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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주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가문 환생 마스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쾌주
작품등록일 :
2019.09.05 00:28
최근연재일 :
2019.09.26 00:16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4,473
추천수 :
185
글자수 :
117,269

작성
19.09.13 00:02
조회
748
추천
10
글자
15쪽

9화.

DUMMY

“이 산입니다. 단장님.”


조금 전 제르가 내려온 산 밑에 십여 명의 사람이 모여들었다.


“아직 화기가 남아 있습니다. 불에 탄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에 올라가서 무언가 있는지 확인해봐라. 그리고 너희 둘은 파랜드 공국으로 가보도록.”

“넵!”


단장이라 불리는 한 남자의 말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찾아 흩어졌다.

파랜드 공국 방향으로 항하는 자들을 바라보던 단장은 정찰조를 따라 산위로 올라갔다.


“여기에 동굴이 있습니다.”


검게 그을린 동굴 입구에 도착한 단장은 입구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았다.


“안에서 나온 불인가?”

“아닙니다. 밖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속엔 뭐가 있지?”

“아직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잘했군. 입구가 좁다. 주의를 기울여서 진입하도록.”

“넵!”


단장의 지시에 따라 동굴 안으로 몇몇이 들어갔다. 시간이 잠시 흐르고 답답함이 느껴지려 할 때, 안으로 들어갔던 자중 하나가 밖으로 나왔다.


“단장님. 안으로 들어와 보시겠습니까.”


심각한 표정으로 하는 보고에 단장은 아무 말 없이 뒤를 따랐다.


좁은 통로를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검게 그을린 동굴 안쪽에 사람들의 시체가 늘어져 있었다.


“음··· 이자들은 누구인가?”


복면을 쓰고 있는 괴한의 시체 앞에 선 단장은 시체를 내려 보며 옆에 선 단원에게 물었다.


“그것보다 이쪽으로···.”


단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 서있던 단원의 말에 고개를 돌려 바닥에 놓인 시체를 보았다.


“젠트!”


분명 젠트였다. 세레나님과 함께 길을 나선 그의 머리가 바닥에 놓여 있었다.


“누가··· 어느 누가 그를 죽인 것이냐! 으아아악!”


친우의 잘려진 머리를 붙잡고 오열을 하던 단장은 흥분되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분노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젠트. 너의 복수는 내가 한다. 두명은 남아서 시신들을 정리해서 돌려보내도록. 나머지는 파랜드 공국을 향해 간다.”


젠트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밖으로 나오던 단장은 갑자기 의구심이 들었다.


“단순한 습격이 아니었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일이다.”


소드마스터인 젠트의 죽음에 의문이 생겼다. 그의 죽음 앞에 판단력이 잠시 흐려졌었지만 분명 그는 단칼에 목이 잘려 죽었다.

그를 쉽게 죽일만한 인물이 이번 일에 관여했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그의 행동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쉴 새 없이 달려왔다. 달리는 말보다 더 빠른 속도로 뛰어왔으나 힘든 기색이 하나 보이지 않았다.


“저기가 세레나가 있는 곳인가?”


나침반의 지침이 길이 아닌 곳으로 향했다. 숲속을 지나 안쪽 깊숙한 곳에 이르자 나무에 둘러싸인 커다란 저택이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멀찍이 떨어져서 저택의 주변을 한 바퀴 둘러봤지만 나침반의 지침은 저택을 향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은밀하게 발을 옮겼다. 기감을 숨긴 채 조심스럽게 저택 주변에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갔다.


‘하나, 둘······ 15명 정도로군. 저 커다란 기운은 젠트 경을 벤 녀석인가.’


저택에서 나오는 기운을 통해 안쪽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렸다. 이곳을 찾아낼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경계를 서는 사람은 입구에 단 둘뿐이었다.


‘그럼 조용히 시작해 보자고!’


입구에 서성거리는 두 명의 괴한 뒤로 검은 그림자가 살며시 내려왔다.


두두둑!


목뼈가 부러지며 왼쪽에 위치한 괴한의 몸이 무너져 내렸다.


“누, 컥!”


동료의 죽음을 바라본 다른 괴한은 제르를 보고 소리치려 했으나 제르의 검이 그의 목을 뚫고 나왔다.

재빠르게 두 사람을 정리한 제르는 죽은 괴한의 복면을 벗긴 뒤 그것을 뒤집어썼다.

자연스럽게 건물 안으로 들어간 제르는 가까운 곳에서 느껴지는 기감을 향해 움직였다.


“너 안에선 복면 벗으라고 했잖아.”


복면을 뒤집어쓰고 있는 제르와는 달리 맨 얼굴을 하고 있던 남자는 제르가 다가오자 삿대질을 하며 호통을 쳤다.


“아!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이며 앞으로 다가서는 제르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 남자는 허리춤으로 손을 가져갔지만 뻗어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제 열둘 남았나?”


시체를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긴 제르는 남들과 떨어져 있는 기척들을 하나 둘씩 조심스럽게 제거하기 시작했다.


“화장실 간다던 녀석은 왜 이렇게 안와?”

“곧 오겠지. 그런데 대공 전하는 오늘 오시려나?”

“말조심해라. 그분이 언제 오시던 네가 상관할 바 아니다.”

“까다롭기는. 알겠어. 나도 화장실 다녀올게.”

“빨리 와라. 자리 비우고 있다가 에모건님이 보시면 좋은 소리 안 나온다. 오늘 기분은 좋아 보이긴 해도 성격 알잖아.”

“알았어. 금방 올게.”


방문을 지나서 밖으로 나온 괴한은 화장실이 있는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저 새끼. 아주 윗사람 빠는 데는 도사라니까. 같이 있으면 답답해 죽을 것 같아.”


철두철미한 동료의 모습에 불만을 토로한 괴한의 뒤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죽을 것 같으면 죽어야지.”


대답과 동시에 괴한의 검이 뒤로 휘둘러졌지만 허공을 가를 뿐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응? 헛소리를 들었나?”

“아니.”


대답과 동시에 괴한의 목이 하늘을 날았다.


“정확하게 들었어.”


괴한의 목을 베어버린 제르는 빠르게 안쪽으로 진입했다.


‘이 안쪽에 혼자 남은 녀석을 정리하면 두 명 남는 건가?’


단순한 숫자로 따지면 이미 대부분의 괴한들을 처리했지만 가장 강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남자가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방안으로 진입한 제르는 목표물이 보이자 검에 기운을 담아 날려 보냈다.


“뭣! 크윽!”


외마디 짧은 신음만 남긴 채 심장에 검을 박고 쓰러지는 남자를 제르의 손이 붙잡았다.



“밖에 무슨 일 있냐? 부산스러운 것 같다.”

“할일 없어서 좀이 쑤시나 보죠.”


똑똑똑.


“누구야?”


조심스럽게 문이 열리며 방문 앞을 지키던 남자가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문 옆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돌린 남자는 문 앞에 서서 움직이지 않자 재차 그를 향해 물었다.


“무슨 일이냐고? 왜 말을······”


쿵!


문 앞에 서 있던 남자의 몸이 바닥으로 넘어지며 의자에 앉은 이를 향해 검이 찔러 들어왔다.


푹!


안전 가옥에 있다는 방심 때문일까? 아무런 대비조차 하지 못하고 자신의 목숨을 내준 남자의 눈은 귀신을 쳐다본 것처럼 크게 떠졌다.


“빚은 열 배로 갚는 게 내 원칙인데 목숨은 하나라 어쩔 수 없이 한번만 죽인다.”


제르는 남자의 몸에서 검을 뽑아내며 짧게 말했다. 불과 몇 시간 전에는 자신의 몸에서 검을 빼고 있던 남자였다.


“음? 너는 누구지? 분명 불에 타 없어졌어야 할 시체가 어떻게 돌아다니는 거냐. 귀신인가?”


남아 있던 남자는 눈앞에서 자신의 동료가 죽는 모습에도 당황하지 않고 제르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했다.


“난 귀신도 아니고 불에 타지도 않았다. 그리고 시체는 내가 아니라 네가 될 예정이고.”

“하하. 굉장하군. 이런 경우는 처음이야.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이르고 난 뒤부터 재미있는 것을 찾아다녔는데 오늘에서야 정말 재밌는 것을 찾은 것 같군.”

“그래. 오늘 정말 재밌는 세상으로 보내줄게. 거기에서 더 많은 재미를 느껴보길 바라.”

“하하하! 죽다 살아나더니 뵈는 게 없는 건가? 어디 한 번 덤벼 보아라!”

“아씨,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공격을 못하겠네.”


남자의 오글거리는 말에 심적 데미지를 입을 뻔 한 제르는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폈다.

그는 남자 뒤쪽에 기절해 누워있는 세레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세레나······’


다행히 별다른 일은 없었던 것 같았다.


‘다행히 별다른 일은 없었던 것 같구나. 다른 녀석들이 오기 전에 빨리 정리하고 나가야겠다.’


세레나의 모습을 확인한 제르는 속전속결을 하기 위해 자신의 검에 오러를 불어 넣었다.

초록색의 오러가 검신에 둘러싸이자 제르를 바라보던 남자의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오러 블레이드! 새파란 애송인 줄 알았는데. 하하하! 나 에모건의 검을 받아라!”


자신을 에모건이라 소개한 남자도 자신의 검에 푸른색 오러를 둘러 씌웠다. 제르의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러보다 더 강한 기운이 에모건의 검에서 올라왔다.


자신의 검에서 나오는 기운이 더 큰 것이 흡족한지 즐거운 웃음을 지으며 제르를 향해 달려왔다.


펑!


검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아닌 듯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커다란 덩치에 맞지 않게 빠른 속도로 검을 휘두르는 에모건의 공격을 피하며 방문 밖으로 빠져 나갔다.


“어딜 도망가느냐!”

“도망은 무슨······”


‘이정도면 세레나에게 피해가 가지 않겠지?’


세레나의 안전을 위해 방 밖으로 나온 제르는 그제야 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휘청.


펑! 소리와 함께 자신의 팔이 검과 함께 뒤로 밀려나자 빠르게 방어 자세를 잡은 에모건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다시 공격해 들어갔다.


주욱!


또다시 제르의 검에 밀린 에모건은 자신의 검에 더욱 큰 힘을 불어 넣었다.


“으아아아! 이럴 수는 없어!”


에모건은 자신이 밀리고 있는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소드마스터가 되었다. 모든 기사들의 꿈인 그 자리까지 올라왔다.

꽤나 젊은 나이에 오른 자신에 대해 천재란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비록 대공의 뒷일을 하였기에 밖으로 자신에 대해 공개할 수는 없었지만 실력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었다.

거기에 이름난 소드마스터인 젠트 경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

그런데 눈앞에 작은 애송이의 검이 자신을 밀어내고 있었다.


“말도 안 돼! 이런 애송이에게 내가 진다고?”

“애송이라고 하지마라. 네가 살아온 날보다 내가 똥 싼 시간이 더 길다.”


평소 말도 안 되는 도발에 넘어갈 정도로 어리석진 않았다. 하지만 눈앞의 있는 애송이의 말 한마디는 에모건의 신경을 흥분시키기엔 충분했다.


“이 녀석. 죽어라!”


현실을 부정하듯 제르를 향해 검을 크게 휘둘렀다.

흥분은 고수들의 싸움에선 피해야 할 상태였으나 비슷한 수준의 사람과의 대결 경험이 부족한 에모건은 기초적인 실수를 범했다.


‘다 넘어왔군. 빨리 정리하고 가자.’


제르의 도발에 넘어온 에모건의 커다란 움직임에 크고 작은 허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르의 움직임은 허점들을 놓치지 않고 그곳을 향해 검을 찔러갔다.


“크윽!”


에모건의 신음소리가 거실에 가득 울렸다. 자신에 비하면 작은 소년이지만 그의 손에 들린 검은 전혀 작지 않았다.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움직임으로 허점을 향해 찔러 들어오는 검들을 최대한 피해냈지만 소년의 검은 자신의 몸을 도륙하기에 충분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제 그만하자. 저 세상에서 더 재미있는 게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아차! 혹시 환생하면 나한테 아는 척하지 마라. 또 죽는다.”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소년의 검이 자신을 향해 매섭게 다가오자 에모건은 바닥을 구르며 검을 피해냈다.

순간적으로 방안에 누워있는 세레나가 생각난 에모건은 진행 방향을 바꿔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새끼!”


에모건의 속셈을 파악한 제르는 두 다리에 힘을 가득 담아 쏜살같이 에모건을 향해 날아갔다.


“하하! 걸렸다!”


자신을 향해 곧장 날아오는 제르를 향해 돌아선 에모건은 높이 쳐든 검을 아래로 강하게 내리쳤다.


퍼엉!


에모건의 검이 바닥을 내리치며 폭발했다. 강력한 검의 기운이 바닥에 내리꽂히자 힘의 기운을 버티지 못한 바닥이 터져버리며 돌가루를 뿌렸다.


“어······떻게?”


분명 자신의 검에 찢겨야 할 제르가 자신의 뒤에서 있는 것이 느껴졌다.


쿨럭!


에모건은 눈을 내려 자신의 배를 바라보았다. 그곳엔 자신의 몸과 상관없는 은빛의 날붙이가 삐져나와 있었다.


“하······하하하!”


허탈하게 웃던 에모건은 고개를 돌려 제르를 바라보았다.


“재밌었다.”


마지막 한 마디를 뱉은 에모건의 시체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아씨. 목소리 더럽게 크네. 그나저나 이 난리 통에도 쟤는 일어날 생각을 안 하네. 기절한건가?”


누워있는 세레나에게 다가간 제르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맥은 안정적으로 뛰고 있는 걸 보니 특별히 문제는 없었군.’


그녀의 상세를 살펴본 제르는 세레나의 손을 통해 자신의 기운을 살짝 흘려보냈다.


“으음······”


제르의 기운이 들어가자 기절했던 세레나가 몸을 뒤척이며 눈을 떴다.


“응? 여긴······ 흡!”


자신이 납치된 사실이 생각난 세레나는 순간 자신의 입을 다물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손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에 눈을 조심스럽게 돌렸다.


“꺄악!”


제르의 모습을 본 세레나는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앗! 왜 소리를 질러?”


갑작스러운 음공에 내상을 입은 것처럼 인상을 찌푸린 제르는 살며시 웃으며 세레나를 일으켜 세웠다.


“제르? 너 제르 맞아?”

“그럼 귀신이겠냐?”

“어떻게 된 거야? 너 분명 죽었잖아. 거기에 불도 지르고 내려왔는데.”

“그런 게 있어. 너무 알려고 하지 마. 그런데 별일 없었어?”

“제르 맞지!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사람 말 참 안 듣네. 별일 없었냐고!”

“어어! 괜찮아. 그런데 어떻게 된 거야? 여기 지키고 있던 사람들은?”


세레나는 자신을 납치한 사람들이 생각났다. 분명 소드마스터인 젠타 경마저 그들의 손에 죽었다. 그런데 죽었던 제르가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순간적으로 제르에게서 떨어졌다.


“왜 그래? 설마 내가 제르가 아니라고 생각한거야? 하아······ 하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제르는 자신의 몸을 비키며 뒤에 쓰러진 에모건의 시체를 보여주었다.


“저 녀석 시체면 확실히 알겠지? 나 제르 맞아. 그리고 이곳에 있던 녀석들은 내가 다 죽였어.”

“어떻게? 그리고 저 사람은 소드마스터잖아. 네가 어떻게 저 사람을 죽일 수 있어?”

“말하자면 길어. 일단 여길 빠져나가자. 다른 사람들이 또 들이닥칠 수도 있어. 자세한 이야기는 나가서 해줄게.”


제르는 세레나의 손을 붙잡고 서둘러 밖으로 나가려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납치에 대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지 세레나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다.

그녀의 걸음에 맞춰 천천히 밖으로 향하던 제르의 걸음이 순간 멈춰섰다.


“잠깐!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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