기사가 필요했다.

하지만 백작가에 있는 기사들 중 그를 상대할 만한 기사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또한, 허트 외에 나머지 기사들도 전부 믿을 수 없었다. 처음 제르가 실종됐던 때에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제르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때에 와서 그들을 추궁하는 것도 어려웠기에 그저 제르가 복귀하기를 기다렸었다.


“나머지는 다 나를 따른다. 올라가자!”


말을 머리그에게 맡기고 10여명의 기사가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의 경사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늦은 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산길을 수색하는 것은 시간과 끈기가 필요했다. 지지부진한 속도로 수색을 하며 산을 올랐다.

산을 조심스럽게 수색해 가던 중 인기척이 들려왔다.


“전방에 인기척이 있습니다.”


앞서 가던 기사가 조용히 보고했다.

기사의 보고에 필라오 백작이 손을 들어 기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수신호를 받은 기사들은 순식간에 흩어져 앞에 인기척이 난 곳을 포위했다.


‘전방에 두 명이네. 아무래도 허트랑 로간인가?’


제르는 앞에서 풍기는 기운을 느꼈다. 두 사람의 기운 외에 다른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기사들이 자리 잡는 것이 끝나자 필라오 백작의 손이 움직였다.


“쳐라!”


신호와 함께 십여명의 기사가 두 사람을 포위했다.


“뭐······뭐야!”


다급한 허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둠속이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자 필라오 백작에게 분노가 올라왔다.


“네 이놈!”

“헉!”

“네가 감히 반역을 꾀하다니! 이 녀석을 당장 잡아라!”


분노한 백작의 목소리가 산을 울렸다.


“이런······ 밤중에 소리를 지르시면 안 됩니다. 짐승들이 놀랜다고요. 백작님.”

“뭐······뭣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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